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들의 사소한 거짓말 왜 그럴까요

사소한 조회수 : 280
작성일 : 2008-12-04 10:57:36
제가 본 아이 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제 하교하는 저희 아이를 기다리는데 (참고로 여긴 외국입니다)
스쿨 버스에서 다른 동네 사는 아는 아이가 내리는 겁니다.
그 아이는 만 5살 정도이고,
여기 왜 왔냐니까 (다른 스쿨 버스를 타는 아이입니다)
친구 따라서 놀러 온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친구의 할머니가 보시더니
친구를 약간 야단을 치시곤
그 아이와 제가 어떻게 아는지 물으시고는
저더러 데리고 가라고 하시는 겁니다.
아마도 엄마들끼린 놀러 간다고 이야기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뭐 영어도 짧은 제가 더 뭐라 할 말도 없어서
그냥 데리고 왔습니다.
그 아이를 데리고 오면서 엄마가 여기 온 거 아니 하고 물으니까
엄마가 그 친구네 가서 조심해서 잘 놀고 있으라고 했다는 겁니다.
너무 태연하게 이야기해서
저는 그냥 엄마들끼리 약간 오해가 있었나보다 그러면서 집으로 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그 아이 엄마와 통화를 해보니
아이 없어졌다고 난리가 나고
학교에서도 난리가 나고 했더군요.
저한테 학교에서 확인 전화를 두 번이나 하고 말이지요.
사소하기는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저에게 거짓말한 아이가 의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 또 다른 아이는
학교에 갔다 오자마자 엄마에게 시무룩한 얼굴로
"엄마, 선생님이 날 때렸어" 이러는 겁니다.
여기 외국이라 선생님이 아이를 때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그 아이는 종종 그런 말을 합니다.
엄마도 그저 그려러니 하는 반응이구요.

저도 아이를 키우지만
우리 아이가 어디 가서 거짓말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다지 거짓말을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종종 보게 되는
사소한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아이들은
왜 그런 걸까 좀 궁금해집니다.
뭐 너무 뭐가 하고 싶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보지만
자주 거짓말을 하는 건 좋지 않으니까 말이지요.








IP : 218.186.xxx.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부분의 원인
    '08.12.4 11:08 AM (61.66.xxx.98)

    혼나는걸 피하기 위해서
    관심을 끌고 싶어서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해서

  • 2. 아마도
    '08.12.4 4:14 PM (118.223.xxx.41)

    시기적으로 그러지않나 생각됩니다.
    어린이심리세미나에서 6,7세가 가장 상상력이 풍부한 때라
    거짓말을 천연스럽게해서 어른들 기함하게도 한다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5775 피임약이요 6 아 민망해... 2008/12/04 582
255774 손목때문에 손빨래 힘들다는 거요. 28 빨래 2008/12/04 1,565
255773 공부는스스로해야지... 1 딸맘 2008/12/04 540
255772 드럼세탁기 질문이여.. 3 드럼 2008/12/04 267
255771 면생리대 10 세탁 2008/12/04 711
255770 밤마다 맥주 마시는 여자 19 맥주 2008/12/04 1,757
255769 사장님 !!!! 쫌!!!!!!!! 8 여직원 2008/12/04 862
255768 사진용량줄이기.. 5 은새엄마 2008/12/04 261
255767 학생들 검은색 목 폴라 3 뜬금없는 2008/12/04 588
255766 혼전임신은 주로 실수인가요? 23 피임안하나.. 2008/12/04 8,056
255765 멀게만 느껴지는 아들 12 붕어아들 2008/12/04 1,396
255764 일어 가정요리랑 일어묶어서 한 2시간 하면 얼마나 받을까요? 6 이쿠라 2008/12/04 350
255763 걸레를 세탁기에 돌리시는 분이 많으시네요... 25 궁금 2008/12/04 4,112
255762 공금횡령 2 공금횡령 2008/12/04 520
255761 20명 집들이 메뉴좀 봐주세요 6 집들이 2008/12/04 746
255760 IMF에 울고, 경제위기로 '두번 죽는' 50대 1 82학번 2008/12/04 384
255759 아아, 각하... MB, 새벽시장 방문 "눈물이 난다… 기도를 해야" 25 GR 2008/12/04 1,082
255758 현행 대입제도의 불가사의 7 90학번 2008/12/04 515
255757 5세 아이를 안고 타도 어린이표 끊어야 하는건지요? 10 기차표 2008/12/04 781
255756 평촌향촌목련마을 20평대 2 평촌 2008/12/04 708
255755 걸레 세탁기에 빠시는 분!! 38 .. 2008/12/04 2,435
255754 분당에 20평대 아파트 양지마을 or 파크타운 어디로 1 이사해야 할.. 2008/12/04 683
255753 상설매장 옷은 다 이월인가요? 기획도 많은가요? 3 상설매장 2008/12/04 803
255752 수신료 거부운동방법 알려주세요~~ 3 수신료거부 2008/12/04 350
255751 저도 간이 부었음 좋겠어요. 4 엄마 2008/12/04 614
255750 시험공부 어디까지 봐주시나요 7 초등 4학년.. 2008/12/04 882
255749 아토피있는 아이 고기류는 4 무항생제는 .. 2008/12/04 292
255748 저축은행이요 4 일산 2008/12/04 636
255747 아이들의 사소한 거짓말 왜 그럴까요 2 사소한 2008/12/04 280
255746 마사이 신발 싸게 사는 곳은 톡톡 2008/12/04 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