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이런 글을 적게 만드네요,,친구가..
어제 결혼하고 첨으로 저희 집에 친구가 왔어요..
제가 친정에서 40분 거리로 시집을 와서 그 친구가 결혼 7년만에 첨으로 온거지요.
친구는 오면서 자기 아이 입던 옷 두벌을 들거 왔더라구요...
다른 뭘 사올려고 했는데 주위에 뭐도 없더라며...네 아이 데리고 오는데 그 옷두벌 가지고 온것도 고마웠어요.
그전에 저역시 친구한테 아이옷도 만힝 줬었는데...나중엔 대놓고 옷달라고해서 미워서 제가 주는걸 말았죠.
그렇게 친구가 집에왔고 결혼전에는 항상 자기 꾸미기 좋아하더니 결혼하고나서는 늘 츄리닝이더라구요..
얼마전부터 옷사는거에 꽂혀선 제가 사입는 사이트 물어가며 주문도 하더니 부츠가 없다고..
옷사면 남편한테도 다 숨겨놓고,,암튼 그래요..
부츠 3만원짜리도 맘대로 못사는,,,
왜 저리 사나 싶지만 다 자기 생활방식이 있으니깐요..
참 고등학교 친구예요.
제가 작년에 사둔 부츠가 있는데 전 낮아서 두번 신고 안신어져서 신발장에 그냥 있었죠.
친구줄까 생각은 하고 있다가 막상 그 친구가 집에오니 뭔마음이었는지 신발장에서 꺼내 너 줄게하며
보여줬더니 완전 좋아서 어~너무 좋다며 막 신더라구요..
근데 굽이 완저 낮다고 생각했던 제 신발이 어제 보니 그렇게 낮지도 않고 요즘 제가 입는 브라운 골덴치마랑 입음 딱이겠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어~내가 신어보니 괜찮네했더니,,야,,안돼,,내가 신음 딱이다라며,,그렇게 자기가 신어보고 완전 룰루랄라~
그순간부터 제맘이 왔다갔다,,
그래 내가 안신고 있어서 친구한테 줄려고 맘먹었잖아,,,
잉~그래도 신어보니 내가 신어도 되겠던데..괜히줬네,,암튼 나란 인간은,,에구~
그러면서 울집까지 온친구라 어제 밥도 사먹이고 저역시 울애 작아진 옷도 3~4벌 챙겨 보냈어요..
근데 어제도 잘때까지 하루종일 그 부츠가 눈에 아른거리더라구요..아깝고..
그런 제자신을 보면서 사람이 왜그리 덜되었냐고??내가 그친구보다 더 낫잖아,,그래,,오랜 친구인데..
그런 생각반,,또 한편으론 나같음 어~이거 나 줘도 되냐고?지금 니가 신으니 딱인데..그냥 너 신어라고 했을텐데..
그렇게 하루종일 괴롭더라구요...
그래도 맘을 다 잡았는데 아침에 전화와서는 흐흐 거리며 야 니가 준 부츠가 있으니 이제 짧은 반바지 입어도 되겠다라며 아주 능글능글 거리며 이애기를 하는데...
전화를 길게하곳 싶지가 안항 애 핑계되며 그냥 끊었어요..
암튼 이러는 제가 싫고 그친구도 밉고..
제가 아직 사람이 덜된게 맞는거죠?- -;;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말 미치겠어요
.. 조회수 : 535
작성일 : 2008-12-04 09:42:31
IP : 58.148.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왕
'08.12.4 10:33 AM (119.64.xxx.35)준거 이쁘게 신으니 좋다 하세요
아 간사한게 인간 마음이라... 남에게 봉사도 하는데.. 고운 맘 복받을 거예요2. *
'08.12.4 10:40 AM (125.189.xxx.27)속상해하지 마시고 .......조만간 님에게도 누가 생각지도 못했는데 좋을 거 줄지도 모르잖아요^^
주는 마음이 받는 마음보다 더 좋은거예요3. 원글
'08.12.4 10:50 AM (58.148.xxx.61)안그래도 방금 은행 다녀오면서 못난 제자신을 질책했어요.^^
전 왜이리 못난지 모르겠어요..정말 간사스럽고..에고~
지나치지 않고 리플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밖에 비는 지금 안내리지만 상쾌한 공기가 넘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