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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이 코트 320,000원 주고 샀다는 맘이예요
초등 들어가면 실용성이 떨어진다 등등의 말씀을 듣고
저혼자 반품하고 좀더 발품 팔아 저렴하고 이쁜옷을 찾아볼까 생각했습니다.
저는 맞벌이라 점심시간에 잠시 백화점 다녀와서 산거였지요
뭐 돈 320,000원이 뭔지 일도 안되드만요
퇴근후 집에서 남편에게 아이 입은 모습 보여주며 어때?? 이쁘지??
남편도 이쁘다...
제가 그래 근데 너무 비씨지? 딱 맞지만 않으면 내년에도 입히면 되는데...
여보 반품할까해 내가 너무 간이 컸나봐 이시국에...
남편이 그래 너 너무 간 커서 탈이다. 그래도 니옷은 안 사니 어니디 그리고
결혼 기념일 선물로 (저희가 12.23 이 결혼 기념일 이거든요) 우리딸 선물 사줬다 생각하자
제가 그래 여보 우리 결혼기념일엔 서로 선물도 하지 말고 걍 조촐하게 술이나 한잔하자
에효 맞벌이라 여유가 좀 있는데도 허리띠 졸라메게 되네요
이리하여 우리딸은 그 비싼 코트를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박박 우기며
뭐 더 사달라고 하면 안된다 못 박고 입히기로 했어요
제가 그냥 죄의식과 자격지심으로 글 올립니다.
1. .
'08.12.4 9:23 AM (121.134.xxx.149)전 아기 세살때부터 코트입혔는데 ^^;;
실용성이 떨어진다고 하시던가요?
여튼 이쁘게 잘 입히세요.2. 예쁜 풍경
'08.12.4 9:25 AM (121.131.xxx.195)이야기만 들어도, 아기 옷 입혀 놓고, 이쁘지? 응.. 뭐 이러시는 예쁜 풍경이 상상되요..
이런 재미로 사는 거지요? 이런 소소한 재미도 없으면, 무슨 낙으로 허리띠 졸라매나요..3. 죄송
'08.12.4 9:25 AM (203.247.xxx.172)어제 고가...생각했었던게 미안해 집니다;;;
원글님 가정에서는
가격 보다 더 한 값어치를 하게 하시니 그럴 자격이 있으셔 보입니다 ㅎㅎ
잘하셨어요~4. ^^
'08.12.4 9:30 AM (128.134.xxx.85)혹시 그 코트,
까만색에 흰 털 달린 카라, 공단 리본 있는.. 맞나요? ^^
제 딸은 이제 3살인데, 그 빈폴 코트 10월에 사뒀어요.^^
가격이 생각 안나서 같은건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저는 여자아이라서, 예쁜 옷 입히고 싶은 마음에서요.
윗 분 쓰셨듯이, 딸 키우는 재미지요..
예쁜 옷 입고 곱게 자라서 심성 고운 딸이 되길 바라기도 하구요.^^5. 코트 좋은 건
'08.12.4 9:37 AM (118.217.xxx.197)제 값을 하더군요.
딸 셋을 주루룩 입혀보니...... 결국 돈 좀 준 게 이익이어요.
주위에 물려줄 사람 있으면 좋은 물건 사셔요. 물론 경제규모에 맞게...6. ^^;
'08.12.4 9:41 AM (118.217.xxx.193)빈폴옷이 예쁘긴한데 가격이 너무 안 착하죠~
저는 빈폴할인매장 잘 이용해요...빈폴은 디자인이 그닥 바뀌거나 하지 않아서 할인매장에도 옷이 엄청 예쁩니다...요즘은 할인매장도 손떨려서 못사고 있긴 하지만서도요 ^^;;;;
지난주에 하이브랜드 빈폴 갔더니 여자아이들 예쁜옷 많더라구요
근데 좀더 크면 비싼옷 입히지 말라고 엄마들끼리 그래요
괜히 부자집앤 줄 오해할라 하면서요 ^^;;;;7. 저두
'08.12.4 10:01 AM (119.64.xxx.35)점점 싼거 사서 입히게 되네요. 동생있는데두요. 20만원 주고 못사겠어요
사실 싼거 여러개 사닌 20만원 되는데 코트에 오리털에 코트도 엉덩이 길이 무릎길이 오리털도 2가지 길이로 사주고 20만원으로 4개 샀네요..8. mimi
'08.12.4 11:40 AM (211.179.xxx.245)확실히 비싼게 태가 다르죠....저도 여자아이 키워서 확실히 그렇더라구요...근대 전 일부러라도 애옷은 비싼거 절대 안사줘요...비싸서 돈없어서서도 못사주기도하지만...애옷으로 몇십만원을요? 음...전 그돈으로 차라리 화장품을 사거나 애 교육비로 쓸꺼같아요...애옷 쌔옷으로 아래위 싹입혀서 차에태자마자 음료수마신다고 다 쏟아버리시거든요....아주 열받아 죽죠.....그리고 아무리 좋은옷도 애 유치원한번갔다오면 무릎이며 색연필, 싸인펜등 아주 옷이 그지옷되서 와서...
9. 잘 사셨어요
'08.12.4 5:37 PM (211.217.xxx.2)전 두 부부가 대화하는게 너무 귀여우셔서요 ㅎㅎ
그런 맘이면 그 이쁜 옷, 이쁜 딸에게 입히셔야죠.
다른 분들 말은 신경쓰시지 말구 세식구 행복하시길.
그치만..담엔 님 옷 사시구요. 지나친 희생은 금물!10. ..
'08.12.4 5:41 PM (124.51.xxx.234)저 어렸을때 최고급 옷이랑 화려한 머리핀 등등 휘감고 다녔는데요...
전 그게 싫었어요.. 울 엄마의 취향에 꾸며진건데... 솔직히 돈이 남아돌지 않으면
아이 옷 비싸게 입히는거..
죄송하지만
사치스런 인형놀이 같아요. 나중에 아이가 그거알고 고마워하거나 아이 성격에 전혀~도움안된답니당.. (제가 그 예지요.. 완전 선머슴에.. 외모에는 관심도 없고 ㅋㅋ어렸을때 너무 화려하게 입었던게 질려서요)
전 돈이 많으면 그런 비싼옷 가끔 사입히겠지만
다른데 쓸거 절약해가면서까지 아이옷 비싸게 사고싶지 않네요. ~ 뭐 각자의 마음이겠지만요11. ..
'08.12.4 6:14 PM (61.78.xxx.181)이쁘게 잘 입히세요..
지금 일곱살여자아이들 옷입히면 뭐든 젤로 이쁠때예요..
클스마스 선물이라고 빡빡 우기고... ㅎㅎ12. ...
'08.12.4 6:16 PM (121.131.xxx.166)부러워요...
자기는 센존 입으면서 손주한테는 남대문에서 옷 사다주는 울 친정엄마 생각이 나네요..13. 남한테
'08.12.4 6:47 PM (61.253.xxx.132)피해주며 살지 않는다면
자기가 번 돈 자기가 쓰는거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에 사용되었건 본인이 행복하면 되는거지요.
맛있는거 먹어서 행복한 사람 있고
좋은 옷 입어야 행복한 사람 있고.
님은 아이옷 맘에 드는거 사주어 행복하면 되는 거지요.^^14. 전
'08.12.4 6:51 PM (121.140.xxx.227)마흔둘에 초등학교 일학년 딸아이 한명을 둔 엄마죠 아빠 벌이도 괜찮아요 근데요 주위에서 주는 건강한 아이옷 다 가져다 입혀요 사람들이 우리아이보면서 뭐든 다해줄수 있어서 좋겠어요 하죠 하지만 절대 그렇게 안해요 그돈을 저축해주죠 나중에 하고 싶은일 본인이 선택해서 하라고 일년만입으면 작아지는 옷
15. 아이들
'08.12.4 7:29 PM (222.107.xxx.133)저희 사촌언니는...일년만 지나면 작아진다면 정말 제가 보기에도 너무 허름하게 아이 옷을 입히더군요 이제 초등 3학년인데요
명절이고 식구들 다 모이는 자리에서도 변변한 옷 안입히고 무조건 티셔츠, 무릎나온 바지에..
오죽하면 절약이라면 둘째가라는 저희 할머니가 나무라시던데요..
아이를 번듯하게 입혀 내보내는 것도 부모의 할 도리라고..
과소비는 안좋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단 한벌을 사더라도 괜찮은 걸 사주는 편이에요.
옷한벌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그게 제가 아이에게 정성을 다하는 방법중 하나라 생각하고,
어리지만 그 정성을 아이도 느끼지 않나요...저 역시 그렇게 자랐고요.
어리지만 저희들 또래끼리도 이런저런 얘기하던데요^^ 돈이 비싸고 싸고를 떠나
아이에 대한 부모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꺼에요. 잘하셨어요 원글님16. ^^
'08.12.4 8:07 PM (218.51.xxx.28)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엄마가 빨간 겨울부츠를 사오셨어요.
털부츠가 아니라 아가씨 구두같은 날씬한 부츠였죠.
신으면 약간 불편하긴 했는데 정말 맘에 들어서 지금도 기억이 나고
그 신발을 갖고 있었으면 싶답니다.
그렇게 아이 기억에 평생 남을 따뜻한 코트가 될지도 몰라요 ^^17. 저도..
'08.12.4 8:23 PM (121.170.xxx.96)어릴때...특히 옷값에 유난히 벌벌벌...떠셨던 어머니..가 그래도...
가끔 생일이랄지...학기초에 양품점이나..괜찮은 옷가게 가서 한벌 쫙 뽑아 주셨던...
기억이 참 많이 납니다. 그 옷에 대한 기억이 평생 가네요...18. 2년전에 둘째
'08.12.4 8:24 PM (125.190.xxx.5)낳고 조리원있을때 딸애가 친정에 있었어요..
부모님이 혼자있는 외손녀 불쌍타고 백화점서 코트를 하나 사주셨는데..
20만원도 넘었다고 들었어요..
목부분에 털덧다는거..벨벳비스무레한 끈끝에 똑같은 털방울
달리고,,전체적으로 약간 보라가 섞인 체크인데..
어디입고 가도 다들 이쁘다고 하니..
참말로 고맙습니다..우리 형편에 어디 언감생심 이런걸
사주겠어요..
겨울엔 친정갈때마다 이거 입혀가요..19. 저도
'08.12.4 9:09 PM (116.126.xxx.6)윗 댓글님이 말씀하신 그 빈폴코트.. 사주고팠는데..
목에 흰털에..까만색..공단리본달린 코트요..ㅎㅎ
매일 쇼윈도우만 보다가..어느날 큰맘먹고 가보니 그사이즈 품절이라던..-_-;;;
차라리 품절되길 잘됐다..맘의 위안삼았던..ㅋㅋ20. ^^
'08.12.4 11:12 PM (59.24.xxx.176)매번 그러시는것도 아닌듯 한데 예쁘게 입히세요. 훌훌 부담 터시구요.
열심히 맞벌이 하시는데 아이도 또 맞벌이 하는 부모님만큼 또 열심히 사는거잖아요.
아이는 비싼줄 모르겠지만 고운옷 입으니 됐고
부모는 또 그런옷 입혀서 뿌듯하면 된거죠.
제 시누는 제가 조카 돌때 선물한 싸구려 점퍼를 5살까지 입혔어요.
정말 알뜰살뜰 살다가.... 아파트 입주 앞두고 돌아가셨어요.....
전 그렇게 순간순간의 행복이 가져다 주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요.
님이 320만원 짜리 무리해서 산것도 아니시고^^ 예쁘게 입히세요21. 전
'08.12.5 12:28 AM (121.140.xxx.227)아이들님 요새 얻어입히는 옷 깨끗하고 좋습니다 무릎나오고 그런옷 주는 사람도 안줘요 깨끗하고 이쁜옷 주죠 저도 그렇게 아는분한테 드리고요 그리고 원글님이 잘못했다는것이 아니라 아이도 중요하지만 본인한테도 써야된다고 생각해요 남편분이 "그래도 니옷은 안사니 어디니" 했다고해서 한 말입니다 어쨌든 원글님 예쁘게 입히시고 다입고 작아지면 옆에사는 친척주세요 얼마나 고맙게 예쁘게 입히는데요 우리는 거의 사촌한테서 받아와요 물론 가끔 사주기도 하죠
22. 아 저도
'08.12.5 2:12 AM (58.224.xxx.54)어제 빈폴꺼... 빈폴키즈 34만원짜리 보다가... ㅋㅋ 35만원짜리 ... 40% 세일해서 피에르..21만원하는거... 사서 입히고 왔는데... 제 옷은 오만원짜리도 벌벌 떨어여. ㅋ 참내... 여튼... 비싸긴 오질라게 비싼데 이쁘고 좋더라구여. 둘째딸까지 입힐요량으로... 돈도 없는데.. 샀어여. 삼개월 할부로..
23. 솔직히
'08.12.5 4:02 AM (125.138.xxx.205)한국옷값 미쳤어요.
비싸도 너무 비싼것 같아요.
싼거 사려면 동대문가라고 하지만 동대문도 비싸더라구요. 그리고 질도 별로인게 많고..
얼마전 정말 큰맘먹고 우리 4살짜리 딸 돌체앤 가바나 코트를 180불에 샀습니다.(배송대행) 세일에 세일을 해서 그 가격에 사긴 했지만 우리나라는 재고를 많이 남기지 않아서 크게 세일을 안하는건가요, 아님 사람들이 비싸도 많이 사서 그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