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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와 싸우다 지칠때 읽는책 추천좀...
이제 초6학년 딸아이랑 요즘 매사에 티격태격 하게 되네요.
사실 저한테 대놓고 말대꾸로 싸우는건 아니고 아직은 제가 일방적으로 혼내는 수준인데, 딸아이는 방문을 꽝꽝 닫는다던지 밥먹은 그릇을 씽크대에 소리나게 내려놓는다든지 하는 정도예요.
저는 제자신이 모성애가 비정상적으로 부족한건 아닌지, 아이에게 어른같은 배려를 요구하는 제자신이 너무 심한건지 자책할때도 많구요.
아이에게 화내면서 모진소리 하고나서 나중에는 속으로 후회합니다.
요즘 영 정신적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별거 아닌일에도 아이에게 화를 마구 내게 되네요.
오늘 아침에도 아이가 본인 생일선물로(아직도 멀었어요. 내년 3월인데) 볼륨매직을 해달랍니다.
제생일 이번달안에 있습니다. 지엄마 생일선물 걱정은 안하고 지생일선물 받을 생각부터 하는게 짜증나더라구요.
순간 울컥해서 제가 엄마도 비싸서 못하는 볼륨매직을 무슨 학생이 하냐구, 말도 안된다고 혼냈어요. 니가 20살 넘어서 돈벌면 니가 벌어서 하라구. (이부분에서 좀 제가 나빴던것 같은데 블라블라 말은 벌써 나갔고... 에효..)
암튼 제가 욱하는 성질을 못참고 자꾸 아이에게 험한 말을 하게되는데 이런 저자신을 좀 각성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책 없을까요??
마음을 좀 다스리면서 욱하는 성질을 좀 고쳐야 할텐데 ,,, 제 자신이 문제인것 같아요.
무슨 명상프로그램 같은것 있으면 그런데라도 다녀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좋은 책 있으면 추천 부탁드릴께요.
1. 사랑이여
'08.12.4 9:55 AM (210.111.xxx.130)님....
누구나 공감각적으로 겪는 일인데도 마음의 상처를 느끼면서 스스로 성찰하시는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오는군요.
제 아내의 경우 아들녀석이 사춘기로 한창 님같은 '갈등'을 느끼지만 그래도 아이의 그 시기를 아량으로 받아주는 것을 곁에서 가끔 바라보면서 참 어떻게 저렇게 감쌀까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는 경우들을 경험하곤 합니다.
그럴 때 이런 책을 권해봅니다.
자식에 대한 애틋한 모정을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기에 권해봅니다: 이청준의 '눈길'2. 사랑이여
'08.12.4 10:02 AM (210.111.xxx.130)자식이란 겉만 낳지 속까지는 못 낳는다는 말을 님의 경우를 통해서 실감해봅니다.
자식이 그런 사춘기를 시작으로 제 갈길을 찾는 입시공부과정을 거쳐 반사회인으로 성장한 뒤 결혼이란 다른 세계를 향해 떠나면 그것으로 부모자식간의 물리적인 거리는 더욱 멀어지고 살붙이로서의 그리움으로 남은 생을 보내는 것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모가 겪는 인생과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님의 아이의 성장과정 중 첫 단계인, 어른의 이성으로서는 받아들이기에 좀처럼 어려운 '사춘기로서의 현실'을 아이의 삶의 한 과정으로만 받아들인다면 아이의 그 어떤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도 포용하게 될 것으로 봅니다.3. 모신
'08.12.4 10:07 AM (220.64.xxx.164)모신(임종렬 지음/한국가족복지연구소)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명상이나 마음다스리기 이런 책은 아니구요.
엄마가 자녀에게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예요.4. 휴으..
'08.12.4 10:59 AM (121.131.xxx.64)<부모와 아이사이>
<엄마학교>
<아이의 손을 놓지 마라-고든 뉴펠드>=이건 구입예정이에요.
위에 두책은 읽었는데 한동안의 제마음안정 및 아이를 대할때 좀 진정이 되는 듯...5. ..
'08.12.4 12:01 PM (211.114.xxx.233)이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저도 이곳에서 추천 받아서 읽어 봤는데 도움 많이 되었어요6. 저도
'08.12.4 4:01 PM (119.69.xxx.164)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추천해요^^1, 2권 나와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