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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님 왜 이러실까요?...

궁금이 조회수 : 1,770
작성일 : 2008-11-21 00:21:51
저희 형님..

지방 초등학교 앞에서 피아노 학원 16년째 하고 계십니다. 결혼 하신지는 13년 정도 되었구요.

저한테 직접 하신 얘기는 아니구 늘 시어머님 혹은 시아버님께 전해들은 이야깁니다.

학원 건물은 형님 친정꺼라서 임대료 공짜랍니다. 음대 대학원은 몇년전에 시아주버님 회사에서 배우자도 대학원 학비 대줄때 나오셨어요. 음대 출신은 아니구 문과대 졸업후 지도자 과정인가 해서 학원 하고 계신것이었구요..

밥은 늘 옆동에 사는 친정에 가서 먹고 아이는 하나있는데 사교육은 많이 배우지도 않는다하네요. 영어, 수학 학원 이렇게 두개만 다니는데 영어 학원은 형님이랑 가장 친한 친구가 원장이라서 거의 공짜로 다니다시피한답니다... 시댁과 친정에서 먹을꺼리 공수해가서 식비 안든다고 좋아한다네요...

아이옷은 시골 장터에서 사입히는데 한계절당 두 세벌 입을 것이 있을 정도로만 사구 그나마도 친정에서 많이 사준다고... 형님은 옷 사본적 없다하고.. 몇년된 옷만 입고 시댁오고 화장품은 이름도 없는 브랜드꺼 씁니다.
아주버님도 장난아니게 절약하시는 스타일이라 저희 신랑에게 술한잔 사주는것 못 보았습니다.

학원 끝나구 플룻 과외 하느라고 새벽 1시 넘어서 귀가한답니다.
그런데 버는 수입은 이것저것 다 제하고 나면 100 만원 밖에 안남는다고...

아주버님이 한 1년정도 잠깐 실직하신 적이 있었는데 보험료도 못내고있다구 시댁에 와서 울먹이는 얼굴을 하고 앉아있으니 보다못한 어머님이 그럼 가서 쉬라고 했을 정두에요..
지금 다시 아주버님 직장 다니시는데 차도 8년전에 뽑은것 다시 바꾸고 싶어도 돈이 없다구...

땅산것도 없구 모아놓은 돈도 없다하구 재산이라고는 지금 살고 있는 5천만원 짜리 집밖에 없다네요.. 그나마 이것도 시댁에서 2천만원 보태주신거구요.. 주식이나 펀드 이런것과는 전혀 거리 멀구요..

저희는 서울살구요.
저희와 같은 직종에 있는 자기 친구는 촌에서도 일년에 1억 넘게 번다고 시댁에 하도 얘기를 해놓아서
저희가 내려갈때마다 시부모님께서 저희는 아무 걱정없이 돈 잘벌고 잘살고 있는줄 아시고 얼마나 버는지 물어보기도 하세요...제가 얼마 번다 말해도 시부모님 '촌에서도 그렇게 잘 번다는데 너희는 서울에 있는데 적게 벌리가 있냐' 하시지요...

저희 형님 왜 이러시는거지요?? 시댁에는 재산이 약간 있는 편입니다...
저희 부부는 스카이 나왔구 형님댁 부부는 시골 이름 없는대학 출신입니다.

13년차 맞벌이에 도대체가 사치라고는 거리가 먼데다가 더이상 아껴 쓸수 없을 만큼 아껴 쓰시는것 같은데
왜 그렇게 매일 죽는 소리를 하는 걸까요?

동서네는 알아서 잘 살테니 저희(형님네)나 봐달라고  시댁에게 드리는 언질의 일종인가요?
IP : 211.244.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21 12:25 AM (58.226.xxx.13)

    처음에는 절약하며 사는 걸 궁상스럽게 산다고 뭐라고 하는 글인 줄 알았어요.

    자기네 맞벌이 하는데 주위에서 손벌릴까봐 미리 선수치는 거 아닐까요?
    저런 사람... 그냥 왕무시 하고...
    시댁에는 솔직히 아니면 님네도 좀 죽는 소리를 하실 필요도 있는 거 같네요

  • 2. 형님입장
    '08.11.21 12:32 AM (124.5.xxx.110)

    마음이 부담스러워 그럴수 있으니 걍 이해하세요...
    저희도 큰집인데...
    사실...돈 잘벌때도 잘번다는 이야기 잘 못합니다...
    부모님 앞에서는...
    못 벌때는 당연히 어렵다고 말하지요...
    그렇다고 시댁 재산보고 그러는 거는 아닐겁니다...
    저희도 시댁 재산보고 어렵다고 하지는 않아요...
    그렇다면(재산이 목적이라면) 시댁에 아부 엄청나게하고...꼬리 엄청 치겠지만...
    형님입장에서는 형님이라는 입장 만으로 마음의 부담이 커서 그럴수 있으니...
    한귀로 듣고 하귀로 흘리시길...
    그렇다고 님이 손해 보는건 없잖아요...
    생각이 너무 깊으면 삼천포로 빠진다는 말이 있듯이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 3. 형님입장
    '08.11.21 12:43 AM (124.5.xxx.110)

    마음의 부담이란게...
    시댁에도 잘하고 싶고...시동생에게도 잘하고 싶고...
    하여튼 시댁에서 인정받고 떳떳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마음만 그렇고 현실이 따라 주지 않을때...
    저절로 죽는 소리 나와요...
    이해해 주세요...

  • 4. 원글이
    '08.11.21 12:59 AM (211.244.xxx.34)

    저희 형님 아부 엄청나고 꼬리 엄청 칩니다.. 시어머님께 친정 어머니보다 더 좋다느니 (헐)

    저희 부부와 함께 반반 낸 돈으로 해마다 진주 목걸이, 김치 냉장고, 정수기, 에어콘, 화문석 돗자리등등 사드렸거든요... 저희는 형님 계좌 앞으로 달마다 돈을 송금했고 모아서 물건 산다하니까 그러시라고 했거든요..

    그렇게 몇년을 모르고 지냈다가 어느해인가.. 어머님께서 너희 형님이 이런거 저런거 많이두 사주었다고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거 전부 저희랑 같이 반반 낸돈이다 라고 하니까 어머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형님이 물건 들어올때마다 늘 " 이거 저희가 어머님 쓰시라고 드리는 거에요.."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형님네만 하신줄 알았다구 하시더라구요...

    그렇다구 형님께 왜 솔직히 이건 동서네와 정확히 반반 돈을 내서 구입한것이라고 말씀 안하셨는지 따지지는 않았어요.. 이미 지나간 일이어서요..

    저희한테는 잘해주는거는 정말 하나도 없으세요...
    잘해주지 않는다고 굳이 잘해주기를 바라지도 전혀 않구요..

    하지만 그냥 사는 형편만큼 그대로 말하면 안되는게 형님 입장이시라면..
    저는 형님 안된게 다행이네요..
    부모님 걱정하시게 일부러 줄여서 죽는 소리하는게 이해가 안되서요...

    저희 신랑은 잘 벌면 잘 번다고 그대로 얘기하고
    주식으로 펀드로 1억넘게 말아먹은 것은 부모님 걱정하신다고 절대 얘기 안하니
    정말 차남될 재목인가 보지요...

  • 5. 둘째며늘
    '08.11.21 1:10 AM (72.136.xxx.2)

    어머..저희집이랑 너무 비슷해요~
    저희 형님 학원하시는데 정말 잘 되거든요~ 근데 매일 죽는 소리 하시구요~
    애들도 시댁에서 봐주시는데 사람써서 애들 보는 우리집 부럽다 소리 입에 달고 다니세요~
    지방이긴 하지만 집도 저희보다 평수도 2배, 차도 가장 큰 대형차 타시면서
    옷이랑 먹는거랑은 엄청 알뜰하게 하시는것 같아서 보기는 좋았는데..
    매번 저희 내려가면 둘이벌어 좋겠어 하시면서 식대도 다 저희보고 내라고 은연중 압력을 주십니다.
    저희는 맞벌이고 형님네는 두분이 학원 같이 하시거든요..
    무슨 일 있으면 돈 반 갈라서 송금하라고 해서 늘 해드렸는데~
    지난번에 어머님 입원했을때 아버님이 니들도 병원비 보태라 해서 깜짝 놀랐어요..
    늘 보태드리고 있었다 말씀드리니 그건 몰랐다 하시네요 ㅠ.ㅠ
    저는 조카들 백일/돌/학교 입학 다 챙겼는데 저희 애들은 하나도 안챙겨주시고 하나못해
    작년에 아들래미 입학하는데 학원에서 쓰던 교구 몇개를 어버이날 내려갔는데 주시더라구요.
    사실 챙겨주니 감사해야 하는데 기냥 사은품으로 받으신게 너무 티나서 서운했어요.
    저는 큰 조카 입학할때 큰맘먹고 백화점서 겉옷 (10만원 넘는거) 사줬거든요 ㅠ.ㅠ

    시댁이 연금받아 쓰시는데 목돈이 좀 있는데 돈없다 빌려가시고 이자만 주시는것 같아요.
    원금은 갚으실 생각 없으신것 같구요.
    저는 그렇게 목돈 쓰시니 무슨 일 있으면 형님네가 조금 더 부담하는게 맞다 싶었는데..
    들어가는 돈은 똑같이 나누고, 받는거 다 가져가시고 좀 서운하긴 하더라구요.

    이번해 애들 둘을 1년 연수 보내셨는데 환율 올랐다고 죽는소리 하면서 시댁에서도 또 돈 받아
    쓰시더라구요~

  • 6. 원래 부자들은
    '08.11.21 9:33 AM (99.237.xxx.154)

    돈없다 돈없다 입에 달고 산다네요. 목돈 모으고 은행대출 받아서 부동산 마련한 다음 그것 갚느라고 현금은 가지고 있지 않아요. 외형적으로는 부자이지만 늘 돈이없다고......

    부동산에 투자를 좀 줄이고, 인간답게 사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지만 각각 사는 방법이 다르니까요. 그래서 부모님에게 용돈도 못드리는 사람이 아주 가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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