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루비콘을 넘기전에 귀기울여야.

마음은 이미 이혼 조회수 : 1,238
작성일 : 2008-11-16 07:44:27
부부관계 문제라 조심스럽게 씁니다.

잘때
손잡으면 "왜 이래" . 모독적으로 냉랭한 말투로 거부하는 아내.

한달에 한두번 참고 참다가. 손을 잡아도..그래서 어쩌다 해도.

만지지 못하고 기계적인 목석.

목석도 이런 목석 없습니다.

강제로 하는 기분. 해도 씁슬한 그 비참한 기분.

강간당하는 여자의 기분 이해 합니다.

아마 나보다 10배..100배 더 비참하겠지요

부부 강간의 여자 입장.

하지만 억지로 하는 기분의 남자도 정상적인 남자라면 비슷합니다.

나, 변태 아닙니다. 서로 마음이 맞아서 해야지.

말한마디 없이 그냥 차렷 자세로, 만지지도 입맞춤도 못하게.

10년을 참고 기다리고 해도

그런 자신에게 아무 문제 없다고 당당합니다.

좋습니다. 불감증이고 싫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부부라면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노력하는 모습조차 전혀 보이지 않을 때.

노력만 해준다면 참을 수 있습니다. 부부이므로.

-
10년이 지났습니다.

내 마음은 다 타서 재가 되었습니다.

이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아이 때문에 그냥 삽니다.

그렇게 기계적으로

이제 내 마음을 압니다.

나는 다시 못 돌아감을

이미 마음은 천리, 만리 떠났습니다

차라리 아내가 바람이라도 피우기를 기원합니다.

그래서 이혼할수 있기를.

아내가
이제 바람 피워도 아무런 마음의 동요가 없을 만큼

식었습니다.

부모의 도리를 해야 하기에 그냥 살아갈 뿐입니다.

부부간에

다른 거 필요 없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도 결과가 어떻든
참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이 오기전에

나처럼 완전히 마음이 돌아서기 전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마시기를.

그리고..

한국에서 부부간에 이혼의 가장 많은 원인이.

부부관계의 문제임도 참고 하시기를.
IP : 119.202.xxx.21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뱅뱅이
    '08.11.16 9:00 AM (58.225.xxx.202)

    조금 분위기를 바꿔보세요
    저도 참 많이 차거웠는데 그게 학창시절 길거리에서 너무 놀라 그런거라고 하드라구요
    만약 평상시에도 그리 차거우신 거라면 서로 대화 해 보시구 병원에서 심리치료도 받으시구요...
    모든게 새거가 낫지만 부부는 오래 될 수록 좋더군요
    결혼20년차 주부예요

  • 2. 힘들다고
    '08.11.16 9:05 AM (61.72.xxx.30)

    속마음을 말해보세요.

    자존심상하지 않게 치료 권하시구요.

  • 3. 전 이해갑니다
    '08.11.16 9:22 AM (121.131.xxx.127)

    십년
    남편분이 아무 말씀 않하시진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잘못된 여성의 성교육이
    원글님 가정 같은 경우를 많이 만들어냈을 겁니다.
    씁쓸하군요.

  • 4. ,,
    '08.11.16 9:31 AM (123.111.xxx.170)

    속마음을 꼭 말씀하세요..
    상대방은 별거아니라 여겨서, 그렇게 괴로워하는 줄 힘들어하는줄 모를겁니다..
    원글님마음을 이해한다면 스스로 치료받으러 나서겠지요..
    우선은 대화가 절실하네요..

  • 5. ...
    '08.11.16 10:38 AM (123.214.xxx.17)

    아내가 느끼지 못하게 된데
    남편이 제공한건 아무것도 없을까요?
    남편에겐 아무 문제없이 정상인데
    아내가 거부하는걸까요?
    부부간의 문제이니만큼 서로의 얘기를 다 들어봐얄것같은데...

  • 6. 여자는
    '08.11.16 10:40 AM (59.86.xxx.74)

    마음이 열려야 ..몸도 열리지요

    그간 서로 사이가 안좋았는지..남편분한테 섭섭한건 없는지..

    아님 ..정작 님한테 성적인 불만이 있는건 아닌지...한번 생각해보세요
    남자들은 눈에 보이는 문제만 보려고 하지만 ...

    여자들은 틀려요

  • 7. ..
    '08.11.16 11:20 AM (211.237.xxx.199)

    댓글 달다 지웠는데 다시 달께요
    여성과 남성은 다릅니다
    아내분이 마음을 닫게 된 이유가 뭔지 생각해보세요
    님은 지금 아내가 이렇게 해서 마음이 떠날려고 한다고 하시는데
    아내 입장에서는 적반하장일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상담을 받아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아주 사소한 것일 수도 있구요
    아니면아내 마음 깊숙이 님에 대한 적대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너무 다릅니다
    여성은 아무리 힘들어도 마음만으로도 눈 녹듯 녹아내립니다
    남성은 성적인 것으로 모든게 해결된다고도 하는데 여성은 절대로 아닙니다

    루비콘 강을 건너시기 전에...
    반드시 상담을 받으세요
    아내분이 너무 모르시거나 원한(?)이 많거나 둘 중 하나 같습니다

  • 8. ..
    '08.11.16 11:36 AM (118.32.xxx.89)

    어릴 때 성희롱이나 성에 대한 나쁜 기억이 있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처음 경험에 치명타를 입으면 평생을 갑니다.
    문제점이 무엇인지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남편분에게 문제가 있었던건
    아닌지 잘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 9. 흠..
    '08.11.16 1:00 PM (220.120.xxx.55)

    위에위에 ..님 의견에 공감합니다..제가 하고 싶은 얘기 다 써주셨네요..
    어릴때 안좋은 기억때문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경우라면 남편에게 미안해하지 저렇게 냉랭하게 대하지는 않지요..
    남편을 사랑한다면 뭔가 노력은 하지 않을까요...
    마음이 완전히 돌아서셨다고 쓰셨는데, 아마 아내분은 이미 오래전에 돌아서신게 아닌가 싶네요..
    어떠한 배려도 해주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말이죠..

  • 10. 평상시에
    '08.11.16 1:06 PM (222.109.xxx.35)

    아내분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내가 아내를 위해서
    해 줄수 있는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부간에 대화로 소통을 먼저 해 보세요.
    원글님이 아내가 원하시는 사람으로 변화 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아내의 마음이 원글님에게 닫혀 있기 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원글님이 노력 하시면 아내분도 변하실 거예요.
    아내 위주로 배려 해 보세요.

  • 11. 부부관계
    '08.11.16 4:11 PM (124.28.xxx.22)

    부부관계가 잠자리 문제가 중요하겠지만 100%는 아닐텐데요.
    잠자리이외 다른 부분에선 관계가 어떠하실지...
    다른 부분에서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면
    그 부분의 실마리부터 풀어야
    마음이 풀어지고 몸도 열리겠지요.
    그렇지않고는 더 악화될뿐.

    부인도 할 말이 많을듯하고
    님 못지않게 괴로우실듯 하네요.
    잠자리에서 말고 평상시에 관심과 대화를 가져보세요.

  • 12. 음..
    '08.11.16 6:29 PM (163.152.xxx.7)

    부부관계 그 밑에 다른 문제들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스킨쉽을 싫어하는 데는 어릴 적 당한 성희롱의 경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 상처, 평생 가거든요..
    많이 기다려 줘야 하고, 그래도 마음이 다 열리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저도 조금 심한 성희롱 당한 경험이 있는데, 남편이 원하는 것의 60%정도만 기꺼이 응하고 나머지는 장난처럼 도망가는 편이라..
    저는 아예 얘기했어요..
    성희롱 당한 경험 때문에 그렇다고..

    그런데 나머지는 정말 문제 없으신가요?
    저같은 경우, 집안일이 한 가득인데 제가 집안일 다 하는 동안 남편은 뒹굴뒹굴 TV만 보고
    밥 차려 주니 밥만 낼름 먹고 또 게임만 하다가
    설거지까지 다 하고 정말 쓰러질 것 같은 상태로 좀 쉬려고 앉으니 남편이 지분거린 경우가 있는데
    잠깐 머릿속으로만 스친 나쁜 생각이지만 일시적으로 정말 죽여버리고 싶었어요...
    내가 가정부 겸 ㅊ녀가 된 기분이었어요..
    몸이 피곤하고, 상대가 미우면 손끝 하나 닿는 것도 싫습니다...
    좀 심하게 얘기해서, 집안일, 육아, 다 남편분이 도맡아 하시고 부인은 쉬시다가
    일 다 끝난 다음 부부관계나 애정표현에도 부인이 싫다고 하시던가요?

    아니면 시댁 문제나 금전 문제가 걸려 있는 것은 아닌지요.

    여자는 마음이 편하고 행복해야 몸이 열려요...

    이미 서로에게 너무 많이 상처를 주어서, 이제와서 누구 한 명이 관계를 개선해 보려고 해도
    상대가 오랫동안 계속 냉담할 수 있겠지만
    아이 생각하셔서
    시간 넉넉히 잡고 조금씩 나아간다고 생각하시고 노력해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 13. ...
    '08.11.17 2:16 AM (211.215.xxx.109)

    신혼초부터 그랬다면 어렸을 때의 경험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구요. 살다가 그렇게 변한 거라면... 여러 님들이 말씀하셨겠지만, 남편분이나 결혼생활에 대한 불만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혹 평소에는 냉냉하게, 변변한 인사도 없이 지내시다가 밤에만 손 잡으시려 하시는 건 아니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033 너무많은부추. 14 알려주세요... 2008/11/16 1,017
250032 급질-이뭥미?생강엑기스 ㅠ.ㅠ 2 질문 2008/11/16 442
250031 121.159.193.xxx 은 알바 13 노무현의뻔뻔.. 2008/11/16 858
250030 11.22(토)오후3시 <민군>창립총회 1 북극곰 2008/11/16 192
250029 잠안오는 약 피망 2008/11/16 541
250028 네이버블러그에서 사진 옮기기 2 컴맹 2008/11/16 245
250027 레벨조정 3 ... 2008/11/16 214
250026 하나티비 1 .. 2008/11/16 221
250025 아무렇지 않아요 ^^ 13 방글이 2008/11/16 1,243
250024 택시에서 지갑을. 4 ^^ 2008/11/16 713
250023 다이어트워를 보다가 2 이정 2008/11/16 1,160
250022 이와츄불고기팬을 1번쓰고 뒀는데 속에 녹이 슬었네요. 1 불고기판 2008/11/16 608
250021 지금 집사면 낭패 8 그당시 2008/11/16 4,024
250020 급!! 배추 절였는데 너무너무너무 짜요.어떻해요? 11 가을비 2008/11/16 1,784
250019 與, ‘盧방궁’ 욕하더니...MB 고향에는 수 조원 규모 특혜 1 *** 2008/11/16 482
250018 좀 큰 공기정화식물들 작은화분으로 나눌수 있나요? 1 ... 2008/11/16 265
250017 아줌마표 경제이야기 5 .. 2008/11/16 1,479
250016 타파웨어도 짝퉁이 있나요 궁금 2008/11/16 404
250015 노무현의 뻔뻔함, 그리고 노무현 추종자들(소위 노빠)의 무지.. 20 (펌) 2008/11/16 1,131
250014 시조카와 시댁 7 작은엄마 2008/11/16 1,560
250013 82의 세상이야기.. 2 행복이란 2008/11/16 507
250012 왜 미네르바는 마음속에서 한국을 지우는가? 11 구름이 2008/11/16 2,458
250011 아침에 하나TV 보다 울었어요. 19 .. 2008/11/16 4,512
250010 태권도에서 아이가 다친경우..질문요 1 .. 2008/11/16 392
250009 루비콘을 넘기전에 귀기울여야. 13 마음은 이미.. 2008/11/16 1,238
250008 나의 사소한 펀드기.. 3 금융아짐.... 2008/11/16 1,225
250007 빙상연맹에서 하는 일 1 웃겨 2008/11/16 440
250006 어느 여성 대리운전 기사님 이야기 ^^ 5 타이홀릭.... 2008/11/16 2,181
250005 살빼야 합니다. 26 제발 도와주.. 2008/11/16 4,856
250004 시댁과의 관계 7 셋맘 2008/11/16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