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버지 댁에 재수하는 도련님이 있습니다. 제가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면 전 수능전날 누가 오는거 좀 싫었거든요. 방해가 될수도 있고 부담이 될수도 있고.
엊그제 다 저녁때 남편이 같이 작은집에 다녀오자고 전화가 왔습니다.
전 당연히 안가야 될거 같다고 했지요. 7살짜리 쌍둥이 남자아이들을 데리고 심난하게 ...
그냥 당신이나 찹쌀떡 사가지고 다녀와 하고 같이 오려고 했는데 아이들도 그렇고 심난할까봐 잠깐 들렀다. 하고 나오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남편왈... " 너 가기 싫어서 거짓말까지 치라고? " 하는겁니다.
아 이남자 왜이렇게 눈치가 없나....
저녁내내 마음이 불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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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지극히 눈치 없는 우리 남편.
이건 또 머야. 조회수 : 1,064
작성일 : 2008-11-14 22:36:46
IP : 222.238.xxx.1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훗.
'08.11.14 10:40 PM (121.128.xxx.60)남자잖아요 남자!
2. 아이고
'08.11.14 10:51 PM (116.125.xxx.184)정말 생각이 짧...은데다가 뒤집어씌우기까지-_- 남자들은 다 그런건가요...ㅠㅠ 언제까지 가르치며 살아야하는지. ㅋ
3. .
'08.11.14 11:26 PM (121.135.xxx.129)가기 싫은 게 아니라 수능전날은 온가족이 예민한 날이라서 집에 가는거 아니야.. 나중에 고생했다고 용돈을 넉넉히 주는게 더 좋은 거 같아, 라고 얘기해보세요.
4. 울집 남자도 마찬가
'08.11.15 5:11 AM (59.20.xxx.214)어제 저녁...남편이 둘째 시누이에게 평소에 안하던 안부 전화랍시고...
하는 말이...'너 회사에서 짤렸다며?' "너네 회사사람 전부 짤린거냐?'
옆에서 제가 여러번 눈치를 줬는데도 통화하는 내내...짤리면...짤려서..요따구로 말해서...
제가 다 창피했어요...
울 시누...계열사로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아 없어지는거라...참 속상해 하는데..
속없는 남편...같은말을 해도...어쩌면 저렇게 말하는지....
시누나 시누남편이나...윗사람이 어찌 저리 가볍냐고 생각할까봐...살짝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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