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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맞을까.

우리 남편 조회수 : 1,704
작성일 : 2008-10-26 09:13:16
그 동안 정리 못하고 있던, 펀드와 주식을 70%정도 정리했습니다.
남아있는 펀드는 손실 50%, 주식은 60% 정도 손실난 상태구요.
정리한 펀드와 주식은 그나마도 망설이다 정리했지만 35% 정도 손실입니다.
사실 82에 정리하라는 얘기가 많이 있어서 한꺼번에 정리는 못하고
9월부터 지난주까지 분할 매도 해서 이정도 손실이구요.
-지금은 덕분에 이 정도 손실 난것만 해도 감사하고 있어요.

그런데 남편이...
지금이 기회라고...
주식을 사겠답니다.
전 나머지도 결국 정리해야지 했는데
목요일에
결국은 증권계좌 하나 더 만들고 hts 깔더군요.

그래서 금요일부터 여기 게시판글들과 아고라 글들 읽어보라고 했더니
그렇게 될 수는 없답니다.
뭔가 이유를 대는데... 제가 잘 이해를 못해서 여기 쓸 순 없고요.
참고로 우리남편 경제학과, 미국 MBA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 정리가 늦어진지도(무식한 저보다 그래도 남편이 낫겠거니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요...)

이제 저는 남편도 믿지 않고 그냥 부정적인 대세흐름을 믿기로 했습니다.
남편, 그거 아니랍니다.
제발 남편 말대로 아니면 좋겠는데...
제가 믿는것이 맞을까봐 걱정입니다.
IP : 118.221.xxx.5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10.26 9:18 AM (218.49.xxx.224)

    이번에 수능칠우리딸 경제에 관심많아서 경제지도 많이보는데 어제 그러네요...
    "엄마 돈있으면 지금사는거야"

    제생각도 그럴거 같애요...

  • 2. 저도 정리했지만
    '08.10.26 9:23 AM (122.100.xxx.69)

    아직은 아닌것 같던데요..
    이제 시작인거 같은데...
    어젯밤 우리 남편이랑 지수 얼마일때 다시 들어가자..그런 얘기 했는데
    그때되면 나가떨어질꺼 다 떨어지고,
    저도 지금 손해 많이 봤지만
    지금은 정말 아닌것 같던데요

  • 3. ..
    '08.10.26 9:29 AM (118.221.xxx.150)

    단,
    장기적으로 넣어둘 수 있는 경제한도 내에서 해야겠죠.
    단기적으로 더 내릴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지금이 기회 맞습니다.

  • 4. ......
    '08.10.26 9:38 AM (220.86.xxx.185)

    아직은 떨어지는 칼날로 보이던데요.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기미가 보여야 그때 사는 거 아니던가요?
    지금은 더 떨어질 거 같아요.

  • 5. @@
    '08.10.26 9:55 AM (125.187.xxx.189)

    시끄러울 때는 안건드리는게 최고지요.

  • 6. carmen
    '08.10.26 10:01 AM (125.188.xxx.86)

    싸움이라도 하셔서 말리세요. 주식은 단순한 겁니다. 여기다 고도의 지식을 동원하면 실패하게 됩니다. 많이 배운 인텔리 일 수록 주식에 실패하는 확율이 높은데 그 이유는 그 머리 , 지식을 동원해서 자기 혼자만의 방법을 창안해 낸다는 겁니다. 님의 부군을 가르치셨던 미국 MBA 학교의 교수님에게 주식하시라고 하면 아마 실패할 겁니다. 그만큼 학문과는 관계가 없다는 말씀이죠. 부군께 딱 이 말씀만 드려보세요. 이미 HTS를 까셨다니까 ... 종합주가지수(개별주식아님) 월봉 차트에서 20 MA(이동평균선)을 상방 관통할 때 까지는 제발 참아주시라고 ...보통 20 년치가 차트에 나오는데 하락하다가 20ma를 상방 관통하는 때에 우량주들의 움직임들을 비교해보시라고 ,머리 좋으신 분이시니까 느끼시는 것이 있으실 겁니다. 현재 차트를 보시면 위에 말씀드린 조건이 오려면 간이 천리입니다. 주식은 파동입니다(wave) 학교 때 물리 시간에 배운 파동 그라프 있지요? 쪽대기를 찍고 내려오면 저 스스로 올라 갈 때 까지는 사람이 개입하는 인위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읍니다. 쉽세 말하면 저 올라가고 싶을 때 올라가는 거죠 . 그 때 까지는 참을성 있게 기다리셔야합니다. 제 솔직한 표현 대로라면 지금 주식 사시는 것은 화산이 폭발해서 벌겋게 용암이 흘러내리는 산을 등산하려고 하는 것과 똑 같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온 힘을 다바쳐 벌고 아끼고 아낀 돈을 너무 허술히 주식에 가져다 바칩니다.

  • 7. 도박
    '08.10.26 10:10 AM (72.136.xxx.2)

    요즘엔 도박인것 같아요~ 정답이 어디있겠습니까

  • 8. 요즘
    '08.10.26 10:14 AM (211.187.xxx.166)

    주식을 사는 것은 현금이 많고 장기간 기다릴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사람만이 하는거라더군요. 바닥이 언젠인지는 모르지만, 전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오는 기미가 보일때-비록 바닥이 아니더라도, 상승이 시작할 기미가 보일때 살렵니다. 주식에 뛰어들기위해서만 현금이 필요한게 아닌 시점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어떤 분은 하이퍼 인플레이션 얘기도 하던데, 그런 시점에 돈이 엄청 많음 모를까, 저는 엄두가 안납니다.

  • 9. ***
    '08.10.26 10:32 AM (218.236.xxx.9)

    저희 신랑은 며칠전에 제게 산다고 하더니 다음날 물어보니 벌써 샀데요.ㅠㅠㅠ 1억4천. 저희 신랑도 하는 일이 경제쪽 일이고 자기 일은 잘해서 돈은 그럭저럭 법니다. 뭐라뭐라 제게 설명을 하니 또 그말도 맞는듯 하기도 하고요. 저는 없는 돈 셈 치기로 했고, 다음달부터 생활비 올려받아서 남편 수중에 돈을 줄이려고 합의 봤어요. 부동산은 정확히 예측하고 작년에 전세로 갈아탔었는데, 그놈의 주식을 못끊어서 손실보고 또 저러니. 항상 자기 예측이 맞았는데 망설이다 한발을 놓쳤는데, 요번에는 마음가는 대로 했다네요. 으이구, 그래 니가 번돈이니 니 맘대로 해라..이러고 포기했습니다. 그저 주는 생활비 쪼개서 예금이나 열심히 들 팔자인가 보다 하고...

  • 10. 윗님의 말씀 중
    '08.10.26 12:09 PM (58.237.xxx.37)

    "화산이 폭발해서 벌겋게 용암이 흘러내리는 산을 등산하려고 하는 것" 에서
    많은 공감을 합니다.
    저도 많은 참고 하고 갑니다.

  • 11. 구름이
    '08.10.26 12:51 PM (147.47.xxx.131)

    요즘 장기전망이 어둡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압니다.
    머 반짝상승 한두개 없지는 않겠지만, 그것이 대세를 가르기는 힘들지요.

    지금 코스피 1000이 무너진 마당에 어떤 이론이나 예측 같은거 없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 해보았자, 다 신기루지요. 도박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머 많은 돈이 아니면 도박을 즐기는것을 우리는 게임이라고 하지요.

  • 12. 외인이
    '08.10.26 1:43 PM (121.169.xxx.32)

    빠져나가는 형국에 우리끼리 치고 빠져봐야
    아무 소용없어요.
    결국은 외인의 손에 달렸는데 계속 나가는게 너무 위험합니다.
    금융,실물,심지어 정치권의 경제수장까지 부실한데 누굴 믿고
    주식에 투자하시나요?

  • 13. jk
    '08.10.26 5:09 PM (124.63.xxx.69)

    남편님이 경제학과에 MBA출신이라고 하시는데

    그렇게 따지면요..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들이 주식은 가장 잘하겠군요 ^^
    경제학과와 MBA에서 주식 투자하는법을 가르쳐주는건 아니거든요.
    이론만으로 모든게 다 해결될 수 있으면 경제학과 교수들은 강의 안나가고 주식해서 떼돈을 벌지 왜 귀찮게 교수하겠습니까?

  • 14. 근데
    '08.10.26 9:52 PM (218.234.xxx.60)

    제가 아는 분도 꽤 유명한 경제학도인데, 물론 그동안 주식으로 거의 몇십억의 재산을 부풀린 사람이에요. 그분왈, 이미 해답은 찾았기 때문에 (그 해답이란게 무지 설명 복잡해서 저도 들으면서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적어도 내년 중후반에는 오를꺼다..라고 하네요.
    손해보면서 팔지 말고 그냥 갖고 있으래서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갖고있어요.
    그분땜에 작년에 세번 이익을 챙긴적도 있는지라 없는 셈 치려구요.

  • 15. 이런이런..
    '08.10.27 1:06 AM (211.112.xxx.40)

    증권사 직원들도 자살하는판에 무슨소리입니다.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른다고 양심가진 경제인들은 얘기합니다.
    미국주도의 신자유주의의 결함이다라는 소리가 나오고있습니다.
    지금까지 겪어왔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걸 아직도 모르겠습니까?
    지금이 바닥이라면 외국인은 왜 연일 매도하고
    부동산거품마저 빠져버리기전에 빨리 한국에서 돈을 빼려고 난리일까요..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 16. 원론적인
    '08.10.27 2:02 AM (220.121.xxx.10)

    얘기를 하자면...

    미국은 매년 경제전문가와 초등학생과 원숭이를 데리고 주가동향예상을 한다고 하네요. 경제전문가의 적중율이 단 한번도 50%를 넘겨본 적이 없다고 하네요.

    즉 주가는 다들 말씀하신대로 신만이 아는 영역이라는 거죠.

    물론 워렌버핏과같이 가치투자로 장기간 보유가 가능하신 분이라면 예외입니다.(그 때도 그 가치를 제대로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셔야 겠지요)

    이상 주워들은 허접한 이야기 였습니다.

  • 17. 윤리적소비
    '08.10.27 3:15 PM (210.124.xxx.22)

    지금은 아직 바닥이아닌것같아요.
    지금하신단분은 진짜 도박이 될것 같군요.
    한편에선 700-500까지 떨어진단 얘기도 있구요
    일본의 경우 버블꺼지면서 10년가까이 지수가 거의 횡보하고 있지요.
    잘 판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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