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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외토리 아내

히끼꼬모리와 팔불출 조회수 : 6,757
작성일 : 2008-10-05 02:55:18
제 아내는 어딜 나가기 싫어합니다.

한동안 관찰을 해봤는데 하루에 한번 시장갈때 빼곤 나가지 않더군요.

여름철에 바캉스가자고 조르지도 않습니다.

제가 미안해서 바캉스라도 갈래? 하고 물어보면.

사람많은거 싫다고 하고, 차막힌다고 집에서 에어컨 바람 쐬고 누워있는게 최고라고 합니다.

거기다 겨울철 크리스마스, 생일, 결혼기념일등  시내나가서 맛난거 사준다고 하면,

마트에서 포도주나 한병 사와서 집에서 한 잔씩 하자고 합니다.

결혼후에 외식은 거의 해본적이 없습니다. 밖에나가서 먹으면 맛이 없다고 하면서,

취미가 요리이기때문에 항상 새로운 요리를 시도하려고 합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정말 저는 장가 잘 간거 같습니다.

어제 어떤 사이트에서 마누라가 월급의 반을 홈쇼핑에 쓰고 요리도 안해주고 맨날 찜질방 갔다는 글을 봤었는데요.

그걸 보니까 은둔형외토리에 가까운 제 아내가 얼마나 고맙던지...

저도 뭐 그렇게 나다니는거 참 귀찮아 하는데, 가끔 마트가서 카트끌고 아내하고 쇼핑하는 외출할때

가장 행복합니다.
IP : 121.141.xxx.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8.10.5 3:06 AM (61.66.xxx.98)

    제남편도 이렇게 생각할려나요?
    원글님 와이프가 완전 제 이야기인데요.
    남편이 하도 졸라서 거의 3달만에 오늘 대형매장에 갔다 왔네요.ㅎㅎ

  • 2. ㄹㅇㄴ
    '08.10.5 3:47 AM (219.255.xxx.186)

    제 얘기이기도 하네요.ㅋㅋ
    오늘 한달만에 외식했는데 맛은 하나도 없고 돈이 아까와서...ㅜㅠ

  • 3. oo
    '08.10.5 7:10 AM (222.232.xxx.16)

    제 얘기네요
    남편이 걱정되서 그런지 휴일날에는 밖에 끌고 나갈려고 합니다
    정말 나가기 싫은데 미안해서 그냥 따라나서는데요
    성격상 밖에 나가 돌아다니는걸 싫어하지만 나이 먹을수록 그 증상이 심해지네요

  • 4. ㄱㅇㅇ
    '08.10.5 7:19 AM (118.32.xxx.210)

    저도 그래요..
    더구나 요즘 사회적 전반에 먹거리 불신으로 외출해도 거의 집에 와서 끼니를 해결하지요..
    외토리라시기 보다는 부인께서 독립형이신듯...ㅎㅎㅎㅎ.
    그래도 화목한 가정을 위해 대화로 두분이 많이 맞추어가심이 좋을듯해요...

  • 5. .
    '08.10.5 7:34 AM (203.229.xxx.213)

    저도 그런데.. 요리 못하는거 빼고는.

  • 6. ㅎㅎ
    '08.10.5 8:47 AM (122.32.xxx.149)

    저도 비슷해요.
    특히 밖에서 먹는 음식들... 재료도 못믿겠고, 어쩌다 먹으면 조미료 범벅이고
    제가 요리를 해 보니까 집에서 요리할때처럼 청결하게 정성껏 하는건 대량으로 음식 만드는 곳에선 불가능할것 같더라구요.
    그런저런 생각하면 도~~저히 돈주고 음식 못사먹겠던데요. ㅋ

  • 7. 돌 맞을라
    '08.10.5 9:07 AM (116.126.xxx.97)

    저는 돈까지 잘 버니
    이거 어찌 해야 하나요
    우리 남편이 저 날마다 업고 다녀도 되지요?

  • 8. 남자들도
    '08.10.5 9:16 AM (121.183.xxx.96)

    좀 웃긴면이.

    밖으로 나가고, 사람들 많이 만나고, 물건도 많이 사고 그러면
    너무 나돈다 그러고

    집에만 있고, 사람도 안만나고 물건도 안사면,
    너무 안나간다 그러고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면 안되는지.

  • 9. 근데
    '08.10.5 9:47 AM (121.134.xxx.222)

    요즘은 집에서 해먹어도 재료비가 만만치가 않아요.

  • 10. 홈쇼핑
    '08.10.5 10:42 AM (122.34.xxx.54)

    월급의 반을 홈쇼핑에 쓰고
    음식 안하고 3분미트볼인가 만 데워준다던 연상의 그 아내 얘기는 유명한가봐요?
    울남편도 그얘기 하던데..ㅎㅎ

  • 11.
    '08.10.5 10:43 AM (122.17.xxx.154)

    팔불출 하실 꺼면 이왕이면 '은둔형 외토리'라는 말씀은 안하셨으면 좋을 뻔 했네요.
    좋은 어감은 아니잖아요. 정말 좋은 아내 만나 행복하다 생각하시고 오손도손 잘 사시길 바래요.
    저는 은둔형은 아니지만 여름철에 해운대를 비롯 물반사람반인 바닷가 가는 거 절대 이해 안가요.
    아내 취향에 맞춰 조용하고 좋은 곳에 가보셔요.

  • 12. 약간태클..
    '08.10.5 1:21 PM (124.51.xxx.234)

    외톨이.. 외토리는 아니죠.. 도토리도 아니고 ㅋㅋ
    어감은 귀엽네요 ㅋㅋ

  • 13. 호호맘
    '08.10.5 1:37 PM (218.158.xxx.68)

    의외로 원글님 와이프 스타일이 많은거 같아요
    어지간하면 외출하기가 싫네요
    저두 며칠전 남편이 하두 졸라 변산반도 갔다왔네요
    예약하구, 차오래타고,,,왜그리 귀찮은지..

  • 14.
    '08.10.5 2:31 PM (121.136.xxx.112)

    은둔형 외톨이는 절대 아니시네요.
    은둔형 외톨이는 집안 사람과도 말 섞지 않잖아요.
    컴퓨터만 해대지.
    님의 아내는 그냥 비활동적인 분!^^

  • 15. 카리스마
    '08.10.5 2:41 PM (121.190.xxx.183)

    제가 원글님 아내분과 거의 같습니다.^^
    저도 밖에서 파는 음식 지저분하고 믿질 못해 외식 정말 싫어합니다.
    빵도 집에서 다 만들어 먹이지요.
    저는 대형마트도 잘 안갑니다.
    아주 피곤하고, 넘 비싸서 매일 장봐서 먹습니다.
    저는 한번도 제자신을 은둔형 외톨이라고 생각해본적 없거든요...^^;;
    아내분은 은둔형 외톨이가 아니고 살림꾼이시네요~
    저도 묻어서 주가좀 높어봅니다.*^^*

  • 16. ?
    '08.10.5 3:07 PM (221.146.xxx.35)

    은둔형 외톨이는 좀 비약이네요.
    그냥 성격이 사람 많은데 싫어하고 조용히 지내는거 좋아하는 분이죠.

  • 17. 원인이
    '08.10.5 3:24 PM (58.120.xxx.165)

    원인이 뭘까 생각해보세요 원래 그런 성격이었다면 있는그대도 인정해줘야 겠고
    결혼이후 바뀐거라면 이유가 뭘까요 ? 자신감 상실 ? 생활비 부족 ? 남편에 대한 실망 ? 자신의 외모에 대한 협오 ? 여러 이유가 있을텐데 남편의 입장에서 그저 나가기 싫어한다고만 하면 더 집안에 틀어박혀 있을꺼 같네요

  • 18. 저도
    '08.10.5 4:41 PM (61.38.xxx.69)

    원래 그런 스탈이긴 한데요.
    혹시 돈 아끼느라 그럴 수도 있답니다.- -;;

    나는 그냥 있는게 좋아 하면서도 돈계산 무서워서 안 나가는 사람도 있어요.
    여자들끼리는 얘기하거든요.

    착한 분들이라 남편 신경 쓸까봐 남편에게는 숨기지요.
    원글님 경제력이 좋으시다면 걱정할 필요 없는 거고요.

  • 19. 저도 그래요..
    '08.10.5 4:59 PM (122.37.xxx.197)

    전 쌩얼이 난감한지라 외출엔 분장이 필수입니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게 귀찮은 지라..
    그래서 할수없이 우리집에서만 주로 생활합니다..

  • 20. 원글이
    '08.10.5 7:36 PM (121.141.xxx.1)

    은둔형 외톨이라고 한건 그냥 농담이고요. 그냥 마누라 자랑한거예요.
    3분 미트볼 주는 여자도 있다고 하길래...ㅎㅎ

  • 21. 윤주
    '08.10.5 10:48 PM (121.134.xxx.189)

    위에 글 읽어보니 내 이야기 같은데...

    왠만하면 어느 여자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혀 허영이 없는 여자 드물것같고 ...엄밀히 말하면 움직이면 움직이는대로 돈이 따라다니니까 안움직인단 말이 맞는듯.( 내 이야기)

    취미생활이고...문화생활이고....외식이고(조미료니 그런것 걱정도 있지만)...모임이고....패션이고 집 밖으로 움직이면 경제적인게 따라다니니까 맘속 깊은곳에 엄밀히 따지자면 돈 때문에 안움직인다는게 맞는 얘기라고나 할까.

    나도 울 신랑 뭐 할까 하고 말하면....맘속으로는 다 하고 싶지만 적당히 핑계댄답니다.
    남편들 그런 마음 알기나 할까 싶네요....

  • 22. 원글님
    '08.10.5 11:14 PM (218.51.xxx.224)

    부인 잘 얻으셨네요.^^
    많이 사랑해주시길...

  • 23. 호호
    '08.10.6 12:10 AM (149.159.xxx.213)

    원글님이 잘모르시는 듯해서.. 비밀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요새는 원글님 와이프가 아주 일반적인 거구요, 오히려 그 반대를 찾으라면 매우 힘들듯..
    쇼핑나가고 브런치 즐기고 구두사고 하는 와이프들은
    그 남편들이 완전히 그렇게 서포트 해주는 아예 딴나라 세상 사람들인 경우 허다하구요
    그렇지 않은데도 쇼핑하고 즐기고 다니면 정신병이거나 우울증의 다른 증상일 경우가 많다고..
    평범한 가정 와이프들은 대략 아주 많은 대다수가 님 와이프같답니다
    오히려 밖으로 나가 주는 활기찬? 아내들이 요샌 아주아주 적어요

    제남편은 오히려 나가주고 쇼핑도 해주고 외식도 마구 요청해주고 등산 낚시 골프도 막
    해주는 그런 와이프를 열망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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