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지난 주 올라 오셨어요.
어머님 연세가 일흔 여덟이십니다.
시골에서 농사만 지으시고 자식 뒷바라지만 하시느라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이십니다.
3년 전에 큰 수술을 하신 이후로는 더욱 많이 연로해지신 것 같구, 그 이후 자주 몸도 편찮으세요.
하지만 홀로 시골에서 사시는게 편하시다며 시골집에서 기거하고 계시지요.
가끔씩 일 있으실 때만 올라 오시고...
어른들이 다 그러시겠지만, 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겉으로는 괜찮다. 필요없다 늘 그렇게 말씀하시곤 합니다.
그런데 오늘 어머님께 " 어머님 작년에 비해 몸이 많이 나아지신 걱 같은데, 어머님 살아생전 이국 땅 여행 한 번 못하보셨는데, 저랑 해외 여행 가실래요?" 했더니만, 바로 " 그래 그러자"
그러시는거예요.
작년에는 걷는것도 많이 힘들어하셔서 짧은 거리도 차로 모시고 다녀야 해서 생각도 못했는데,
이번엔 조금 나아지신 것 같아 말씀 드렸더니...
속으로는 가고 싶으셔도 ' 너 바쁜데 난 괜찮다..' 그러실줄 알았거든요.
한 번도 여행 가자 안한게 서운하셨던 것은 아닌지 싶더라구요.
그래서 부랴 부랴 여행지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건이 좀 있어서...
어머님이 멀미를 아주 심하게 하셔서 먼거리 이동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국에서 비행 거리가 가까운...
(그래서 일본을 생각 하는데...일본는 어디가 좋은지..)
가서도 버스를 많이 타면서 여행하는 곳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가신 곳 중 추천해주실 만한 곳은 없나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님과 여행가려 하는데요..
한결같이 조회수 : 564
작성일 : 2008-09-29 16:09:16
IP : 116.34.xxx.10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9.29 4:11 PM (203.142.xxx.231)일본 큐슈지역이 딱이네요.
여행 상품 보시면 어떻게 가시는게 좋은지 각이 딱 나와요.
온천도 적당히 끼고,
아이가 있으시면 하우스텐보스도 끼시면 좋죠.2. 후쿠오카
'08.9.29 4:15 PM (125.247.xxx.130)서울에서 가장 가깝고 가족여행지로 괜찮은 거 같아요..
3. 온천으로
'08.9.29 5:14 PM (211.53.xxx.253)다녀오심 좋을거 같네요..
좋은 며느님이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