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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K리그 27일 ‘킥 오프’…구미컵·유소년축구대회

리치코바 조회수 : 432
작성일 : 2008-09-29 15:28:03
리틀 K리그 27일 ‘킥 오프’…구미컵·유소년축구대회
입력: 2008년 09월 25일 17:48:21
  


‘제1회 구미컵 및 제13회 리틀 K리그 전국유소년축구대회(구미시·경향신문·스포츠칸·NYSES 공동주최)’가 27~28일 이틀 동안 경북 구미 낙동구장에서 벌어진다. 경북지역 지자체가 전국 규모 유소년축구대회를 유치하기는 구미가 처음이다.

리틀 K리그는 (사)한국유소년축구교육원이 올해로 13년째 치르고 있는 대회다. 지역 10개 도시 예선을 통과한 상위권팀들이 연말 왕중왕전에서 전국 우승을 다투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구미대회에는 9세 이하, 11세 이하, 13세 이하 등 전국 43개팀이 리그제로 경북지역 우승팀을 가린다. 그중 11세 이하, 13세 이하 우승팀은 오는 11월 강원 동해에서 열릴 왕중왕전 출전권을 얻는다.

리틀 K리그 출전선수는 대한축구협회 또는 지역축구협회에 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일반 초등학생들이다. 학교에서 수업을 모두 마친 뒤 동네 축구클럽에서 일주일에 2~3번 공을 찬다. 선수가 되기보다는 축구가 좋아서 하는 어린이들이다.

엘리트 선수가 아니라 경기 규칙도 다르다. 무엇보다 아웃된 선수가 다시 들어갈 수 있는 등 선수교체가 무척 자유롭다. 부상 없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축구하는 즐거움을 주려는 의도다.

유소년 클럽축구는 심신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신체를 단련하고 인성을 배우는 게 주목적이다.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학원축구와는 다르다.

명실상주 유소년축구교실 황봉구 감독은 “자기만 아는 아이, 왕따 등 소극적인 아이가 축구를 통해 단체의식, 책임감, 희생정신을 배워가며 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보람”이라고 말했다. “나는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도리를 축구에서 배웠다”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알베르 카뮈의 말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카뮈도 어린 시절 동네 축구클럽 골키퍼였다.

<김세훈기자 shkim@kyunghyang.com>

출처: 경향신문
IP : 203.142.xxx.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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