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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친구 엄마와의 관계...제가 예민한건지요?

몰라 조회수 : 1,158
작성일 : 2008-09-23 13:23:36
저희 애와 친구인 엄마가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밖에서 만나 놀이터에서 놀고
약 한달에 한번 서로의 집을 왔다 갔다 하면서 놉니다.

그렇게 친분이 두터운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지만 그래도 부담 없이 만나왔는데...

이 엄마는 항상 저희집에 올때는
저희집 책장을 너무 열심히 봅니다.
첨에 한두번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계속 반복 되니 기분이 좀 묘하네요...

무슨 책이 새로 들어왔나..
책도 다 펴보고 이책 어떠냐...가격이 얼마냐, 어디서 샀냐..아이의 반응이 어떠냐..
묻기 시작합니다...
영어책도 펴보고, 또 출처를 묻고...

피아노 방에 들어가서 피아노 책을 펴봅니다...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나..보는건지..
꼭 아이 숙제 검사맡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냉장고에 붙은 글도 다 하나씩 읽어봅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남이 못볼 비밀 얘기같은거 써놓은건 아니지만..
아이 받아쓰기 시험지도 붙여놓은것도 다 찬찬히 훑어보고...

저같은 경우는 남의 집에 가면 그냥 식탁이나 거실에서 차 마시고
아이들 노는거 봐주고, 놀고 나면 어질러진거 치우는 정도로만 방에 들어가지
냉장고에 붙어있는 글귀나
책장의 책도 잘 안빼보는 편이거든요...

자주 오는건 아니지만
올때마다 그러니 조금 신경쓰이네요....


보통들 그러나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IP : 220.70.xxx.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리송
    '08.9.23 1:27 PM (218.156.xxx.229)

    피아노책이나...냉장고 글씨는 좀 심했네요.
    아마..그 엄마가 님을 부러워하거나...경쟁심리가 있나 봅니다.ㅋㅋㅋ

    그런데...아이책은...저도 다른 집 가면...유심히 봐요.
    정보도 얻구요.

  • 2. 부러워
    '08.9.23 1:34 PM (203.229.xxx.160)

    부러워 하는거 같다에 저도 한표.....
    예민하게 굴면 까칠하거나 예민한 사람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으니 ....
    에라 모르겠다 그래도 무시하는것보다는 낫다...
    관심 같고 뭐라도 얻을 만한것이 있는 집이구나 라고 생각해주는게 고맙다 하고
    맘편히 가지세요~~~!!!!

  • 3. 저두 그래요
    '08.9.23 1:35 PM (220.79.xxx.12)

    저도 남의 집에 놀러가면 책장을 유심히 봐요. 어떤 책들이 있고 책내용은 어떤지, 그래서 몇권 빼서 읽어보기도 하고 책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고...책에 관심이 많으니 이것저것 물어보게 되고 향후 도서구입에 참고가 되기도 하구요.
    일부러 방에 까지 들어가거나 이곳저곳 살피기까지는 아니어도요.
    친구엄마들도 저희집에 오면 이책저책 살펴보고 서로 이야기나누고 하는 정도요.

    너무 싹싹 훑으려고 하는 사람이면 부담되시겠어요.

  • 4. 몰라
    '08.9.23 1:39 PM (220.70.xxx.34)

    네....답변들 감사합니다.
    책장 부분에 대해서는 예민함을 접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5. 그만큼 배울게 많다
    '08.9.23 1:47 PM (125.181.xxx.166)

    아닐까요??

    님이 다른집 가서 별루 관심이 없는건 성격도 있겟지만 그만큼 님댁에 아이를 위한 아이템이 더 많다는 건지도 몰라요..
    새로운게 없으니까 관심이 안가지는거요..

    ㅋㅋ
    저두 살짝....다른 사람들 울 집에오면 여기구경 저기구경 하는데 전 남의집 가면 별루 볼게 없거든요..
    ㅋㅋㅋ
    기분 좋게,.너그럽게 보세요....

    물론..정말 염탐하듯 쏙쏙 정보만 빼가려는 얌체도 있지만...
    어차피 계속 볼 사이라면 언젠가 또 도움 받을 일도 있겟죠..
    ^^

  • 6. ..
    '08.9.23 1:57 PM (218.51.xxx.156)

    그렇게 상대방과의 관계에 너무 이유를 두시면 본인이 더피곤할것같아요.. 냉장고 열어확인하는 사람도 있다던데요..

  • 7. 댓글들이
    '08.9.23 2:08 PM (61.66.xxx.98)

    많이 관대하시네요.
    책장부분은 좋게 넘어갈 수 있다고 저도 생각하지만,
    그것도 먼저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냉장고나 피아노 책 부분은 그 엄마가 지나치다고 생각해요.

    저라면 별로 집에 초대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네요.

  • 8. 그 정도는 뭐...
    '08.9.23 4:10 PM (58.142.xxx.199)

    저는 냉장고 열어보는 것은 기본이고,
    전날 뭐해먹었는지 본다고 가스렌지 위에 있던 냄비 뚜껑 열어보는 여자도 있었습니다.
    냉장고 열어서 자기 아이가 먹고 싶다는 거 알아서 꺼내 줍니다. 참...특이하죠.
    서서히 멀리했습니다.
    저는 다른 집에 가도 처음 자리를 잡은 곳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거든요.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과 가까이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 분이 책을 유심히 보는 것이라면 원글님께 정보를 얻기 위함이기도 하구요.
    뭐 그 정도는 그냥 이해해 주세요.
    제가 겪어본 결과 그 사람은 그냥 성격이 그런 것 같아요.
    저는 다른 사람이 내 살림 허락없이 들처 보는 거 무례하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모두 오픈하고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그럴거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 기준에 맞춰서 행동을 합니다.
    그 정도는 원글님이 참거나 혹은 참지 못하겠으면 서서히 멀어지세요.

  • 9. 세상에
    '08.9.23 10:18 PM (222.234.xxx.146)

    가스렌지 위에있던 냄비뚜껑열어보는 여자....
    진짜 웃긴다....
    별사람 다있네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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