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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어권 여러분. 드라마에 나오는 경상도 사투리 어떠세요?

타짜어색 조회수 : 1,061
작성일 : 2008-09-23 12:56:25
여긴 경상도입니다.

어제 처음으로 타짜를 봤는데 주인공들 경상도 사투리 쓰는 거 보고 아주 근질거리고 어색해서 혼났어요.
사투리에 어색함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 제가 다 어색해지고 극에 집중이 안돼요.
결국 보다가 그 어색함을 이기지 못하고 신랑과 합의하에 딴 데 틀었어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여태껏 전라도 사투리나 강원도 사투리가 어색하다.... 라는 건 못 느껴봤거든요.
유독 경상도 사투리 구사가 어려운 건가.
아무튼 다른 사투리는 모르겠는데 어색한 경상도 사투리 쓰는 연기자들 보면 확 패뿌고 싶어요 ㅋㅋ

오리지날 경상도 사투리를 쓰면 감칠 맛이 안 나서 그런가요? 혹시 표준어권을 위한 배려???


이런 건 경상도 사람만 느끼는 감정인지 궁금해요.
비사투리권 82님들은 타짜 보시면서 사투리가 어색하다.. 이런 거 아세요?
IP : 121.175.xxx.3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23 12:59 PM (118.217.xxx.48)

    제가 드라마를 안 봐서 얼마나 어색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여건상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그걸 좋게 보는 건 물론 아닙니다.)

    영화는 상대적으로 제작기간도 길고 해서 배우 본인의 성의에 따라 준비할 시간도 있겠지만...
    번갯불에 콩볶아 먹는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에서 배우에게 사투리까지 요구하기가...

  • 2. ㅇㅇ
    '08.9.23 12:59 PM (121.140.xxx.203)

    장혁씨 심합니다. 서울토박이인 제가듣기도어색한걸요 .어색한사투리쓰는거 정작 고향이신분들은 듣기안좋아라하신다던데.. ^^;;

  • 3.
    '08.9.23 1:00 PM (218.147.xxx.115)

    한예슬이 좀 많이 어색하고요.ㅎㅎㅎ
    전라도 사투리는 별로 안어색했어요. 그냥 잘한다 정도.

    제가 아는 언니가 경상도인데 사투리가 너무 귀여운 거에요.
    여자들이 경상도 사투리 쓰는게 귀엽더라구요. 어쩜 그 언니 목소리나 말투가
    귀여워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요.
    근데 남자가 경상도 사투리 쓰는 건 직접 못 봐서 잘 모르겟어요. ㅎㅎ

  • 4. ....
    '08.9.23 1:01 PM (203.229.xxx.253)

    딴데도 마찬가지일걸요. 경상도만 살아봐서 다른 도 사투리를 몰라서 딴 곳은 괜찮아 보이는 거죠.
    경상도 사투리도 지방에 따라 차이가 많잖아요. 대구 사투리, 부산 사투리 확연히 억양 틀리고, 지방별로 언어도 틀리죠. 예를 들면 포항은 "~ 했는교?", 안동은 "~했니껴?", 안동은 "안했다"는발음을 할때 "안"에 엑센트를 준답니다. 아버지가 포항, 어머니가 부산인데 그밑에서 섞어서 배운 우리가 안동 처음 이사와서 친구들이 억양 이상하다고 그런 소리 많이 들었어요. 경상도 안에서도 그런 걸요...^^

  • 5. dd
    '08.9.23 1:01 PM (221.155.xxx.172)

    제가 느끼기에도 어색해요 근데 한예슬씨 팬이라 봅니다. ㅎㅎ

  • 6.
    '08.9.23 1:08 PM (121.152.xxx.107)

    저 경상도인데요 뭐 크게 거부감없이 봤는데요.
    어치피 같은 경상도라도 사투리 억양 다 다르지 않나요?
    진주 부산 마산 다 조금씩 차이나고 다르던데..
    아무래도 사투리 안쓰시던 분들이 연기하느라 쓰느라고 좀 신경을 쓰는지 매끄럽지않은 부분은
    있지만 그렇다고 크게 거부감은 안들었어요.

  • 7. 아리송
    '08.9.23 1:17 PM (218.156.xxx.229)

    방송가에서 대본 쓸때요.
    경상도 쪽 사투리를 섞이면 드세고 좀..거칠고...뭐 이런 캐릭터에 맞구요.
    전라도 사투리가 약간! 아주 약간!! 섞이면 지적으로 보인다고...생각하고 씁니다...

    지역비하 아닙니다...오해마세요.

  • 8. 어색해요
    '08.9.23 1:19 PM (61.109.xxx.181)

    전 서울토박이구요.
    아버지가 경상도 분이신데 서울 올라오신지 오래 되셔서 사투리는 거의 안쓰시거든요.
    딱 봐도 너무 어색하던데요;;;
    다른 드라마에서 경상도 사는 분이 사투리 어색하다 그럴때도 전 모르겠던데
    타짜는 좀 심한지 제가 봐도 사투리가 어설펐어요.

  • 9. 부활민주
    '08.9.23 1:23 PM (58.121.xxx.168)

    리포터나 기자분들,
    방송에서 경상도 사투리 쓰는데
    억양이 적응이 안되구요.
    접수하기 힘듭니다.
    그런 사람 교체좀 해주시길
    아니면 말투를 고치게 하든가.

  • 10. 전 안봐서
    '08.9.23 1:29 PM (164.125.xxx.41)

    잘 모르겠지만 장혁씨 심하다는 부분 이해가 잘 안되서요.
    제가 듣기로 장혁씨가 부산 사직고 나왔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 다음해에 그 근처 사직여고 지원이 늘었다나 어쨌다나 뭐 그런 이야기도 있고.

    그러면 진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할건데 진짜 경상도 사투리는 서울분들이 듣기 거북하다는건지요.
    그러니까 서울사람들이 하는 이상한 경상도 사투리가 서울분들이 듣기는 더 편한건가요? 궁금--

  • 11. ..
    '08.9.23 1:30 PM (211.206.xxx.51)

    저도 타자봤는데 사투리 이상하지 않았어요. 한예슬씨는 좀 이상했지만.
    부산사투리 맞습니다. 많은 분들 대구경북 사투리 생각하시고 이상하다고 하는데 장혁이랑..친구..이름은 잘모름. 둘다 부산사투리 억양 맞는것 같던데요. 둘은 어색한지 모르겠던데요.
    참고로 저는 대구사투리 남편은 부산사투리씁니다.
    대구랑 부산이랑 엑센트의 위치가 많이 틀립니다.

  • 12. 전라도..
    '08.9.23 1:34 PM (210.101.xxx.100)

    사투리도 어색하긴 마찬가지예여..전 전라도 사투리 나오는 드라마 잘 안본다는...
    누가 그렇게 대놓고...사투리 쓰나요..??약간 억양만 쓰지...
    드라마에 나오는건..대부분....예전에 지방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쓰는 것처럼..
    극단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서...완전 어색하고 이상해요~

  • 13.
    '08.9.23 1:36 PM (218.147.xxx.115)

    다시 리플 다는데요.
    타자 드라마의 사투리로 말한다면 전 한예슬씨만 좀 어색했을뿐
    장혁씨는 괜찮았어요.
    그리고 아귀역 하시는 분 이름이 생각 안나는데
    그분의 전라도 사투리도 좋았구요. 젊은이야 그런 정도의 사투리 안쓰지만
    50대정도 분들은 그정도 쓰시잖아요. 너무 많이 사투리로 범벅하지도 않고
    괜찮았어요.

  • 14. 표준녀^^
    '08.9.23 1:37 PM (211.109.xxx.157)

    표준어권 여러분..이라고 쓰셨기에^^
    서울 토박이인 저로서는 방송에 경상도 사투리가 나와도 저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 못 하거든요?
    답글보면서 경상도 여러분들의 눈썰미에 감탄합니다. 제가 듣기에는 다 똑같이 들리던데..

  • 15. 맞아요
    '08.9.23 1:40 PM (125.246.xxx.130)

    일례로 시금치..하나도 부산은 시자를 아래로 쭉내리면서 금에 약간의 엑센트가 있게
    다소 밋밋하게 발음하지만 경북쪽은 시자에 엑센트를 세게 주더군요.
    제가 부산사람인데 학교다딜때 대구 출신 선생님이 시금치 발음하는 걸 보고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따지고 보면 다 같은 사투리였는데도 말이죠.ㅋㅋㅋ

  • 16. 후후
    '08.9.23 1:56 PM (203.244.xxx.8)

    전 어제 너무 재미있게 봐서..사투리는 신경도 못썼네요..ㅎ
    사투리 연습 많이 했다 싶었는데요..
    드라마보는데 방해 될 정도로 형편없진 않았어요.
    타짜...갈수록 너무너무 잼있어요^^

  • 17. ㅎㅎ
    '08.9.23 2:06 PM (61.98.xxx.12)

    표준어권을 위해 일부러 그랬다기보담 연기력의 한계겠죠. 전 장혁 친구 억양, 사투리가 넘 어색하더라구요. 경상도엔 친구 한 명 없는데도 어색한거 알겠던데요.

  • 18. 흠.........
    '08.9.23 2:13 PM (61.66.xxx.98)

    아마 원글님께서 경상도 쪽에 사시니 경상도 사투리만 유난히 어색하다고 느끼시겠죠.
    아무래도 확실하게 알고 계신거니까요.

    제가 보기엔 전라도,충청도,강원도 사투리도 자연스럽게 하는 연예인 별로 없어요.

  • 19. ㅎㅎ
    '08.9.23 2:30 PM (203.232.xxx.34)

    장혁말고 김민준 할머니로 나오신분 있죠..그분 경상도 사투리가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제가 부산 토박이인데요..ㅎㅎ토박이들도 다들 달라요.
    거의 사투리 안쓰는 사람들도 많구요..전 강호동 저리가라입니다...ㅋㅋㅋㅋㅋㅋ

    한예슬이나 장혁이나 그정도면 잘 하는 편이라 생각들더군요..
    오히려 부산출신 김민준이 더 어색하게 들리던건 왜일까요?연기력 차이인가..ㅋㅋㅋㅋ

    장혁의 극중 어투나 말솜씨는 너무 재미나지 않던가요?실제 젊은 사람들은 아마 김민준정도의 사투리를 쓰구요..50대 이상 동네 아저씨들ㅋㅋ특히 사직운동장 같은데 가보면 장혁같은 말 쓰는 사람들 진짜 많아요..ㅎㅎ그런아저씨들 옆에서 야구구경하면 야구보다 더 재미나다는.........크크큭

  • 20. 이상하네
    '08.9.23 2:32 PM (121.152.xxx.191)

    두 사람의 발음이 어색했다고 하신 분들은 아마 지금껏 TV에 나왔던 정체불명의 경상도 발음에 너무 익숙해지신 것 같네요.
    이번 타짜의 장혁(부산), 예전 영화에서 황정민씨(마산), 손태영,김지유(대구)가 구사했던 사투리...이런게 오리지날입니다. (김민준도 부산출신이라는데, 캐릭터 때문인지 장혁에 비해 제대로 확실한 억양표현을 못한 것 같아요)

    일부러 배우고 훈련해서는 절대 표현할 수 없고 대본으로도 표현 못하는, 원조들만 아는 특유의 뉘앙스와 말투들이 장혁씨 대사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나와서 즐거웠습니다.

  • 21. ㅎㅎㅎ
    '08.9.23 2:36 PM (203.232.xxx.34)

    그렇죠?제가 몇번 쓰다가 지우곤 했는데..맞아요..ㅎㅎ원조만이 아는거..
    저도 장혁 나오는 부분은 왠지 옆집 성격좋은 오빠야가 하는 말투랑 비슷해서 더 집중해서 봤네요..

  • 22. 저도
    '08.9.23 3:48 PM (116.126.xxx.140)

    부산사람인데요
    장혁, 김민준 둘다 부산출신이라서 참 자연스레 사투리가 나오네~~하면서 봤는데요
    캐릭터상 약간의 과장은 있는지 몰라도 그게 부산 사투리 인걸요

  • 23. 제주도사투리
    '08.9.23 4:05 PM (116.40.xxx.143)

    남편이 제주도 사람인데요
    언젠가 드라마에 제주도 사투리 대사가 나온적 있었는데, 괴로워하며 채널 돌리더군요
    제가 시댁에서 가끔 들어서 귀는 이제 좀 틔었는데, 제가 들어도 넘 어색하여 보기 힘들더군요
    사투리라는 것은 어느 만큼의 한계가 있는거 아닐까요?
    표준어권에서 듣기엔 그만큼으로도 '우와~~'하는데, 네이티브 스피커^^가 듣기엔 영~~ 어색한 무엇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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