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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컨설팅 받아보신분 계시나요?

부모 조회수 : 302
작성일 : 2008-09-17 10:28:47
아이가 이제 중3입니다.
그저 공부는 좀 열심히는 하는데, 성적은 그만큼은 안나오는것 같아요.
제가 우려하는건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모르는 겁니다.
노트정리  특히 수학  끝내주게 해요.색색이 아주 예뻐요. 근데  시험을 못봐요.
그리고 아이의 성향도 잘 모르겠어요.

고등학교에 보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서네요.
혹시 컨설팅 받으신분중 조언 부탁드려요.
아울러 추천과, 가격도 대략 공개해주시구요.
IP : 119.149.xxx.14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방삭
    '08.9.17 2:10 PM (125.182.xxx.16)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은 교육 컨설팅에 데려간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공부를 잘하려면 첫째 머리가 있어야 하고 둘째 노력을 해야합니다. 머리가 있는 애들은
    공부를 하다보면 공부방법을 찾아내서 잘 합니다. 그게 잘 터득이 안되면 공부방법에 관한 책을
    읽고 연구를 해서라도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세째 공부하는데 적절한 동기가
    있어야 합니다. 어떤 꿈도 좋고 출세나 돈을 벌겠다는 욕망도 좋고 어쨌든 내가 왜 이걸
    해야 하느냐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사실은 이게 공부 잘하는 첫째 조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교육컨설팅은 주로 시간관리를 해주고 위에 말한 세가지 중 두번째 것을 많이 해줍니다.
    과목을 배분해서 계획을 짜고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법,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 등을
    지도해주는 것이지요. 강남에서는 소수 인원으로 그룹을 짜서 이런 식으로 관리를 해주고 나중에
    대입 지원까지 코치를 해주면서 천단위의 돈이 왔다갔다 한다는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요새 에듀 플랙스라고 기존의 학원이 아니라 단순히 학습 메니지먼트만 해주는 데가 있는데
    이게 시장이 커져서 지방에까지 프랜차이즈 체인점까지 생겼습니다. 비용은 보통 학원 다니는
    것과 큰 차이는 없지 싶은데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어머니가 성의가 있으면 이 정도는 아이한테 해줄 수 있는 일을 남한테
    떠맡기는 것 같아보입니다. 사실 어머니가 이걸 해주면 아이한테도 가장 좋습니다. (돈도 물론
    절약되고요) 이 세상에 누가 나보다 내 아이에게 깊은 관심과 정성을 쏟을 수 있겠습니까?

    아이를 이런데 보내시기 전에 '공부 잘하고 싶으면 혼자서 공부해라'(김송은 저),
    '공부 잘하고 싶으면 학원부터 그만둬라'(이병훈 저)같은 책을 한번 읽어보십시요.
    이 저자들은 사교육 시장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김송은은 에듀플렉스 경영자)
    이런 책들이 교육학자가 아니라 사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쓰여지고 있는 게
    저같이 교육계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창피스런 일이지만 하여튼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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