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촛불이 이제는 정말 생활속에 들어와있네요. 아자아자~!!

ⓧPianiste 조회수 : 785
작성일 : 2008-09-11 00:39:16
그거 아시죠. 카드 영수증 싸인할때 '조중동폐간' 쓰자는 운동 한창인거.

두어달쯤 전에 지하철역에 있는 화장품 가게에 가서 '네일 리무버' 구입하면서 카드 계산할때
'조중동폐간'이라고 썼죠. 그랬더니 점원 아가씨 저보고 '빙긋~' 웃더군요.
제가 그랬죠. "혹시 아시고 웃으시는거에요?" 그랬더니 이 기특한 아가씨 대답.

"그럼요~~ 당연하죠~ 왜모르겠어요 ^^ "

좀전에 홈XX 갔다 생긴일인데요.

카드계산하고 싸인할때 '조선폐간' 이라고 썼어요.
원래는 '조중동폐간' 이라고 썼었는데,
예전에 홈XX 에서 평소처럼 '조중동' 까지 썼더니만 그만 캐쉬어 아주머니께서 '띡~'하고 확인을 누르신거에요.

"앗~~ 저 다 못썼는데에에~~" 그랬더니 당황하시면서 글자를 세글자 썼길래 대강보고
이름인줄 아셨다고 죄송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럼 제 이름은 중동이??)

그담부턴 가장 대표격인 '조선폐간' 으로 바꿨죠. 조중동 다쓰려니 시간도 걸리고.

그래서 오늘 생긴일. (이제서야 본론??)
평소처럼 '조선폐간' 쓰자마자 캐셔 아주머니께서 대뜸 하시는 말씀.

"아~ 이런 반갑습니다."

(응?? 잘못들엇나??) "아 저.. 뭐라고 하셨어요?"

"조선폐간이라고 쓰신거 너무 반갑다고요 ^^ "

"핫~!! (좀 우울했던 기분 완전 급상승~!!) 저도 너무 반가와요오 ㅠ.ㅠ "

"저번에 어느 손님도 조선폐간..아니 조중동 폐간이라고 쓰시던데~ ^^ "

"핫 그랬나요?"

"뿌릴 뽑아야죠. 조.중.동!!!"  (이 대목서 아주머니의 분노 잠시 작렬!!)

"네 당연하죠!! 감사합니다~ (내가 왜?)"

기분 급 좋아져서 장바구니 룰룰랄라 흔들면서 왔어요.

조계사 일로 다들 마음 안좋으시죠?
다치신 분들 부디 빠른 쾌유를 빕니다.
조중동만 폐간되면 그렇게 허망하게 다치시는 분들도 안계실거라고 믿.습.니.다.
IP : 221.151.xxx.20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니까
    '08.9.11 12:54 AM (121.131.xxx.54)

    평소처럼 내 이름을 쓰는게 아니라 조선폐간이라 써도 된단 말이죠 ?
    새로운걸 알았네요.
    지출을 줄이려고 카드 사용 안하려 마음 굳게 먹었었는데..
    해봐야지 ㅎㅎ

  • 2. ^^
    '08.9.11 12:55 AM (58.140.xxx.136)

    그 장면을 연상하니 저까지 흐뭇해 집니다! *^_____^*

  • 3. 콩콩이큰언니
    '08.9.11 12:55 AM (219.255.xxx.161)

    몹시 흐뭇한 얘기네요~ 오늘자 돌발영상 찾아보면서 별별 욕을 다하다가 이 글을 보니 마음이 확 풀어지네요.
    젠틀맨님도 깨어나셨다고 하고....
    갑갑한 마음에 한줄기 빛이 되는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 4. ⓧPianiste
    '08.9.11 1:01 AM (221.151.xxx.201)

    그니까님, 원칙은 아닌거같지만 제가 백만번쯤(^^;) 했는데,
    단 한번도 제재받은적 없답니다. 한번 해보세요.
    처음엔 좀 머쓱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쓱쓱~ 잘도 써요. (속도도 빨라졌음)

    요새는 웹서핑할때도 "하시고 싶은 말씀" 에 "조중동 폐간!!!!" 이라고 써요.
    원랜 '부재중이면 전화주고 경비실에 맡겨주세요" 였는데,
    택배기사님이 집에 없음 당연히 글케 할꺼니깐.. ㅋㅋ

    저도 다운되어있던 기분이 캐셔 아주머니덕분에 많이 좋아졌어요. ^^

  • 5. sylvia
    '08.9.11 1:24 AM (91.77.xxx.194)

    피아니스트님~~~
    그거 아주 좋은 아이디어네요...
    인터넷쇼핑할때 조중동폐간이라... 왜 그생각을 못했을까요???
    다음부턴... 실! 천!!

  • 6. 마르타 하르헤리치
    '08.9.11 1:36 AM (59.10.xxx.235)

    피아니스트님 참 잘했어요~~이 할미도 응원한답니다~~^^

  • 7. 에헤라디어
    '08.9.11 8:32 AM (220.65.xxx.2)

    글만 읽어도 힘이 되네요. 저도 '조중동'이 된 적 있어요. 세글자 쓰니까 띡하는 바람에...
    생각이 같은 사람들과 만나면 정말 반가운 요즘입니다.

  • 8. 쥬드
    '08.9.11 9:17 AM (59.10.xxx.219)

    와우~~대단들 하세요..
    멋지신분들 많네요..

  • 9. 쥬드
    '08.9.11 9:18 AM (59.10.xxx.219)

    와우~~대단들 하세요..
    멋지신분들이 많네요..

  • 10. 굳세어라
    '08.9.11 9:46 AM (116.37.xxx.158)

    저도 카드 사용할때 쓰고 있는데요. 그런데 여지껏 한번도 아무도 말 없네요. 전 그냥 조중동 아웃이라고 써요. 그리고 요즘은 워낙 카드가 보편화가 되다보니 기계로 사인하잖아요. 그런데 그 글씨가 정확히 안보이더라고요. 워낙 제가 또 갈겨쓰는 스타일이라 모르나.. 그런데 늘 쓰면서 이거 나만 하고 있는게 아닐까 했는데.. 하고 계신분들이 많으셨네요.. 아무튼 저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네요.

  • 11. 저도요
    '08.9.11 9:56 AM (203.229.xxx.213)

    저는 저번달에 새 카드 발급 받고 서명란에 네임펜으로 아예 조중동폐간이라고 써 놓았습니다.
    밖에서 장 보거나 음식값 등 계산 할때만 쓰는 유일한 지불카드거든요.
    효과 짱입니다.
    조중동 문제 전~혀 모르는 자영업자, 상인들에게 저절로 홍보도 되구요.
    민심을 보여주는 거죠.

  • 12. mimi
    '08.9.11 10:48 AM (61.253.xxx.173)

    아직도 모르는사람들도 많아요.....픽 웃는사람들도 많지만.....근대 제일 보기쉬운건 안티나 반대등인거같더라구요....전 요새는 기냥 급해서 걍 이름쓰는댕....저도 몇번 내이름 조중동된적있어요

  • 13. ...
    '08.9.11 11:28 AM (211.104.xxx.215)

    신용카드 말고 체크카드 쓰시면 되죠...^^조중동폐간은 너무 기니까 조선폐간이라고만 써도 좋아요...한놈만 패야죠..

  • 14. 웃긴세상
    '08.9.11 11:29 AM (211.173.xxx.198)

    조중동을 아직도 사람이름으로 알고 있는사람도 있더라구요 인터넷을 안하는분들은 그럴수있으니
    많은 홍보가 필요합니다.
    저는 카드를 잘 안써서 싸인할일이 없는데, 체크카드로 쓰고 싸인할까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733 좋은거 추천해 볼까요 7 국산화장품 .. 2008/09/11 875
231732 육아를 두배로 힘들게 하는 남편--;; 12 피곤 2008/09/11 1,083
231731 짜고치는 고스톱...국토해양부전문위원이 송파구 자영업자? 대통령과의 대화.. 8 ........ 2008/09/11 490
231730 네이버 주가 폭락 15 소비자의 힘.. 2008/09/11 1,264
231729 사채로 6억을 빌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9 과연 2008/09/11 1,955
231728 수원사시는 분 6 알려주세요 2008/09/11 578
231727 교과서 까지 친일파들이 4 장거리 2008/09/11 172
231726 쥐소리가 들려요~! 18 2008/09/11 734
231725 우리딸 사랑한다는 엄마의 말씀.. 뻘쭘한 딸.. 5 2008/09/11 911
231724 저도 노래제목 좀 알려주세요 3 저도^^ 2008/09/11 320
231723 남편이 술먹고 들어왔는데 오늘따라 술냄새가 안나요 9 심각.. 2008/09/11 1,502
231722 성신여대 학생들 멋지네요...^^ 20 ^^ 2008/09/11 3,944
231721 인간의 가장 큰 적은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 3 사는게무엇인.. 2008/09/11 435
231720 난 나쁘다. 6 ㅠㅠ 2008/09/11 682
231719 아빠만 좋대요. 2 빠샤 2008/09/11 279
231718 놀이방매트 지금살까요? 9 9개월아기 2008/09/11 418
231717 밑에 맘마미아 보고 우셨다는 분.. 저도 오늘 보고 왔는데 내내 질질 울었어요;; 10 노래가 슬퍼.. 2008/09/11 1,503
231716 야밤에 생쑈 11 보기싫어 2008/09/11 1,087
231715 어떻게 2 키톡요리 2008/09/11 252
231714 최종통화내역 5 불안해요 2008/09/11 1,512
231713 어청수경찰청장의 진정성 없는 막무가내 사과 3 하하하 2008/09/11 260
231712 14개월아가 왜이렇게 감기가 끝이 안날까요..?? 9 지친다..... 2008/09/11 331
231711 이 노래 제목 알 수 있을까요? 3 popson.. 2008/09/11 536
231710 나만생각할래 5 그냥 2008/09/11 589
231709 촛불이 이제는 정말 생활속에 들어와있네요. 아자아자~!! 14 ⓧPiani.. 2008/09/11 785
231708 이런저런 글을 읽다보니.. 7 무섭다.. 2008/09/11 723
231707 그럼 남편 추석 당직일때, 그 전 주에 함께 다녀오는건 어떤가요? 2 2008/09/11 218
231706 제가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아동가구 창업준비.. 4 남편은 실직.. 2008/09/11 512
231705 잘키우고싶은데 6 난 하나만 2008/09/11 493
231704 사후 부검 여쭙습니다 3 법에 대해 .. 2008/09/11 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