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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 조심하세요.. 방금전 전화받았었습니다.

사기조심 조회수 : 791
작성일 : 2008-09-08 12:54:12
세상이 뒤숭숭 하니깐 별 놈들이 다 있네요....

방금 전 금융사기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신용카드 발급된 것이 반송되었다는 음성 메세지가 나오면서 상담원과 통화를 원하면 기다리라고 그러더군요...
기다렸지요...

상담원에게 신청하지도 않은 카드가 반송되었다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봤더니...
이름을 물어보더니 잠시후 신청하지도 않은 우체국 신용카드가 반송되었는데 이는 개인 정보가 누출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를 해준다고 그러길래 그러라고 그랬죠...

잠시 후 사이버 수사대에서 전화가 와서 자기네가 신고 접수를 하면 보험이 들어져서 이 이후에 벌어진 금융사고는 전액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거래하는 은행이 어디어디 있느냐 얼마나 있느냐를 꼬치꼬치 물어보면서...
이번 사건의 경우에는 은행직원이 내통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가지고 있는 모든 돈을 은행 한군데에다가 몰아 넣으라고 그러더군요...

그전까지는 전화로 너무 친절하게 대해줘서 우리나라 경찰청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했는데...
돈을 한군데로 집중해서 자기네들이 사건이 해결  될 때까지 따로 관리를 해야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다는 둥...
그래야 안전 하다는 둥...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계속 하길래...

내가 연락 할 수 있는 연락처를 달라고 해봤더니 역시나... 안 갈쳐 주더군요...
지금 통화하는 사람이 사이버 수사대인지 확인을 해 봐야 겠다면서 이름과 소속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이름은 이호성이고 사이버수사대 재경경제부라고 하면서 지금 전화 끊지 말고 사이버수사대 전화번호를 주면서 빨리 가까운 경찰서 가서 확인해 보라고 하더군요...
발신자번호로 대포폰인지 확인을 해봤더니 대포폰이길래...
전화를 끊고 사이버 수사대에 전화를 해서 물어봤더니 사기가 틀림 없다내요...
그래서 그들이 사용하는 이름 전화번호 수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고 그랬더니 하는말...
금전적이 피해를 보았느냐? 라고 해서 아니라고 했더니...
그럼 신고접수가 안 된답니다...
하도 금전적이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많아서 차례가 안 올거라나요?

어떤 이익을 바라는 것이 아니고 이런 정보가 재발 방지 및 다른 피해자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않겠느냐고 했더니...
무슨 뜻인지는 아는데...
그 정도 사안만 가지고는 신고접수는 안 된다는 이상한 말만 계속 하길래 그낭 끊어버렸습니다...

피해를 당한 것은 없는데 기분은 더럽네요...

사이버 수사대에서 친절하게 대해주면 일단 의심을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사기범들이 불친절 하게 대했으면 아마도 넘어갔을지도... (농담...)


아뭏튼 조심해야 겠습니다...
요즘 금융사기가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직접 그런 전화를 받아 볼 줄이야...
IP : 59.13.xxx.23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8 12:56 PM (218.48.xxx.112)

    옥션 유출사건 때 개인정보가 유출 되어서 그런가 저희집은 일주일에 3-4번씩 와요. 그래서 이제
    전화에 즐길(?) 여유까지 생겼답니다.

    다른분들은 사기전화에 조심하세요~

  • 2. 음..
    '08.9.8 1:01 PM (59.10.xxx.219)

    반송 어쩌구저쩌구 전화오는거는 무조건 사기입니다..
    그리고 전화통화 오래하는것도 다 요금청구된다고 들었어요..
    절대 받지마시고 그냥 끊어버리세요..
    저도 한달전쯤 우체국반송 어쩌구 전화가 오길래 끊었더니
    계속 오더라구요.. 그래서 전화연결해서 받고 사기치지말라고 하고 했더니
    한 두세시간을 10분마다 전화하더라구요.. 그래서 112에 신고하니까
    견찰이 왔구 전화받아서 견찰이라고 사기치면 혼난다고 하니까
    그때서야 안오더라구요.. 얼마나 황당하던지..
    전화를 연결해서 받으면 그게 다 돈이니까 자꾸전화한다네요..
    무조건 그냥 끊는게 상책입니다..

  • 3. 풍경소리
    '08.9.8 1:23 PM (58.121.xxx.168)

    감솨감솨~~~

  • 4. 이런
    '08.9.8 1:42 PM (125.135.xxx.199)

    이제 상당히 치밀하고 세련됐네요..
    저도 그런 전화 받았으면 깜박 속았겠는걸요..

  • 5. 최근버전!
    '08.9.8 2:20 PM (118.217.xxx.2)

    은행, 카드회사, 경찰청 빙자한 사기전화는 받아봤지만 이건 또 처음이네요...다름아닌 우체국택배요~!!택배가 반송되었다는ARS가 뜨면서 안내받으려면 1번인가 누르래서 눌렀더니만 어눌한 말투의 남자가 받더니 우체국이라면서 개인정보 묻네요...82님들 주의하세요. 택배는 처음이라 방심하고 있다가 그남자 발음 들으면서 아차 했네요..물론 바로 끊어버렸어요.

  • 6. 호안석
    '08.9.8 11:29 PM (122.42.xxx.133)

    음........ 별 사기꾼이 다 날 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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