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게 힘 좀 주세요..

바람난 남편 조회수 : 801
작성일 : 2008-09-08 11:57:47
결혼 6년 차, 5세와 16개월 아기가 있는 전업주부에요.

남편과는 3주째 냉전 중인데, 남편이 여자친구 라는 명목 아래 이 여자를 만나고 있는 걸 알게 됐네요.
드라이브에, 저녁도 먹으러 다니고 집에 오면 문자질에 채팅을 했어요..  

주말에는 사진 찍으러 나간다고 하고선 이 여자를 만났더군요.

(남편은 집에 오면 저녁만 먹고 방으로 들어가 한발짝도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아이들 전혀 봐주지 않구요.)

냉전 중인 저는 그간 너무 힘들어 했는데 남편은 이 여자와 놀아나느라 신났나 봅니다.

문자 내용을 보니 이 여자도 유부녀네요.
남편에게 따지면 그냥 여자친구와 연락 몇 번 한 걸 가지고 무슨 바람이냐고 되레 으름장 일거 같습니다.

이 바람이 처음도 아니지만..막상 또 알게 되니 억장이 무너지고 막 흐느껴져요.

아직 아이들도 어린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아직까지는 이혼 생각은 없고요..
만약 하게 되더라도 아이들이 다 성장한 후라면 모를까요..  

이 년놈들..(죄송합니다.) 이대로 놔두면 제 풀에 알아서 꺽일까요?

그냥 atm이라고 생각하고 제 몫 챙기며 살까요?

어쩌다가 제 인생이 이리 됐는지..서럽기만 하네요.

제 모습을 보니 아이들에게 파뭍혀 사느라 꼴이 말이 아니에요.
둘째 출산하고도 살은 그대로이고..

그 여자는 아직 아이가 없는 거 같더군요.

휴..어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맘도 모질게 먹어야 할텐데 자꾸만 기운이 없어지네요..

어디다 하소연 할 데도 없어 친정같은 82에 털어놓아요.

그런데 너무너무 힘이 들어요. 몸도 마음도..

제게 힘 좀 주세요.!!
IP : 124.216.xxx.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긍~~
    '08.9.8 12:04 PM (125.180.xxx.13)

    젊은놈들이(죄송) 열심히 살아도 살기힘든세상에
    뭔 바람들은 피는지....
    추석에 아이들 쳐안기고 친정을 가시던지...여행을 가시던지...
    아무튼 가출해서 혼좀 내주세요
    싹싹빌면 들어온다고 하세요

    여자 별거 있는질 아는지...
    살다보면 다 거기서 거기더구먼...

  • 2. 주위에서
    '08.9.8 12:11 PM (222.109.xxx.215)

    그런 얘기를 많이 접하는데 요즘은 다 각자 가정이 있어도 딴짓거리를 많이 해요... 다 애인으로요...
    그냥 놔두면 제풀이 꺾일 사람 없어요.. 강력하게 뿌리를 싹둑 잘라야죠.. 아이들 데리고 친정집으로
    가서 연락도 하지말고 잘못인정하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는 각서 받구요.. 마음 추스리고
    나중을 위해서라도 재산등 다 명의자 변경 해놓고요... 나이 칠순에 정신 못차리고 지금까지
    바람을 피는 저희 친정 아빠가 계시네요... 나쁜인간들....

  • 3. 원글이
    '08.9.8 12:18 PM (124.216.xxx.88)

    답글들 감사합니다..

    시댁에 알리면 역효과가 날까요?

    그 여자에게 전화해서 한소리 퍼붓고 싶기도 하고..휴..

    일단 지금 재산은 대부분 제 앞으로 되어 있어 그것만 안도하고 있어요.

  • 4. 민영맘
    '08.9.8 12:20 PM (203.239.xxx.253)

    먼저 재산을 챙기시고 그다음 계획을 잡으세요..먼저 친정으로 가지마시고 더 좋아서 날뛸지 몰라요 아예집으로 오면 어떻게 해여.. 마음편이 둘이 만나고... 우선 남편이 빼도 박도 못하게 하세요.. 그리고 정신 번쩍나게 하세요.. 다시는 두번다시는 일어나지 않게..이론 나쁜놈 같으니라고 와이프가 고생하는 것도 모르고..

  • 5. 심증은
    '08.9.8 12:22 PM (222.109.xxx.215)

    있는데 물증이 없으니 그*한테 퍼부지 마시고 여기 지나간 댓글들 보니 부모님께서 마음 고생하니
    얘기하지 말라는게 다수 였어요... 현명하게 생각하시고 이도 저도 아니다 싶으면 앞으로 살 길을
    확실히 해놓으시고 기운 내세요.. "화이팅"

  • 6. 아이고
    '08.9.8 12:23 PM (61.253.xxx.152)

    벌써부터 그러면 앞으로도 안그런다는 보장이 없는데...

    사는 동안 마음 단단히 먹고 살아야 할 듯

    그것도 버릇인지 뭔지 일찍 그러고 사는 사람들 주위에 보면

    그 히스토리들이 한 두번에 그치는게 아니더라구요,

    일단 어린 아이들 두고 있는 마눌 한참 힘들때 그러는 인간들은

    대개 이기적이거나 정신 못차리는 것들이라고 봅니다.

    힘내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네요.

    다른 분들이 피가되고 살이 되는 조언들 좀 해주시면 좋겠네요.

  • 7. 원글이
    '08.9.8 12:29 PM (124.216.xxx.88)

    카드 내역서와 문자 내역을 보고 알았어요.

    내 꿈 꾸라는 둥, 즐거웠다느니 다음엔 어디 놀러가자면서..가관도 아니었어요.
    채팅하면서는 더 했겠죠.

    제가 많이 유한 편이라.. 좋은 방법 있으시면 조언 꼭 좀 부탁드릴게요.
    댓글 들 감사드립니다..

  • 8. ..
    '08.9.8 1:46 PM (121.168.xxx.5)

    이럴땐 유야무야해주면 절대안됩니다. 다른일엔 여자가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는것이 좋은 방법일수 있지만 남편의 외도문제에서는 단호함이 반드시 필요해요.
    그리고 지난 게시판의 글들을 함 잘읽어보세요.몇가지 행동요령이 있습니다.
    일단은 문자증거든지 카드내역이든지 다 증거가 되도록 모아놓고 ,들이밀어서 바람피웠다는 자백을 받고,그 여자와 남편 같이 족쳐야한다는 사실. 그 여자한테는 되도록 직접만나서 위자료를 청구하겠다, 니네남편,부모님,주위에 알리겟다는 말을 해야합니다.그리고 각서를 받고 변호사공증을 받는 절차가 있는데 변호가공증까지 안받아도 왠만하면 쪽팔려서 더이상 안만날거예요
    이렇게 관계를 끝내놓고나서 남편을 잡으세요.남편한테도 역시 각서를 받고 저는 부모님충격받으시더라도 시부모께 알려야한다고 생각해요.당신들자식이고 자식을 이렇게 키워놓은잘못도 있잖아요
    그리고 부모님도 알아야 반성을 하죠.
    일단 여기까지 해놓고 다시 어떻게해봅시다.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863 친정집에 손님이 오시는데.. 4 친정엄마 돕.. 2008/09/08 335
230862 세면대도 청소 하는건가요? 35 궁금. 2008/09/08 2,202
230861 gs 칼텍스 집단 소송에 대하여... 10 수학-짱 2008/09/08 932
230860 엄뿔에서 어제 장미희.. 13 내가뿔났다`.. 2008/09/08 2,792
230859 제사문의요? 1 날씨선선 2008/09/08 195
230858 카레 얼룩, 어떻게 지우시나요? 12 카레 2008/09/08 3,218
230857 수리비가 15만원이 나왔는데 4 휴대폰 2008/09/08 488
230856 유축기 추천좀 해주세요.. 8 초보엄마 2008/09/08 217
230855 냉장고에서 7일된 돼지고기..요리해도 될까요? 7 돼지고기 2008/09/08 2,603
230854 나이트에서 만난 사람과 서너번 데이트했는데요 20 울엄마 뿔났.. 2008/09/08 4,998
230853 학교문의드립니다.. 1 궁금해서요... 2008/09/08 360
230852 속옷 아닌 겉옷 4 황당한 2008/09/08 835
230851 제게 힘 좀 주세요.. 8 바람난 남편.. 2008/09/08 801
230850 교회에서 전도 나온 사람들... 이젠 거짓말까지 하네.. 21 짜증 2008/09/08 1,291
230849 <조중동의 거짓과 진실>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께 드립니다. 1 <조중.. 2008/09/08 236
230848 어느날 갑자기 다리에 실핏줄이.. 8 ,, 2008/09/08 827
230847 맥슨 유무선 전화기 쓰시는분 계신가요? 3 불편해 2008/09/08 222
230846 추석선물 4 선물 2008/09/08 349
230845 주식이 또 미친듯이 오르네요..어떻게 보세요? 18 ... 2008/09/08 2,453
230844 에브리데이백 추천부탁해요 2 가을하늘 2008/09/08 965
230843 피를 먹고 사는 주식시장 2 장거리 2008/09/08 635
230842 저도 재산상속관련해서.. 7 각서는 왜써.. 2008/09/08 897
230841 죽을때 까지 이렇게 살순없어요 18 가을 2008/09/08 2,325
230840 우리 결혼식장에 와서 질질 짜던 아내의 친구.. 33 어이없는남편.. 2008/09/08 8,438
230839 여자가 시집 종년이에요? 왜 자기보다 나이도 어린 시누이한테 '아가씨'라고 해야되요? .. 36 남존여비 2008/09/08 2,284
230838 다들 커피 어떻게해서 드시나요? 24 커피콩 2008/09/08 1,653
230837 소고기(육우) 구입처 3 급해서..... 2008/09/08 320
230836 콜린 퍼스의 노래... 10 맘마미아 2008/09/08 1,097
230835 동남아는 자유여행으로갈 휴양지 없나요? 6 워킹맘 2008/09/08 609
230834 초등1학년아이 수학문제,심화,경시,올리피아드 등등 4 다 풀고 넘.. 2008/09/08 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