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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잘 산다는데... 난 ......
우리때만 해도 시골은
초등졸업하고 공장 내지 산업체
중등 졸업하고 또 공장 내지 산업체
고등졸업하고 또....
마을이 커서 10여명의 여자 동창이 있었는데
그중 2명만이 끝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친정은 나름 괜찮게 사는 축이었고
부모님도 제가 장녀가 보니 그 무렵은 젊으셔서 깨이기도 하셨죠...
근데
결혼은 또다른 복인지라
시부모님에 시동생 호랑이 같은 남편
어쩌다보니 아래위로 눌려서
친정한번 맘편히 못가고 살았네요
요즘들어 나이도 50줄에 다가서고
아이들도 크다보니
연락도 없이 지내던 마을 친구들, 동창들의 소식을 종종 접하게됩니다.
저 말고 또 다른 친구 한명은
전문직 여성이 되어 독신으로 살고 있는데
이 친구가 중심이 되어 한 마을에 살던 10여명이 모임을 갖기도 한것입니다.
그것 마저도 자유롭지 못하여
한번 참석하고 못했는데
주변에서는 법없이도 산다. 온화하다...뭐 이런 평판을 듣는 제가
아직도 나이값을 못하는지
다들 잘들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때마다
오래가진 않지만
"질투"뭐 이런 감정을 접한다는 거죠
"어머..잘됐다..."(진심으로 이 말이 선뜻 안나옵니다)
내가 정상인가요? 아니면 맘이 옹졸한건가요?
사실 여건이 된다 해도
저보다 잘살고 있는 친구들...
속상할것 같아 안보고 내 맘 안다치는 쪽을 선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참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런 맘을 만날때가 살면서 종종 있습니다. ^^^^^^^^
1. 그쵸..
'08.8.29 5:02 PM (58.121.xxx.213)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픈게 당연한 거 같아요.
저두 가끔 그럴때 많은데...아직 서른후반이라 나중을 기약해 보지요.
인생은 끝이 좋아야 좋은 거라구 남편이랑 그렇게 자위해요.2. ./.
'08.8.29 5:04 PM (211.215.xxx.121)저도 그래요.
부러워서 못살겠다 이런 마음은 아니고요
그냥 마음이 좀 무겁더라구요.
제자식 잘 된 것마냥 기쁘지는 않구요
부럽다 이런 생각은 종종 나네요.
저도 결혼하고 보니 친구들 사는 형편이 천차만별입니다.
근데 제 주위에는 경제력 순서대로 행복한 거 같던데요.3. 휴
'08.8.29 5:07 PM (121.151.xxx.149)다 그런것같아요
그래도 다들 나름대로 그속에서 자기십자가대로사는것이죠
저는 다른친구들보다 일찍했어여 대학 3학년때
그래서 3학년여름에 첫아이낳고
대학졸업한해에둘째 낳고
정말 없이 시작해서 여기까지왔고 남편이 대기업에 다닙니다
지금 남들볼때는 내집있고 넉넉히 사는것 같을거에요
그런데 둘째아이가 많이아파서 일년에 한번은 수술해야하고 그돈도 만만치않고
시부모님들이 능력이없어서 우리가 경제적으로 책임져야하고
그러니 노상 헉헉 거리면서 삽니다
그런데 남들볼때는 제가 아이들이 중고생인데 맞벌이안하죠 남편대기업다니죠 그러니
얼마나 편한 여편네이겠냐고요
그렇다고 제가 힘들다 하고 떠들고 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다들 그렇게사는것같아요
제친구들은 지금 결혼해서 가난아이있고 맞벌이하는집들도 있으니까요
전 맞벌이할정도의 여건이되는사람들이 부럽습니다 ㅠㅠ4. 정말 그렇죠?
'08.8.29 5:12 PM (125.187.xxx.90)학교다닐때만 해도 가정형편이나 성적이나 여러모로 나보다
한참 아래?였는데, 결혼하고 나서 완전 신분상승인 친구가 두엇있어요.
이래서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고 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질투보다는 그냥.. 정말 사람일은 알 수 없는 거구나 하는 생각과
신비함이 느껴지죠.
근데 또 모르죠. 제가 사는 형편이 걔네들보다 훨씬 뒤떨어진다면
그건 또 그때 가봐야 알겠네요..5. ...
'08.8.29 5:13 PM (211.175.xxx.30)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가요...
그리고 그건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니 너무 부끄러우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단.... 어느 집에서나 나름대로의(!!) 고통이 있는 것 같아요.
눈에 보이지 않고, 겉으로 드러내놓지 않을 뿐이지, 다 나름대로 힘들게 살고 있다는거죠..
생즉고 라쟎아요.
그러니 너무 부러워하지 마세요.
지금은 원글님이 힘들어 보이셔도, 원글님을 보면서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아마 친구분들 사이에도 원글님 부러워하는 사람 분명히 있을꺼에요.
단지, 드러내놓고 하지 않을 뿐이지요.
위로 봐도 끝이 없고, 밑으로 봐도 끝이 없다고 하쟎아요.
어머.. 잘됐다.. 라는 말이 나오면 나오는대로 하시고,
안나오면 안나오는대로 그냥 안하시면 되는거가 아닐까 싶어요.
날씨도 좋은데 마음 불편하게 그런걸로 고민하지 마시길 바래요.6. ...
'08.8.29 5:18 PM (124.54.xxx.47)사실...제가 그격인거 같아요~ 전 연배도 어린데 34살이요~ 사실.. 학교때 공부를 못해서 대학을 못갔거든요? 심지어 반에서 꼴등까지 했었거든요~
제 세대쯤은 아무리 그래도 전문졸은 하잖아요~제 친한 친구들 그래도 학교때
다들 왠만히 공부들 다 했거든요? 저를 비롯해 외모는 다 출중한 편이었구요~ 놀거나(날날이) 그런 스타일은 아니였구요~ 근데 그냥 평범하게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복이 다 틀린가 보더라구요~
전 친정집도 좀 어려우시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아르바이트에 뭐에 다들 꿈에 대학 시절 보내며 멋부리고 그럴때 20대 초반 저는 그때 시절에 기도 못 피고 살았거든요~ 한번씩 다들 모이면 정말 자존심도 상하고 그랬습니다~
근데 어쨌던 지금 사업하는 성실하고 착한 남편 만나 억대 연봉 벌며
다들 작은 평수 전세 정도 사는데 그 친구들중 저만 유일하게 내집 40평대에 살면서 살림 꾸미며 삽니다~
아마..그 친구들 맘이 님 마음같을까요? 죄송해요~ 좀 실례가 된거 같아요~
사실...저도 제가 이렇게 살면서 신기할때가 있거든요? 그러면서 인생이란 뒤집히는 법이니
저도 교만 떨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살려구요~7. 그렇죠
'08.8.29 5:19 PM (221.143.xxx.150)친구들 오랜만에 만나면 크게작게 여러면으로 속으로다들 비교해보고 재보고
그러는것 같아요
그래도 시간지날수록 어릴적 친구들은 결국엔 극복이되더라구요
이참에 포기하시고 내내 옛친구하면 우울한 기억으로봉인해두지마시고
몇번 자주만나며 진심을 나누다보면 그래도옛날친구구나 하실거예요
이제 너무 집에만 계시지마시고인생을 주체적으로 여러사람 만나고즐기시고 그러세요
안그러면 나이드실수록 더 후회들거에요8. .
'08.8.29 5:21 PM (121.135.xxx.119)질투나 시기심이 없는 사람은 없어요. 그 감정을 길게 가져가냐 아니면 그때 잠깐 느끼고 끝이냐, 그 차이죠.
난 질투 안해.. 라고 하는 사람은 그걸 억누르고 사는거에요.. 자기도 모를지언정.
자기가 꿈꾸는 자기상에 자기자신을 맞춰간다고나 할까요? 너무 자연스러운 건데요.
하지만 세상사람들이 진.짜.로. 어떻게 사는지 속사정은 아무도 모릅니다.9. 신혼
'08.8.29 5:21 PM (170.252.xxx.1)저는 원글님보다 나이는 많이 어리지만 시골출신인지라. 중학교 이후 산업체..출신입니다.
나름 공부하고픈 욕심은 있어서 주윗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4년제 대학 졸업하고 외국으로 나와서 일하고 있구요.
지금은 꽤 유명한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작년에 결혼도 했구요. 외국에서 집도 장만했구요.
남편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님 글 읽고 보니 제대로 공부한 제 친구들이 제가 가끔 반갑게 전화해도 시들한 이유를 알 것 같군요.
잘 됐다.. 라는 말 한 번 해주지 않는 친구들이 조금 야속하기도 하던데.
심지어는 참석하겠다 약속한 결혼식마저 연락없이 참석하지 않더군요.
사람일은 모르는 거지요.
저라도 그 친구들에게 여유로운 마음으로 대하려고 노력중입니다.10. 예전에
'08.8.29 5:29 PM (218.49.xxx.237)방송에서 그런 사연을 접한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미니홈피를 돌아다니다보면..
자기보다 다 행복해 보이고..나아 보이는 것같아..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난다고..
이 사연 들을때 다 나랑 비슷하구나 싶었는데..
그 사연 읽어주던 디제이가 그러더군요..
만약...친구가 잘 못 되서..안타까운 사연을 접하는것 보단 얼마나 나은 일이냐...
그런 소식 접하면..더 맘 아픈게 사실이다..
즐겁게 생각해라...라구요..
정말 그 말이 맞는것 같더라구요..
만약 친했던 친구들이...
정말 힘든 상황이면..그 상황에..
제가 웃을 수 있을까요? 행복할까요?
차라리..잘 된 친구 보는게 맘이 더 편하답니다..11. 맑음
'08.8.29 5:32 PM (116.42.xxx.20)나이가 어느정도 있으시니까 그럭저럭 그럴순있는데요. 그것보다 더 내면을 들여다 보세요.
나름의 고민도 있을터이고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닐테니까요. 잘 살고 있는것보다 더 날 실망하게
하는 것들은 그들이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거죠. 나이들어 친구를 만나다12. 라디오
'08.8.29 5:41 PM (222.108.xxx.69)저위에님..저도들었어요..윤종신의 2시의 데이트였던것같애요
윤종신이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친구들이 맨날 힘들고 못살고 그래서
만날때마다 죽는소리하고 돈꿔달라고 하면 그건 더힘든거아니냐고..
주변사람들이 잘되는게 낫다..좋다 라고 했던말 저도 와닿았어요.13. 주변사람들
'08.8.29 5:47 PM (118.46.xxx.43)이 저보다 더 잘 됬음 좋겠어요...
14. 비슷한
'08.8.29 5:55 PM (220.75.xxx.243)그래서 비슷한 사람들이 서로 맘 편하고 끼리끼리 어울리게 되나봐요.
위에 신혼님 참 장하신거 같아요.
말을 안해서 그렇지 다~ 나름 열심히 고생해서 얻은것일테고 또 인생 더 살아보면 원글님도 남들이 부러워할 인생이 될수도 있을거고요.
남이 잘 된것에 대해 너무 상대적으로 위축되지 마세요.15. 겉으로야 그렇지만
'08.8.29 6:43 PM (211.187.xxx.197)그 속들을 누가 다 압니까?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부러워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한 마음만 있다면...
16. ...
'08.8.29 7:50 PM (61.66.xxx.98)자신의 처지에 만족하면 남들이 잘되는것도 편하게 볼 수 있는듯 해요.
17. 친구
'08.8.29 8:15 PM (119.149.xxx.138)진정한 친구는 친구가 기쁜일이 생겼을때 진정으로 축하 해 주는 친구라고 하더군요.
그 말 정말 맞는 말 같습니다.18. 혼잣말
'08.8.29 8:53 PM (59.9.xxx.84)기본적으로 사람을 믿지는 않기 때문에..
진정한 친구도 나한테 좋은 일 생겼을 때 무작정 축하하는 마음만 들거라고는 기대 안 해요.
저 역시 그렇고요. 그리고 그게 당연한 거죠.
남편이나 가족이 아닌 한 기쁜 일 생겼을 때 질투심 없이 축하해줄 수 있는
타인은 없다고 생각해요. 기대하지 않으면 상처받지도 않아요.19. 글읽다보니
'08.8.29 9:44 PM (122.35.xxx.18)전 좀 다른 말이지만
외고는 아니지만 당시 특목고 수준의 성적을 요구하던 여고를 나왔어요.
거의 전교생이 4년제 대학을 가는 정도였는데 그 중에서도 제가 전기대를 실패해서
후기대를 가게 되었어요.
여고때 집안도 지역에서 부자로 유명했던 집안이었지만 나중에 외환위기즈음에
아버지가 좀 휘청하셔서 힘들었는데 대학과 집안일을 계기로 여고동창들과
담을 쌓아버렸구요.
소식 끊긴지 20년이 다되서 우연히 연락된 동창들 모두 모두 잘 살더군요.
비록 지방 출신이지만 많은 인원이 서울이나 외국에서 나름 리더적인 삶 살고있으니
흐뭇하고 그랬어요.아직 저희집 아이 어려서 다들 외고 국제고 왜 다들 난리칠까했지만
고등학교 동창들보니 어느정도 이해갑니다.
성실하게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확률적으로 잘살수밖에 없더군요.
잘된 여고동창들이 흐뭇하기도하지만 평범한 남편 만나 가정주부로 사는 저도
가끔 신세한탄하는 날 있습니다.^^20. 옛날에
'08.8.29 10:42 PM (221.146.xxx.39)40 후반인 저도
'내가 공부 더 잘했는데, 아니던 누구누구가 더 잘산다'는 생각...했었는데요...
어느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적 좋은 거...사실 대부분 공부 머리 좋은 건데요...
그 건 어떻게 보면 자기가 노력한 것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요
인생 운수에 달린 건 머리나 집안도 마찬가지이고..그러니까 공평한 거 아닌 가 하는 생각 말입니다...
(그렇게 삶이 저를 속일지라도 저는 미련한 노력형이기는 합니다...ㅎㅎ)
친구나 그 가족들 잘 되는 얘기들으면 부럽고 불안하고 그랬었는데
수양인지 포기인지ㅎㅎ
불안한 쪽은 극복을 했습니다^^21. 돈이 최고인건지..
'08.8.30 4:02 AM (204.181.xxx.189)지금의 한국 사회는 , 그 무엇보다 집과 돈이 최고인 시대가 된것 같아요.잘살면 좋긴 하지만, 진짜 마음이 얼마나 행복한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마음이 불행할땐, 돈이라도 있으면 훨씬 위로는 되고 든든하지만요..안아프고, 행복하고, 그러면, 돈많고 불행한거보단 더 희망이 있는듯해요
22. 이름
'08.8.30 9:18 AM (211.244.xxx.22)겉으로 보이는 것만 그렇지 살다보니 다 제각각 속사정 몇두릅씩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당당해지세요.. 법없이도 산다.. 전 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살아야하는데.. 부럽네요..
힘내세요..23. 누구나
'08.8.30 10:26 AM (125.187.xxx.226)그런 마음이 드는 건 사람의 자연스럽고도 또 본능에 가까운 감정 아닐까요.
본인이 잘 살고 있고 나름 안정된 상태라면 잘 되었다 싶겠지만..
난 늘 어려운데.. 참..비교된다, 옛날에 난 더 잘나갔는데.. 결혼후 이렇게 차이나는 구나 하는
생각이 아닐까 싶어요
거꾸로 저도 엄청 이런 저런게 모자라는 친구들이 지금 부동산 갑부가 된 친구들을 보면..
인생역전이라는게 있구나 싶기도 합니다...
그런 생각 자체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것 자체만으로도 건강에 안좋은 듯 하네요.24. 솔직히
'08.8.30 12:07 PM (116.37.xxx.48)아주 뛰어난 몇몇 빼놓고는 거기서 거기가 아닌가 싶어요.
소문으로는 잘 산다 싶지만 그 속은 아닌경우도 많거든요.
저는 그냥그냥 결혼해서 직장 다니며 아이들 키우며 열심히 조그만 내집마련하고 호시탐탐 갈아타기 하려고 들락날락하며 그러고 사는데... 먼먼 고향 친구들한테는 아주 잘사는걸로 소문이 났더라구요.
올만에 만난 친구랑 밥먹으면서 듣는데 물먹다말고 뿜으며 한참 웃었어요.
그 후로는 이런 저런 소문 들어도 그냥 정말 입지전적인 몇몇 빼고는 잘산다던.. 못산다던.. 대면대면 듣게 되더군요.
또... 지방 시골.. 이런곳인 경우는 친정엄마들의 딸 포장하기도 한 몫하지 싶어요.25. 오랜친구
'08.8.30 12:15 PM (222.111.xxx.190)이틀전에 정말 보고 싶었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고등학교때 친한 친구였는데......
모임친구는 자주 보는 편인데...
개인적인 친구는 한번 만나는 일이 쉽지 않더군요
결혼한지 20년 되었는데......
전화통화만 하고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얼굴본지는 한 15년 된듯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했는데......그 친구도
결혼후 시집살이가 많이 힘들었어요
장남도 아닌데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고......경제권도 없었어요
힘든 시집살이가 이 친구에겐 직장을 다시 나가게 되는 동기가 되었답니다.
10년가까이 직장생활한후 명예퇴직 제도가 있어
퇴직금을 2년치 더 준다는 말에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돈 6천만원에 대출 1억4천을 내어서 누구나 다 들으면 아는 제과점을 오픈했어요
보통 사람같으면 두려워서 이런 행동을 못할겁니다.
그 때 당시만 해도 너 참 대단하다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나오는 거니?
생각해보니 그 친구 성격인것 같더라구요
새로운 일에 보통 사람들은 망하지 않을까 두려움이 앞서는데......
이 친구는 좀 다른 마인드를 가졌던것 같습니다.
그 곳에서 전국 매출 상위 3%안에 들면서 빚을 다 갚고......
지금은 다른 동네로 새 제과점을 오픈해서 그것도 두개나........
한달 매출이 2억이라 하네요.
아들 하나 있는데......호주로 중학교 2학년때 유학을 보냈습니다.
빵가게에 매여있다보니 공부에 신경을 쓸수도 없고 좀더 넓은 곳에서 경험을 많이 해보라고
보낸것이 만 3년이 넘었다네요.
1년에 아이한테 5천만원이 지출된대요
친정어머님 생활비 100만원 도와드리고......
가게 하나 더 오픈하면서 대출 있는거 그거 갚고.......
그래서....한달 수입이 얼마냐고 물어보니
2,500만원 정도 된다는 군요
순수입이........1년이면 연봉 3억정도 되네요
저의집 수입의 5배가 넘는 금액이더군요
뭐랄까......
듣는 순간 너무 차이가 많이 나니까....
비교 대상도 안되더군요
그 친구는 노후걱정은 안해도 되겠더라구요
그 점이 제일 부러웠습니다.
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도 다 좋은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일년 365일 쉬는 날이 없답니다
빵가게 한지 8년이 넘었는데....
8년동안 쉬지 않고 살다보니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고 넋두리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지금 벌어 놓은돈.......나중에 여유로운 시간이 너에게 주어졌을때
네 몸이 건강해야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것도 먹고
친구도 만나고 그럴것 아니냐구요...
그러기 위해서 건강을 챙기면서 살기 바란다고.........말해주었네요.
암튼 그 친구 다녀간 뒤........
솔직히 좀 후유증이 남습니다.
난 그동안 뭐하고 살았나 싶은거예요.......
생각해보니 그친구와 저는 성격이 다릅니다.
똑같이 도전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때...........그 친구는 두려움없이 시작할수 있는 성품이고
전 겁이 많은 성격이라는거..............
인생은 성격대로 그림이 펼쳐지는것 같습니다.26. 맞아요
'08.8.30 2:14 PM (211.245.xxx.83)그래서 남편들은 아내가 모임 나갔다오면 싫어하잖아요.,ㅋ
비교하면서 속상해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기가 힘든거겠지요.,
그런 모임에서는 겉으로 보여지는 경제적인 모습이 도드라지게 보여서 그런걸꺼에요.,
사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알수 없겠죠.,
더군다나 여자들은 모임에서., 없어보이고 싶지 않은 맘에
모든것을 다 보여주진 않을꺼에요.,
저두 많이 힘든편인데 모임 한번 하고 나면
속상한 맘.,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답니다.,
어떨땐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요.,
근데.,정말 주위에 사람들이 잘 되있어야.,
내가 힘들고 어려울때 도움이라도 될꺼 같애요.,
언젠가는.,나도 여유로운 생활속에서.,
주위를 둘러보며 조금 어려운 사람들도 돌보면서.,
살아갈 수 있기를 .,
기대하면서 오늘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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