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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기어다니느라 정신없는 아기 어느정도까지 제어해야하나요?
두어달을 양팔벌리고 뱅뱅거리는 비행기 놀이와
엎드려뻗쳐하면서 허리를 들썩들썩거리던 울 아들이 지난 주말부터 드디어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놀이방 매트에 있는 수두룩한 장난감은 그냥 놀다 힘들거나 지칠때만 갖고 놀고
티비 장식장 밑 씨디 꺼내기, 베란다밖에 나가려하기, 전기선 잡고 흔들기,
현관에 구두 만지고 입에 가져가기, 식탁 밑 의자 등등
온 집안 물건이 눈에 들어와 관심사가 되어버렸는데
전 깨끗하게 청소해놓고 웬만하면 하는대로 냅두되
좀 위험한거나 너무 지저분한거 만질때만 못하게 하자 주의지만
막상 이거저거 다 만지고 빨려고 하니 위험한것도 많고 다칠까 염려도 되어
졸졸 따라다니게 되고 하고 싶어하는걸 너무 제어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웬만하면 하는거 냅두는게 좋다고 하던데..
또 제가 직장맘고 낮에는 아기 할머니가 봐주시는데 시어머니는 또 저보다는 더 못하게 하시는것 같구요.
그냥 위험하다고 다친다고 못오게 하고 못가게 하시는것 같아요.
얼만큼 제어해야하는지, 위험하니 마냥 놔둘수는 없고..
잡고 서게 되면 또 그 눈높이에 맞춰야겠지만 ..
놀이방매트 지금 거실에 하나 깔아놨는데 하나 더 깔아놓아야할까..
경험담 좀 부탁드려요..
1. 사랑이여
'08.8.27 1:52 PM (210.111.xxx.130)ㅎㅎ 저는 아빠되는 입장에서 제 아이들을 많이 봤거든요.
특히요..'전기선 잡고 흔들기'하다가 입에 물은 경우가 있었는데 참 위험합니다.
그것만은 손에 대지 못하게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빨간신호등'으로 생각되면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요....업어주는 거나 유모차에 태워 외출하기라고 말하고 싶군요.
걷기해서 Baby-sitter에게도 좋고 아이에게도 신선한 공기가 좋기도 하고..^^2. 돼지네
'08.8.27 1:57 PM (210.57.xxx.151)일단 전기 콘센트에 안전카바 다 씌우셔야 합니다. 그냥 가서 젓가락이나 뾰족한 것으로.. ㅠㅠ. 전기줄은 장난감으로도 주시면 안되고요. 안전하다고 해도 전기줄을 장난감으로 인식하면 커서 사고냅니다. ^^. 집안 물건들은 이제 모두 아이가 닿지 않는 곳으로 올려놓고 당분간은 환경미화 포기하고 사시는 게 좋습니다. 집안 인테리어 이쁘게 한다고 아이가 위험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몇년 지나면 자연히 인테리어 하고 사실 수 있으니 미련을 버리시구요. 안돼 만지지마~ 이런 말 많이 하면 아이에게 부정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는 군요. 그러니 널어 놓고 안돼 하지 말고 아예 집안 환경을 아이에게 맞추심이.. 신발도 되도록 다 넣으시구요. 신발 벗는 곳도 깨끗하게 닦아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물론 아주 위험하다고 하는 곳에는 못 가게 따끔하게 하시는 것도 좋구요. 하지만 모든 구역을 그렇게 하셔는 안되니까 엄마가 주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3. 윗님
'08.8.27 3:26 PM (59.14.xxx.63)댓글에 100% 동감이요~~
8살,5살, 15개월 아가 셋 키웠는데요, 그저 아이 한 5살 되기 전까진
집안 인테리어는 포기한다...그렇게 생각하세요~~
모든 환경 전부 아기에게 맞추셔야해요...일단, 주방쪽은 1000원 샵에 가면 파는 안전장치로
모두 걸어두시구요, 현관쪽 깨끗하게 해둘 자신 없으시면, 안전문 설치하셔서 못나가에 하시구요...
장식장 서랍같은데도 잘못 열고닫다가 손가락 다치는 일 빈번하니 꼭 안전장치 해두시구요...
당연히 아주 위험한 것은, 단호하고 낮은 목소리로 안된다고 경고해주시구요..
그 시기의 아가들은 정말 눈깜짝할새에 다치니까 항상 엄마가 눈을 떼지 마시기 바래요~~4. ....
'08.8.27 4:32 PM (58.120.xxx.84)위험한 것은 절대 못하게, 안전한 것은 하도록...
베란다에 맘대로 나가게 되면 방충망에 매달릴 위험도 있고,
전기줄이나 콘센트는 윗님들이 말씀해 주셨지요.
하지만 씨디 꺼내는거나 서랍장 휘젓는거 집안살림 늘어놓는건 자유롭게 해주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희 아이는 씽크대에 있는 살림들 다 꺼내서 거기 들어가 있고,
책장의 책 다 빼내고 들어가고.... 그러고 놀아서 그 꺼내놓은 물건들땜에 손님 절대로 못오셨지요.5. ㅎㅎㅎ
'08.8.27 5:15 PM (222.98.xxx.175)전 그냥 싱크대 아랫부분에 냄비들과 장식장안의 테잎은 포기 했어요.
장난감보다 냄비 꺼내서 국자로 두들기면서 노는걸 더 좋아하더군요.
열면 안되는 서랍은 잠금장치 사용하세요.6. 그래서
'08.8.27 5:24 PM (58.140.xxx.36)마트가면 안전장치들 다 팔지요. 그거 집에 다 가져다가 설치 해 놓아야 합니다. 휴우.......
그 시기 지난지 오년인데, 아직도 테이프자국으로 시커멓게 되고, 허옇게 된 서랍들이며,(다들 서랍에 테이프 붙이고 산대요) 그시기에 부상당한 비디오는 여직 망가진 상태이고, 베란다와 신발장 있는곳은 원터치 문(아기용,,,,미제 팝니다.)으로 막아두었지요.
어느날보니 신발을 쩝쩝 먹고 있습니다....ㅜㅡ
방문을 쾅쾅 닫고 ....얼마나 재미있어요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데.....그러니 그거 위에다가 방문용 소프트 붙여두고요. 완전히 닫히지 않게.....방문에 손가락뼈 부러진 애들 많습니다.
지금부터 뛰어다닐 때까지가 가장 위험해요. 많이 많이 집안을 테이프로 붙여두세요.7. ㅋㅋ
'08.8.27 5:41 PM (121.166.xxx.4)저희집애만 싱크대 좋아하는거 아니였군요-_-;;
벌써 그릇 몇개 깨먹었구요
제가 주방용품이 좀 많은데 그게 영향있는지 오만가지 다 끄집어내서 놀아요..
위험함 것만 치우고..그냥 포기했어요..
아가가 좋아하니 그것도 아가의 일상이고 즐거운 놀이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삼양라면 종류별로 사놓은거 쌓기놀이 하고 놉니다 ㅋ8. ....
'08.8.27 5:47 PM (211.210.xxx.62)맞아요. 싱크대는 정말 애들 놀이터죠.
간장이나 기름통은 가능하면 깊숙이 넣어 두고
비디오 테잎같은건 다 빼버리니 왠만하면 전용으로 몇개 마련해 두고요.
가끔 테잎도 먹을 수 있으니 항상 따라다녀야해요.
이제 돌도 안된것 같은데 제어고 뭐고 그냥 계속 주시하고 조심시키는 수 밖에없어요.9. 아무리
'08.8.27 6:13 PM (120.50.xxx.229)쫒아 다녀봤자 아기는 제어가 안되던데요.
주변 물건을 제어하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