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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열정이 부러워요

게으른아줌마 조회수 : 1,315
작성일 : 2008-07-28 22:14:05
전 그냥 평범한 아주 그냥 그런 외벌이집 아기가 아직 어리고.. 그런 집의 주부입니다.

전 사실 고등학교때도 별로 가고싶은 대학도 . 과도 없었어요
그래서 어찌어찌 과를 선택해서 갔고, 그후 졸업후 꽤 괜찮은 외국계 회사서 근무하면서도.. 이게 제 적성이려니 했죠.

결혼후 몸이 안 좋아져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구요..

오늘 아직 미혼인 친구와 얘기하는데 그 친구는 회사다니면서 대학원까지 다니고.. 이번학기가 마지막인데..
이걸 마치고 결혼해야한다고 결혼할 사람과 결혼까지 미뤘다네요

회사다니면서 대학원에.. 그리고 공무원시험까지 봐서.. 현재 붙어놓은 상태구요

그러면서 저보고, 요즘 엄마들 아주 똑똑하고 지혜롭게 .. 아이들 교육도 잘시키고 자기관리도 한다면서 아직 아기가 어리니.. 지금은 그렇지만, 아기 조금 크면 너도 하고싶은 일을 찾아 하라는데..

정말 그러고보니,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없는거예요.. ㅠㅠ;

사실 아기크면 뭘 해야지 하는게 있긴하지만, 막상 그때돼서 제가 그일을 조전하려고 준비할 과정들을 다 할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그다지, 막 의욕적이지도 않구요

그친구 하는말이 자기는 인생 최고의 목표가 하나 있다더군요.. 암튼 대학원가서 그일을 공부더하고.. 후에.. 뭘하고 싶다고 포부를 말하는데.. 그 열정이 부럽고 대단해보였어요

그친구 결혼할 남자도.. 회사다니면서 대학원에.. 계속 공부하는 스타일이구요

그러고보니, 제 남편도 아주 평범...

갑자기 제가 너무 무계획에 게으르고.. 열정없는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다들 어떻게 사시나요??

아기키우면 뭔 일을 찾아야 할까요? 사실 외벌이가 힘들긴하죠ㅜㅜ
IP : 59.29.xxx.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마다
    '08.7.28 10:28 PM (220.93.xxx.211)

    추구하는 것이 다르잖아요... 비교하지 마세요... 그 분은 그렇게 공부하고 자기 발전하는 것에서 행복함을 느끼기 때문에 그렇게 사시는 것일 테고 님은 님이 행복한 일을 하세요.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행복하시다면 그 일을 하시면 되는 것이고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없는데 굳이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물론 벌이때문이라면 다른 이야기겠지만...

  • 2.
    '08.7.28 10:45 PM (219.255.xxx.32)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것만이 대단한것 같진 않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치열하게 사는걸 굉장히 높게 평가하지만 외국사람들 보면 즐기면서 사는것(우리가 볼때 어영부영, 쉬엄쉬엄 사는것 처럼 보일때도 있죠.)도 높게 평가한답니다. 본인이 행복하면 그만 아닐까요?

  • 3. 동감
    '08.7.28 11:07 PM (123.214.xxx.18)

    윗님들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결혼한 친구로부터 부러운 시선을 받을 때가 있는데요,
    아이 둘 낳으면서 박사과정 이수중이구요, 논문 발표나 전공 자료때문에 해외에도 자주 나가고, 그러니깐 특히 비슷한 시기 결혼해, 아이 낳은 친구가 부럽다는 이야기를 가끔하네요.
    하지만, 되려 저는 제 욕심 때문에 희생하는 아이들 보면서,
    아이 둘 집에서 살뜰이 양육하는 그 친구가 부럽습니다. 저야 재미있고, 제 길이라 생각되어 하고 있는 공부이지만, 매 끼니마다 새로운 반찬 아이들 입에 넣어주고, 함께 눈 맞춰주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그 친구를 보면 부럽기는 제 쪽이 더한걸요.
    친구분의 화려한 이력보다는 원글님의 오늘이 빛날지도 모릅니다.

  • 4. ...
    '08.7.28 11:19 PM (211.209.xxx.150)

    요즘 엄마들 아주 똑똑하고 지혜롭게 .. 아이들 교육도 잘시키고 자기관리도 한다면서 아직 아기가 어리니.. 지금은 그렇지만, 아기 조금 크면 너도 하고싶은 일을 찾아 하라는데..

    ======= 과연? 그 친구분..아이 낳고 육아에 직접 부딪치며.. 갈등도 좀 겪어보면..
    지금 그 말처럼.. 시원시원한 말씀 못하실 겁니다.

    혼자 사는 게 아니라면... 자식과 남편. 시댁.. 이 모든 것들을 내 인생의 변수로
    잡아야 하는데.. 싱글인 그 분은 아직까지 그 변수에 대해선 직접 부딪치질 못해
    님께.. 그런 훈수를 두는 듯 싶습니다.

    부러워마시고.. 님앞에 놓인 행복을 찾으세요 ^^

  • 5. 저도
    '08.7.29 12:02 AM (210.123.xxx.82)

    윗분에게 동의.

    그 친구분이 아기 낳아서, 밤낮없는 아기 새벽에 두 시간 간격으로 깨어서 한시간씩 젖물리고, 밥 먹을 시간도 없어서 배 곯면서 젖 먹이고, 집에 일거리 쌓여가면 그런 말씀 못하실걸요. 아직 뭘 모르니 그런 얘길 하는 겁니다.

    저는 좋다는 대학 대학원 나오고 남들 다 부러워하는 직장 다녔지만 다 그만두고 갓난아이 키우는 지금이 제일 행복합니다. 제겐 성취보다 행복이 더 중요해요.

  • 6. 그건여
    '08.7.29 12:12 AM (60.196.xxx.5)

    남의 떡이 커 보이는 그런 것 아닐까요?
    전요 아기 안낳고 열심히 직장생활해서 어느 정도의
    위치와 집...뭐 이런것 조금 생기니 드는 생각이
    여태 애도 안낳고 뭐했나 무척 후회 들어요.
    특히 애기 데리고 촛불집회 나오시는 분들 왕 부럽슴다

  • 7. 저두
    '08.7.29 3:19 AM (222.110.xxx.172)

    그런 친구들 너무 부럽고 님의 마음이해해요. 열정직이고 무슨일이든 잘 벌여놓는 친구..
    그 친구보면 나 왜이러구 사나..
    근데 열정적인것도 유전자의 차이인지 그런 사람이 있나봐요 전 죽었다깨도 못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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