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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을 보면서..
어린 청년이 얼마나 마음 고생을 많이 했을까 싶습니다.
그 부모님 마음은 오죽하구요.
이이경에 대한 글을 읽다가
번뜩 그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내 동생이 지금 군에 가지 않은 게 너무 다행이다...'
순간이지만,
제동생이 이미 군대에 갔다왔다는게,
전의경이 아니었다는 게 어찌나 다행스럽게 느껴지는지요..
이런 게 저의 이기심이겠지요.
멀리서 이렇게 이길준 이경을 응원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자랑스러워하면서도
막상 '그 자리에 내 동생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니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철렁 합니다.
나라면 죽어도 못했을거야 하는 마음
내 가족이라면 정말 목숨 걸고 말리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
그런 마음을 부정할 수 없어
더 많이 마음 아프고 미안합니다.
이길준 이경에게 부끄럽습니다.
부디 용기있는 청년이 마음 상하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지켜주길 바랄 뿐입니다.
저 역시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습니다.
1. 그러게요..
'08.7.28 10:38 AM (58.225.xxx.186)양심선언을 하는것도..그런 아들을 결국 허락해주는것도..
아무나 못할 일이죠..ㅠㅠ
그러니 이이경 부모님 마음도 생각되고 이이경 본인 자신은
얼마나 갈등과 괴로움이 있었을까..지금인순간에도..그런생각을 하면 참 고맙고 미안해지네요..
그 많은 이들중에 명령이라 어쩔수 없이 울며 하는 이들도 분명 있겠죠
하지만 오직 한 청년만이 양심선언을..그런 어려운 길을 걷고 있네요..2. 힘내요
'08.7.28 10:54 AM (58.225.xxx.162)정의와 행동하는 양심은 상실한채 살아가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아
이번 사건을보며 느끼는것은 없는지..
이이경님 힘내시고 용기잃치 마세요3. 맘아파
'08.7.28 11:09 AM (211.216.xxx.143)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길준 이경 과 그 부모님께...........
힘내시길~~~!!!4. ...
'08.7.28 11:21 AM (121.165.xxx.217)전 복귀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그누구도 그를지켜줄수없는데 앞으로 그의미래는 어떻게 될런지. 이미 탈영병이 되버린 그는 어짜피 영창에 가야하는거겠죠...용기있게 양심선언했듯이 용기있게 복귀했으면 하는마음이었습니다. 그가 끝까지 용기를 낸다면 그는 평생 숨어지내야하는거잖아요...안타깝고 마음이 아픈일입니다....
5. 쿠쿠리
'08.7.28 11:26 AM (125.184.xxx.192)진정한 용기를 보여주시네요.
6. 제 아들이라면
'08.7.28 11:27 AM (220.75.xxx.229)네..저도 제 아들이라면 말렸을겁니다. 가슴 아픕니다.
그러니 촛불들이 지켜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든 결심입니다.
광주항쟁때도 발포 명령을 거부한 경찰간부가 있었던것으로 압니다.
지금 이이경이야 촛불의 관심이라도 받죠. 그분은 혼자서 외롭게 고문으로 죽었다더군요.
국민이 지켜줘야합니다!
악법은 없애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