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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식구들과 인연을 끊고 싶어요
남편이 작은 아들인데 큰아들이 백수건달도 아니면서 나이 서른이 훌쩍 넘도록 부모 연금 나오는거만 믿고 취업도 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시댁으로부터 남편에게 걸려오는 전화가 부쩍 잦아졌어요.
시어머님은 툭하면 "나 화장품 떨어졌다. 이것저것 좀 주문해주렴." "요즘 너희 아버지가 안마기가 필요하신댄다. 좀 알아봐" 등등 물건 주문하는것 부터 해서, 하다 못해 집에 인터넷 설치하는 것까지 일일이 다 부탁을 합니다.
그렇다고 시부모님이 완전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도 아니구요, 특히 시어머님은 매일 백화점 나들이를 다닐정도로 엄청 남들에게 보여지는거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쇼핑에 사람들 만나는 일도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연예인 못지않은 굉장한 스케줄을 자랑하시는 분이시죠..
제가 짜증나는건, 멀쩡한 큰아들이 집에 있는데 왜 하필 맨날 작은 아들한테 전화해서 이것저것 부탁하는지 모르겠어요. 회사일에 엄청 치여 바쁜 남편은 자기 엄마 부탁이니 숙제하듯 꼬박 들어줍니다.
시아버님 교사생활 하시고 퇴직하신지 얼마 안되셨지만, 그래도 노년에 국가에서 나오는 연금 받으며, 제가 볼때에는 그래도 경제적으로 큰 걱정 없는 삶이 아닌가 싶지만요, 시어머님께서는 요즘 어찌나 앓는 소리를 하시는지,
제가 볼때에는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 물건들을 다 사면서 "월급이 반으로 줄어서 죽을 맛이다" "내가 요즘 oo이 필요한데 돈이 너무 쪼들려.." 그러십니다.
대놓고 사달라는 것보다 더 무섭죠..
게다가 더 황당한건, 아주버님인데요, 그런 베짱은 어디서 나는건지 매일 야구치러 다니고, 피씨방에 게임방을 전전긍긍하며, 정말 제가 봐도 속이 터져요.. 사지 멀쩡한 젊은 사람이 왜 그렇게 사나 싶기도 하고...
며칠전이 시어머님 환갑이었는데 저희 부부가 큰아들 몫을 다 했어요. 친척들 불러서 식사하는데 100만원정도 내구요, 또 어머님이 유럽여행 간다고 하셔서 용돈 쓰시라고 섭섭치 않게 드렸습니다.
그런데 한심한 아주버님은 큰 아들이 되가지고 꽃 한다발 사올 생각을 안하더군요..
제 속이야 터지지만,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해드리자 싶어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해드렸어요.
그리고 몇 주 뒤, 시댁을 갔는데 느닷없이 시아버님께서 앞동에 사는 친구 아들 얘기를 꺼내시더니,
"네가 들으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 아들이 참 효자라 자기 와이프 몰래 엄마한테 300만원을 통장에 넣어주면서 엄마 여행 한번 다녀오시라고 했다더라" 그러시더군요.
나 참 어이가 없어서.. 그걸 왜 말씀하시는건지. 정말 이해가 안되더군요.
5일전 아주버님이라는 사람한테서 남편한테 전화 한통이 왔는데, 돈 30만원을 좀 급하게 빌려달라는 전화였습니다. 순간 저는 기분이 팍 상했고, 남편이 적당히 알아서 거절을 했으면 했는데, 선뜻 빌려주더군요.
그날 저는 좀 안좋은 소리를 했죠. 우리도 카드값 나갈꺼 많으니까 약속날짜에 맞춰서 반드시 갚으라고 하라고..
그날이 오늘이에요. 그런데 통장에 25만원만 들어온거에요.
그리고는 남편한테 문자 한통을 보냈는데 "돈이 25만원밖에 없네~ 미안"
문자를 보자마자 얼마나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르던지...
그래서 남편한테 오늘 제 맘속의 말을 다 토해냈습니다. 이런 사람인줄 알면 앞으로 절대로 빌려주지 말라고.
솔직히 돈 5만원이 큰돈이 아니라면 아닐 수 있지만, 저희 맞벌이에요. 결혼하면서 전세 대출받느라 빚에 치여 달달이 피같은 이자 내느라 정말 등골이 휘었습니다.
시댁은 이런걸 아는지 모르는지 남편이 주말까지 나가 잔업하니까 속도 모르고 "너희들 떼돈 벌겠다~" 그런 허울좋은 말만 합니다. 시장 경제 논리를 모르는 한심한 아주버님 눈에 우리같은 사람에게 돈 오만원이 뭐 별게냐 싶었겠죠. 그런 사람인걸 아니 단돈 1원도 이제는 빌려주고 싶지 않은거에요.
지난번에는 아주버님이 친한 후배 데리고 저희 집 근처에 와서 연락을 했더군요.
저는 별로 내키지 않아서 적당하게 둘러대고 나가지 않았어요. 남편은 잠깐 얼굴좀 보고올게 하더니, 저녁식사값으로 7만원정도 내고 왔더군요. 늘 그런식이었어요. 자기는 돈 없으니 맞벌이 하는 너희는 나보다 사정 좋지 않냐!
한두번도 아니고, 정말 뻔뻔하고 너무 경우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그래서 오늘밤 남편이랑 좀 옥신각신 했어요ㅠ.ㅠ
남편은 말로는 나도 형이 한심하고 싫다고 하지만, 가족인데 앞으로 안보고 살것도 아니고, 어떻게 돈 빌려달라고 하는데 그냥 모른체 할 수가 있냐고 합니다.
그렇게 말을 하는걸 보니, 제 입장에서는 그건 남편이 저를 이해한다고 볼 수가 없어요.
요즘 들어 계속되는 시댁과의 미묘한 돈 갈등 때문에 정말 연락도 하고 싶지 않아요.
시댁 생각만 하면 엄청 짜증나고 불쾌해집니다....
1. 그런
'08.7.26 1:08 AM (125.182.xxx.16)형제분이 계시면 앞길이 첩첩산중이네요. 제 주위에 시동생이 장가도 안가고
룸펜인 집이 있는데 그 집 정말 고생이 심합니다. 님께서는 그런 분이 형님이라니
더욱 사정이 안좋네요. 근데 식구인 이상 안보고 살고 싶다고 그렇게 되질 않나봐요.
그리고 찾아와서 난리 치는데야 어쩌겠어요. 그 집 남편분도 착한 분이고 엄마도
경우가 있는 사람인데 너무 시달리더라구요.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남편분과 대립하지 마시고 남편과 한편이 되어 생각하셔야
할 것 같네요. 아직 새댁이신 모양인데 걱정이 되네요.2. 두들겨
'08.7.26 1:16 AM (116.40.xxx.76)네.. 제가 남편한테 어떻게 말과 행동을 해야 현명한거지 정말 모르겠어요. 여자와 남자의 생각 차이인걸까요? 앞으로 다시는 돈 관계가 오고가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남편한테 강하게 얘기했지만, 제가 무척이나 극도로 흥분되어 있고 짜증을 내는 것 같아 본인도 그게 싫은 듯 마지못해 알았다고는 했지만 그게 썩 내켜하는 대답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한번만 이런일 더 있으면 시댁에 얘기하겠다고 했어요.3. ...
'08.7.26 1:18 AM (220.88.xxx.233)저랑 상황이 약간(?) 비슷하시네요.
제가 뭐라 뾰족한 조언을 드리기엔 저도 너무 경험이 일천하고..
전 형이 아니라 동생이예요.
꼭 빌려간다고 하고 돈가져가선 은근슬쩍 안갚습니다.
용돈준셈치라네요.
그 싸가지가 얄미워서 볼때마다 한대씩 패주고싶어요.4. 에고~
'08.7.26 1:26 AM (121.152.xxx.63)시댁문제는 남편분의 태도가 확실해야 부인이 편해지는데,,ㅜㅜ
남편분이 님의 가정경제 상태를 너무 모르시거나, 식구라는 정에 이끌려 이성적인 판단을 못하시는 것 같아요. 남편 앞에 가계부 꺼내놓고 두분의 재정상태로 이런 식으로 퍼주는 게 옳은일인지 심각하게 얘길 해보시길 바랍니다.
부모, 형은 엄연히 다른 가정입니다. 두분이 번 돈은 두분의 가정을 꾸리는 데 우선적으로 쓰여야하죠. 한심한 형인줄 알면서도 형이니까 어쩌냐~하며 이런식으로 계속 퍼주는 건 형을 돕기는 커녕 망치케 할 뿐 아니라 님의 가정까지도 파탄날 수 있다는 걸 강하게 어필하세요.
남편 태도가 애매하니 부인이라도 강하게 나가야 합니다. 남편분, 그럴거면 왜 결혼했답니까, 마누라 잔소리 안들으며 안쓰런 부모와 형 맘껏 뒷바라지 하며 살지.
만일 남편분이 그래도 '부모고 형인데~'운운하시거든, 앞으로 딱 그만큼 친정부모와 형제들에게도 쓰자고 하세요. 당신 가족만 가족이 아니다. 나도 애틋한 부모와 형제가 있고, 차마 말은 안했지만 요즘 힘들어 한다. 부모형제가 그리 중요하다면 양가에 똑같이 써야지 않냐, 아님 아예 안쓰든가. 하면서요.
시어머니가 엄.친.아를 동원하여 누구네 아들은~ 노래하시거든
님도 맞받아쳐 보는 건 어때요? 제 친구는요~ 시부모님이 이번에 집사줬대요, 무슨 날이라고 아들 몰래 며느리에게 용돈주시더래요~ 그댁 시아주버니는 몇년전에 사시패스 했다더니 변호사 첫 수임료로 제 친구에게 가방을 사주더래요, 그동안 제수씨 신세 많이 졌다면서.
좀 유치하긴 하지만 상대방이 저렇게 나올 땐, 자신의 상황을 이렇게나마 일깨워 주는 수 밖에 없더군요.
아주버니 문제는 정말~ 그 사람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무조건 원조를 끊어야 합니다.
저 아는 사람중에 님 댁 처럼 막내아들이 시댁식구 다 먹여살리는 집이 있습니다.
전문직이지만 요즘 경영이 안돼서 정말 정말 힘들어 하는데, 그러거나 멀거나 시댁어른은 남들 앞에서 과시하느라 뭐뭐 해달라기 바쁘고, 혼자 사는 백수 형은 제때 돈 안부치면 직장으로 찾아가기도 한대요. 젊기라도 하나...나이 50넘어서 그렇게 살아요.
사람은 누울 자릴 보고 다리를 뻗습니다. 남편분이 그런식으로 형을 버릇들여 놓으면서 직장구하길 바라는 건 넌센스예요. 어떤 이유를 대서건 원글님 가정의 재정상태가 예전만 못하니까 더 이상 못도와준다, 알바를 하건 굶건 알아서 하라고 강력하게 나가셔야 합니다.
여차하면 연 끊을 태새로. 님이 아쉬울 게 없으니까요.5. 맨위에
'08.7.26 1:31 AM (125.182.xxx.16)댓글단 사람인데요. 처음 몇번은 눈감아 주셔야 될 거예요. 그냥 남편분한테
이러면 곤란하지 않냐고 점잖게 한 말씀하시고...
처음부터 강하게 나가시면 나중에 쓸 카드가 없을 뿐더러 남편분이
자존심 상해하실 거예요. 그래도 친형인데...
앞으로 비슷한 일이 분명 또 있을 거거든요. 참을 만큼 참으시면 남편분도
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실거예요. 그리고 아기도 생기도 그러면 남편분도
우리 가정도 살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실거구요. 그 땐 강하게 나가셔도 됩니다.
새댁 때 그러니까 남편이 완전히 장악되지 않은 상태에서(말이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여자가 시집와서 가정을 일구는데 공헌을 하고 안정된 가정을 만들면 시집에
대해서도 발언권이 훨씬 세집니다.) 남편을 닥달하고 시집에 반발을 하면 이쪽이 밀리기가
십상이예요. 제가 살아보니 그렇더라구요.6. ....
'08.7.26 1:39 AM (59.9.xxx.162)가족 중에 거지 빈대근성 가진 사람들이 있으면
참 힘들어지는듯...원글님 힘내세요..7. 아휴
'08.7.26 2:12 AM (122.35.xxx.52)부모님이 교육 잘못 시키셨네요 .. 제가 이런말 할 처지가 아닌게 저 위에 카드값 걱정을
쓴지라 --;;; 어쨌거나 남편 월급이랑 용돈을 확 잡으셔야겠어요.
마이너스 통장 같은건 절대 쓰지 마시고, 적금이나 그런걸 확 늘리셔서 돈을 안 남게 하세요.
글고 사달라는 물건 자꾸 사드리지 말고, 용돈 얼마로 딱 정해서 드리고 점차로 줄이세요.
전에 오프라 윈프리 쇼에 그런 가족 나왔어요.
언니가 꽤 괜찮은 직장다니는 미혼이고 동생은 애가 서넛쯤되는 전업인데 자꾸 집 할부
대출이런거 밀려 쫗겨나겠다고 우니까 언니가 돈해주고. 엄마가 해주고......
그런데 돈 해결되면 동생은 최신형 런닝머신 사들이고. 벽걸이 티비 사놓고 --
조언해주러 나온 사람이... 언니의 잘못도 크다고.. 언니가 그렇게 동생을 길들였다고
언니는 동생에게 돈을 준게 아니라 .. 가난과 거짓말을 나눠줬다고 막 나무라더라구요
방법은 없어요. 그냥 어느날 매정하게 말하고 일체의 지원을 끊는수밖에....
지금 말하시나 나중에 돈주다주다 못해 말하나 욕먹기는 매한가지에요.8. 처음이 문제인데
'08.7.26 7:49 AM (119.70.xxx.56)시모님 이누울자리 보고 발 뻣는다는데
한번 두번 요구조건 받어드리니 그러세요
맨 처음에 확 다잡아 챙겼어야 하는디이젠
밑빠진독에 물 붓기 아닌기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안 늦엇으니 남표니부터 함부로 못하게 하시고게.........
큰아들 버릇 마눌 데려와도 못잡는디
그런 아들 감싸는 노인네 우리집에도 계시우
대판 싸워도 옳은말이어도 뒤돌아서면 못난자슥 치마폭으로 감사느라 정신없어유
시모님 그 병 시부도 못 고쳤겠지만 자금줄 끊어지면...............9. ...
'08.7.26 9:20 AM (203.248.xxx.46)맞벌이 하다보면 기대는 심리 끝이없을거 같네요..이참에 애기갖는다는 핑계로 맞벌이 관둬버리세요..그리고 남편혼자벌어 살거라고...
10. 조언
'08.7.26 10:05 AM (121.174.xxx.233)원글 님께 강력히 조언합니다.
어떻게든 모든 지혜를 다 짜내어 남편 분의 허락을 얻어내시고 시댁과의 인연을 끊어 버리세요.
위급한 중병이 아니라면 일체 금전적인 지원을 하지 마세요.
이것 저것 원하는 대로 해드려도 나중에 더 세월이 흘렀을 때 남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시부모님과의 관계도 많이 드렸기 때문에 착한 며느리라면 적게 드리고 나쁜 며느리 평판 듣는 편이 더 나아요.
남편을 잘 설득하는 것은 원글 님의 몫입니다.11. 맞벌이 하는이유
'08.7.26 12:28 PM (116.126.xxx.97)당신 아들 혼자 벌어서는 못산다
그러니 맞벌이 한다
혼자 벌어도 잘사는
당신들이 사시오
저는 이러고 꿈쩍도 안합니다12. ..........
'08.7.26 4:01 PM (211.200.xxx.43)형제간이 무슨 벼슬이라도 되는양 서로 부담주고 ..빈대붙는인간들.. 계속 당해주면 당연한줄압니다..나중에 참다 한소리하면 적반하장으로 달려듭니다...
돈잃고 사람잃지 마시고...냉정하게 대처하세요..한동안 연락 끊으시고요..
젊은 사람이 게다가 사지육신 멀쩡한 사람이 왜 그런답니까..
어차피 피붙이니 한동안 연락안하고 끊는다고 인연 끊어지는거 아닙니다..
형제간 어려운줄도 알고..
빈대붙으려고 쓰는 머리 좀더 생산적인 방향으로 쓰게끔 주위에서 도와주셔야죠..
모른척하세요.. 정신차리게..13. ..........
'08.7.26 4:04 PM (211.200.xxx.43)위에 덧붙여,, 나이어린 동생한테 부끄러운건 쌈싸먹었나 봅니다..
평생 형 룸펜으로 키우지 마시고... 부모님도 극빈자 층도 아닌데...그정도면 절약하시면서 살고도 남습니다...
그 어리광 다 받아주지 마세요..한도 끝도 없습니다..14. ..
'08.7.26 8:41 PM (125.177.xxx.7)우리도 비슷했어요 시부모한테 들어가는거야 그렇다 쳐도- 마이너스까지 해서 드렸고요
왜 형제들 앞가림까지 해줘야 하는건지..
결국은 남편이 언젠가 된통 당하고 정신차려야 합니다 마누라가 아무리 뭐라고 해야 소용없어요 본인이 알아야지..
우린 부모님 돌아가시고 형한테 당할만큼 당하고 나니 그제서야 정신 차리더군요
하긴 그래도 형이라고 아직도 연락은 해요15. 남편이
'08.7.26 9:41 PM (118.32.xxx.169)시부모 남편형도 문제지만..
그걸 다 들어주는 남편이 문제네요..
알아봐 달라고 하면 알았다고 하고 적당히 넘겨야 하는데..
남편이 독해지셔야 겠네요.. 그거 고치기 쉽지 않죠..16. 소도
'08.7.26 11:42 PM (218.232.xxx.178)비빌데가 있으니 비벼대는 것 입니다.
백수인 큰아들한테 비빌 수가 없으니,
당연히 착한표인 둘째아들이자 착한표인 둘째이자 유일한 며느님에게 비비는 시부모님에게,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그리고 뻔뻔하다고 말씀할 정도로 당차게 말씀하세요.
그런 답변으로 남편분하고 다툼이 있어도,
설령 강한 싸움이 있어도 그 자리 내주면
평생 그러고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럴 생각도 없고, 그럴 의지 전혀 없으면
노인네들이 생활비가 없어서 드리는 것도 아니고,
사치품을 사 들여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의무이지만,
자식은 부모에게 도리입니다.
그러니, 당차게, 당당하게
시부모님에게 말씀하세요.
그렇게 몇번 하시면 절대 못합니다.
물론 그러는 기간에 조금은 시끄럽겠지만,
그 시끄러움은 어느 기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입니다.
사람은 다 적응하고 살기 마련이에요.
남편은 자기 부모이기 때문에,
제삼자인 며느리만큼 강하고 독할 수가 없습니다.
부모.자식간에 관계를 끊고 살 수는 없는 것이에요.
그렇지만 최소한 냉정하게 살 수는 있지요.17. --
'08.7.27 12:45 AM (121.137.xxx.45)저흰 생활비까지 다 드리며 아둥바둥 살고있는데..
무대뽀로 저희랑 같이 사시겟다고 두분이서 주택을 보러 다니셨어요 --;;
돈도 없으시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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