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MB ‘사교육비 절반’ 정책 다섯달 “되레 2배로”

빨간문어 조회수 : 636
작성일 : 2008-07-21 08:49:47

MB ‘사교육비 절반’ 정책 다섯달 “되레 2배로”
기로에 선 교육정책 7·30 서울교육감 선거
① 사교육 대책 어디로 [현장 나가보니]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새 정부의 ‘학교 자율화’ 조처로 초·중·고교 교육정책에 대한 권한의 상당 부분이 시·도교육청으로 넘겨진 상황에서 우리나라 교육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는 서울교육의 수장을 주민의 손으로 직접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도교육감은 교육 예산 편성권, 수업 운영 관련 학사 지도권, 특수목적고 지정권 등 막강한 권한을 지니며, 현재 서울시교육감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사교육 대책 등 이번 선거의 쟁점을 다섯 차례에 걸쳐 짚어보고, 각 쟁점에 대한 후보들의 생각을 들어본다.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특목고·자사고 광풍
대치동 학원가 “영어·논술 등 포함 월 150만원”
초등생 학습컨설팅도 극성 첫회만 50만~70만원


  

  

초등학교 2학년 민아(가명·8)는 방학이 싫다. 학교에 다닐 때는 수학·발레 학원과 영어과외 등 3개만 하면 됐지만, 이번 여름방학에는 6개나 해야 된다. 지난 3월 친구들과 함께 시작한 원어민 영어과외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자 엄마는 민아에게 영어학원을 하나 더 다니도록 했다. 여기에다 일본어학원과 학교 때문에 잠시 쉬었던 한자학원도 다시 가야 한다. 민아는 “학교에 다닐 때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며 “하루 종일 학원에서 살아야 해 너무 지겹다”고 했다.

민아 엄마는 “영어몰입교육 열풍 때문에 무리해서 원어민 과외를 시작했는데, 함께 수업 받는 아이 중 1명은 외국에서 1년 살다 왔고 1명은 4개월 연수 경험이 있다”며 “선생님이 ‘민아 때문에 수준을 맞추기 힘들다’고 해 어쩔 수 없이 영어학원 하나를 더 끊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혹시라도 특목고에 못 갈 경우를 대비해 예체능과 제2외국어까지 시키고 있다”며 “한 달에 사교육비가 200만원이 넘게 든다”고 털어놨다.

‘사교육비 절반’을 전면에 내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다섯달이 지났다. 그러나 ‘오륀지 인수위’의 영어몰입교육은 영어 광풍을,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는 특목고·자사고 열풍을 불러오며 되레 사교육을 부채질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가 절반은커녕 두 배로 늘었다”고 아우성친다.

‘고삐 풀린 사교육’은 학원가에 가보면 쉽게 확인된다. 지난 16일 찾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는 ‘방학 성수기’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성업 중이었다. 최근 유명세를 탄 영어 전문 ㅇ학원은 대기번호를 받고 시험을 치러야 겨우 등록할 수 있다. 외고 입시를 준비한다는 중학교 3학년 한아무개양은 “특목고 입시로 유명한 ㅈ학원은 기본 학원비 60만원에 논술·구술면접 준비까지 합치면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며 “여기에 50만~60만원이 드는 영어학원은 따로 다니기 때문에 한 달에 150만원은 족히 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6학년 김아무개양은 “외고는 초등 4~5학년부터 시작하는데 한 반에 10명 이상은 준비한다”고 전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맞춤형 스케줄’을 짜주는 학습컨설팅도 성행하고 있다. 컨설팅 업체들은 테스트를 통해 학생들의 적성을 파악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공부 일정을 짜주는 것은 물론 적당한 학원까지 선정해준다. 학습컨설팅 업체인 ㅁ사 관계자는 “요즘엔 고입 준비를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초등생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컨설팅 업체의 초기 상담비용은 50만원~70만원 정도이며, 관리 횟수에 따라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학부모들은 사교육 광풍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이유로 정부의 섣부른 정책과 이에 따른 불안감을 꼽는다. 5살짜리 아들을 둔 김아무개(서울 서대문구·41)씨는 “영어몰입교육 도입 발표 뒤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있다”며 “정부가 한 번 해본 말 때문에 사교육비가 두 배로 늘었다”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영어 유치원에선 가정통신문도, 과제도 영어로 내주는데, 솔직히 그걸 받아들 때마다 주눅이 든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영어 통신문’에 주눅이 드는 엄마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영어유치원 부설학원이나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는 ‘미국 학교 가정 통신문으로 배우는 영어’, ‘우리 엄마 영어 잘해요’ 등 아이들의 영어교육을 잘 따라갈 수 있게 돕는 ‘엄마 사교육’이 줄을 잇는다.

사교육비 증가세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통계청이 지난 5월 발표한 1/4분기 가계수지 동향을 보면, 가구당 사교육비 지출액은 지난해에 견줘 1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홍기정 인턴기자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99809.html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경향닷컴과.한겨레닷컴 등이 순위에서 계속 밀리네여..즐겨찾기 해두시고 정기적으로 크릭해주세여..
IP : 59.5.xxx.10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빨간문어
    '08.7.21 8:49 AM (59.5.xxx.104)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99809.html

  • 2. 제이제이
    '08.7.21 8:55 AM (221.200.xxx.122)

    학원에 고비용을 지출하는 것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뭡니까 ?

    올해만 학원비 지출이 늘어난 것이 아니고,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학교교육이 하향평준화가 계속되는 한, 이런 현상은 바뀔 수가 없습니다.

    MB의 교육정책 방향은 학교교육만으로도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으므로, 방향적으로 맞습니다. 기존 하향평준화와 일정기간 충돌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아무 대안도 없이, 전교조 선생들 노는 것이 좋다고, 학교에서 마냥 아이들도 놀리 겠다는 무대책 무대안의 교육정책을 찬성할 수는 없는 것 입니다.

    중도가 차라리 좋지.. 전교조가 미는 교육감은 절대 안됩니다.

  • 3. 빨간문어
    '08.7.21 8:58 AM (59.5.xxx.104)

    쌍J------------------> 대안...........학교교육의정상화< 사교육을 공교육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 4. 썅제이
    '08.7.21 9:09 AM (123.141.xxx.131)

    MB의 교육정책 방향은 학교교육만으로도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으므로, 방향적으로 맞습니다 <---- 그게 대체 뭔데? 그리고 학교 교육이 하향평준화가 계속 된다는 것의 근거는 또 뭐야? .... 12시 반에 끝나는 독일의 고등학생들은 아주 다 띨한 애들 밖에 없겠네... ..

  • 5. 말도안나온다
    '08.7.21 9:35 AM (121.151.xxx.149)

    우리나라교육이 하향평준화가 된것은 바로 이명박같은 놈들때문이다 창의력은 없애고 그저 시험보는기계로 만드니 어디 아이들 스스로 고민하고 문제풀 능력을 배울수잇나고 울아이들을 시험보는기계로 만들어야지 학원이나 과외하는인간들이 좋아하지 그러니 그렇게 밀고 나갈수밖에
    저것들은 지들의 이익때문이라면 나라도 팔아먹으니

  • 6. 고엽
    '08.7.21 9:46 AM (124.61.xxx.117)

    하향평준화라고 자꾸만 언급하는데 도대체 왜 하향평준화가 되는지 개념조차 못잡으면서 교육정책을 논하는 쌍제이라는 사람의 지적수준을 의심할 수 밖에.............
    우열반교육과 영교시수업이 하향평준화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인듯 말하지 말라.
    이메가정권이 공교육을 정상화 시킨다고? ㅋㅋㅋㅋㅋ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군.
    말로만 공교육 정상화를 외치고 실제로는 사교육 전쟁터로 내모는것이 이메가정권의 교육정책 핵심이다.
    쌍제이는 지난 대선때 이메가 진영의 교육정책을 담당하던 이주호가 여러 대선토론프로그램에 나와서 말하던것을 보기나 했는지..

    교육의 질이 높아질려면 아이들을 창의적인 사고를 하도록 해야 하는데 이넘의 정부가 그렇게 만든다고?

    헐.......................

  • 7. JJ에게
    '08.7.21 9:59 AM (121.138.xxx.45)

    묻고 싶다.
    당신은 아이가 있는가?
    아이가 있고, 한번이라도 교육문제에 대히 심각하게 고민해봤다면 저따위 글은 쓸 수 없을텐데...
    내 아이는 외국에서 연간 몇천만원짜리 교육을 받아봤다.
    한국에 와서 학교 다니면서 느낀 것이 이 모든 문제가 선생님 문제라기 보다는 시스템 문제,
    사회와 정부와 부모의 교육철학문제란 것이었다.
    일부 문제교사가 있으나 그 선생님들이 다 전교조 교사인 것도 아닌데, 호도하지 말라.

  • 8.
    '08.7.21 10:09 AM (125.186.xxx.132)

    제이제이야..당신같은 부모를 둔 아이들을 위해서 최소한의 교육은 보장되야하는거야.ㅋㅋ

  • 9. 민아엄마
    '08.7.21 10:25 AM (124.50.xxx.169)

    이상한 사람이네요.
    아이가 원어민과외를 못따라가면 그걸 그만두고 낮은 단계부터 다시 하게 해줘야지요.
    그리고 특목고는 본인 실력 안되면 못가는 거고, 뭣보다도 아이 의지가 있어야 하지 않나요?
    엄마가 돈으로 밀어줘서 들어가더라도 본인 의지 없으면 못버티는 게 그곳 생활이에요.
    제 아이가 겨우 4살이라 이렇게 나이브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843 휴대용렌지 문의. 3 && 2008/07/21 315
217842 목포 사시는 님들 가장 많이 보는 생활정보지 알려주세요 3 생활정보지 2008/07/21 346
217841 폭우와 태풍속에도 "촛불은 지켜야겠다" 1 baker .. 2008/07/21 319
217840 홍준표의원 볼때마다 이경규씨가 오버랩되던데 11 홍준표의원 2008/07/21 971
217839 앰너스티에 삽질하는 견찰 말도안나온다.. 2008/07/21 403
217838 두바이승무원 3 승무원 2008/07/21 1,340
217837 달콤한 인생 오연수 가방 6 달콤한 인생.. 2008/07/21 1,927
217836 아! 되는구나 펌글 4 나도영 2008/07/21 324
217835 요즘도하나폰신청하면사은품주나요? 하늘 2008/07/21 175
217834 MB ‘사교육비 절반’ 정책 다섯달 “되레 2배로” 9 빨간문어 2008/07/21 636
217833 신혼부부가 시댁or친정집에 자는거요~ 18 하늘 2008/07/21 1,536
217832 어제 글 올린 마음의 갈피를 못잡겠다던 사람입니다 9 답답 2008/07/21 828
217831 서울시 교육감선거에서 우리의 할일은... 2 서걍 2008/07/21 225
217830 오늘 숙제 지치지 마세요 20 나영희 2008/07/21 685
217829 돌지나서 늦게까지 모유수유하신분들께 여쭤요 12 모유수유 2008/07/21 613
217828 동아일보 심대한 타격 31 나영희 2008/07/21 2,168
217827 칭찬할것없나여... 1 칭찬하는즐거.. 2008/07/21 208
217826 조선일보 인턴기자 사건 조선일보 보도내용입니다. 4 왜곡조선 .. 2008/07/21 827
217825 한 여자 열 남자 안부럽다 3 난남자 2008/07/21 727
217824 이와중 죄송..가방 추천해주세요 4 가방고민 2008/07/21 697
217823 뉴스보니 나라가 조금은 나아질 것 같네요,, 11 제시켜 알바.. 2008/07/21 1,288
217822 왜 이리 약할까 5 셀프 콘트롤.. 2008/07/21 403
217821 모유수유끊으면 가슴크기 원래대로 돌아오나요 12 2008/07/21 974
217820 전학을 해야할까요? 9 초등맘 2008/07/21 899
217819 감사인사드립니다. 1 오블리아테。.. 2008/07/21 190
217818 김대중 대통령이 8 원흉은 떵나.. 2008/07/21 682
217817 적금깨서 빚갚아라?? 2 국민주택기금.. 2008/07/21 772
217816 선택의 권리를 보장받고싶다 3 안테나 2008/07/21 223
217815 기록물 논란의 본질은 국면전환용 7 귀성 2008/07/21 304
217814 엄마가 무섭대요.... 52 오 노~~ 2008/07/21 7,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