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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이 해고한 KSTAR 기술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오이채 조회수 : 705
작성일 : 2008-07-04 13:04:31
앞으로 1백년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핵융합로 (인공태양) 프로젝트’가 이명박 정권의 무모한 코드인사 기도로 큰 위기에 처했다.

지난 6월초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들의 사표가 대폭적으로 수리되고, 이임식이 진행되었다. 총 26개 출연연구원 전원에게 사표를 제출하게 하고, 訣?상당수 연구기관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당시 신재인 국가핵융합 연구소장은 3년 임기 가운데 단 3개월을 남겨둔 상태였고, 6월 5일 사표를 제출하고, 6월 9일 이임식을 치뤘다.

6월 당시 신 전소장의 사표가 수리되면서, 정확한 이유는 아무 것도 발표되지 않았다. 그리고 1달이 다 되어가는 7월 3일 현재까지도 신임소장은 임명되지 않고 있으며, 권 면 선임연구단장이 직무대행으로 소장직을 맡고 있다. 이로 인해 연구행정에 관한 중요한 의사결정에는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연구소의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해 나가는 일도 어려울 수 밖에 없다.

  

▲ 핵융합장치 내부    

현재 국가핵융합 연구소는 지난 12년동안 3천억원을 넘게 투입하여 한국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완공하고, 성공적으로 시운전을 마친 상태이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현재 한국의 핵융합연구가 세계 최선두권에 서 있으며, 이로 인해 향후 1백년간 진행될 최대의 과학 프로젝트에서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쥐고 인류 에너지원의 대안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국가핵융합 연구소가 완공한 KSTAR는 프랑스 남부 까다라쉬(Cadarache)에서 총 10조원을 들여 만들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기본모델이 되고 있다. 현재 ITER은 프랑스가 국력을 기울여 유치한 연구단지이며, 이곳 연구원들은 모두 외교관 대우를 받고 있으며, 프랑스 정부와 해당 지자체는 초국가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모든 것은 핵융합 발전이 인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적인 해결책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 프랑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ITER의 내부도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월 대덕연구단지를 방문하여, “우리나라 발전에 과학기술자들 역할이 컸다. 눈치 보지 말고 내게 갖가지 제언을 해 달라. 내가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과학계는 과학기술부의 통폐합, 출연연구원들의 통폐합 및 민영화 움직임, 출연연구원 소장들의 일괄사표 제출과 사표수리 등으로 표류를 거듭하고 있으며, 교육부와 통폐합된 이후 과학기술정책은 겉돌고만 있고 구체적인 액션은 전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과학계에서는 현재의 리더십 실종을 극적으로 상징하는 것이 바로 국가핵융합연구소의 소장임명 지연이라고 입을 모은다.

임기를 단 3개월 남겨둔 소장은 지난 12년간 전세계의 관심을 끌며 진행된 과학 프로젝트의 1단계 성공을 발표하기 직전 상태에서 사표를 제출해야만 했고, 그 사표는 즉각 수리되었다. 모두가 이명박 정권의 코드인사를 위해 국가백년대계에 대한 아무런 고려도 없이 사표를 제출하도록 만들어놓고 무책임하게 내버려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핵융합 연구는 연구원들의 개별적인 노력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체계적인 리더십은 존재하지 않고, 과도기적인 직무대행체제만 1달간 유지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원들은 어떤 MB의 측근인사 심기가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큰 우려를 감추지 못한다. 전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핵융합발전 연구마저 MB 측근 챙기기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을 걱정하면서,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잇다.

가장 큰 문제는 1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새로운 소장임명과 이명박 정부의 과학정책에 대한 어떤 밑그림도 대덕 연구단지의 어떤 연구원들에게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명박 정권의 과학계 핫라인은 전혀 개통되지 않았다.

하승주 기자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84448
IP : 218.146.xxx.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이채
    '08.7.4 1:05 PM (218.146.xxx.20)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84448

  • 2. 소설
    '08.7.4 1:11 PM (221.159.xxx.222)

    같은 이야기네요. 친일친미 등에업은 독재자, 첩보를 외국에 팔아먹다..
    대신 뭘 받았을까? 또 더 팔아먹을게 얼마나 더 남은걸까?
    아이를 볼 때 마다 미안해집니다. 어른들의 실수로 아이들의 장래가 불안해요..

  • 3. mimi
    '08.7.4 1:19 PM (61.253.xxx.187)

    기가 막히기 짝이없는 일이에요~~ 우리가 대체 뭐로 외국과 경쟁하죠? 우리가 정말로 뭐가 있어요? 국가에서 정말로 완전 전폭적인 지지와 가림막이 되주지않는다면....왜..뭐하러 누가 미쳤다고 한평생 받쳐서 고생해서 연구하고 인생을 걸겠어요?

  • 4. 소설
    '08.7.4 1:24 PM (221.159.xxx.222)

    이길 바랄 뿐이에요.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전에 자동차 핵심기술을 중국에 돈 받고 팔아넘긴 기사를 뉴스에서 봤는데
    개인도 아니고 일국의 대통령이 .. 설마요..
    아이고, 이런 고민까지 왜 하게 됐는지..산너머 산입니다.

  • 5. 정말
    '08.7.4 1:30 PM (58.225.xxx.23)

    걱정되네요. 아마 나라를 팔아 먹을라고 하나 봅니다. 우째 이런일이 통탄할 지어다.

  • 6. ..
    '08.7.4 1:31 PM (220.88.xxx.51)

    정말 일국의 대통령이 설마.....
    그런데 2mb라면 충분히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ㅠㅠ ㅠㅠ ㅠㅠ ㅠㅠ

  • 7. aisata
    '08.7.4 1:47 PM (203.142.xxx.23)

    저 연구원 분들 외국에서 스카웃이라도 해가면 좆쭝동이 매국노 운운할 게 보이네요. 지들이 쫓아내놓고-_-+
    맹박이 하는 짓이 무서운 점이.. 지금만으로 끝나지 않고 미래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거죠.
    쇠고기도 광우병 자체보다, 사회에 퍼지는 불신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정부를 못 믿고 유통업자를 못 믿고 식당주인들을 못 믿고...
    이 일도 단순히 현 연구원들(초 고급인재!)을 잃는 것뿐 아니라, 이공계 전반을 다시한번 후퇴시키게 되겠죠. 나라에서 저따위로 대접하는데 누가 남아있겠어요. 나라도 대우좋은 외국 가겠다;

  • 8. IT업계도
    '08.7.4 1:59 PM (121.151.xxx.29)

    갖가지 정부 프로젝트 올스톱이랍니다.
    로그인도 못하는 정부가 신기술 계발 프로젝트 이해라도 할라나요
    그러다보니 보류...

    그저...땅따먹기나 할 줄 알지.
    그래놓고 모든 게 촛불 탓이래...신발끈

  • 9. 뭉치
    '08.7.4 2:07 PM (220.71.xxx.197)

    하루가 멀다고 이러니 정말이지 5년이 지나면 대한민국이 존재할지...그것도 걱정이됩니다..

  • 10. 홍이
    '08.7.5 8:46 AM (219.255.xxx.59)

    정말 가슴답답합니다
    어디서 저런 거지같은놈을 뽑아서
    게다가 멍청한것이 부지런은 해가지고 안쑤시고 다니는곳이 없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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