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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그 미사의 의미는?

가슴으로 웁니다 조회수 : 970
작성일 : 2008-07-01 00:28:50
여러분 외로워셨죠?

이 한마디에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렸다는 글을 보면서

두달 동안 계속 되어온  국민항쟁 참여자들의,  또는 일반 국민들의 응어리진 마음을 짐작케 합니다.

저 또한 복받쳐 흐르는 눈물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이번 정의구현 사제단 시국미사의 의미를 간단하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1. 흔들렸던 비폭력 원칙을 제 확인 시켰다(맞대응을 주장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물론 타당성이 있습니다)

2. 이번 촛불 시위가 일부 세력의 선동이 아니라는 사실을 몸소 보여줬다

3. 폭력시위가 아니며, 오히려 폭력진압의 피해자임을 분명히 했다.

4. 앞으로 정신적인 구심점 역활을 할 것이다.

5. 숨죽이며 관망하던 모든 단체들에게 동참하라는 호소가 담겨있다.

6. 이명박 정부의 도덕성이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7. 계속 이어지는 집회로 지친 참여자들에게 한줄기 빛이었고 위로였다.

8. 그동안시위대를 좌파,빨갱이로 몰아부친 이땅의 위선자들에게 보내는 강력한 경고였다.

9. 시기적으로 절묘한 타이밍 이었다.(보수의 대반격 직후)

10. 정의는 우리편임을 직접 확인시켜줬다.



전체적으로 반환점을 돌았다고 볼수도, 이제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힘들면 쉬었다 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포기하면 안됩니다.

긴 호흡으로... 가야 합니다.

오랜 만에 가져보는 편안하고 평화로운 밤입니다.

IP : 58.124.xxx.8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슴으로 웁니다
    '08.7.1 12:29 AM (58.124.xxx.83)

    http://seoprise.com/board/view_nw.php?uid=132186&table=seoprise_11

  • 2. 가을비
    '08.7.1 12:36 AM (222.98.xxx.105)

    지금 저도 눈물이 납니다. 시청앞을 다녀온 날은 몸은 피곤해도 마음이 참 뿌듯합니다. 시청앞 광장에서 기년사진 찍는 분들 참 많으십니다. 참가자들은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본인이 역사에 자랑스러운 일을 하고 있다는 도덕적 정당성을 맘 속에 가지고 있다는 걸로 보여집니다. 저도 당근 핸폰 카메라로 손가락 V샷 찍었죠. 이런 국민을 어떻게 이깁니까? 이렇게 수준있는 국민을.

  • 3. 푸른하늘
    '08.7.1 12:37 AM (58.142.xxx.168)

    어제는 폭력진압으로 다치고 피흘리는 내 이웃들을 보면서 어찌나 멍멍하고 슬펐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오늘은 희망의 끈을 다시 한 번 쥐어잡고 힘을 내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제단에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 4. 긴호흡...
    '08.7.1 12:39 AM (211.207.xxx.55)

    아...나름대로 긴호흡으로 가야한다고, 느긋하게 가야한다고 그래야 지치지않는다고 떠들다가 저도 어느순간 지쳐있었나봅니다.
    그래도 나름 숙제는 하고있었는데 심드렁해져있었어요
    그런데 오늘..다시 힘을 얻습니다.
    저렇게 유쾌하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알게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


    뱀발..// 곱슬머리신부님..감사합니다. 신부님들, 그리고 함께해주신 스님들 감사합니다.

  • 5. 달과6펜스
    '08.7.1 12:56 AM (125.177.xxx.3)

    감사합니다

  • 6. ^^
    '08.7.1 12:56 AM (219.248.xxx.244)

    정말 그래요. 간만에 느끼는 평화로움.
    우리 모두 오늘은 이 느낌, 함께 즐겨요. 그리고
    신부님 말씀대로, 많이 사랑해야 겠어요.

  • 7. ^_^
    '08.7.1 12:58 AM (119.64.xxx.170)

    >> 계속 이어지는 집회로 지친 참여자들에게 한줄기 빛이었고 위로였다
    맞아요... 저 살짝 지쳐가고있었는데 전투력만땅 다시 채워졌어요 ^^

  • 8. ...
    '08.7.1 4:51 AM (70.173.xxx.108)

    평화로운 끈질긴 시위,

    당할 장사 없습니다.

    여론도 결국 귀를 열기 시작할 겁니다.

    그러면 끝입니다.^^

  • 9. **
    '08.7.1 8:41 AM (202.136.xxx.158)

    정말 절묘한 타이밍이었죠?
    촛불을 강제로 불어끄려던 저들이
    얼마나 당황햇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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