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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혼전순결 교육문제...

버디 조회수 : 1,144
작성일 : 2008-06-27 16:12:19
전 아들 하나 있습니다.

간혹 TV드라마나 영화, 잡지 등등에서 보면 혼전순결 얘기가 나오죠...
예전에는 상당히 민감한 문제라 어렵게 다루어지던 것들이 요즘엔 당연하다는 듯 다루어지기도 하고 사랑이 중요하지 체면이 중요하냐...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기도 합니다.
물론 양쪽 당사자가 다 성인이라면 토론꺼리는 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만약 미성년자라면... 부모가 그 아이를 포용할 수 없거나 버리기라도 한다면...

최근에는 급기야 10대 미혼모 문제를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케이블 방송까지 등장했습니다.

당사자의 사랑이냐 부모의 체면이냐 이 문제를 굳이 지금 거론하자는건 아닙니다.

제 아이는 아직 어립니다만 만약 제 아들이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여자친구를 임신시켰다면 그때 나는 어떤 생각이 들며 어떤 충격을 받을까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시기가 오면 가정에서도 성교육과 더불어 미성년일때의 혼전순결에 관해서도 교육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리고 과연 아이들이 임신을 원했을까...도 생각해 봤고 그렇다면 그 아이를 어떻게 잘 키울 수 있을까도 생각해 봤습니다.

만약 부모의 반대, 혹은 부모가 없어서 열악한 상황에서 아기를 키우게 되거나 아이들이 지레 겁먹고 어린 아기를 버린다면... 그 엄청난 고통과 죄악을 어떻게 감당할까...
참으로 여러가지 생각을 합니다.

일각에서는 자녀가 미성년일때 혼전 성관계를 갖는게 두렵다면 세상에 안전한 일이 어디에 있느냐고도 말하고...

우리 아이가 미성년자 미혼모가 될 확률이 로또 연속으로 10번 당첨되면서 벼락맞을 확률보다 낮으니까 안심이라고도 말한다면...

우리는 확률적으로 미미하니까 그냥 무시해도 될 지 또한 생각해봤습니다.

대통령은, 한나라당은, 일부 몰지각한 매국집단은 자기 자녀가 미성년일때 혼전 성관계를 갖거나 10대 미혼모가 자기 자녀 때문에 일어날 확률은 극히 미미하고 그런거 다 신경쓰면 세상에 안전한게 어딨냐고 말할지도 모른다고 또한 생각해 봤습니다.

아이가 부모의 말을 적당히 알아듣고 충분히 옳고 그름을 판단할 나이가 되면 굳이 부모가 아니더라도 미성년 혼전순결은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문제가 아닐까...

만약 무시하고 지나갔다가 이제 중학생, 혹은 고등학생인데 갑자기 임신했어요... 임신시켰어요... 이런 말을 들으면 누구라도 '나에게 어떻게 이런일이...' 하고 한번쯤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런 일이 생기지만 않을 수 있다면 수백번 수천번이라도 붙들고 얘기하는게 부모된 생각이라 여겨집니다.

다시 한번,
대통령은, 한나라당은, 일부 몰지각한 매국집단은 자기 자녀가 미성년일때 혼전 성관계를 갖거나 10대 미혼모가 자기 자녀 때문에 일어날 확률은 극히 미미하고 그런거 다 신경쓰면 세상에 안전한게 어딨냐고 또 말할겁니까?

당신 자식들은 교육 철저히 받아서 그런일 없을꺼라고 자신합니까?

그렇다면 확률적으로 극히 미미한 그런 상황에 대해 왜 미리 교육합니까?

미국산 쇠고기 들여와서 광우병 걸릴 확률 극히 미미하니까 들여와도 좋다는 사람들...

당신 자식들 먼저 돌아보며 철저히 가정교육 없이 개차반으로 기르실겁니까?

가정교육 없이 인생 개차반될 확률이 로또 연속으로 10번 당첨되면서 벼락맞을 확률보다 낮으니까 안심하고 지멋대로 키울것인지 정말 만나서 꼭 물어보고 싶습니다.


IP : 58.121.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울마루
    '08.6.27 4:19 PM (219.255.xxx.66)

    개인적으로....10대 미혼부, 미혼모의 출현은 막기가 어려울듯 합니다.. 이미 20대에서도 순결은 더이상 덕목이 아닌 한국사회에서..그래서 저는 책임을 강조할듯 합니다. 임신은
    책임을 져야하는 중대한 일이다..불가피하다면 피임을 하라고...사춘기 자녀를 가르치겠습니다.... 물론 책임을 지지 않게 참는 훈련도 중요하겠지만...그래도..어쩔수 없다면 반드시 철저히 피임을 하고..피임 방법을 가르치겠습니다.

  • 2.
    '08.6.27 4:50 PM (118.8.xxx.129)

    저도 혼전순결을 강조하는 거 보다는 책임과 피임의 중요성을 알려주겠어요.
    물론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적절한 때에(10대는 물론 아니겠죠) 하는 것이 옳은 일이고
    특히나 사랑하는 상대방이 어린 여학생이라면 그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여자를 보호해줘야한다구요.
    1차적인 보호는 본인의 성욕을 제어하는 것이고 2차적인 보호는 피임이겠지요.
    절대 장난처럼 생각해선 안된다는 거..넘쳐나는 성에 대한 그릇된 정보들로 인해 사랑하는 여자에게 평생 갈 큰 상처 줄 수 있다는 것도요.
    그리고 단순한 호기심에 감정도 없이 하는 것도 절대 안된다...여자들도 다 누군가의 귀한 딸이고 누나이고 여동생이고
    나중에 엄마가 될 사람들이기 때문에 절대 함부로 대해선 안된다...이런 얘기들요.

  • 3. 원글님 말씀은
    '08.6.27 8:21 PM (121.131.xxx.127)

    커다란 위험이 있는 일을
    확률이 적다는 이유로 내팽개칠수 있냐는 말씀이시기 같습니다.

  • 4. 알루
    '08.6.28 12:56 AM (122.46.xxx.124)

    그 부분에 대해서 구성애의 아우성에서 적절한 교육법 강좌를 본 적있는데요.
    박철쇼에서 한동안 봤었는데 지금도 하는지는 제가 TV가 없어 모르겠네요.

    2차 성징이 시작되면 성인이 되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20세까지 천천히 단계적으로 성숙해가는 것이고 중고생 시기는 완성 전의 상태이기 때문에 성관계와 임신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한다더군요. 남녀의 욕구가 그 지향점이 다르다는 것도 서로 알아야하구요. 길게는 못쓰겠네요. 한 번 찾아보시고 가정에서의 성교육 자료로 삼으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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