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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오역아닙니다!
크나큰 오역사건일진데, 단순한 영어실력의 문제로 덮어버리더니..
Downer의 의미를 오역했다고 난리를 치길래, 글 을 올립니다.
올해초 Downer 소에 대한 비디오가 유포된 이후,
미 정부는 Downer소에 대한 작업자들의 비인간적인 행위에만 비난을 하며,
서둘러 사건을 무마하려 합니다.
역사상 최대규모의 "소고기 리콜" 을 단행했는데, 대부분 이미 미국인들의
뱃속에서 소화되었다는 아이러니가... 미국도 뉴스빨이 장난이 아니죠.ㅎㅎ
---> 자.. 그렇다면 Downer가 리콜과 무슨 상관?
한마디로 Downer Cow를 "단순히 쓰러지는 소"로 직역하는것은, 미정부의
대량 리콜을 설명해 줄수 없다는 겁니다.
USDA(미농림부)가 "식품안정성"의 테두리 내에서 Downer Cow를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들이 비난했던 "비인간적 취급"때문에 리콜한게 아닙니다.
---> Downer 과 Mad Cow Disease(=BSE) 의 관계는?
Downer은 가장 기본적으로 "쓰러지는 가축"을 통칭합니다.
근데, 미국에서는 왜 "Downer Cow"를 식품용으로 도축하지말라는 법이 존재할까요?
그냥 넘어졌을 뿐인데...
****
2003년 12월 23일, 미농림부 소속의 병리학자가 소의 뇌를 조사하던 중
"광우병(BSE)"로 판정합니다.
FDA와 USDA(농림부)는 역추적을 하고 결과를 밝힙니다.
-미국의 광우병 소는 6살이며, 캐나다에서 4년동안 길러진후 수입된것이다!-
-같이 수입했던 80마리의 다른소는 BSE테스트에서 음성반응이다!-
1997년에 미국FDA는 소에게 동물의 잔해물을 먹이는 것을 금지했는데, 이 광우병소는
그 혜택을 보지못한 소라고 말한다.(97년 이후의 소는 안전하다는 의미내포)
또한, 캐나다산(주로 Alberta산)을 강조하고 있다.
http://www.fda.gov/fdac/features/2004/304_cow.html
이후,
2005년 6월24일 텍사스에 12살짜리 소 광우병판정.
2005년 3월13일 알라바마에 광우병 판정 --->나이정보는 찾지못했다
http://www.cdfa.ca.gov/ahfss/Animal_Health/pdfs/BSE_North_America_Summary_041...
******
문제는...
소에서 광우병은 3~6년정도의 잠복기를 거치고, 이 기간동안 소의 몸속 구석구석에서
복제된다.
광우병에 걸린소는 "3년정도 이후에, 뇌속으로 병이 전파"되는데, 현재의 기술로는 뇌에 생성된
광우병만 검출할 수 있고,
광우병에 걸린 소라고 할지라도 "뇌에 전이"되지 않은,
즉, 광우병에 걸린후, 3년이 지나기전까진 그 소의 광우병 판정을 위한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Maryland 대학교수 지적-
쉬운 예로,
20개월이하의 소가
태어나자마자 광우병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3년정도가 지나지 않으면
현재의 기술로 이 소들은 "정상소, 값싸고 맛있는 소" 로 판정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30개월 이하의 소에서는 광우병이 잘 발생하지않는 것이 아니라,
광우병 진단기술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3살이 안된 대부분의 소는 광우병유무를 확인못함)
3년후, BSE가 뇌로 전이되었을때만, 흔히 말하는 "광우병 소"라고 판정하는것이죠.
----> 중요한 내용입니다!
**
2003년 말 미국에 광우병 발생이후, 2004년 미 농림부는 모든 Downer Cow의
도축을 금지했습니다.
일어서거나 걷지 못하는 것을(Downer), 광우병의 임상적 표시로 간주했기때문입니다.
뇌검사를 제외한 다른 진단방법이 없으므로...
(한마디로, 미정부조차 Downer Cow를 "광우병 의심소"로 판단했다고 보면 됩니다)
"Downer" 소의 식용도축금지에 관한 미국법은
미국내의 광우병발생이후 조치된 "광우병 통제법률"이며, Downer과 광우병을 동일한 선상에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의 연장선상에서 "PD수첩"의 Downer소를 "광우병 의심소"로 발언한 것은
미국의 예를 볼때 상식적인 수준의 발언입니다.
오히려 번역하신분이, Downer의 용어사용에 있어,
미국내에 문제시 되었던 일련의 사건배경을 알지못함으로서, 단순히 "쓰러지는 소" 또는 "다우너"라고 표기하려 했다면, 반드시 그 용어의 의미설명이 추가로 이루어져야 했을겁니다.
바로, 그 추가 설명에 "광우병 의심 소"라는 내용없다면 오히려 본뜻을 왜곡했다고 지적받을수 있겠구요.
한동안 잠잠하던 무리들이 "오역으로 국민을 기만했다", "순진한 국민을 촛불시위로 내몰았다"라며 PD수첩을 비난하는데...
결코 오역이 아님을 알려드리고 싶으며, Downer이란 단어는 "BSE 가능성이 있는 소"로 번역하는데 있어, 문제가 없습니다. BSE와 Downer이외에 다른 표현을 일반적으로 쓰지않기 때문입니다.
"밥 먹었다"라는 말은 "쌀을 먹었다"가 아니라
"반찬을 포함한 식사를 했다"라는 의미이지요.
PD수첩 화이팅입니다!
1. ..........
'08.6.27 4:18 PM (211.178.xxx.20)아고라에 올려 주세요... 많은 이들이 볼 수 있게....
pd수첩 제작진에게도...2. 오아
'08.6.27 4:19 PM (218.238.xxx.141)잘보았습니다. 짝짝짝
3. 김씨
'08.6.27 4:22 PM (124.61.xxx.191)아고라에 새벽에 올렸습니다만, 수많은 게시글에 밀려 30명 정도만 클릭했더군요.
PD수첩게시판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답답해서 82cook에 올렸습니다. ^^4. 참신한 ~
'08.6.27 4:43 PM (121.170.xxx.83)이글 구름님이 보신다면 좋겠네요 민주당이나 진보신당이나 토론에 나가시면 활용 하실수
있게 .. 아니면 MBC PD 분 아는분이 계시면 참고 하시라고 보내면 좋을듯 하구요5. ..........
'08.6.27 5:50 PM (211.178.xxx.20)마이클럽에 링크 걸었어요
http://miboard.miclub.com/Board.mi?cmd=view_article&boardId=1001&articleId=60...6. 휴
'08.6.27 7:17 PM (58.145.xxx.192)휴 이글 들고 가면 안통합니다,,,소들 나이도 미국검역기준에딱딱 맞아떨어지고 에스알엠은 그머냐,,,광우병의 잠복기가 있으므로 예방하는 차원에서 개념을 정립하고 도축된다는거 모두들 아는 사실이자나요,.,미국시스템 허점이라고 볼수 없어요,,,
7. 휴
'08.6.27 7:18 PM (58.145.xxx.192)오역은 맞는거 같고 그걸 이해시키는과정에서 함정에 빠진거 같네요.,.
8. 이궁...
'08.6.27 8:16 PM (122.34.xxx.197)이건 좀 아니죠.
BSE 소가 나중에 다우너 되는 건 맞는 데요... 다우너를 광우병 의심소라고 하면 좀.... 전형적인 충분-필요조건 혼동하는 오류죠.
그럼 KBS 쌈에 나온 한우 다우너들은 광우병 의심 소인가요? 쓰러지는 소도 낙지를 먹으면 벌떡... 우리 전통 한우 다우너들도 광우병 의심소??
PD 수첩에서 쓴 다우너 소 화면도 애초에 광우병과 상관없는 동물학대 화면이잖아요 -.-
이런 무리한 얘기.. 오류를 범하는 얘기 안해도 충분히 싸울 수 있어요.9. 김씨
'08.6.27 11:32 PM (211.35.xxx.175)광우병에 대한 현대의 지식이, 필요-충분조건을 거론 할만큼 발전되지 못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나마 SRM에 많은 광우병 인자가 축척되어 있다고 보는것인데, SRM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얼마만한 양이 있는지 현재로는 기술부족으로 알아낼수가 없다고 합니다.
또한, 일본의 경우 21개월, 23개월짜리의 어린소가 SRM에 걸린것을 밝혔는데
전수검사전 까지 Down 현상이 없는 "정상소"였습니다.
그나마, 일본에서 "쓰러지는 현상이 없는 소"를 SRM으로 판정하고 , 식품용으로 사용금지한
것은 모든 식용도축소에 대해 전수검사를 했기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모든 소의 뇌를 검사하지 않는 이상
광우병의 여부를 판정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것이고,
소위 경제성을 중요시하는 미국은, 모든소에 대한 전수검사대신
"Down" 현상을 보이는 소에대해서 식용도축을 금지하는 것입니다.
동물학대 이전에, 그러한 위험성을 내포한 Downer 소가
정상소로 판정되어 "식품"으로 유통되었거나,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 심각성때문에 리콜을 한것입니다.
BSE에 감염된 소라도, Downer 현상이 발생하기전에 도축할 경우를 대비해,
SRM을 제거하는데. SRM에만 광우병인자가 존재하는 것이 아닌데, 현재의 기술력부족으로
정확한 양 산출이 부족하다 합니다.
따라서...
Downer를 "광우병 의심소"로 이해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는것은,
광우병이 발생한 나라에서는 보건을 위한 최소한의 대응책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다면 한우Downer도 똑같이 "광우병 의심소"로 불릴수 있겠지요.
결론으로..
BSE는 여전히 연구중이지만, 기술부족과 그 잠복기등으로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Downer 이 BSE의 한 현상이긴 하지만, 멀쩡해 보이는 소도 광우병에 걸린 사례(일본)가
있다는 점에서,
일본처럼 모든 소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지않은 이상... 광우병을 밝혀내는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어차피 통상의 목적으로 수입을 할 것이라면,
그나마 광우병의 위험이 늙은 소보다는, 어린소에게 덜 하다고 판단하고(안전하다는 말은아님) 20개월이하의 어린소를 수입하고, 검역주권을 강화해서
혹시모를 교차오염, 광우병 발생가능성에 대비하자는 것입니다.
재협상을 요구하는 목적은 안된다!가 아니라, 위험률을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하자는데
있습니다.10. 김씨
'08.6.27 11:37 PM (211.35.xxx.175)http://www.fsc.go.jp/sonota/measure_bse_injapan.pdf
일본의 식품안전부에서 광우병 관련해서 올린 자료입니다.
확실한 조치를 하고 있으면서도,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11. 윗분보세요
'08.6.28 12:31 AM (122.34.xxx.197)되도록 어린 소로 SRM제거 하자는 거 반대할 사람 없습니다.
하지만 이건 오역의 문제잖아요 -.- pd수첩 방송의 오역은 오역이예요. 성격이 다른 자료 화면 갖다 붙여 만들었고 번역, 감수자가 누차 지적했어도 생깠다면 더 심각한 거죠. 저널리즘의 기본을 망각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는 것과 (즉 다우너 중에 BSE가 있을 수 있다는) 개연성이 있는 것과는 천지 차이 입니다. possibility와 probability간의 차이 말예요. 피디수첩은 이 둘을 완전히 혼동했구요.
둘 간의 경계가 그냥 쓰러지는 것만 보면 당연히 모호하죠. 하지만 BSE가 알려진 게 없어서 모호한건 아니죠. 뇌검사를 하면 알겠죠. 또 쓰러지는 거 외 여러 특징적 증상들 (외관으로도 확인 가능한)을 점검하면 더 정확도가 올라갈 거구요. 그런데 이런 거 없이 광우병과 전혀 맥락이 다른 화면 갖고 어.. 쓰러졌어.. 화면 좋은데~ 이러고서 무조건 BSE의심이라고 간다면 당연히 문제있는 결론입니다. 광우병 소가 쓰러지는 거 화면을 보여주면서 그런 말을 하면 또 모를까..
개인적으로 전수검사가 정치적, 사회적 이유로 (국민의 불신을 잠재운다는 점에서) 필요하다고 보지만 과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닙니다. 샘플링만 잘 되면 표본 검사라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와요. 일본에서 이제 전수검사 안한답니다. 비과학적 조사에 그런 돈을 쓰는게 무의미하다구요. 이건 몇년 전엔가 어느 얼빠진 국회의원이 표본 2천명 이하의 여론조사를 금지하는 법을 만들자는 것과 같은 얘기죠.
참고로 BSE와 유사한 스크래피 같은 경우 여러 실험을 통해 어느 월령에서 어디까지 변형 프리온이 복제되는지 그런대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궁금하시면 bric.postech.ac.kr의 커뮤니티에 가셔서 피카소님 최근 글을 한 번 보세요. 인용하는 논문들의 그래프들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가더군요.12. 김씨
'08.6.28 1:53 AM (124.61.xxx.191)제가 쓴 원래글에도 있다시피 "밥을 먹는다"를
"쌀을 먹는다"고 번역을 할경우와 "식사를 한다"라고하는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Downer이란 말이 왜 미언론에 등장하는지요?
바로 광우병 때문입니다.
광우병에 대한 최소한(최적이 아닙니다)의 검역체계로서 "Downer"소에대해 도축금지를 한것이구요.
Downer에 대한 도축금지법이 왜 생겼나를 다시한번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Downer가 변형프레온에 오염되어 있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육안확인후 폐사시키는 것입니다. 전수검사보다 훨씬 저렴한 기초적인 광우병 감별법인것이지요.
Downer가 "광우병 의심소"라고 불려서는 결코되지 않는 안정성높은 소라면,
Downer는 지금이라도 식품으로 사용이 되어야합니다.
만약, 다우너가 식품으로 사용이 계속 금지되고 있다면
그것은 다우너에 대한 식품안정성을 미정부가 부정하는 것이고, 그 부정의 원인은
"광우병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Downer와 광우병을 연계시키는 것을 왜 오역이라고 하는지 이해하기 힘드네요.
"광우병 의심소"라는 영어 어휘가 따로 있던가요?
한마디로 문제있는 소를 대표하는 단어가 Downer이고, 이 문제의 핵심이 "광우병"이잖아요.
참,
전수검사가 과학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은 상당한 오류를 범할수 있는 말이에요.
제가 링크 걸어놓은 일본식품안전부의 보고서 내용을 보면,
전형적인 Down 현상이 없는 소 조차도, 전수검사결과를 통해 광우병임을 밝혀냈거든요.
광우병 소가, 반드시 비틀대며 쓰러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일본의 전수 검사가 없었다면, 저 소들은 식품으로 소비 되었을것이고 십수년후에
인간 광우병 환자로 나타날수 있다는 겁니다.
얼마만한 양의 프레온이 어디에 축적되어 있으며, 얼마만한 양이 최소한의 치사량이 되는지,
SRM을 제외한 부위의 프레온은 어떻게 규명하고, 위험성을 판단하는지...
모든것이 아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이러한 병리적인 개념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표본추출은 별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일본에서 전수검사 하지않는다함은, 철저한 관리로 인해 광우병에 대한 위험성을 대부분 차단했다는 자신감이지,
한번도 전수검사를 하지 않은 미국같은 나라에게 면책권을 부여하는 것은 위험한 오류로 보여집니다.
비디오에 찍힌 Downer가 광우병이 아니라는 것은, 미정부가 밝혀내야 하는것이고
그 확인이 있기전까지 "광우병 의심"이라는 단어를 쓰는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겁니다.13. 김씨
'08.6.28 2:05 AM (124.61.xxx.191)더 웃긴 것은, Downer의 번역에 대한 공방이
마치 광우병이란 존재하지 않고, PD수첩이 만들어낸 허상인 것 처럼 여기는 태도입니다.
PD수첩으로 인해 하마터면 거의모두 들어올수 있었던
SRM에 대해 뒤늦게나마 정부가 협상을 통해, 미국소고기의 안정성을 확보하려고 하지않았나요.
오히려 상을 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심 [疑心]
[명사]
1 확실히 알 수 없어서 믿지 못하는 마음. ≒의회(疑懷).
우려 [憂慮]
[명사]근심하거나 걱정함. 또는 그 근심과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