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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렸던 김규항의 글에 대해
요즈음 그의 글을 읽고 깨닫는 바가 많아서,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요.
그런데 안좋은 반응들을 보이시더군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8&sn=off&...
저는
촛불을 들고 나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명박과 이명박을 찍은 사람들을 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시는 이명박 따위가 대통령이 되지 않는 사회적 인식과 풍토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나부터 성찰하고 노력하자는 이야기로 해석했거든요.
그런데 답글 다신 분들 보니,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거나,
딱히 틀린 말이 아니어도 김규항이기 때문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덧글들을 다셨더라고요.
제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어떤건지 궁금합니다.
왜 저 글이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인지,
김규항은 왜 신뢰할 수 없는지,
정말 궁금해서 다시 글 올려봅니다.
1. 성찰
'08.6.26 12:27 PM (211.61.xxx.50)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8&sn=off&...
2. -_-
'08.6.26 12:29 PM (218.238.xxx.141)죄송해요. 제가 두번째 댓글달았는데 사회적인거 말고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평가였슴다. 자세한건 폭로하고 싶지 않음.
3. -__-
'08.6.26 12:29 PM (121.138.xxx.91)전 갠적으로 김규항은 예전부터 신뢰했는데, 그 글은 적잖이 실망했어요. 지식인들의 화려하고 예리한 촌철살인같은 글빨도 좋지만 이런상황에서 그런 힘빠지는 글, 꼭 쓰셔야 했을까...
4. -_-
'08.6.26 12:31 PM (218.238.xxx.141)김규항은 지식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지식인 정의좀 내려주세요. 김규항식 말고 객관적 지식인.
5. -__-
'08.6.26 12:36 PM (121.138.xxx.91)역시 현 상황에서는 행동하는 지식인 진중권씨 있겠죠?^^
6. 성찰
'08.6.26 12:39 PM (211.61.xxx.50)왜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지식인의 정의는 어렵지만, 제가 생각하고 있는 지식인은 자신의 학문에 대한 신념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그러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만... 저는 김규항의 글에 영향을 많이 받고 살았거든요, 여태.. 그런데 다른 평가를 보니 제가 보지 못하는 점이 무언지 무척 궁금합니다.
7. -_-
'08.6.26 12:43 PM (218.238.xxx.141)제 개인적으로는 좌파를 표방한 연예인인거같애요. 삶과 글이 너무나 불일치 합니다. 학문이라고 말할만한걸 하지 않았다는것도 말씀드리고잡네요. 그렇지만 저도 그의 글까지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8. 김규항
'08.6.26 12:44 PM (203.229.xxx.188)김규항은 괜찮은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조금더 자세히 읽어보면 왠만한 사람들보다 낫다고 생각이 듭니다....
김규항은 스스로 지식인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고 지식인이라고 나서는 걸 싫어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딴지 일보 김어준하고 비슷하다고 보면 될까요....
그리고 이글을 정독해서 읽어보면
이명박을 욕하기전에 이럴중 알면서도 선거에 이런 대통령을 뽑은 국민들이 반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걸 강조한걸로 이해를 했습니다...
즉 매일 이렇게 시위를 하면서도 아파트다 강남이다..경상도다 분당이다
뉴타운이다 하는 이기심에 이명박같은 사람 찍고 나서 다음에도 또 화낼건가?
잊지말고 다음에 선거좀 잘하자 라는 말 아닌가요?9. 궁금
'08.6.26 12:47 PM (203.229.xxx.188)-_- 님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맘에 안드시는지요....
제가 모르는 어떤 이유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10. -_-
'08.6.26 12:48 PM (218.238.xxx.141)자꾸 껴들어서 죄송한데 저는 그가 스스로를 지식인이라 말하는걸 여러번 옆에서 들은 사람입니다. 그것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구요. 요즘엔 모르겠네요. 그새 지식인이란걸 포기했는지..
11. -_-
'08.6.26 12:51 PM (218.238.xxx.141)열튼 저는요 피디수첩 비난자들처럼 달을 보라는데 손가락 보는거 아니고 글 내용에 대해선 틀린말은 아니라고 말씀드렸구요. 궁금하신건 이해하겠는데 저보고 절대 다른사람들에게 저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지말라고 당부를 했기때문에 말하지 않는겁니다. 여튼 그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랑 다를게 없는 그냥 그런 사람이에요.
12. 저는
'08.6.26 1:03 PM (211.214.xxx.43)김규항이란 사람을 이 글을 통해 알았네요... 다른 글들도 그래서 찾아 읽어봤는데 글쎄요.. 지식인을 자처하는 듯하기는 하던데...
윗 글 내용중에
'..한국인들은 대체 그 5년 동안 무슨 일을 당했기에 그 지경이 되었을까? 길게 말할 것 없이 노무현 정권이라는 ‘가짜 진보’ 정권에 신물이 나도록 당했기 때문이다. 민주화운동의 정통성을 이어받았다는 노무현 정권은 정치적 민주화를 앞세운 일관되고 무리한 신자유주의 개혁으로 한국사회를 결딴냈다. 극소수의 부자들은 더욱 풍요로워졌지만 대다수 인민들은 삶이 더욱 고단해지고 미래가 불안정해졌다. 결국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이 모든 게 ‘진보정권, 좌파정권 때문’이라 되뇌며 오로지 경제 문제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그가 설사 도둑놈이라 해도) 대통령으로 뽑은 것이다....
라는 부분은 좀 미심쩍은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아직 노무현의 정책 기조가 무엇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무리한 신자유주의 개혁으로 결딴을 냈다는 건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분이 소리높여 성토하고 있는 노무현에 비해 지금 이명박은 완전한 모범?을 보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어디가서 물어볼 만한 사람도 없고....
해서...누가 잘 아시는 분이 있다면 좀 더 설명을 듣고 싶다는 생각도 처음으로 해봤네요...13. -_-
'08.6.26 1:17 PM (218.238.xxx.141)진보진영에서 볼때는 노무현을 신자유주의자라 하더군요. 보수한텐 빨갱이 소리 듣지만 결국 좌파는 아니란 소리죠. 대통령선거때 민노당에서 막판에 정몽준배신을 보고 노무현한테 표를 몰아주었는데 그때 이 희생을 잊지말아달라 했었죠. 그렇지만 결국 민노당이 원하는 정책을 실현하진 못했습니다. 사실 정책만 봐서는 노동자, 농민을 위하진 않았어요. FTA만 봐도 그렇고.. 신자유주의에 대해서 교과서적으로 대답은 못해드리겠네요. 찾아보면 프레시안같은덴 있을텐데.. 돔이 크게 못대서 죄송
14. 눈사람
'08.6.26 1:43 PM (221.139.xxx.80)노무현 정권이라는 ‘가짜 진보’ 정권에 신물이 나도록 당했기 때문이다.
민주화운동의 정통성을 이어받았다는 노무현 정권은
정치적 민주화를 앞세운 일관되고 무리한 신자유주의 개혁으로 한국사회를 결딴냈다.
노무현 정권이 가짜진보였다---과연 우리나라 현실에서 얼마나 더 좌쪽으로 흐를수 잇엇던가
요?
진보진영측에서 조차 조중동의 논리로 계속 험담하고 끌어 내리기에 바빴지 않은가요?
일관되고 무리한 신자유주의로 한국사회를 결단내었다.
어떻게 결단이 났는지요?
없는 사람들을 위한 복지정책
나라 자존을 지키는 외교
대북포용 정책에서의 독자성
역대 어느 정권이 민중을 위해 이 정도 해 준 정권이 잇엇던가요?
조중동이라는 언론의 횡포와
한나라당등의 발목잡기
수구보수 세력들의 정권 흠집내기로
무엇하나 제대로 할 수 잇엇는지요?
그래도 전 노무현 정권이 진정을 다해서 최선을 다햇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이명박정부가 초중딩과 싸우다거 아무일도 못하는 것과 같은 논리이지요.
제발 조중동의 논리를 그대로 베낀듯합니다.
시청앞에서 아이들이랑 구호 외쳤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구요.
제발 사실을 제대로 알앗으면 좋겟네요.
자기성찰 당연히 해야지요.
자기 반성 당연하지요.15. 저도
'08.6.26 1:44 PM (222.107.xxx.36)저도 김규항씨 많이 좋아해요.
항상 가장 본질적인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이기때문에
이런 시국에서도 말과 행동을 아끼는거라 생각합니다.
이명박이 물러나고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사람이 정권을 잡아서
신자유주의 경제로 쭉~나가고
우리들은 아이들 성적 걱정에 학원 뺑뺑이 돌리고
무한경쟁 세계로 몰아넣고,
부자되려고 몸부림 치면서 살아간다면
그게 이명박이든 정동영이든 문국현이든
뭔 차이냐는거죠.
10년 내로 절단 날게 5년 내로 절단나느냐 아니냐의 차이 정도인가요?
지금, 화물연대가 쇠고기 운송 안하겠다고 하고
많은 분들이 화물연대 파업 지지하시지만
쇠고기라는 공통의 문제가 사라지고서도
여전히 연대를 하실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윗님, 노무현이 자기 입으로 그랬어요
자기는 진보적 신자유주의자라고.16. 성찰
'08.6.26 3:09 PM (211.61.xxx.50)눈사람님, 조중동의 논리로 노무현을 폄하했다는 말씀에는 동의할 수 없군요. 이명박과 비교하면 노무현은 훨씬 나은 대통령이었다는데 동감합니다. 그러나 그는 한미 FTA를 체결했고, 대기업과 소수 가진 자들의 배를 부르게 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의 수많은 잘된 정책에도 불구하고, 살기 힘들다고 느꼈던 사람들이 있는 것은 노무현 정부의 기반이 신자유주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걸 조중동이 노무현이 좌파이기 때문이라고 선동하고 오보했고, 그걸 믿은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 이명박을 뽑고 한나라당을 지지했기 때문에 지금의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구요. 지금의 사태 때문에 노무현이 영웅화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일부 책임이 있죠. 그 책임을 묻고, 노무현의 신자유주의를 비판한다고 해서 이를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유행어를 낳은 조중동의 논리에 견준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며 비약이라고 생각됩니다.
17. 오죽
'08.6.27 2:30 AM (68.120.xxx.57)답답하면 노무현이 자기를 '좌파신자유주의자'라고 했을까요
이 말을 또 심각하게 듣고 공격하는 사람도 있던데 이 말은 말 그대로 있을 수없는 모순이지요
실용을 추구했다라고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대통령자리에서는 자기의 신념과 상관없이 보수쪽에 기우려질 수 밖에 없다는 말도 했는데
그것 또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이야말로 지금 이명박과 다르게 자기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의 생각도 포용한 최초의 대통령이군요
휼륭하다고 말하고 싶은데요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