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침부터 울고 있습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둘중에 하나는 보지못하는 시기에 학교를 다녔지만
그당시 금지되어 몰래바이트로 불리던 과외를 열심히하며 통장에 쌓이는 돈에 즐거워하는
청순한 뇌(?)를 가지고 살았더랬습니다.
그렇게 나이를 먹고 아이를 낳아 키우고
선거때는 부모님이 정해주시던 후보들은 피해 투표했지만
노대통령 탄핵때도 마음은 안타까왔지만 한번의 집회에 나가본적도, 인터넷에서 기사를 주의깊게 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내 아이의 건강이 내 이웃의 건강이 , 우리국민들의 건강이
너무 걱정이 되어서요, 무엇이 전경, 전경부모들과 우리들을 적으로 갈라놓았는지...
우리 이런 내처지가 속상하고...주위에 관심없는 친구들 때문에도 속상합니다.
어제도 갈비탕에 소사골로 국물을 낸 물냉면에 점심모임을 가졌습니다.
언쟁은 피하고 싶어 "고시한다니 낼부터는 먹지마라"웃는낯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제친구들 아직도 미국산소가 더 맛있다는니, 과장되었다는니...건강에 신경써
요리조리 피해먹는사람이 나쁜 병에 걸려 더 일찍 죽는답니다.
그냥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가슴이 너무 아파서 주절주절합니다......
정말 어째야 하나요? 내아이의 미래를...내친구의 미래를 ...우리나라 사람들의 미래를...
1. 버디
'08.6.26 9:30 AM (211.180.xxx.83)저도.. 이제 486이 되어버린 세대로서.. 가슴 아픕니다.
같이 SY44 가스 마셔가며 닭장차에 실려 백골단에게 죽도록 맞으면서도
끝까지 저항했었던 친구들 마저 하나 둘씩 변해가는걸 보며..2. 산.
'08.6.26 9:30 AM (221.159.xxx.222)정말, 울어서 해결될 일 같으면 실컷 울기라도 하고 싶습니다.
3. 최재선
'08.6.26 9:30 AM (121.171.xxx.36)저는 397입니다. 6월항쟁도 초등학교 5학년때쯤이라 어렴풋한 기억뿐.. 이런 일이 닥치리라 생각도 못했습니다. 어찌해야 하나요. ㅠ_ㅠ;
4. 저런 사람
'08.6.26 9:31 AM (118.32.xxx.73)꼭 있습니다. 친구도 아니네요.
물론 모임의 친분이 다겠지만 가까이 할 사람이 아닌것 같습니다.
님이 걱정하는거 뻔이 알면서 들으란 듯이 저런 말을 하는것은 예가 아니지요.
아직까지 미국소가 식탁위에 없는것이 누구 덕인데 저따위 말을 하는것인지......5. 저는요
'08.6.26 9:31 AM (218.238.xxx.141)그런 사람들은 모아놓고 선별해서 자기들끼리만 유통하게 했음 좋겠어요. 내가 왜 저런자들 입에 들어가는것 때문에 날이면 날마다 이고생합니까? 진짜 억울해요.
6. 저두요
'08.6.26 9:34 AM (61.42.xxx.62)정말 가습이 멍합니다.
다시 그 시절의 일상화된 투쟁으로 가야하는지?7. 저런
'08.6.26 9:36 AM (124.50.xxx.177)사람 꼭 있어요.
피하고 싶어도 피해지지도 않으면서..
사람 속만 확확 뒤집어 놓은 사람..
저도 미치겠습니다.8. phua
'08.6.26 9:38 AM (218.52.xxx.104)저도 주위에 대부분 그런 친구들이라 충분히 공감!!!
그런 사람들은 시류에 따라 말도 자~알 바꾼답니다
김대중이 대통령 되면 이민 간다더니 대통령 되니 그 주변
실세 바지 꼬랑이 잡고 ㅋㅋ거리며 골프 치러 다닙니다
꾸며 낸 이야기라구요?? 제 오빠 이야기입니다.
이 오빠!!! 대한민국 정의는 혼자 다 책임집니다.. 어~휴...9. 스미스
'08.6.26 9:39 AM (121.161.xxx.95)그렇게 무시하던 친구들도 미국산 소고기 안먹을걸요.
메인스트림 욕망이란게 있습니다.
촛불이 맞다라는 것을 외적으로 인정하지 않을뿐이죠.10. 미국소
'08.6.26 9:42 AM (211.216.xxx.143)다 들어오면 친구들도 안먹고 안살꺼에요~
명박이도 안먹을텐데..........11. 저도
'08.6.26 9:49 AM (218.238.xxx.125)아침부터 얼마나 눈물이 나는지 정말 엉엉 소리내어 울고 싶어요. 우울증 도지겠어요.ㅠㅠ
12. 숨도 못셔
'08.6.26 10:16 AM (221.146.xxx.134)생각보다 많지요..그래서 전 요즘 모임 전혀 안 나가고 있고
사람 안 만납니다.
돌아가는 상황도 미칠 거 같은데 가까운 이들의 그런 태도는 확인사살 수준이지요.
사람들이 불로소득 바라면서 장로명박 찍던 순간 나라는 망했다고 봅니다.
남들은 뉴타운에 속았다고 하지만 국민은 속은게 아니라 선택했지요.
장로명박을 볼때마다 우리이웃들 마음속 악마를 보는 듯합니다.13. 위엣분 말씀
'08.6.26 10:23 AM (116.123.xxx.91)중 맨 끝줄의 말이 구구절절 와닿네요.
우리 이웃들 마음속의 악마가 형상화된 게 사탄명박이인 듯.
사람들 마음 속의 탐욕이 모여모여 실체를 가지고 나타났으니
볼 때마다 놀랍니다.14. 누군가
'08.6.26 10:26 AM (24.191.xxx.27)역사는 5%의 선각자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했나요? 한국의 근대사가 걸어온 지난한 역사 속에 진실을 외친 피흘리고 짓밣힌 소수가 있었고 간혹 많은 대중들의 호응이 있긴 했으나 역시 많은 이들은 누구의 덕인 줄도 모르고 민주화된 좋은 세상을 무임승차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의 무임승차는 계속 될 것이고, 때론 억울하고 가슴 아프나 깨닫고 세상의 진실을 알아버린 자들의 운명이랄까....기운내세요.
15. 평범한주부
'08.6.26 10:46 AM (220.122.xxx.155)맞습니다. 우리가 그에 속해 있는 5%겠지요..세상의 저 평온한 사람들 보면 나도 차라리 그들과 말을 하지 않는데 내 정신건강에 더 좋지 않나 싶습니다.
사람들에 대해서 미련과 희망을 버렸습니다.16. 저도요
'08.6.26 11:00 AM (72.138.xxx.103)그동안 소중하고 많은 것을 당연하게 누리다가
이명박으로해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되어서 정신적 공황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광우병 소라도 막아낼만큼 사람들이 힘을 모아주길 바랬는데..
몰랐을 때 먹은 것은 할 수 없더라도 앞으로 먹거리가 마치 땅에 묻힌 지뢰처럼 생각이 들어여.17. 에효.
'08.6.26 1:10 PM (219.248.xxx.244)진짜 어찌합니까? 슬픈 탄식으로, 분노의 눈물로 6월 26일 오늘이 기억될것 입니다.
18. ...
'08.6.26 1:11 PM (59.13.xxx.112)그러게요..저랑 생각이 비슷해서 좋아하는 친구마저도 그럼 세상에 먹을거하나없단식으로 별스럽게 군다는식으로 얘기해서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