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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소녀와 광우병 비디오..............(정말 이와중에 조선일보 참...)

ㅈㅅ일보 조회수 : 382
작성일 : 2008-06-26 08:48:33
● 수업때 본 뒤 악몽, 등교 거부… 그 학교에선 무슨 일이?

"선생님이 절대 저한테 피해를 주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오늘 반 친구들 앞에서 나를 불러 놓고 '왕따'를 시키셨어요. 막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앞으로 우리 선생님 절대 보고 싶지 않아요."

인천의 한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 지윤(가명·11)이가 아버지의 아이디를 빌려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 쓴 글이다. 지난 23일 네이버 카페에 게재됐던 이 글은 24일 인터넷 포털 다음(Daum)의 토론방 '아고라'로 옮겨져 네티즌들 사이에 거센 찬반 토론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광우병 쇠고기'였다. 지윤이는 6월 7일 이후 악몽에 시달렸다. 사회시간에 담임 최모(38) 교사가 보여준 '지식채널e-17년 후(5월 12일 EBS 방송분)' 비디오 때문이었다. 비틀거리는 소, 광우병에 걸려 죽었다는 고양이,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했다는 23세 영국 대학생 엘리자베스의 이야기 등을 담은 영상이었다.

지윤이는 비디오를 본 뒤 감기에 걸렸을 때처럼 열도 났다고 했다. 속이 상한 아버지 전모(47)씨는 참다 못해 지난 16일 이 학교 서모 교장을 찾아가 항의했다.

전씨는 "딸이 아파 속상해 있는데, 다른 반 교사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문구가 들어간 배지까지 학생들에게 나눠줬다는 이야기를 듣고 따지러 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장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편견을 심어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 증거로 지윤이 옆 반 담임인 박모(여·25) 교사에게 내린 경고장을 보여줬다. 전교조 소속인 박 교사가 지난 12일 반 아이들에게 '미친 소 너나 먹어'라고 적힌 배지를 나눠주고 모 일간지에 광우병 반대 광고를 싣기 위해 한 학생당 2000원씩 돈을 내달라는 공문을 보낸 데 대한 경고장이었다.

돈까지 모았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전씨는 경고장을 복사해 달라고 했다. 교장은 "해당 교사 인적 사항도 나와 있는데 외부로 유출하면 안 된다"고 거부했다.

전씨는 경고장을 빼앗았고 그 와중에 둘 사이에선 몸싸움이 벌어졌다. 전씨는 건설현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쳐 등에 철심 세 개를 박는 수술을 받아 한쪽 다리를 약간 저는 장애인이다. 전씨는 교장을 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전씨 가족은 지하 단칸방에 산다. 현재 폐품을 주워 팔며 생활하고 있다.



전씨는 경고장을 보수 성격의 시민단체인 학사모(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측에 전했다. 이 문제로 학사모와 전교조측이 공방을 벌였고, 그 와중에 교사가 신문 광고를 하기 위해 돈을 모았다가 돌려줬다는 사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후 전씨는 지윤이를 17일부터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담임에게도 문자를 보내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는 사실을 알렸다.

최 교사는 지윤이가 5일째 결석한 21일 그 집을 방문했다. "학교와 아버지의 불화와 상관없이 이제 그만 학교에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윤이를 달랬다. 지윤이 어머니는 "담임이 '지윤이가 학교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지윤이는 23일 다시 학교로 갔다. 하지만 "담임선생님이 나를 '왕따'시켰다"며 다음날부터 다시 학교에 나가지 않고 있다. 지윤이의 말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15분쯤 최 교사는 교실 앞으로 지윤이를 불러내 "너 정말 악몽을 꾼 게 맞니? 비디오엔 소가 비틀거리는 장면만 나왔는데, 내가 언제 죽은 소를 보여 줬다고 그러니?"라고 물어 너무 창피했고, 교실에 있는 다른 아이들이 들을까봐 걱정됐다는 것이다.

담임 최 교사의 주장은 다르다. 최 교사는 "1교시 시작(9시10분) 전인 오전 8시25분에 지윤이를 불렀고, 당시 반엔 아이들이 10여명밖에 없었다"고 했다. 지윤이에게 질문한 이유는 그 영상물이 악몽을 꿀 정도로 무서운 것이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또 수업 후에 둘이 따로 이야기하면 오히려 반 아이들의 관심이 더 쏠릴까봐 그냥 교실 안에서 지윤이를 불렀다는 것이다. 최 교사는 "지윤이는 얼굴에 그늘이 있고, 원래 친구가 별로 없는 아이"라고 말했다.

지윤이네 반 B(11)군은 최 교사가 틀어준 동영상과 관련, "비디오를 보다가 여자 아이들 중 몇 명은 징그럽고 무섭다고 울먹거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C군의 어머니(39)는 "굳이 그런 비디오를 틀어준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했고, 다른 학부모 박모씨는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준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천의 지하 단칸방에서 만난 지윤이는 "고양이도, 소도, 사람도 계속 죽는 꿈을 꾼다"며 "학교에 가면 죽은 (영국 대학생) 엘리자베스가 비디오에서 튀어나올 것 같아 무섭다"고 말했다.

지윤이의 아버지 전씨는 25일 오후 3시쯤 인천시 교육청 초등교육과 사무실에서 분신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전씨는 "사람들이 내 말을 들어주지 않고 미친 사람 취급을 한다"며 온몸에 시너를 뿌렸다. 하지만 불을 붙이지는 않았고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훈방 조치됐다. 지윤이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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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하군요 ㅈㅅㅇㅂ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sid2=257&cid=11...



IP : 61.254.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ㅈㅅ일보
    '08.6.26 8:48 AM (61.254.xxx.129)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sid2=257&cid=11...

  • 2. 보금자리
    '08.6.26 8:57 AM (58.230.xxx.10)

    신문은 신문다워야 하는데.. 신뢰를 잃으면 그순간부터 그 신문은 신문이 아니라 폐지입니다..

  • 3. 정말..
    '08.6.26 10:14 AM (219.248.xxx.24)

    이해안돼네요... 저두 그 비디오 봤지만.. 요즘 여름감기 한창인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으로 그 비디오 봤다고 병난 것도 아닐텐데.. 저 부모 너무 억지 부리는것 같아요... 그딴일로 교장까지 찾아 갔다는 것은 이러한 시국에 저런 비디오 보여준 것을 빌미삼아 한 몫 챙기려는 심산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저는 오히려 양심있는 교사가 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데 말이지요... 이런말 까지는 뭐하지만..사실 가정형편을 보니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돼오면 그분들은 더더욱이 거부하실 형편은 아닐진대... 아마 그분은 무진장 찬성하시는 가봐요... 아님 수구세력들의 세뇌에 감염되신건지... 2%국민이 아닌이상 이렇게 생각없이 행동하시는 분들을 도저히 이해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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