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답답해서 낮에 도서관에 가서 한국사책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기가 막힌 사실을 알게 됐어요...
촛불집회가 3.1운동과 많이 닮아 있더라고요...
3.1운동 전 민족대표33인이 조선이 독립국임을 선포했다는데요..
글쎄 민중들과 약속한 자리가 아니라 지들끼리 어느 요리집에 모여서 하고
자진연행됐다네요.
그래서 정작 당일에는 이들이 나타나지 않아
민중들이 의아해하던 중, 한 학생(?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암튼 민중가운데 한 명)이
독립선언문인가 하는 것을 공포하고
만세 운동이 시작됐대요.
이것이 전국적으로 번져나갔는데 사람들을 많이 모으기 위해
5일장 서는날 장터나 이런 곳에서 진행됐대요...
처음에는 비폭력 시위로 시작됐는데
그런데 일제가 이것을 매우 강경하게 진압해서 사람들의 희생이 너무나 커져서
나중에는 폭력적으로 시위를 했다네요..
일제의 진압 근거는 놀랍게도 "도로를 불법으로 점거"한 것이라네요....
놀랍지 않나요?
너무나 비슷합니다....
역사적으로 민중들의 봉기는 이번처럼 먹을거리나 기본적인 인간으로서의 대접조차 받지 못하는 데에서
시작된 것이 많더라고요...
참.... 3.1운동이 널리 퍼지도록 한 세력은
바로 학생과 종교계 인사들, 특히 기독교 하급 임원(? 정확히 기억안남)이었다는 지점에서도...
학생이야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고 기독교가 주최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
이 당시에도 역시 기독교의 상위급 인사들은 친일을 많이 했고
하위급인사들이 민중의 편에 섰다는군요....
어쩜 이리도 닮았는지......
도서관에서 책을 보면서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역사에 너무나 무지하고 과거사일뿐이라고 생각했었던 제가 너무나 미웠습니다.
우리 민중을 짓밟고 개인의 영욕을 위해 살던
더러운 친일세력.... 그리고 그들을 이용해서 우리 민족을 더 악랄하게 짓밟고 있는 미국.
저희 아빠는 미국 욕하면 발끈하시면서
미국 아니었으면 우리가 어떻게 됐는지 아냐고... 그들의 의도가 어찌됐건 그들이 여기에 와서
피를 흘려준것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하신답니다....
저도 그런 줄 알았어요....
그런데 얼마전 어떤 글에서..
생명을 구해준 은인한테 마누라 내주는 것이 온당하냐는 내용을 봤어요...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생명을 구해줬다하더라도 마누라를 내줄수는 없는거죠...
더군다나
생명을 위험하게 만든 장본인이 생명을 구해줬다는 것이 말이나 됩니까..
마누라 차지하기 위해서 일부러 위험하게 해놓고 구해줬다고 쇼하는 꼴이니...
그런데 아까 미국 참전용사들이 전우를 보기 위해 전쟁기념관에 왔다가 눈시울을 붉히며 돌아가는 영상을 봤어요.
미국의 참전용사도 아무것도 모르는 미국의 시민들이겠죠...
이곳에 와서 불쌍하게 생명을 잃은것은 인간 대 인간으로 안타깝고...
정말 악하고 더러운 몇몇 인간들이
힘없고 선량한 다수의 사람들을 농락하는 것이 정치인가 봅니다....
여러분...
우리의 이 아픈 역사는 언제까지일까요...
친일청산을 가로막았던 이승만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독립군 잡아 죽이는 부대에 혈서쓰고 들어간 박정희가 또 그 딸이 당당하게 이 나라에 지도자랍시고 나대고
거기다 기념관까지 짓는다고 하니....
전두환 노태우.. 입에 올릴 가치도 없고..
소신이라는 것이 있었었는지는 모르지만 대통령해먹으려고 변절해 나라 말아먹은 김영삼....
그러한 역사 속에서....
민중의 편에 섰던... 그래서 너무나 힘이 없었고
그래서 저들에게 조롱당하며 결국 국민들에게까지 버림받았던
지난 10년 간의 정부...
모든게 과거일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청산되지 못한 역사네요....
이제는 우리가 이 악연을 끊어버립시다....
우리의 자식에게는 이 아픔을 남겨주지 맙시다....
제발....제발....
수없이 많은 이름없이 죽어간 영혼들을 외면하지 맙시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고 꿈이 있었던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 국민이 이승만을 버렸을 때 미국은 자기까지 버림받지 않기 위해 이승만을 버리고
다시 새로운 지배를 위해 꼼수를 부렸다고 합니다.
아마... 이명박 하야 직전까지가면 미국은 똑같은 방법을 쓸 것입니다.(아마도 bbk폭로)
그래도 이번에는 속지 맙시다.
미국의 수법을 알고 있으니 우리도 그것을 이용합시다.
절대로 미국이 이명박 대타로 올리는 사람 찍지 말아야 해요...
그럼 또다시 50년 반복... 아니 영원히 우리는 미국의 식민지로 살아야 합니다.
교묘하게 우리 나라에 대한 식민정치를 하고 있는
더러운 미국을
뭐?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정직하고 합리적인 나라라고?
이렇게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 주입시켰답니다.
미국때문에 우리가 살았다고 미국 찬양하는 것....
예전에 일본때문에 우리가 근대화됐다고 찬양하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대한민국은 아직 자주독립 민주주의 국가가 아닙니다.
여러분....
저는 빨갱이 아닙니다. 저는 독실한 기독교신자이고 이 사회의 지배층에 해당되는 부모님을 뒀고
나름 지식인의 대열에 속합니다.
이제 알았습니다.
기독교를 이용하는 악의 무리의 정체를....
빨갱이라는 용어를 이용하는 매국노들의 정체를....
진정 제가 믿는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결코 진리와 정의는 땅에 묻히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 저는 혼란스럽지 않습니다.
적의 정체를 알았기에 혼란스럽지는 않지만
통탄스럽고 너무나 기가 막힐 뿐입니다......
하지만 기다리겠습니다...... 그날이 오기를.....
우리 함께 기쁨의 춤을 출 수 있는 그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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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만세
역사를 알자!! 조회수 : 184
작성일 : 2008-06-25 22:33:27
IP : 211.211.xxx.8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메론맛바
'08.6.25 11:05 PM (81.252.xxx.149)하지만 기다리겠습니다...... 그날이 오기를.....
우리 함께 기쁨의 춤을 출 수 있는 그날이.......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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