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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참여한다고 학교에서 혼나고 울면서 집에 온 딸내미~~
일기에 시위 갔다온 얘기를 몇번 썼는데 그 말씀을 하시면서
쓸데 없이 시위에나 쫒아댕긴다고, 엄마가 가자고 해도 "싫어요!!" 라고 말하라고..ㅡ_ㅡ
엉엉 울면서 얘기하는데 아이들 앞에서 큰소리로 짜증을 내서 너무 챙피했다고 합니다.
이제껏 학교에 있었던 일땜에 울어본적 없는 아이인데 오늘은 어지간히 속상했나보더군요.
아이 입장에서는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무슨 얘기라도 해줬음 하던데 전 사실 그래요.
어지간한 일 아니면 선생님이 울 아이에게 어떤 처벌을 하든간에 그 일에 관해 전화를 하거나
찾아가서 항의하지 않음이 현명한 처사라고요. 근데 솔직히 오늘은 화가 살짝 나더군요.
무슨 권리로 싫어요 라고 아이한테 얘기하라고 시킬수 있는건지...
우리의 이런 저항의 몸짓이 누구에겐 쓸데없는 짓으로 보일수 있다니 솔직히 기운 빠지긴 하지만
전 아이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서라도
어쨌든 좀 있다 또 갈겁니다. 멀리서도 오시는데 가까이 사는 제가 안가면 안될거 같아서요.
선생님~
선생님 본인의 신념이 있듯이 저도 저희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나름 신념을 갖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식으로 공개 재판하듯 아이에게 상처주시는 행동 하심 저도 담번엔 가만 있지 않겠습니다.
1. 수짱맘
'08.6.25 2:18 PM (221.154.xxx.144)에휴~
저희 아이 담임선생님과 비슷하신 선생님이신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속상하답니다.
간간히 미국소 반대하는 사람 이상하다는둥
촛불집회 따라가지 말라는둥
아이들 데리고 다니는 어른들두 문제라는둥
이러신답니다.ㅠㅠㅠ2. 어느
'08.6.25 2:19 PM (125.130.xxx.66)학교 인지?
저는 우리 아이 학교가 촛불 집회에 참석 하면 징계도 하고 관련 교과 시간에 학생들에게 정치 행위에 대해서 교육 한다고 해서 학교와 교육청에 강하게 전화 했어요.3. ...
'08.6.25 2:19 PM (116.39.xxx.81)선생들이 그모양이니 우리나라의 미래가 암담합니다.
아.. 그런것들은 좀 짤라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전 유치원 원장이랑 말좀 했습니다.. 정말
사고방식 자체가 안드로메다입니다.4. 선생님도
'08.6.25 2:20 PM (121.145.xxx.187)개념 없으시네요 .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학교 급식에 미국소 나오면 자기는 먹을건가 ?
교육자라는 분이 참... 아이 잘 다독거려주세요. 애 듣는데는 선생님 욕 하지는 마시구요5. 그선생님
'08.6.25 2:20 PM (211.225.xxx.163)연락처 알려주세요.
똑같이 무식하게 전혀모르는 사람이
야단좀 쳐주게!
정말 무개념 그쟈체네요.6. 네?
'08.6.25 2:20 PM (121.145.xxx.229)그런 선생님이......아이가 얼마나 상처 받았을까..갑갑하네요.
생각이 다른 분들이 있다는 거 인정은 하지만 선생님으로서 그런 말씀은
지나치네요.7. MB야 제발 내려와
'08.6.25 2:21 PM (211.187.xxx.29)죄송하지만 어느 학교인지는 안 밝히겠습니다.
다만 다음번에도 그런식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시면 저도 가만있진 않겠습니다.8. 원글님~
'08.6.25 2:21 PM (220.75.xxx.244)일단은 아이 잘 타일러주세요.
촛불집회는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는거라고요.
엄마라도 미안하다고 사과하시고 잘 받아주세요.
그리고 죄송한 얘기지만 학교만이라도 공개해주시면 안될까요??
이런문제는 좀 공론화 할 필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9. 참 어느 학교예요?
'08.6.25 2:22 PM (218.237.xxx.252)선생님이란 말을 붙이기도 싫군요.
아이한테 그렇게까지 상처를 줘야 하는 일인가요? 가만히나 있으면 반(?)이나 가지..10. 원글님~
'08.6.25 2:23 PM (220.75.xxx.244)지난번 개포초등학교 사건도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어요.
원글님 혼자 가만있지 않을게 아니라 많으분들이 나서서 도와줘야하지 않을까요??
교감이나 교장선생님이 학생이 이런 불이익을 당한다는건 알아야합니다.11. ...
'08.6.25 2:23 PM (61.105.xxx.61)참내~~ 뭐, 교육자로서 자질이 의심되네요.
본인과 생각이 다르다고 그것으로 아이를 혼내고 망신을 주나요?12. 세우실
'08.6.25 2:24 PM (125.131.xxx.175)죄송하지만 학교 이름과 교사 이름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3. 저희아이들
'08.6.25 2:26 PM (211.187.xxx.7)큰애 학교 고(1)은 학교에서도 가지말라고 안내장도 안보내고 선생님들도 다니시던데요..
아예 공개적으로 선생님 촛불문화제 가신다고 아이들한테 얘기하고 가시고 현정부에
대해서 수업하면서 비판적으로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요즘 애들이 똑똑해서 어떤게 옳은건지 다 알고 있을텐데.. 안타깝네요..14. ...
'08.6.25 2:27 PM (116.39.xxx.81)말씀해 주셔도 잘 알아서 두리뭉실 이야기 해주실거예요.
원글님!
여기서 봤단 말도 안하실거예요..15. 눈사람
'08.6.25 2:31 PM (58.120.xxx.161)선생님 이름 거론하면 내 아이에게 피해가 올까봐 염려하시는 것 이해합니다.
제 생각엔 그 선생님 이번이 시작이지 자꾸 애를 괴롭ㅎ힐 것 같은데요.
저라면 따끔하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선생님이라 해서 아이에게 함부로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 없다구요.
우리 가족의 신념대로 행동하는데
아이에게 무슨 그런 처사를 하셧느냐구요.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잇으시면 바로 교육부로 연락하겟다고 하겟습니다.
작년 아이 1학년때는 아이가 볼모인 것 같아 아무소리 못햇는데
2학기 부터 선생님의 부당함에 따지고 들엇더니 조용하시던데요.
내 아이를 지켜주고 싶습니다.
내 아이와 내 부모가 잘못하는 것이 아니라는것을 제대로 인식해야겟어요.16. 다음에
'08.6.25 2:33 PM (58.224.xxx.150)다음에 또 그러면~ 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건 처음부터 확실히 교사에게 항의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어지간한 일'에 해당하는 거 아닌가요.
친구들 앞에서, 부모인 원글님을 모욕한 일이잖아요.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서도, 교사의 행동이 옳지 않음을 지적하셔야 합니다.17. 화이팅
'08.6.25 2:33 PM (218.232.xxx.31)원글님의 소신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낼게요.
아이가 울면서 왔다니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 잘 달래주시고, 네가 나쁜 게 아니라고 잘 설명해주세요.
혹시라도 다음에 또 그런 일이 발생하거나 아이가 이 일로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면 저희가 두 손 걷어붙이고 힘을 보태드릴게요.18. 왜 위축?
'08.6.25 2:34 PM (125.177.xxx.47)가서 똑바로 말씀하세요.
나는 우리 아이가 불의를 보고 침묵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고 있다.
학교에선 선생님은 무엇을 가르치느냐.19. 다음번
'08.6.25 2:35 PM (211.49.xxx.113)기다리지 마시고 최소한의 조치라도 취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선생님이라는 사람도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스타일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조그만하지만 단호하게 말씀하셔야 정신차립니다.
물론 이 일이 내 아이일이되면 대처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20. MB야 제발 내려와
'08.6.25 2:36 PM (211.187.xxx.29)좀전에 이글 그대로 아이한테 보여줬는데 빙그레 웃으면서 읽고 있네요.
속상한 맘이 다 풀린다고....^^
여러분들 말씀은 너무 감사하지만
저혼자서도 충분히 항의하고 의사표현할 말발은 됩니다.(죄송~^^) 다만 촛불 집회를 반대하는 선생님의 의견도 존중해야 하고
처음이신데 무턱대고 항의하는것도 옳지 않은거 같아서요.
하지만 같은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면 그땐 저도 가만 있지 않을겁니다.
어쨌든 여러분들의 기운나는 덧글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얼굴에 썬크림이라도 바르고 이제 슬슬 나가 봐야겠습니다. 쓩!!~~~ㅎㅎㅎ21. ..
'08.6.25 2:37 PM (116.39.xxx.81)음 이건 잡담 이지만.. 그런사람들한테
니네 식구들은 30개월 이상 먹은 미국소 많이 드세요~ 하면
되게 화내더군요.. 화낼거 없는데 말이죠..22. 깜새
'08.6.25 2:44 PM (121.148.xxx.128)지금 나가야 되는데..님 글 읽고 제가 더 열받네요~ 저도 초3 아이가 있는대요..
일기라는건 지극히 사적인 공간입니다...일기검사를 딸아이 학교에서도 하지만..
가끔씩 회의적이 드는데.....아이의 사적인 일기를 읽고...
선생이라는 사람이 아이들앞에서 공개적으로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아이한테 면박을
주었다는건 정말 비상식적이고 이메가의 구조와 똑같은 사람입니다..
그 선생(님자도 붙이기 싫군요)은 일기를 뭐하러 검사합니까?
아이 사생활 검문하는 겁니까??
의견이 다르면 그냥 혼자서 생각할 일이지 인민재판장도 아니고 어린 아이들한테
자기 의견이라고 짜증내고 강요하고...정말 선생 자질 없네요..
님께선 이번에 참으신다하는데....지금 참으시면...아이 가슴에 피멍듭니다..
부모님이 하는 일이 존경되어지고 옳을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선생한테 비난을 받게 되면 위축되어지고 부모님의 생각에 의심을 품게 되요..
님께선 옳은 일이라 생각하시고 아이 손잡고 나가셨을거잖아요..
그런 선생앞에서 당당해지셔야 됩니다....
가서 멱살잡으실 것도 아니잖아요...
이번에 참으시면 더 많은 아이들이 당합니다~~23. ....
'08.6.25 2:46 PM (58.226.xxx.101)평소에 며느리가 교사라 예의바르고 애 잘 키운다고 자랑하시던 이웃 할머니,
저희 집에 붙은 쇠고기 현수막보고 혀를 끌끌 차시면서
"**엄마도 저런걸 붙였어? 우리 며느리도 집에다 저런걸 붙여놓고는
주말마다 애들 데리고 촛불들러 간다대. 왜들 그러는지 몰라. 애들 위험하게스리....."
관심없던 그 집 며느리가 갑자기 궁금해지더군요.
촛불들러 가는 교사도 있는데, 가지는 못할망정 말리는 교사도 있네요.24. 하늘미리내
'08.6.25 2:46 PM (58.227.xxx.57)따님이 부럽습니다...;
훌륭한 어머님 두어서 .. 훌륭하게 자라겠네요...25. ^^
'08.6.25 2:48 PM (218.232.xxx.31)아이가 엄마의 모습 보면서 바르고 똑똑하게 자랄 것 같아요. 멋쟁이 모녀 화이팅!!
26. 아이에게
'08.6.25 2:50 PM (121.139.xxx.57)공개적으로 야단을 치다니...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27. 맞장떠!
'08.6.25 2:51 PM (218.156.xxx.71)그런것들은 선생이 아닙니다.
엄마가 치한도 아니고 싫어요를 외치라니요.
지네 자식들 한테나 시키라고 하셔요.
학교 이름은 공개해도 되지 않을까여?28. 전요..
'08.6.25 2:53 PM (210.105.xxx.253)세상에서 억울한게 제일 싫어요~.
다른사람 억울하게 만드는 놈이 젤 나쁜 놈이라고 생각해요.
억울하게 친구들앞에서 마음아팠을 아이생각에 눈물이 나네요...ㅠㅠ..29. 독립만세..
'08.6.25 2:55 PM (59.13.xxx.2)다친 아이의 마음이 더 걱정 입니다..
그런 선생은 언젠가 누군가의 가슴에 대 못을 박을 넘입니다..
그런 인간 어디가서도 대접 받지 못합니다.,, 누군가에게 해코지 하면 반드시 되돌려 받게 되어 있는게 인과음보의 법입니다....
촛불집회 간 게 잘못이 아니라 공개적인 자리에서 선생의 지적( 옳고 그름을 떠나)에 당황하고 견디지 못했을 겁니다....
당당하게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본인이 잘 판단 할수 있게끔 도닥거려주시기 바랍니다...30. 그 선생
'08.6.25 3:15 PM (59.14.xxx.63)제 정신이랍니까...어딜, 사적인 일기에 있는 내용을 공개적으로 얘기하고, 혼을 낸단 말입니까...촛불집회를 떠나서, 정말 개념상실한 인간이네요...
아무리 부모라도 자식의 가치관과 신념 등에 대해선 함부로 얘기할 수 없는 것이거늘,
어디 감히 그딴 짓을 한답니까...
그런 개떡같은 선생 밑에서 배워도 원글님같은 어머니 밑에서 자라는 아이라면,
아마 나중에 제대로 크게 될거예요...
아이의 다친 마음 잘 보듬어주세요~~31. .......
'08.6.25 3:16 PM (61.105.xxx.61)게다가 일기장에 쓴걸 가지고 뭐라고 하다니? 무서워서 일기 쓰겠나요? 원 ...
32. 휴..
'08.6.25 3:30 PM (218.50.xxx.188)강력히 항의하셔야 될 사항입니다.
아이가 교사를 잘못만났군요....33. 초4맘
'08.6.25 3:40 PM (61.102.xxx.30)저라면..
오늘 혼난일도 일기에 쓰라고 하겠습니다. 저는 아이들 일기를 계속 모두 모아둡니다.
아이의 관점에서 억울하게 느꼈던 부분들... 공개적으로 혼났을때 창피했었다..등등...
마지막으로 또 선생님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우리 부모님의 가치관을 더 존중한다는 내용등...34. 차라리
'08.6.25 4:16 PM (210.218.xxx.129)선생님께.....다수가 정중하게 항의하는게
더 나을 거 같습니다.
공개적으로 아이를 혼내다니요?
게다가 일기에 쓴 내용을 가지고!!!!
게다가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린 대사건에 대해서!!!!!!!!!!!
정신이 온전한 선생인가 싶습니다.
꼭 알려주세요.
오히려 그게 아이를 위해 좋지 않을까요?
돌아와서 울었다면 꽤 속상했을텐데요..35. 저는
'08.6.25 4:19 PM (210.218.xxx.129)바로 위 댓글 쓴 사람인데요..
마음이 안놓여 또 씁니다.
아이 일기장에 그 선생이 코멘트도 써주나요? 안쓰겠네요. 그런 사람이니..
그냥 읽기만 하는 모양인데..
저라면, 아이 일기장 한 쪽 면에 어머니의 생각을 써서(일종의 편지글로) 들려보내겠습니다.
공개적으로 망신주셨으니 공개적으로 그 부분을 사과해서 아이를 다독여달라는 내용으로요.
하교하면 아이에게 확인하겠으니 꼭 부탁한다고...
그 부분의 논리를 살짝 넣으시고 협박도 살짝 넣으시고.
사과 없다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대정부의 일로 온국민이 흥분하는 문제라고.
교육의 장에서 그런 식의 매도는 더더욱 참을 수 없노라고.
그리고 그 이후.....
우리가 함께 하면,어떨까요?36. 고교교사
'08.6.25 5:07 PM (122.203.xxx.2)고교 교사입니다. 제가 정말 속이 상하고 죄송하네요.
저희 학교도 50대 정도 나이 드신 선생님들은 대부분 그런 생각들을 갖고 계십니다.
오늘도 점심 같이 하다가 쇠고기와 FTA 문제로 서로 큰 소리 냈네요.
예전에 광우병쇠고기 문제를 PD 수첩에서 다룬다는 예고가 나왔을 때 제가 동료들에게
꼭 봐주십사 하고 메시지를 돌렸더니 교감 선생님과 부장 선생님들 화나서
저더러 선동가라며 펄펄 뛰시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선생님들이 오랜만에 정말 피가 끓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촛불을 들고 나가시고 아고라를 항상 주시하고 계세요.
하지만 아예 무관심하거나 조중동에 완전히 세뇌된 선생님들은
아무리 논쟁해도 의미가 없더라구요.
이런 대조적인 양상은 학교 안에서나 학교 밖에서나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이 시기에 우리 선생님들이라도 바로 서야 할텐데, 너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