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은

farfina 조회수 : 157
작성일 : 2008-06-24 16:37:16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죽기전에 충분히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미래가 아닌 현재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충분히 사랑할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원하는 만큼 대화를 나누고 산책을 하며 건강한 음식을 나누었으면 한다.
누구나 이것을 바라며 현재를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지만
노력하는 과정만 있고 바라는 미래가 오지 않는다면 현재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
아이를 돌보고 책을 읽으며(처세술이나 부동산, 재태크 책이 아닌),
그렇게 뒹굴면서 지내고 싶은데
이 세상은 많은 돈벌기를 강요하고 한가한 시간을 우리에게 허락하지 않는다.
천천히 가더라도 올바르게 가고 싶고, 적당한 시간동안 일하고 적게 벌어서 적게 쓰고 싶다.
건강한 몸과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떠나기 위해서 그렇게 살고 싶다.
죽기전에 그 아파트를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인지, 아이와 함께 배낭여행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할 것인지.

아이와 배낭여행을 하다보면 늙어서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할 것이다.
아파트를 사 놓는 편이 현명하다고 할 것이다. 적어도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식으로는 그럴것이다.

이 나라를 이끌었고, 이끄는 사람들이 지혜로운 사람들이었다면 가능하도록 했을 것이다.
우리는 각자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고 살면 된다.
나라 살림을 맡은 사람들 역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나는, 대통령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는 사회에 살고 싶다.
대통령이 뭘하는지는 서로 관심조차도 없는 사회에 살고 싶다.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데, 국민총생산이 두배로 올라가는게 무슨 소용인지.

...나는 지금 충분히 행복합니다.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고민은 사랑스런 아이들이 오염된 환경과, 오염된 음식,
썩어빠진 정신세계의 무리들이 판치고 있는 이 나라에 앞으로 나보다 더 많은 시간 살아가야 한다는 것...
IP : 220.77.xxx.3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745 비싼 옷 망치고도 보상 안해준다는 크X플러스.. ㅠ_ㅠ 2 5월의새댁 2008/06/24 533
    207744 아..알바글보니 조선일보 구독신청하러가야지 6 좃중동 2008/06/24 469
    207743 7개월 아기 - 일주일에 한번 보기 10 adfa 2008/06/24 468
    207742 김성훈 전장관 김종훈에 재반격!!! 4 느낀이 2008/06/24 610
    207741 [펌]농심, 가공식품에서 이물질 검출 국내 1위 9 역시!! 2008/06/24 266
    207740 “눈이 많이 올 때는 빗자루 들고 쓸어봐야 소용없다. 일단 놔두고 처마 밑에서 생각하는 .. 4 주황하늘 2008/06/24 339
    207739 펌) 이런곳이 있네요..국회감시 싸이트 4 박쥐 2008/06/24 213
    207738 [명박퇴진] ★ 삭제된 광주지법 목포지원 계장님 베스트 글(칭찬할때절대도움안됨 2 28경북궁투.. 2008/06/24 440
    207737 동*어묵과 동네마트에서의 일 7 어묵 2008/06/24 760
    207736 ↓↓아래글 알바( 읽은 횟수랑 리플당 수당 받아요)여기 원문첨부 28 어구 2008/06/24 515
    207735 이제는 주부님들도 그만 제자리를 찾아야 15 지켜보자 2008/06/24 694
    207734 여태까지 시위중에 투석전이 있었나요? 8 혹시 2008/06/24 277
    207733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은 farfin.. 2008/06/24 157
    207732 촛불집회다녀와서 난감(머리와 등짝.엉덩이에 붙은 촛농) 11 김아리 2008/06/24 638
    207731 QSA, EV 헷갈리시죠? 3 자연사랑 2008/06/24 262
    207730 어린이집 친구 엄마들 11 궁금 2008/06/24 1,181
    207729 82 덕분에 까막눈 면합니다.(꾸벅) 3 발랄새댁 2008/06/24 310
    207728 언어 순화 운동 하시죠...개찰,순사 1 총독 명령... 2008/06/24 229
    207727 [맹박퇴진] 손숙미 의원... 우희종교수한테 표절이라고 난리치더니 5 농땡 2008/06/24 820
    207726 주변에 lg텔레콤 가입자 별로 없으신가요? 13 핸드폰 2008/06/24 545
    207725 조선일보에서 쇠고기 추가 협상 관련 투표하고 왔습니다. 2 가서 진실 .. 2008/06/24 247
    207724 요샌 자꾸 손이 근질거려요. 세인트비 2008/06/24 144
    207723 ...(펌)KBS 지원요청입니다. 2 with 2008/06/24 326
    207722 MB에게 ‘하야(下野)’를 말하다 3 명박퇴진 2008/06/24 349
    207721 라면....내 몸에 생체실험 해본 결과... 7 지금 계속 .. 2008/06/24 964
    207720 어제 미수다에서 외국인 포옹인사 장면이요 4 항상 궁금 2008/06/24 786
    207719 칠(7)수있는 사(4)기는 다 칠(7)것이다 6 747 2008/06/24 635
    207718 [명박퇴진] 우리가 5만도 안되는 겁니까?? 펌>> 6 홍이 2008/06/24 520
    207717 지금 라면 끓여먹고있다. 5 오늘도 2008/06/24 472
    207716 여러군데 알아봐야죠. 7 조선구독 2008/06/24 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