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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다녀와서 난감(머리와 등짝.엉덩이에 붙은 촛농)

김아리 조회수 : 638
작성일 : 2008-06-24 16:35:27
제목 그대로입니다.
어제 kbs촛불집회를 혼자서 꿋꿋이 사명감 안고 다녀왔습니다.
나름 뿌듯했죠.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쌩쌩했습니다.
그러나. 두둥
집에 들어와서 옷을벗는순간 기함했습니다.
제가 너무 너무 사랑하는 여름바지(딱한벌) 엉덩이가 촛농에 짓이겨져 있는게 아니겠습니다. 참고로 그 바지는 여름 기지바지에요. 작년에 비싸게 주고 산 바지. 너무난감하고 어이없음.
웃도리 등짝에는 녹아흘러 내린 촛농이 덕지 덕지.
혹시? 하며 머리를 만지는 순간. 헉. 머리에도 촛농이. ㅠ.ㅠ.
너무 어이없고 난감했습니다.
그 티도 어제 새로입고간것이었고 그 바지도 제가 아끼는거라 가끔씩만 입는 바지였는데. 엉엉.
사실 작년에 산 바지인데 자인이 너무 맘에들어 비슷한거로 사려고 돌아다녔는데 없었거든요.
그래서 아껴입어야지 했는데 어제 생각지않게 kbs 상황이 급하대서 회사에서 곧바로 가는바람에 이런 사단이 났습니다.

너무 당황해하는 저를 보고 남편이 자기가 해결해주겠다면 다리미를 갖고오더니
촛농붙은 옷위에 키친타올을 깔고 다리니 감쪽같이 촛농이 키친타올에 스며드네요. 띠용띠용~ 신기
어쩜 우리 남편은 못하는게 없을까 좋아했던것도 한순간.
분명 촛농은 없어진듯 했으나 촛농묻었던 자리가 진~하게 얼룩으로 남더군요. 헐..

바지도 해준다는거 결사반대 만류했습니다. 티는 그나마 저렴한건데 바지는 혹 그렇게 했다가 아예 원상복구 못하면 어떻해요. ㅠ.ㅠ.

오늘 세탁소 가보기는 해야하는데
혹시 촛농 짓이겨진 바지 엉덩이 부분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아는분 안계신가요?

* 그런데 제 뒤에앉아계셨던 분은 왜그러셨을까. 분명 모르고 그랬을텐데 앞으로 저도 조심해야 할것같아요
다른 분들도 조심하시길. ㅠ.ㅠ.
IP : 221.153.xxx.4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헤라디어
    '08.6.24 4:38 PM (220.65.xxx.2)

    고백합니다.. 거도 지난 5월3일 청계천에서 앞자리에 앉은 아저씨의 검은색 티에 줄줄줄... 촛농 흘려놓고서 나중에서야 알았네요. 어찌나 죄송하던지 바로 사과하는데.. "안그래도 드거웠어요."하시더군요. 흑흑.. 촛의 가운데 심지 있는 부분을 타고 촛농이 흐르는 것을 몰랐어요. 그 다음부턴 앞자리에 앚은 분께 촛농 안흘리려고 무진 애썼습니다.

  • 2. 그래서
    '08.6.24 4:40 PM (124.49.xxx.248)

    건전지초 주문했어요~ ^^

  • 3. ^^
    '08.6.24 4:41 PM (121.190.xxx.183)

    저도 지난번 촛불집회 갔다가 검은 면바지에 잔뜩 짓이여져 왔었답니다.^^
    우선, 다리미판에 종이(A4용지도 좋고, 저는 크리넥스를...)깐다음
    그위에 촛농 묻은 부분을 잘펴서 올리시고, 다리미로 다리시면 됩니다.
    그럼, 종이에 촛농이 배어 나옹거든요~*^^*

  • 4.
    '08.6.24 4:41 PM (211.253.xxx.65)

    얇은 수건하나 올려두고 다리미로 다리심 쉽게 떨어진다고하네요

  • 5. 전 울 딸래미
    '08.6.24 4:42 PM (220.75.xxx.244)

    4살된 울 딸래미 머리위로 촛농을 술술 부었었나봐요.
    집에 데려와보니 애 머리가 허옇더군요.
    머리카락때문에 두피는 뜨겁지 않았는지 얘는 잠만 잘 자네요.
    빗으로 빗겨주니 부스러지고 머리 감기니 없어지데요.
    종이컵 아래로 촛농 안떨어지게 할수 없을까요??

  • 6. 김아리
    '08.6.24 4:42 PM (221.153.xxx.47)

    다리미로 다리면 떨어지기는 하는데 얼룩이 남아요. 그부분만 진하게요, 어쩌죠. 드라이로 뺄수잇을까요?

  • 7. 이창우
    '08.6.24 4:44 PM (222.98.xxx.245)

    남아있는 것은 석유성분일거에요.
    세탁소에서 말씀하시면
    알아서 처리해줍니다.

  • 8. ㅠ.ㅠ
    '08.6.24 4:45 PM (210.221.xxx.204)

    사명감에 댓가를 치루셨네요. 삼가 슬픔을 표현합니다.
    다리미질 말고, 촛농을 냉동실에 얼렸다가 꺼네 비틀어서 떨어뜨렸으면 좋았을 걸요...
    이미 다리미 사용을 하셨으니, 락스에 담가 놓으시면 어떨까요?
    안되면, 세탁소 가야지요.
    라디오 21 이라는 방송입니다. 들으시면 똑똑해 집니다.
    http://www.radio21.tv/
    오늘밤 PD수첩 홍부부탁드립니다.

  • 9. 그럼
    '08.6.24 4:50 PM (222.233.xxx.83)

    누구 말대로 천민복장을 하고 나가야 할까요? 촛농이 묻어도 덜 섭섭한 옷으로요. ㅠㅠ
    촛농이 밖으로 떨어지지않게 종이컵 안으로 흐르게 잘 잡고 있어야 겠어요.
    암튼 이번 토요일엔 꼭 나갑니다.

  • 10. 경험자
    '08.6.24 4:52 PM (59.18.xxx.160)

    청바지에 묻은건 굳은다음에 떼어내고 세탁기 돌렷더니 없어지더군요. 기지바지에 묻어서 그대로 세탁소 가지고 갔더니 걍 물빨래 하는게 더 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굳혀서 떼어내고 나서 물빨래 했습니다. 옷감 사이사이로 배어 들어간 촛농이 잘 안떨어져서 솔로 비누칠해서 문질렀더니 지긴 했는데 바지가 좀 보풀난것 처럼. T.T. 암튼 세탁소가서 물어보시고 안된다고 하면 물빨래 하심이 옳은줄로 아뢰오..

  • 11. 경험자2
    '08.6.24 4:58 PM (210.121.xxx.54)

    검정색 바지에 묻은 것을 저는 키친타올을 위에다 놓은 것이 아니라
    촛농 묻은 바지 안쪽으로 깔고서 다리미로 다렸더니
    바로 촛농이 녹으면서 아래 키친타올에서 먹더군요.
    자국하나 없이 아주 깨끗하게 없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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