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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개월.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릴 것 같았던 권력이 새장에 갇힌 새 신세가 돼 버렸다.
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하는 새. 그렇다고 꾀꼬리처럼 좋은 노랫소리를 들려주지도 못하는 그런 새가 돼 버렸다. 사람들은 새장 옆을 지나칠 뿐 이제 새를 주목하지 않는다.
근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하야(下野)’ 얘기가 나오고 있다.
언제나 있어왔던 정권 반대파에서뿐 아니라 정권의 탄생을 돕고 지지했던 진영에서도 ‘하야’ 얘기가 쏠쏠치 않게 나오고 있다.
반대파는 지난 4개월 간 ‘지옥’을 보았다고 말하고, 지지파는 ‘참담함’을 이야기 한다.
“정권교체의 의미가 없다. 이런 대통령으로썬 국가정상화도, 경제 살리기도 불가능할 것이다. 국민 각자가 제 살 길을 찾아야겠다.”(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이제 결국 통치능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스스로 ‘하야’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가톨릭 원로 정의채 몬시뇰)
“우리나라는 의원내각제가 아니기에 대통령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해서 ‘하야’하는 경우는 없지만, 임계점이 있는 것이다. (불신이) 어느 정도 이상을 넘어섰다면 정부를 이끌어갈 수 없는 것 아닌가.”(중앙대 이상돈 교수)
“‘촛불 분위기’의 연장선상에서 5년을 지리멸렬하게 가는 것은 대통령의 길이 아니다. 하는 일마다 시청 광장에 모인 반대자들이 자신에게 이렇게 하라, 하지 마라 하며 ‘명령’하는 수모를 당하며 사는 것은 대통령의 삶이 아니다.”(조선일보 김대중 주필)
진보파 학자인 박노자 교수는 “지금과 같은 형국에서 이명박을 가볍게 안보는 사람, 즉 이명박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를 믿고 따를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몇%가 되겠느냐”며 “모두들 다 우습게 보는 대통령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 끔찍한 상황을… 태풍이 곧 불 터인데 ‘대한민국’호(號)에 모두가 어느 정도 신뢰하는 선장이 필요하다”고 이 대통령의 자진사퇴나 재신임을 묻는 국민투표를 주장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4개월 간 보여준 리더십을 앞으로 남은 4년 8개월 간 보여준다면 그건 그야말로 ‘지옥’이다.
또 지금처럼 대통령과 정권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난 상황에서 4년 8개월을 꾸역꾸역 꾸려나간들 미래는 ‘참담’할 뿐이다.
그래서 일부지만 반대파 지지파, 양자 모두 이 대통령에게 ‘결단’을 주문하고 있다.
물론 이런 요구는 실제 이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내려오기를 요구하는 것 플러스, 이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압박용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과 정권 사람들은 긴장해야 한다.
청와대 입성 4개월 만에 짐을 싼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은 이 말을 남기고 청와대를 나왔다.
“절대권력인 자유를 찾아 길을 나선다.”
이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 자신을 둘러싼 권력에서 해방돼야 한다. 겹겹이 쳐진 인의 장막 또한 걷어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길은 보일 것이다.
해답은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이명박 대통령 자신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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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에게 ‘하야(下野)’를 말하다
명박퇴진 조회수 : 349
작성일 : 2008-06-24 16:14:22
IP : 211.253.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하야
'08.6.24 4:32 PM (81.252.xxx.149)어려운 말이네요,,
쉬운말로 풀어서 " 냉큼 내려와"2. 베어
'08.6.24 4:44 PM (203.130.xxx.224)추진하는 정책마다 사리사욕 채우기인데 믿고 따를 국민이 있을까요?
1%만 따르겠지요.3. 사기로 점철된 인생
'08.6.24 5:39 PM (82.225.xxx.150)서울시장까지는 사람들이 별로 관심이없었으니, 그냥 그냥 할수 있었겠지만, 국민의 시선을 모두 받는 대통령자리는 힘들죠.
일거수 일투족이 다 자기만을 위한 정책인데, 그걸 누가 가만히 보겠어요?
이 대통령은 절대로 테레비에 나오면 안되는 스타일이죠.
테레비에 나오기만 하면 흠이 드러나는 스타일이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그 밑에 있는 사람들도 하나같이 이명박 스타일인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니, 대변인이 대변인이라고 불리워지는것을 싫어하고, 핵심관계자로 불리워 지고 싶어하는거구요. 돌발영상은 청와대 금지이고, 카메라도 한대만 촬영시킨다고 하더군요.
다들 너무 구린게 많다보니 어쩔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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