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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광고 낸 LG에 항의 한후 오늘 답멜 받았습니다

인드라망 조회수 : 1,213
작성일 : 2008-06-24 12:31:52
조선일보 광고 건으로 LG전자 홈피 불만접수 코너에 글 올렸었는데

오전에 답신 왔습니다.

똑 부러지게 '앞으로 거기 광고 안한다'하지 않아서 서운합니다만.

읽어들 보시고 참조 하세요.



세번째 글은 제가 언론방과 LG전자에 남긴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LG전자 인터넷 담당자 입니다.

답변에 앞서서 저희 회사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이렇게
연락주신 점, 감사합니다.

문의하여 주신 LG전자의 광고 활동은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특정 언론사를 지원하거나 그 논조를 지지하는 의도는 전혀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광고 집행시 보다 신중을 기하도록 관련 부서에 건의토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송구하며 고객님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



LG 그룹 홍보담당 임원께.



(참조 : 그외 조선일보에 광고하시는 대기업 홍보담당 임원 제위)



안녕하세요. 전 서울시 종로구에 사는 44세 아줌마입니다.

2년전까지, 20여년간 직장생활 하다가 두 아들의 교육 문제로 정규직은 쉬고 프리랜서 라이터로 지내는 사람입니다.



제가 이런 편지를 쓰게 된 것은, 조금전, 아직은 새댁인 여동생과 통화한 것이 마음에 걸려서 입니다. 각각의 가정 때문에 가끔 통화나 하는 여동생은, 모처럼의 통화에서 그러더군요.

조선일보에 자꾸 광고 내는 LG를 어떻하면 좋겠느냐고요...

동생과 통화 후, 저는 이 사안이 참으로 이해 할 수 없더라구요.



저는 LG를 럭키 금성 시대 때부터 애용해온 사람입니다.

여타 대기업에 비해서는 큰 사고를 친 일이 없어서 그리 나쁜 이미지도 없는 기업이지요.

그런데 그런 LG가 왜 이런 시기에 소비자의 정서에 반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일까,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혹시나 그것이, 지금 국민들이 벌이고 있는 조중동 절독/불매 운동의 참뜻을 오역하고 계셔서 그러는 것은 아닌지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검찰과 정부 대기업 등 아직도 일부에서는 지금의 이 운동이 미친소 사태에서 일어난 분노가 때릴 상대를 찾다가 조중동에 정조준하여 일종의 퍼포먼스를 벌이는 것 쯤으로 여기는 듯 한데 그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저 역시, 조중동의 간판을 내리는데 매우 열심인데,

저의 경우는, 아주 오래전부터, 조선의 헛소리만 아니었으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고문의 고통을 당하지 않고 혹은 생목숨을 잃지 않았을까, 분노하던 1인 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자주 제시되는 IMF 오보...

그 때 매일 이어지던 중소기업 사장들과 가장들의 자살소식...

저는 아직도 그때가 어제처럼 기억 납니다.

제가 대학 다닐때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그들이 보여준 천인공노할 악담과 매도 역시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저는, LG에 근무하는 분들도 그런 과거를 여전히 잘 기억하고 계신다고 여깁니다.



그런데 지금 LG는 그런 짐승만도 못한 매국자(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나라의 안위를 팔아먹는 이들은 매국자로 불리워 마땅하지요) 무리에 힘을 실어 준다니, 저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지금 LG가 방영하고 있는 기업 이미지광고-명화를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그 광고를 저는 우리나라의 모든 광고 중에서 제일 좋아합니다.

품위있고 아름답습니다.

그 광고의 마지막 멘트도 기억합니다. '사랑해요 LG'라는 그 멘트.



그런데, 왜 오늘의 LG는 국민 정서가 그 광고에 반하도록 행동하시는지요?



저는 요즘, 밥 먹으러 들어가는 동네 밥집에서 조차, 카운터에 놓인 신문부터 눈 여겨 봅니다.

조중동이 놓여 있으면 두말 않고 나옵니다.

조중동에 광고 내는 회사-기업?  매일 프린트 해 봅니다. 기억해 두려구요.

지금 이렇게 일상의 행동양식을 세팅한 사람이 전국에 차고 넘칩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LG그룹이 국민들로부터 계속 사랑받는 기업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기업들은 늘 입만 열면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 기업 이익을 사회에 돌려 주겠다고 합니다.

그런 다짐들이 구두선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LG그룹의 이름 아래 근무하는 수많은 이들이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에 대해서 여전히 자랑스러워야 겠지요?



이 글이,  어제부로 검찰이 추진하고 있는 기업활동 방해에 해당되어 기소 된다면 당당히 출두하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표현의 자유를 기업과 검찰이 침해하는 것이므로 헌법 소원도 낼 것입니다.



저의 편지는 이상입니다.

LG 그룹의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IP : 203.251.xxx.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양갱
    '08.6.24 12:36 PM (203.244.xxx.145)

    copy & paste로 답변 다는 걸걸요...
    안 한다는 얘기 절대 안하고, 오늘 전화 건 어떤 분께는 정신이상 아니냐고 그랬다는 걸로봐서는 뭐 가망없는 회사인 것 같아요.

  • 2. 베료자
    '08.6.24 12:38 PM (122.47.xxx.30)

    전부 항의글올려애겠군요!!

  • 3. 인드라망
    '08.6.24 12:42 PM (203.251.xxx.44)

    헉! 정신이상이라구요? 그런 막말을!!!!!!!!!!!!!!!!!!!!!!!!!!!!!!!!!!!!!!!!!!!!!!!

  • 4. 에너지버스
    '08.6.24 1:12 PM (124.0.xxx.246)

    광파전기오븐살려고 했는데 매직오븐으로 사야겠다.바로 주문해야지 . 비싸도...화가나서... lg 안-녕. 그동안 나에게 1순위였는데 이젠 out

  • 5. ⓒⓗⓡⓘⓢ™
    '08.6.24 1:13 PM (61.248.xxx.2)

    에어콘 휘센으로 살려고 했었는데... 위니아로 기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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