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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심한 체벌 이야기를 듣고
엉덩이는 아주 세게 때렸다더군요.
그걸 보고 온 우리 아이가 놀랬나봐요.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때렸다네요.
맞은 아이들 말로는 부모님이 왔다 간 다음 이라고 하는 데..
부모님께서 혼 내달라고 해서 그 정도로 때렸는 지..
맞은 이유는 어제 학업성취도 검사의 OMR 답안지에 학생들이 L , N , ㅗ 등의 모양으로 표기 하고
ㅅ ㅂ 같은 욕을 써서 그랬다네요.
그 아이들을 흔히 아이들이 날라리라고 한다더군요.
맞은 아이들은 모양은 많이 내지만 아이들을 때리거나 괴롭히거나 그러진 않는다는군요.
그 중 한 아이는 로봇이 좋아서 과학고를 가고 싶다고 하던 아이였어요.
(집 안에 무슨 일이 있지 않나 그냥 짐작되요. 그냥 제 짐작으로요.)
한 두달전부터 아이들이 패가 갈려서 그 아이들이랑 거리를 두고 하더군요.
저는 우리 아이에게 그 아이들이랑 멀리 하진 말고 늘 하던데로 잘 지내라고 이야기 했었어요.
우리 아이를 통해 느낀 그 중 제일 큰 아이는 심성이 고운 아이 였거든요.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긴 하지만 .. 그냥 중 1 키가 큰 아이 였어요.
아이들도 잘못했지만 그렇게 심하게 (?) 맞았다고 하니 마음이 아파요.
그 아이들이 학교와 공부에서 멀어지지 않기를 바래요.
1. 머리는
'08.6.20 5:27 PM (121.183.xxx.1)좀 그렇지만,
엉덩이 같은거야....잘못했으니 걔들 좀 맞아도 되겠네요.
우리 학교다닐때도 저 여중 다녔지만,
우리가 그때 뭔일로 데모를 했었어요.(지금은 생각이 안나요)
그래갖고 체육선생님한테 반아이들 모두 20대씩인가 맞고,
주동자격인 6명 정도는 그보다 더 많이 맞았어요....2. 테디베어
'08.6.20 5:31 PM (61.105.xxx.61)에궁...
ㅠㅠ 요즘도 그런 방법으로 아이들을 다룰수 밖에 없나요? 그렇지 않아도 다른 아이들속에 섞이지 못하는 아이들이 더 멀어질거 같네요.3. 체벌 반대
'08.6.20 5:45 PM (218.234.xxx.237)맞아도 되겠다뇨?
폭력 학생은 학교나 가정에서 키워진다고 생각해요.
체벌은 감정을 실어서 가해지기 쉽죠.
답안지에 그렇게 쓴 행동은 잘못이지만 폭력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강도로 때렸다는 것은
비교육적이라 여겨지네요.
중 1학년 남학생들 사춘기가 올 수도 있는 나이에요.
선생님이 좀 더 따듯한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애정을 가지고 대화를 한다면 충분히
변화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됩니다.4. 테디베어
'08.6.20 5:57 PM (61.105.xxx.61)님 아드님이 마음이 여리고 고운가봐요. 여린 애들은 본인이 직접 맞지 않고 맞는 것을 보기만 해도 상처를 받더라구요.
어른이 되기 전까지는 아이들이 가능한 좋은 것을 보고 행복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는데...5. 착잡합니다.
'08.6.20 6:08 PM (125.130.xxx.66)주위의 지켜본 아이들이 다 우리 아이 같았나봐요.
맞은 아이들이 나중에 울었다네요.
키가 크고 모양은 내고 그래도 아직은 정말 어린 아이들인데...
아이들 한건 잘못이지만 그렇게 때렸다니.. 마음이 안좋아요.
제가 이렇게 착잡한데 그 부모님들은 어떨가 싶어요.
때리지 않고 지도 하는 방법도 있을 거 같은데..
때리지 않고 지도 했어도 그 아이들은 다시는 그런 일 안했을거에요.6. 착잡합니다.
'08.6.20 7:50 PM (125.130.xxx.66)네. 윗님 ..
저는 고등학생 큰 애도 남자 아이 입니다.
심한 체벌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 지도해도 다른 아이들 그렇게 따라 하지 않습니다.
어떤 이유도 정당화 할 수 없습니다.
체벌은 군대에서도 점점 사라진다고 하잖아요.
체벌이 남아있는 집단은 군대, 학교.. 그외 범죄 집단 ..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7. 자식도
'08.6.20 8:01 PM (61.109.xxx.6)말 지긋지긋 안들을때 많고..말로해서 안될땐 매를 들게도 되지않나요?
하나 둘 있는 자식도 그럴진데...한반에 40명정도 되는 그 많은 아이들의 지도에는
체벌도 필요하긴 하다고 생각합니다.8. 착잡합니다.
'08.6.20 8:25 PM (125.130.xxx.66)정말 나무라야 할 일을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도 꽤 봤어요.
그러다보니 오늘 저 아이들 혼난 이야기를 듣고 더 생각이 많았나봅니다.
물론 저 아이들이 혼나야 하지만 형평성에 있어서 기울지 않았슴 합니다.
힘드시겠지만 자식 맡기는 부모 마음 입니다.
남자아이들 아무렇지 않게 등짝 때리면서 말씀 하시는 선생님도 종종 있으시더군요.
그 아이들 다 귀한 아이들 입니다.
힘드시더라도 가슴을 쓸어내리시고 잘 지도해주세요.
그 아이들이 한 때의 실수로 끝날 수 있게 잘 이끌어주세요.9. 전
'08.6.20 8:32 PM (58.229.xxx.75)아이들을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잠시 저를 돌아봅니다.
이런 일로 아이들이 맞아야 한다면, 나는 맞을 일 한 거 없을까...
전 어른이 되서 아무도 야단치는 사람이 없으니 너무 좋던데...
제가요, 그릇도 잘 깨고 건망증도 심하고 귀찮으면 설겆이 쌓아둔 채 자버리기도 하거든요.
어른들은 아무리 잘못해도 그 일로 맞지는 않잖아요.
잘못했다고 때리면 고소장 날아오겠죠.
우리가 아이들을 때리는 이유가, 고쳤으면 하는 행동을 바로잡기 위한 수단인데
혼나서 무서워서 아파서 고통스러워서 고쳐야 한다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될 것 같지도 않구요. 숨어서 하겠죠.
대안학교에선 식구총회에서 아이들 선생님들 모두 모여 회의를 한다고 들었어요.
그곳에서 토론하고 결정되면 아이들이 알아서 조심한다고요.
체벌보다 더 좋은 수단이 있다면 그게 나은 방법인 것 같아요.
아이들도 존중받을 자격이 있잖겠어요.
체벌은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제일 약발이 안듣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10. 테디베어
'08.6.20 8:56 PM (61.105.xxx.61)사람이 사람을 때리는 걸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그것도 교육이라는 이름으로요.
타일러도 안돼고 말로 해도 안됀다고 하는데 저 선생님이 어느 정도 타일러 보고 그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보셨는지 의문입니다.
자식을 키울때도 애 교육을 위해 때리는 경우가 더 많을까요? 순간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제하지 못해 때리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때리는 건 아이를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잡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오냐오냐 하라거나 교육을 포기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무조건 매밖에 방법이 없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다루는 전문가이고 그만큼 아이들의 상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거칠어 보이는 아이들 의외로 감동도 잘받습니다.
전 사랑의 매라는 말이 싫답니다. 차라리 솔직하게 때리면 안돼는데, 내가 능력이 없어 그 방법 외에는 널 통제하지 못하겠다고 인정했으면 합니다.11. 원글이
'08.6.21 12:25 AM (125.130.xxx.66)덧글 지우신 두 분
학생들 때리지 말아주세요.
아까 퇴학까지 운운하셨는 데. 저는 중학교 퇴학 부활 보다 교사평가제가 더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