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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풀이, 좀 깁니다.

-_- 조회수 : 1,181
작성일 : 2008-06-17 03:51:09

내가 지금 이시간에 집에 들어왔으면 자야되는데 왜 안자고 이러고 있느냐.

매니큐어 말리려는 게 아니라 바로 이거다.



증오




사람이 어떤 계기가 있어서 누군가에게 불만을 느끼게 되고, 그 불만이 쌓여 증오가 되어서 이 증오가

된장 익듯이 푹푹 익어서 이 사람을 이 이상 미워할 수 없을정도의 극에 달하면 그것이 살의가 된다.

그 순간만큼은 격렬한 증오를 담아, 저 인간 죽었으면 좋겠다, 라고 진심으로 바라게 되는 것이다.

욕먹으면 오래산다, 라는 가벼운 말로 웃고넘길 감정이 아니게 된다. 누군가를 증오하여 그가 죽기를

바라는 것은 가장 무서운 저주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 사람에게나, 나에게나.



나는 이래저래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죽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까지는 싫어하거나 그러는 인간은 아니다.

자잘하게 싫어하고 미워하지, 그 사람도 나와 같은 사람인데 어떻게 증오까지 하겠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저 인간은 정말로 죽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던 적이 한번 있었다.

언제냐면, 이명박이 서울 시장할때다.



그전까지만 해도 누가 서울시장이 되든지 관심도 없었다. 누가 시장되든지 뭐가 바껴? 이렇게 생각했으니까.

근데 마치 게임을 하듯 서울을 갈아엎는 무대포가 나타났으니 그자가 바로 이명박이었다.

그가 시장이 되기전 내가 생각하던 그는, 동대문 운동장 앞에서 이회창 옆에서 굽신 굽신 거리는

이회창의 꼬봉이 서울 시장 출마했구나, 웬 듣보잡? 이정도 인물이었다. 그정도로 시장 선거에 관심 없었다.

그러나 이명박은 시장이 되자마자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관심을 얻은 정치인이 되었으니,

그는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구체적인 업적을 서울땅에 직접적으로 남겨야 겠다는 사명감에,

두가지 큰 사고를 친다. 대대적인 대중 교통 체계 개편과 청계천 복원사업.



일단 대중 교통 개편에 대해서 말하자면, 내가 바로 새로 바뀐 교통 시스템의 직접적인 피해자였다고

가슴치며 말하고 싶다. (이유는 나중에.)

버스노선과, 노선번호, 환승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겠다라는 이명박의 발표에 서울 시민들은 그야말로,

띠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먼 이건 갈아타는 방법도 확 바뀌고 노선도 홀랑 바꿔먹고 난리도 아니었던 거다.

그런 대 사업을 이명박은 제대로된 홍보와 안내도 없이 짧은 기간안에 척척 해치워갔다.

천천히 바꿔도 시민들이 제대로 적응할까말깐데 너무 단기간안에 너무도 쉽게 바꿔먹는 거라.

바꿔먹으려는 인간은 소수지만 그거 따라야 하는 인간들은 천만명이고, 몇년간 기존 교통 시스템을

이용하던 사람들인데, 이사람들 훈동 안하고, 불편 안겪고, 금전적으로 피해 안보게하려면 정말정말정말로

신중하게 천천히 개편해야 하는거 아닌가?

그러나 마치 서울은 심시티고 이명박은 심시티 게이머라도 된 듯,

자, 오늘은 버스 노선이나 홀랑 뒤집어 엎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개편을 실시하기 시작한 것.




앞서 말했던 바와 같이 서울 시장이 누가 되든 관심도 없던 나를 비롯한 많은 서울 시민들이 입을 모아서

졸속으로 치뤄지는 교통 시스템 개편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었지만, 지금과 마찬가지로 이명박 전 시장은

"여러분 바꾸면 좋아진다니까요. 일단 한번 경험해보시라니까요." 설득하는 것도 아니고

으름장 놓는 것도 아닌 능구렁이 담넘어가는 식으로 개편을 강행하였다.



개편 계획도 이건 뭐 완전 엉터리, 개표절.

이건 아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새로운 대중 교통 시스템이라고 도입한 것이 몇년전 KBS 다큐멘터리에서

다룬 브라질 어느 소도시의 성공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이라고 소개된 것을 그대로 베낀 것이었다.

문제는 내가 이 다큐를 보았고 그 내용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었기에, 이 망할 서울 시장이

졸석행정도 모자라서 표절까지 하는구나! 하고 남들보다 더욱 분통하였다는 점이다.

정말 그대로 갖다 베꼈다. 중앙차선에 환승스테이션설치, 광역버스와 시내버스의 분리등등...

그래, 물론 브라질의 저 도시에서는 잘될 수 있지. 저긴 원래 대중교통의 서비스가 열악했었고

현대적인 도로의 구축도 미비 했던 곳이었으니. FROM THE START, 어차피 아무것도 갖춰진 게

없으니 아예 처음부터 도시를 정비 해나가면서 시스템을 개편해나갔기때문에 시행착오없이 성공할 수 있었지만.

거대하고 복잡한걸로 따지면 세계 어느 도시에도 안밀리는 메트로시티 서울에다가 다짜고짜 저 시스템을

그대로 베껴버리면 어쩌자는 건데. 것도 졸속으로.

시내에다가 공영주차장 하나 만들 엄두도  못낼 정도로 포화상태인 도시에 뭘 또 설치하고 뭘 또 바꾼다는

거여. 차근 차근 단계를 밟아서 바꾼다면 또 모르겠다. 계획에서 실행까지 몇년이나 걸렸나?

정말 몇개월 안걸려서 모든 노선 번호를 변경하고 다수의 노선을 축소변경해버렸으니.

그뒤의 혼란을, 서울시민 여러분 기억하십니까?



그때는 내가 홍대에 직장이 있어서 매일을 103번 버스 아니면 703번 버스 아무거나 골라타고

한번에 통근을 하던 평화로운 시절이었다. 103번을 타고 홍대입구역에 내려서 걸어가든가,

703번을 타고 산울림소극장앞에 내려서 여유롭게 산책하듯 걸어가는 아침의 홍대는 참으로 좋았다.

내가 하루중에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었다. 버스요금도 오백원대여서 교통비도 한달에 5만원이면 충분했다.

자신의 업적 세우기에 눈이 먼 이명박은  이런 소시민의 작은 행복을 알 리 없으니,

대다수 서울 시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충분한 준비기간없이 속전속결로 교통개편을 진행했고,

한참 여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에 부침개 뒤집듯 대도시 서울의 대중 교통체계가 하루아침에

순식간에 뒤바꼈으니.... 이 혼돈을 여러분은 짐작하시겠습니까? 혹은 기억하고 계십니까?



103번은 영등포까지 축소 운행하게 되었고, 703번은 홍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이대입구쪽으로 가버리게 되었다.

졸지에 나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출퇴근시간에 지하철 타기를 해야하는 신세가 되었다.

무슨일이 있어도 나는 지하철만은 타고 싶지 않았기에 개편 첫날 나는 새로 바뀐 시스템에 맞춰

가장 효율적인 버스 통근을 위해 수많은 연구를 하였다. 시행 첫날, 그날은 모든 교통수단이

무료였기때문에 어떻게든 오늘안에 새 출퇴근로에 적응해봐야지 각오를 하고.

퇴근 시간, 습기로 끈적이는 여름 바람을 맞으며  홍대에서 20분 기다려서 버스를 타고 신촌에 갔다.

정류장에 내려서 신호등을 건너 집에 가는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에 서니 새 시스템에 적응 못해서

우왕자왕 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거라. 더워죽겠구만!!!

몇십분을 기다려도 5713번이 안오길래 낯이익은 구 노선번호를 단 버스를 대충 탔다.

이게 영등포역까지 축소운행하는거라!!

내가 제일, 아주 제일 싫어하는 매연투성이에 사람많고 길거리 지저분한 영등포역앞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살 부딪히면서 이러고 있어야 하나, 이게 다 내가 서민인게 죄라.

그날은 귀가 하는데 2시간반이 걸렸다. 아주 내장까지 후덜거리더라는.

그리고 일주일동안을 위와 같은 고생을 하였고, 정말 이렇게 가다간 쓰러질 것 같아서

울며 겨자먹기로 지하철 통근생활을 시작했다.



사람은 어떤 이유에서든 계급지어져서는 안된다라는  유토피아적인 신념을 굳건히 지키며,

가진 것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지만 그래도 나자신이어서 행복하고 내가 누리고 있는 것에

만족하기에 나보다 돈많고 힘센 사람도 안부러웠던 나에게 난생 처음으로 소시민의 비애를 안겨준

이명박 너 이새끼. 정말 미웠다. 파김치가 되어 만원 전철에 실린 내 퇴근길이 서러웠다.



이정도까지면, 나만 이런 불편을 겪는거고, 많은 사람들이 편하면 그걸로 위안 삼았겠지만.

그런가. 대다수의 노선이 축소, 변경 되었다. 교통비는 엄청나게 올랐다.

서울시에서는 거리별 환승 할인이라는 몇번이고 갈아타도 비싸지 않다는 식으로 선전을 했지만,

서울 시민들은 다 알지 않는가? 예전에 버스 한번(요금은 오백원대)이면 갈 수 있던 동네를

지금은 두번은 갈아타고 가야하는데 (기본요금 9백원+거리 할증) 이게 과연 성공적인

개편이라고 생각하는 가 이말이다.



그이후로,

환승기계의 오류로 돈 잡아먹힌게 거진 5천원, (이런 사람 아주 많았다. 이걸로 건져먹은 수익도 짭짤했을 듯.)

환승할때 카드찍는거에 적응못해서 돈 잡아먹힌게 또 4천원.

그리고 매일 아침, 먼지에 더위에 매연에 쩔어서 내가 질색하는 영등포 역앞에서 버스 갈아타자고

사람들에 낑겨지낸 시간들. 이건 값으로 따질 수 없지. 교통비는 40%증가.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도 15분 증가. 그 여름에!!!



지금은 모두들 새 교통 시스템에 적응 잘하고 살고 있지.

나도 적응 잘하고 살고있다. 여전히 밤에 지하철 타는 게 너무 싫어서 홍대에서 집으로 갈때는

짜증이 나기는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예전의 703번 버스의 평화를 그리워하고 있지만.

동대문까지 버스 한번이면 가던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지만. 어디 좀 멀리 갈라치면 어김없이 갈아타야

하는 건 여전히 불편하지만. 어느새 그 불편에 잘 적응하게  된 것이다.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이명박은 버스 같은 거 타본 적 없는지, 갈아타는 게 얼마나 귀찮은지 모르는 가보다.

바쁜 아침에, 피곤한 저녁에, 찌는 더위에, 귀가 얼어붙는 추위에, 버스 갈아 타려고 기다리는 게

얼마나 짜증나는지 모르나보다. 환승 센터가 얼마나 간지나게 세련됐는지와는 상관 없이 말이다.

하긴, 나같은 서민이 무더위에 칼추위에 버스 갈아탈라고 먼지 구댕이에 있든 뭔 상관이겠어.

그 잘난 업적의 광채에 가려져, 훗.


여튼, 모두들 적응 잘하고 계시지요. 이게 이명박이 정책사업 잘해서 다들 행복해진 건 줄 아러?

다들 착하니까 나같이 쌩돈도 때려박고 여러번 지각도  해가면서도 좋아지려고 바꾼거니까

지금은 불편해도 내가 참자, 이러고 적응해준거라고.

4년동안 오백원대에서 900원으로 오른 교통비에는 웃음도

안나오지만. 어쩌겠어. 요즘은 만원 충전하면 3,4일이나 가나.



그리고 청계천 복원사업.

누구나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워낙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섣불리 건드리지 못하고 있었던

청계천 복원사업을 마치 자기네집 앞에 도랑 파듯, 졸속으로 해치우려고 했다.

50년간 지하에 갇혀 온갖 폐수와 쓰레기를 가득품은 개천을 복개하여 예전의 생태계로 복원하겠다라는

거창한 선전이 있었다. 그러나, 비닐 봉지 하나 썩어없어지는데에도 몇십년이

걸리는데 이전의 자연 생태계을 이사람은 어떻게 2,3년안에 복구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하는 걸까?

난 의구심이 들었다. 쓰레기 걷어내고 강가에 풀 좀 심는다고 썩은 개천이던 청계천이 이름 그대로

맑고 푸른 자연 생태계로 돌아가리라는 주장은 정말 신빙성이 없었다. 외국의 생태복원사업의

성공의 예를 들면서 - 프랑스의 어느 개천의 복원예를 들어서 우리 청계천도 이렇게 동식물이 자생하는

자연 순환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다라는 어필과 함께- 자신의 졸속사업을 정당화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개천 복구 사업에 준비기간과 복구되는데에 걸린 노력과 시간은 언급하지 않은 채.



청계천 복원 공사의 개시일은 이명박 집권 딱 일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날부터 청계고가도로의 철거가

시작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가 막혔다. 10년 걸릴 사업을 어떻게든 자기 임기안에 끝내려고

2,3년안에 때려박자라는 무대포도 역겨웠지만, 뭔가 그게. 서울시 독재자 하나 나셨나?

이명박 시장 집권 1주년 기념 사업인가? 인간이 어쩜이리 천박하고 독선적인가?

그보다 나를 더욱 분노하게 만든 것은 청계천 일대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영세상인에 대한 그의 횡포였다.

이명박 서울 시장은 이렇게 말했다.

청계천 일대가 깨끗한 관광구역이 되기 위해서는 주변의 미관을 해치는 불법 노점상을 싹쓸이 해야한다고.

그래서 진짜로 무자비한 노점상 숙청작업이 이뤄졌고 그과정에서 용역깡패의 투입이라든지,

노점상인의 자살이라든지 씁쓸한 광경들이 연출되었다.

나도 솔직히 길거리 미관 해치고 세금도 안내고 장사하는 노점상들이 얄밉기도 했었고,

무엇보다도 기업형 노점장은 철저하게 단속해서 씨를 말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지만,

정말 이명박의 노점상 때려잡기 사업은 정말 말리고 싶었다. 정화작업이라는

미명 아래 대책도 없이 서민의 생계수단을 너무도 가볍게 갈아뭉개버리는 이명박의 오만함에는 치가 떨렸다.

모두의 의견을 수렴해야하는 공직자가 자기 하고싶은대로  밀고나가는 독선도 독선이었지만,

어쩜 저렇게 서민 생각은 안해줄까... 너무 괘씸했다. 그 거센 항의를 어쩜 저리도 태연하게 무시를 할까.

난 이명박이 정말로 무서웠다. 독재자의 표본을 보는 듯 했다.

(여담이지만, 그렇게 갈아엎었음에도 물구하고 동대문 일대의 기업형 노점상들은 버젓히 살아남아 오늘도

저 좁은 동대문 도로를 절반이상 점유하여 시민의 통행권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지 않은가. 너 대체 뭐한겨.)



이래저래 말많던 청계천 복원사업이 완료됐지만, 이게 왠거. 샘플로 보여줬던 프랑스의 자연생태계는 어디가고,

시멘트 바닥에 조명이나 번뜩거리는 인공천이 탄생한거라.



걱정마시오, 한선생. 똘이의 불치병은 제가 책임지고  완치시키겠소. 맡겨주시오. 이러길래

우리 아들 똘이 믿고 맡겨놨더니 아는  어디가고 로봇 하나 갖다놓고 이게 우리 아들 똘이래!! 삐리삐리.

그래, 그래도 보기 좋게 관리만 잘하면 됐지. 이래보니까 산책도 할 수 있고 여름엔 시원해서 좋겠네.

한강물 억지로 끌어나 정수해서 흘려보내는 인공천이면 어때. 관리하는데 시민 세금 꼴아박아도 뭐...

그러나 한두해는 그럴 듯하게 관리하는 것 같더니, 지금은 오염된 물에 무성하게 자라난 잡초에

하천 바닥에 펄럭이는 물이끼에, 시궁쥐와 모기들만 득시글 거리던데. 이게 이명박이 말하던 자연 생태 하천?

이런거 만들려고 고가도로 까부수고 노점상들 숙청하고 그런 거임? 돈 때려박고?

그 잘나신 업적에?



이시점에서 그간 쌓여왔던 공직자 이명박에 대한 불신은  미움에서 증오로 쌓여가고 있었고,

그간 명박이한테 캐 발리면서도 품지 않았던 살의가 터져나왔다.

기껏 서민들 터전 갈아엎어서 복원한 청계천이 겨우 겉모습한 번지르르한 인공분수인가.

니가 그냥 놔뒀으면 나중에 누군가가 정말 제대로 복원했을텐데, 이렇게 싸구려 놀이공원처럼 망쳐놨어야했니.

어영부영 빨리 완공하려고 다시 파묻은 역사적인 유물들은 이제 어떻게 되찾나.




아, 정말 이명박은 죽었으면 좋겠다.  절대 개선될 것 같은 인간도 아니고,

이대로 놔두면 이 인간, 앞으로 한나라당 대표도 한다 그러고, 대통령도 한다 그럴텐데.

더 커지면 더 큰 사고 칠 인간이다. 살아선 안되는 인간이다. 정말 내가 할 수만 있다면 돈주고

사람사서 죽이고 싶다. 여러밤을 침대에 누워 여러 방법으로 이명박을 죽이는 상상을 했다.

아기자기한 거 좋아하는 20대 후반의 평범한 처녀가 잠자리에 누워서 남을 죽이는 상상을 했다.  

그정도로 이명박을 증오했다.


이명박 전 서울 시장의 임기 기간은 나에게는 증오의 시간들이었다.



이러니, 이명박이 대통령 한답시고 나왔으니 내가 어땠겠는가.

한나라당 경선때에도 난 느긋했다. 저런 싸이코 설마 누가 뽑아줄까, 맘 놓고 있었다.

정말! 서울 시민들도 이럴 줄 몰랐다. 이명박한테 표 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역시나 심시리즈 게이머 답게 이명박은 대운하사업을 공약으로 걸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고,

장기화된 경제 침체에 지칠대로 지치고, 친미수구 성향의 거대 언론의 플레이에 세뇌되어

"이게 다 노무현 탓이다." 를 외치는 서민들 혹은 중장년층은,

노무현(나쁜쪽,빨갱이)vs 한나라=이명박(좋은쪽, 애국) 이라는 흑백논리적인 공식에 속아 넘어가서,

이명박이라는 사람이 그간 어떤 방식으로 공직자로서의 임무를 수행했었는지,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 이사람의 성향이 친미인지, 친일인지, 이사람이 전과 몇범인지, BBK가

누구네 동네 치킨집 이름인지, 이사람과 프랜들리한 계층이 서민인지 기득권인지를 분간할 능력을

상실 한 체,



1.노무현이 말아먹은 경제, 한나라당이 살려줄거야.

(무슨 방법으로. 이제까지 보수를 자처하는 부패 친미 정당은 언제나 가진사람들이 편이었는데. 이들이 어떻게

그들 자신이 체험해본 적도 없는 서민의 삶을 이해하고 현실적으로 서민을 구제 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이들이

서민의 이익을 위해 자신들이 누리던 것을 내어줄런지)



2. 이명박이 대통령 되면 우리집 집값이 오르겠지.

(이는 지금 당장 나하나만 잘되면 그만이지, 라는식의 이기적이고 근시안 적인 발상으로, 이런 집값 상승이

장기적으로 봤을때 전체적인 경제성장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식자들의 이른바

소의를 위해 대의를 버리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정치인이지 경제인이 아니니 이에게

경제살리기만을 기대하는 것도 어불성설이고. 위의 이유로 이명박에게 표를 날린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자신의 집 거실에 머리박고 10분간 기합서야 한다.)



3. 난세에 위인이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한나라당 찍자.

(나는 이런 이유로 이명박을 지지한 유권자가 상당수를 차지했었다 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무능력과 당내 분쟁으로 신뢰를 잃은 민주권의 잘못이 크다. 못난 게 죄여.

63%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 점은 진보, 보수 그 어느쪽도  민심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니. 이는 민주화 초기에 품었던 정치권에 대한 지지와 기대를

국민들 스스로가 거둬들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국민에게 지지를 얻지 못하는 정치권은 대대적인 개편을 하여 썩은 가지를 잘라내어야지,

그러지 않고서는 국민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가면갈수록  심해질 것이다.

그러나 독재정권때부터 철밥통 지키고 있는 고위 정치인들은 절대 자기네 밥그릇을 안내어줄테니까

우리 손으로 뺏을 수 밖에 없는데, 과연.)




어쨌든, 이런 짧막짧막한 생각들로 이명박을 지지한 것일테고. 나라 한가운데를 갈라서 쓸데도 없는 운하를

파겠다, 라는 어이없는 공약에는 눈감고 귀막고 등돌리고 외면하면서

이명박이 어떻게든 경제 살려줄거야, 라는 근거도 없는 맹신에 눈이 멀어 일단 눈앞에 급한 불이나 끕시다,  

고양이한테 생선 던져주는 식으로.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손으로 기득권의 상징이자 독재자적인 성향이

다분한 그에게 나라의 원수라는 감투를 씌워준 것이다.



나라를 위해서 머슴이 되겠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전재산을 국가에 내놓겠다.

마치 서민의 일꾼이 되어줄 듯이 고개숙이던 사람이 당선이 되자마자 일꾼의 가면을 벗고 귀족 대통령으로서

본색을 드러내,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서민들의 허리띠를 졸라매는 정책을 펼치려고 하고 있다.



사람이 척보면 딱이라고, 인간됨됨이를 봐도 이명박은 안된다.

이제까지 그 어떤 고위 공직자가 자신의 종교를 그렇게 대놓고  어필했던가.



여러분은 역대 대통령이 믿는 종교가 무엇이었는지 아십니까.

난 전도환은 절에 들어가길래, 저 사람은 불교구나 그건 알겠더만.

알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이명박은 기독교를 믿는다" 라는 쓸데없는 정보가 나에게 유입된 것은

전적으로 그의 공인으로서의 자각이 없는 탓이다. 공인은 극적으로 말하자면 로봇이 되어야 한다.

공인의 일거수 일투족이나 개인적인 사상은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므로, 함부로 자신의 사적인 의견이나 감정을 대중에게 노출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이명박은 - 서울시장 재직 당시- 우리가 관리하라고 맡긴 서울을 마치 자신의 소유물인냥

대놓고 하나님께  갖다바치더라는거다. 이러니 명박이가 교회 댕기는 걸 누가 모르겠어?

한마디로 공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안되어있다는 거다. 이제까지 그 공직자가

자신의 종교관을 그리도 노골적으로 피력했는가? 서울 시장이면 제1의 자치장 아닌가?

그사람 머릿속에서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것이 아닌 자신이 쟁취해낸 전리품이니 이를 우리 주님께 드리겠어영,

이거 아닌가. 이게 독재가 아니면 무엇인가. 서울(한국)은 내거, 라는 사고가 머리에 박힌 사람인데,

아마 6,70년대 이사람이 군인했으면 전두환보다 더한 독재자가 됐을지도.

일거수 일투족이 국민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공직자가 어쩌면 저리도 경박하게 자신의 개인적 종교관을

대중에게 노출할 수 있나. 그외에도 5.18항쟁을 5.18사태라 망언을 한 사례와, 안창호선생을 안창호씨라고

했던 일화에서도 드러나는 그의 독재정권 옹호와 애국심 결여도 심각한 문제다.



부창부수라고, 5공때도 대학 캠퍼스안에 경찰권이 진입하는 것은 학생권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월권행위었는데, 영부인씩이나 되는 양반이 나라가 어수선할때에 자중하고 앉았어도 모자를 판에,

상주는 거 냉큼 받는답시고  쪼로록 의경들 데리고 모교 나들이나 나가서  새파란 후배들이나

쥐어패고 들어오고.  마누라나 서방이나 공인으로서의 품위를 지킬 의무는 망각하고 저 지랄들을 하고 있으니.

이래도 저들의 인간됨됨이 파악이 안되나.



난 이명박을 증오한다.

왜냐면 이사람은 정치에 대한 관심이 바닥을 치고 이데올로기와는 담을 쌓고 성장해온  나와 같은

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 출생 세대들에게 길거리에 나가 시위를 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우리같은 한량 세대들까지도 체감할 수 있는 강도의 국가적인 피해를 강요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전처럼 이명박에게 살의까지는 안든다. 왜냐하면,그의 임기기간동안 보일 치졸한 모습과

대통령으로서의 능력에 대해 후대의 역사가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건 죽음보다 더한 치욕이 될 것 이다.



솔직히 이명박 뽑은 사람들은 진짜로 반성해야하고, 투표 안 한 사람들도 반성해야한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난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민심의 소리에 귀를 막고 독재할 줄 알았다.

그럼에도 더 큰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에 심하게 반성한다.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한다.





"때린놈은 자기가 때린 거 기억 못하니까, 우리도 맞았다고 찌질대지 말고 잊자. 일본한테

사과받는게 뭐가 중요해. 좋은게 좋은거지. 경제만 살리면 되는 거 아녀."



"우리가 미국 똥꼬를 더 잘빨아줘야 미국도 우리 뒤를 봐주지. 그래야 경제가 살어."



" 저질 소고기 먹다가 누구 하나 죽으면 그땐 안들여올께. 아 일단 먹어. 죽을지 안죽을지 어떻게 알어."


"김대중이랑 노무현이 미국 똥꼬 잘 안빨아줘서  미국이 지금 좀 삐진 거 같거등. 그래서 내가

전심전력으로 빨아야하는데,  니들도 같이 좀 빨아줘."



"내가 하나님께 서울시도 봉헌했는데 대한민국 하나 미국한테 못 주겠나."



"내가 대통령 마나님인데 발가락에 보석을 숨기고 밀반입을 했던, 전경들 끌고 학교 들어가서

후배년들을 패던 뭔 상관이여. 내가 교양도 없고 개념도 없고 품위도 없어도 돈은 많거든.

내가 가진 게 돈밖에 없는 강남 복부인출신이라도 시계는 불법 중국 짭만 차!!

내가 선거때 차고 나왔던 까르티에 시계 중국 짭퉁이거든!

이 얼마나 검소해!! "



"저기 밖에서 예편네들이 애새끼들 끌고 나와서 시위를 하던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

공부는 안하고 길거리에서 지랄을 하던 내 알 바 아님.

내가 서울 시장때 쌓은 내공으로 밖에서 뭔 지랄을 하든지 쏵다구리 무시해줄테니까."





어차피 저 사람은 우리가 악을 쓰고 사정사정해도 들어먹을 인간도 아닌 걸 알고 있으니 깝깝하다.

내가 지금 원거리 연애와 새로운 삶으로의 도약 사이에서 갈등하느라 심란한 30세 여성인데,

이런거에 신경써야겠니.

IP : 124.57.xxx.10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촌시
    '08.6.17 3:58 AM (203.210.xxx.185)

    어이~ 어디선간 만나는구나.
    힘내고 수고 해라! 너의 사고를 사랑 안 할 수가 없구나. 녀석아~
    (아는 후배를 만나니 기뻐서 쓰는 글입니다. 오해없으시길~)

  • 2. 강호지인
    '08.6.17 4:01 AM (218.146.xxx.220)

    증오 공감

  • 3. Pianiste
    '08.6.17 5:27 AM (221.151.xxx.201)

    -_-님, 저도 지하철을 무지하게 싫어라해요.. ㅎㅎㅎ ;;;;

  • 4. 카후나
    '08.6.17 6:31 AM (218.237.xxx.194)

    한나라당 경선때에도 난 느긋했다. 저런 싸이코 설마 누가 뽑아줄까, 맘 놓고 있었다.
    정말! 서울 시민들도 이럴 줄 몰랐다. 이명박한테 표 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이부분 정말 동감요.
    "노무현-장기화된 경제침체" 부분은 절대 동의 못함.^^ seoprise.com 함 가보세요.
    많이 알고 좋은 삶을 사는 20대 후반의 멋진 처자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글 찬찬히 잘 읽었습니다.

  • 5. 좋은 글
    '08.6.17 7:06 AM (58.230.xxx.141)

    잘 읽었습니다.
    우리같은 소시민들의 작은 행복을 저 사람들은 절대 모를 겁니다.
    명박산성을 보면 답이 나오죠.
    이 작은 행복도 이렇게 힘들게 싸우지 않으면 지켜내지 못하네요.
    앞으로 지켜내지 못한다면
    지금 누리는 작은 행복들이 하나씩 사라져가겠지요.

  • 6. 원거리
    '08.6.17 8:06 AM (211.44.xxx.187)

    뜨건 한여름에 영등포 길 한 가운데 서서 앞뒤로 오가는 차량 매연 다 맞으며 버스 기다리기, 정말 인간으로서 못할 짓...
    저도 그때 욕한번 했어요. 한번.
    주소지 변경으로 더 이상 서울시민도 아니었고 그래서 가끔 올라가는 서울, 시정이 어떻게 되는지도 잘 몰랐었고, 그래서 그때 딱한번 욕한번 했어요.
    헌대 지금은 그 자가 대통령이니, 여기 먼곳에 있어도 상시로 수시로 무시때때로 욕이 튀어나오니... 증오심.... 갈수록 깊어지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이 이 경우에 적용되는 건 아닌 거 같으니 그나마 월매나 다행인지 몰라요.

    그나저나 원거리 연애, 성공을 빌어드려요.

  • 7. ......
    '08.6.17 8:21 AM (219.255.xxx.54)

    원글님 글에 정말로 공감합니다!!!
    서울시장할 때 해마다 자기 취임날짜에 맞춰서 뻥뻥 사고치는 거 보고 경악.
    그 후에 한나라당 경선에 나왔길래 저런 ㄸㄹㅇ를 누가 뽑아주나 했는데 후보 되고 당선되는 거 보고 얼마나 좌절했던지요.

  • 8. 힘내자~
    '08.6.17 9:49 AM (211.237.xxx.131)

    ㅎㅎ
    저는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때 이 사람이 대통령 되면 난 이민갈꺼라고 했는데
    정말로 살기 힘들어서 이민가야할 상황이 올지 몰랐다죠....
    그때 내가 이민갈꺼라고 말했을때 주변에서 너무 오버한다고 했던 사람들조차
    요즘엔 그말에 동감중~
    불길한 예감은 왜이리 틀린적이 없는지...로또번호나 맞추면 좋을텐데...^^

    저도 먹고사는일에 지금 정신이 없지만 여기서 우리가 포기하고 적당히 살아간다면
    앞으로 몇십년은 더 힘들거라 생각하고
    할수 있는 일은 불편하더라도 고치며 살아야 할꺼 같아요.

  • 9. 이메가
    '08.6.17 11:50 AM (58.236.xxx.79)

    대중교통 이용한지 몇만년 되었을껄요?
    유독 원글님 그부분이 눈에들어와서 ㅎㅎㅎ

  • 10. ,,
    '08.6.17 1:38 PM (219.252.xxx.127)

    공감 백만표!!!

  • 11. -_-
    '08.6.17 5:50 PM (124.57.xxx.100)

    카후나님, 노무현-장기화된 경제침체 부분은
    보수세력에서 노 전 대통령 공격할때나 국민들 세뇌할때
    써먹는 수법이라는 뜻에서 언급한거지, 저도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노통때는 뭐든지 이게 다 노무현 탓이다, 이랬잖아요?
    저 그 말 되게 싫어합니다. 딱히 노무현 대통령 지지하는 것도 아니었지만요,
    정말 그 말 싫어했고, 그말에 넘어가는 사람들도 이해 안갔습니다.
    에헤헤, 그리고 지금은 어엿한 30살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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