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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회원 여러분께 드립니다.

82사랑 조회수 : 623
작성일 : 2008-06-17 00:30:57
82 회원 여러분께 드립니다.
저는 3년간 이곳에서 글 남기지 않고 조용히 다녀가다가, 최근 글도 올리고, 매일 이곳에서 생활하다시피 지내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요며칠동안 자게를 살펴보다가, 오늘 용기를 내어 글 적어봅니다.

1. 기존 회원분들(최근 가입자 제외)께

최근 알바라고 칭하는 분들의 등장, 그리고 신입회원의 가입인사 등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더욱 힘들게 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 일들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신입회원의 가입인사의 경우, 제가 보았을 때도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러나 대다수가 82를 지지해주시려는 분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같은 경우 저도 화가 많이 나더군요. 늦은 시간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부드럽게 환영해주시고, 덧붙여 전하고 싶은 말씀도 친절하게 댓글달아 주셨으면 합니다. 최소한 그분들이 상처받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공지글 못보시고 게시판에 글 올리신 분들의 경우  '문 열리자마자 신발도 제대로 벗지 않고 반가움에 걸어들어오는 것'으로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오늘 같은 경우 의도적인 사람들도 있다고 봅니다만, 누구인지 글을 쓰기전에는 모르는 일이므로, 우선은 부드럽게 환영인사와 전할 말을 전하는 센스(이전에도 그랬듯이)를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잖아요~~
덧붙여 조금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글의 경우 자삭해달라는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그것도 좀 부드럽게요....

세상을 살다보면 그렇습니다.
좋은 것만 가질 수는 없습니다. 내가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구요.
혹여 오해하실까봐 자세히는 밝히지 않겠지만, 아마도 제가 우려하는 부분들을 많은 회원분들도 함께 생각하고 계시리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저는 82의 능력을 믿습니다.

2. 최근 신규회원이 되신 분들께
이곳 자게는 누가 자신을 알아주기를 원하고 의견을 피력하는 곳이 아닙니다. 최근의 정국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아고라나 마이클럽을 함께 들르시는 분들도 많지만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많은 회원분들이 신규회원들을 환영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최근 본 게시판의 취지에 어긋나는, 읽기가 괴로운 글들이 올라와 기존회원들의 에너지를 조금 빼앗은 일이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그렇지만 회원들이 일정한 시간에 게시판을 숙지하고(공부하고), 정리하고 합니다. 많은 글들을 하나 하나 정성으로 읽고 답하고 합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귀중한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는 생각들을 하셨을겁니다. 처음에는 반가워도 할일은 많은데, 글들이 뒤로 밀리고, 페이지는 열리지 않고 해서 힘든 하루였을 겁니다.
이곳 자게는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려고 회원들이 노력하는 곳입니다. 이곳의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어느 분들의 권유처럼 시간을 두고 글들을 읽으시고, 부디 상처 받으시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3. 이제는 82의 회원이 되신 모든 분들께
이곳이 참된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평화로운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조금 길어졌지요?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IP : 211.176.xxx.24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6.17 12:33 AM (124.54.xxx.148)

    님도 안녕히 주무세요^^

  • 2. forget
    '08.6.17 12:33 AM (203.228.xxx.197)

    님..참 현명하고 따뜻하십니다.^^

  • 3. 수짱맘
    '08.6.17 12:36 AM (220.126.xxx.86)

    좋은 말씀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 4. 오늘
    '08.6.17 12:38 AM (116.33.xxx.139)

    늦은 밤에야 좀 편안하게 82를 둘러보게 되었어요^^
    많은 분들 감사하고 또 게시판이 잘 안열릴 때는 옛날?을 그리워도 하구^^;

    처음오는 분들 반갑게 맞이라고,
    처음 오시는 분들 천천히 둘러 보시면 차차 익숙해지실거예요~

    이것도 성장의 진통이겠지요~? *^______________^*

  • 5. 님들
    '08.6.17 12:47 AM (211.214.xxx.43)

    오늘도 이런저런 일들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도 이젠 좀 진정이 되어가고 있다고 여겨지네요....

    회원님들 편안한 밤 보내세요~ ^^

  • 6. ^^
    '08.6.17 12:54 AM (116.122.xxx.173)

    좋은 말씀 잘 새겨들었습니다
    어찌 82님들은 하나같이 글도 잘쓰시는지...^^

  • 7. 네..
    '08.6.17 1:10 AM (116.38.xxx.215)

    네 맞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__) 맞아요 참된 길 걸어가는 평화로운 길.
    와닿습니다. 시국에 관심없다고, 다르게 생각한다고, '알바'다,'물타기다'라는 글로
    서로 적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실제 알바,물타기도 보이지만, 가만보면
    그냥 아직도 관심이 없거나(금방 이해되진 않지만), 애써 외면하려는 그냥 이웃분들도 많거든요.
    그분들을 격하게 몰아세울게 아니라, 찬찬히 알려주고,아니면 더 특별히 챙기지는 못하더라도, 너무 뭐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분들은 이 일에 관심을 갖기도 전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너무 '폭력적이고' '자신들만 잘났다는 교만에 차 있다'라고 생각해서 더 멀어지고, 진짜 우리사이에 적이 될수 도 있다고 생각해요.
    주말사이에 시댁에 가서 친지들과 얘기해보니 그렇네요... 몰아내야 할 적은 이 시국을 만든 사람들인데,.. 잘 모르는 사람들을 잘 보듬어야 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8. 힘내자
    '08.6.17 1:15 AM (218.233.xxx.119)

    '문 열리자마자 신발도 제대로 벗지 않고 반가움에 걸어들어오는 것'이라는 표현에 공감합니다.
    처음 조선일보관련 공지내용이 기사화 되었을 때 대부분 사람들의 반응은 '주부들의 작은 사이트가 만만하니 겁주려고 협박한다. 우리가 가서 도와줘야(지켜줘야)한다' 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달려온 분들 중 특히 남자분들은 오시자마자 큰소리로 '걱정마십시오, 우리가 힘을 보태러 왔습니다. 지켜드리겠습니다'였구요^^
    개인적으로는 그분들이 귀여웠습니다^^;;
    마치 누가 엄마나, 누나나, 여동생을 해치기라도 할까봐 두눈 부릅뜨고 달려온 것 같아서요.
    그러나 82의 특성상 그런분들도 곧 알게 되실거라고 믿었습니다. 우리 82가 지켜야줘야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앞으로 나가야 할 동반자라는 사실을요.

    오늘 저녁 기사를 보니 3일간 가입한 신규회원이 4500여 명이나 된다고 하는군요.
    그 많은 분들 중 '문 열리자마자 신발도 제대로 벗지 않고 반가움에 걸어들어오는'분도 계실것이고, 힘을 보태고자 회원가입을 했지만 수줍어서 둘러보기만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실 것이고, 열심히 가입인사 했는데 수많은 '주인아줌마'들이 번지수 못찾는다고 구박함(^^;;)을 서운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지만...
    오신 분들도 좋은 마음으로 오셨고 타박하는 분들도 좋은 의도로 하는 것이니 ...금새 예전처럼 따뜻하고 유익한 곳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친 쇠고기...여러가지로 우리들을 힘들게 하지만 또 이렇게 한마음으로 모이게도 하는군요...

  • 9. 자연사랑
    '08.6.17 2:07 AM (116.122.xxx.132)

    그럼요.. ^^ 님 말씀에 공감해요.
    밤잠 못 자고 설치다가.. 제일 먼저 들어온 곳이 82쿡이었더랬지요..^^
    주말에 남편과 좀.. 답답한 일이 있었었는데,
    여기는 사는 이야기, 요즘 이야기 도란도란 얘기할 수 있어서 그랬나 봐요.^^
    여러분과 한 공간에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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