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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아주머니가 반말을 쓰기로 하셨나봐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죠???
가사 도우미 아주머니.
오늘이 세번째 와주시는 거구요.
인상 좋으시고 바지런 하십니다.
그런데 오늘 주방일 하시다가
"어머 내가 은근슬쩍 말을 놓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 괜찮아요..." 하고 방긋 웃어드렸거든요.
그랬더니 계속 말을 놓으시는게...
퇴근한 남편이 저한테 한마디 하더라구요.
아주머니가 저에게 계속 반말로 이야기하시는거 보기 안좋다.
저역시 꼭 어른에게 말씀드리는것 모양으로
일 부탁드리기가 쉽지 않네요.
조언 구합니다...
1. 연세
'08.6.14 2:52 PM (211.192.xxx.23)있으시면 반말 쓰지 않나요?
저 15년째 아주머니 도움 받지만(지금까지 4분정도 바뀌셨어요)다 저보다 나이많고 저한테 반말하시는데요,
나이드신 분이 내집 일 해주시면서 깍듯이 존대까지 하면 진짜 미안할것 같은데요...2. 실례지만
'08.6.14 3:16 PM (61.109.xxx.6)님이 도우미 아주머니를 무시하시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있으신거 아닌가요? ^^
조금만 친해지는 사이면 (직장에서나 이웃에서도) 나이가 많은사람이 적은 사람에게
편하게 말이 놔지는게 우리나라 정서아닌가싶어요.
그게 싫으시다면 정식으로 말씀하시던지..아님 아예 처음부터 말씀하시던지 아님
나이적은 도미아주머니를 찾으셔야 할것같네요.
아마 지금 말씀하시면 어색한 사이가 될듯합니다.3. 그러게요
'08.6.14 3:19 PM (125.178.xxx.15)서로 서로 주고받는 사인걸 모르시는군요
아이들도 이모라고 부르는데...
저도 제보다 나이가 많으셔서 존칭어쓰구요
그분은 동생대하듯하십니다
우린 즐거워요 항상^^4. ~~
'08.6.14 3:26 PM (218.158.xxx.44)도우미 아주머니가 나이가 좀 많으시다면 (최소 5살이상)
(상사와 부하관계도 아니고)
반말하시는게 오히려 편할거 같은데요~~^^
사람마다 다 생각이 이렇게 다르군요~~5. ...
'08.6.14 3:26 PM (218.48.xxx.201)공과 사는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요
도우미분과 원글님은 엄연히 공적인 관계입니다
깍듯한 존대가 아니라도 어느정도 격식은 필요한 관계라는 뜻입니다.
윗분들, 파트타임으로 일자리 구했는데 사장이 나보다 어리다고
반말 하시겠어요?6. ㅇ
'08.6.14 3:39 PM (125.186.xxx.132)꼬박꼬박 높힘말하는게 더 불편하지않을까요?? 격식을 좀 없앰으로써 좋은점도 있겠죠. 더허물없이 지내구..
7. .
'08.6.14 3:41 PM (119.203.xxx.8)...님 도우미는 회사일이 아니잖아요.
가정일을 댓가를 받고 도와주는 겁니다.
더구나 원글님은 괜찮다고 하시고 82에 와서
안괜찮다라고 하면 영문도 모르는 도우미 아주머니
알아서 존대말 쓸까요?
원글님, 말씀이 너무 지나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세요.8. .님
'08.6.14 4:43 PM (116.122.xxx.233)도우미가 회사일에 준하는게 아니면 돈 받지 말아야죠.
도우미 일 그거 엄연한 자기의 직업입니다.
돈으로 성립되는 고용관계나 회사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원글님이 반말을 듣고 싶지 않으셨으면 처음에 싫다고 하셨어야 해요.
처음에 괜찮다고 허락하셨으니, 계속 반말을 들으시거나, 사람을 바꾸셔야 합니다.9. 그분
'08.6.14 4:56 PM (222.233.xxx.83)그만 오시라 하세요. 인상 좋고 바지런한 분이시니 일거리는 얼마든지 있을거예요.
님이 돈주고 일 시키시기 편한 나이어린 분 찾으세요.
불편하면 뭣때문에 참으시나요? 극존칭 써가면서 열심히 일해주시는분 찾아보세요.10. .
'08.6.14 5:05 PM (122.32.xxx.149)원글님.. 그분이 처음에 말 놓겠다는 뜻을 내비추셨을때 괜찮다고 하셔놓고 뒤늦게 후회되시나보네요.
그때 그냥 싫은내색을 했으면 됐을텐데...11. ..
'08.6.14 5:47 PM (222.106.xxx.66)우리 아줌마는 저 학생 때부터 엄마 집에서 일하다 지금 저희 집에 오시는 분인데 반말 안하세요
존대말에 끝에 한두번 자연스레 붙는 정도?
어쨌든 고용자와 피고용자 다..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완전 반말은 좀.. 싫을 거 같아요12. 반대
'08.6.14 8:58 PM (210.206.xxx.130)저도새댁일때부터 도우미 썼는데요, 첨엔 저도 나이가 어리니 말 놓으세요 했어요. 근데 말에 따라 사람의 역할이나 상하도 규정되는 게 있어서 그러는지 말을 놓다보니 점점 저를 아랬사람 대하듯이 해요. 그러다 보니 마치 제가 심부름하는 사람형식인것 처럼 보여 신랑이 반대를 햇엇습니다. 도우미도 직업이잖아요. 공짜로 내 일도와주신 분 아니고. 적당한 거리, 예의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누가 집주인인지는 알고 있는게 좋아요. 서로서로. 안 그럼 나이가 어리시다면 아마 도우미 분이 어느덧 주인처럼 내가 도우미처럼 변해있을수 있어요.
13. @@
'08.6.14 9:14 PM (121.140.xxx.90)전 이렇게 생각해요. 어쨋건 공적으로 만난 사이이니 편하면 좋겠지만 격식을 차려야 한다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8살이나 어려도 존대말 써주고, 나이 어린 아이에게도 낯익지 않은 사이라면 존대말 써요.
나이가 많다고 나이 적은 사람에게 반말하는거 3자입장에서도 보기 좋지는 않구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서로가 예의 있게.. 편한것도 좋지만14. 82사수
'08.6.15 6:11 AM (125.141.xxx.23)음... 도우미 아주머니의 손을 빌리기에는 나이도 능력도 한참 있어야 하지만,
미리 이렇게 배워두네요.
하지만 저도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너무 허물없어지면 일이 흐지부지 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하지만 님이 고용주라 하더라도 예의를 차려주시는 게 좋겠어요. 제 짧은 생각에...^^;
서로 꿍짝이 맞아서 아주 흉허물 없이 편하게 지내면 모를까 일단 한쪽이 불편한 감정을 느꼈으니깐~15. 단순히
'08.6.15 11:34 AM (218.48.xxx.121)나이만을 가지고 위아래를 정하는 관계는
학교 문을 나서는 순간 작별인사했습니다
제가 20 대때 어학원에서 만난 열살이나 많은 아줌마께서(피차 기혼)
언니라 하고 난 존대할테니 말 놓으라고 몇 번이나 청해도
극존칭 사수... 결혼 이후 만난 사람들끼리는 그러는 거 아니라고 하면서...
물론 이분과는 지금도 잘 지냅니다. 언니는 저한테 누구씨... 전 무슨무슨 언니.. 이러면서
여전히 서로 존대해요 십년 넘게 친언니만큼 친합니다
전 어느 정도 나이들고 만난 사람들끼리는 우선 서로 존중하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인들도 점잖은 사람일수록
부하직원에게 함부로 말하지 않더라구요
부하직원에게도 존칭에 준하는 어조 사용해주면 사람됨이 달라보이죠
실제로 오래 겪어보면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더라구요
제가 보기에도 원글님 상황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도우미 분을 새로 구하셔서 처음부터 서로 존대어 쓰시는 게 나을듯 싶네요16. 원글입니다
'08.6.15 12:06 PM (24.98.xxx.163)자상한 충고 모두 감사드립니다.
제가 계속 도움을 꼭 받아야 할 상황이라
고민이 되었는데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역시 가족이나 친척외에는 나이어린 사람에게 반말을 써본적이 없어 더 어색했나봅니다.
그런데 도우미분이 어제 일마치실 시간무렵부터 반말을 쓰셔서
반말 쓰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으면
다음 일 오셨을때, 정중하게 부탁드리면 안될까요?
겨우 세번 저희집 일 도와주셨지만
좋은 분 같으시고 바지런하고 인상도 참 좋으세요.
낮에 초밥집 도우미하시고 저녁에 저희집 오시는터라
스케줄도 잘 맞으시구요.
일 해주시는거 참 맘에 들어서
저도 수고비 봉투에 넣어 챙겨드리면서 고맙다고 늘 얘기했는데...
말씀드린다면 또,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가 또 고민이네요.
다들 그만두어라 하셔서...
혹시 이런 방법은 어떨지해서요.
괜찮다고 하신건 반말 실수로 하신줄알고 괜찮다고 한거고
계속 반말쓰시라는 뜻으로 말씀드린건 아니라고...
막상 계속 반말하시니 제가 좀 불편하더라구요.
저도 다른 나이어린 사람한테 말 안놓는 성격이라, 어색하네요.
되도록 가능하면 특히 아기나 남편앞에서 반말 안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부탁 들어주실수 있으세요?
이렇게... 지금이라도 조용히 말씀드리는거 어떨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
제가 곧잘 웃고 헤헤 거려서 어려보인다는 말, 심지어 쉬워보인다는 말까지 들었어요.
제가 또 말주변도 없어서 말실수도 가끔하는데... 선배님들 조언 다시 구합니다...17. 전 반대
'08.6.15 12:31 PM (116.39.xxx.156)전 도우미 아주머니를 써본적이 없지만, 보통 도우미 아주머니가 연세가 더 많지 않을까요?
그 아주머니가 '"어머 내가 은근슬쩍 말을 놓네?"라고 말한건 원글님을 떠본거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까탈스럽게 보였다면 그런 태도를 보이지 않았을 거구요. 그리고 웬만하면 연장자인 도우미 아주머니가.. 은근슬쩍..말을 놓아도 되지?라고 하는데 정색하고 안돼요..말하기 쉽지 않다고 봐요. 아마 저같아도 원글님 상황에서.. "네 괜찮아요"라고 했을것 같아요.
사실..좀 친해지면 중간중간에 말끝이 짧아질 수 있고, 그건 나이가 4-5살 많은 사람에게도 그럴 수 있다고 봐요. 그러나..아예 본격적으로 반말쓰기로 작정하는건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18. 카후나
'08.6.15 12:58 PM (218.237.xxx.194)1. 도우미 아주머니께 존대말을 기대한다고 해서 본인이 그 분을 막대한다는 뜻은 아닐거에요. 본인도 당연히 높임말을 쓰고 있다고 했잖아요.
2. 사적인 관계가 상대적으로 더 부각되는 업무관계 - 공적인 조직의 인식과 역할이 부각되지 않는 일용직 등 - 에서는 업무의 전반적 요소들이 인간관계에서 크게 영향받는거 같아요.
3. 짐작이지만... 그 아주머니는 식당 동료들과의 관계 등에서 경험적으로 말투의 높낮이가 인간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잘 아시는것 같아요.
4. 결론 - 본인이 불편하시면 조심스럽고 정중하게, 그러나 민망하지 않게 잘 말씀하세요. 가까이 생각해 주시는 것은 고마우나 지나친 낮춤말은 어색하다고.19. 현재도우미
'08.6.15 2:09 PM (211.244.xxx.123)일합니다. 저는 젊은 새댁엄마들에게 몇군데 가거던요. 제가 40대중반이지만 반말은 실례라고 생각해요. 저는 반말놓는것 생각도 안해봤는데.... 그리고 이것도 직업인데 고용주에게 반말한다는건 오히려 더불편한것 같아요. 항상저에게 이모라고 부르고 저는 누구엄마~라고 부르니 좋던데요. 존댓말쓰니 오히려 서로 존중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윗님같은상황이면 도우미 바꿔서 합니다. 나중에는 반말쓰면 오히려 더 불편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