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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 이러다 가족간 의도 상하겠어요.
10일날도 초3짜리 딸과 집회 하고 왔다는 말끝에 그러니 어찌나 속이 콱 막히는지요.
어차피 언니도 조선일보 몇년째 구독자라..요즘 설득하는 중이었는데 언니가 이뻐하는
딸이 그렇게 말하니 언니 역시 비슷하게 생각하는 듯 하구요.
조카 왈..투표안한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투표자중 압도적으로 뽑아줘서 된 대통령을
왜 그만두라고까지 난리치냐는거라네요.쇠고기도 사람이 실수할수도 있지 좀 지켜보지도
않고 3달만에 그만두라고까지 한다구요..
저야 대선전부터 그인간 되면 안된다고 말했고 그래서 일부러 다른사람에게 표를 줬지만..
기권을 했던 그인간을 찍었던 영..아니다 싶은 짓들을 많이 하면 후회하고 생각을 바꿀수도
있는거라 생각하는데요..
언니는 딸이 그렇게 말하면 논리적으로 맞다면서 수긍하는 분위기구요..
제가 이런저런 문제점들을 자세히 이야기 하면 다른 화제로 돌리구요;;
결국 다른 이야기 실컫 하다 끊었는데..
휴~언니는 조카들 문제 생기거나 하면 바로 저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하고
상의 하는데 이제 조카들 관심도 갖기 싫어요.
어차피 각자 생활이 있고 저도 타인의 생각이나 성향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거 싫어하는 성격인데
언니집같은 경우는 그야말로 조선일보에서 기사쓰는 그대로 생각하니
미국소도 들어오면 맛있다고 먹게 생겼으니 보다못해 요즘 조금씩 설명해주거든요..
근데 실컫 말하면 도루묵이에요 항상;;
서강대녀가 화두가 된걸 보며 같은 대학에 작년에 수시로 들어가서 칭찬받은 조카가
저런 소릴 한다니 ..논리적으로 말빨 딸리는 제가 나서서 이야기 해주기도 엄두가 안나고.
말해도 씨도 안먹힐듯도 하구요..
부모가 상류층이고 성향이 극보수에 가까우면 당연히 자식들도 그런가요?
전 그래도 대학생이면 정의감이 살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조카들 아기때부터 기저귀 갈아주고 업어주고 많이 돌봐준 정이 있는데
오히려 성인이 되가면서 개인주의가 너무 심하다 싶어서 그동안도
좀 깰때 많았거든요..근데 아까 그 이야기 들으니 오만정이 다 떨어지네요.
어차피 시국에 관심 없는 정도는 알았지만..
에구~언니는 그래도 중간입장이라 조카들 뭔 문제 생기면 저에게 바로 상담하는데
같이 머리아프고 고민해주고 싶지 않을 정도에요..
10일날 집회다녀와서 12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와 쓰러져 자는 우리딸아이 보면서
너무 안쓰러웠는데..촛불집회 나가는 사람들을 웃긴다고 하고 놀러가는 사람도 많다고
했다니..
도대체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봐야 하는건지..그냥 내버려두고 무관심하게 서로 살아야 할까요?
너무 속상합니다.
1. 흠
'08.6.13 11:58 AM (219.255.xxx.6)님..
님의 의견이 있듯이 언니와 조카의 의견도 있는거에요.
서로간에 비난할필요는 절대 없지요.
꼭 이번일때문만이 아니라..
가족간에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면 그런 정치적 이야기는 안꺼내는것이 옳아요.
왜 내의견을 모르냐. 너는 지금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냐... 부모가 상류층이라서 그런거냐..
라는 님의 생각이 아마 가족들로 하여금 더 반감을 가지게 할수도있어요.
저도 물론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설득해보지만... 요즘들어 생각하는건 이런거네요.
내가 꾸준히 내 의견을 위해 고집을 꺽지 않는다면..
한마디 말이없어도 사람들은 천천히 그 의미를 알게될꺼라는거에요.
발끈하며....나의 의견을 마구 피력하려 애써봤자~ 무식해보일뿐.
속상해하시지말고~ 그냥 님만 열심히 사시면되요.2. 비슷해요
'08.6.13 12:00 PM (211.206.xxx.71)님이랑 저랑 입장이 참 비슷하군요, 꼭 내 얘기를 보는 거 같아요^^
저는 언니가 평촌에 사는데 ...그랬었는데 요즘은 많이 바꼈어요,
지난 번 갔을 때 조카를 구워서 경향으로 바꾸고 이곳 82도 갈켜주고
그래서 그런 지 좀 달라졌습디다.
언니랑 같이 사는 남자는 보수,,국영기업체지사장인데 옛날에 노대통령
욕 엄청했는데 요즘은 이메가 욕 엄청한답니다. 상당히 고무적이지요 ㅎㅎ
오늘도 언니랑 통화했는데
아직도 강남 쪽은 뽑아 놓았으면 좀 두고 봐야지 일도 못하게 운운,,한답니다.
그런 분이 의외로 많다는군요,,,,,언니 왈.
나도 니말 안 들었으면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고 살았을 거 같다..그러네요.
오늘의 숙제는 농심 롯데 불매를 줬습니다. 열심히 하겠답니다.
가차없이 오늘도,,,,,,,,,,,조중동박멸!! 화이팅..........3. ㅎㅎ
'08.6.13 12:03 PM (211.216.xxx.143)울회사에 영혼까지 조중동인 사람이 있더군요~~~~혼자만 ㅋㅋㅋ
사람들이 이제는 '무시' 합니다~4. ^^
'08.6.13 12:04 PM (124.50.xxx.137)전쟁나도 전쟁났는줄도 모르고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너 잘났다 하고 마세요..
가족간의 의까지 상하면 안되잖아요..
근데 전 어제 시댁다녀왔는데 울 시어머님 거품물고 2mb욕하시는거 들으니 10년간 절 괴롭히셨던것 까지 잊게 되긴하더라구요..ㅋ
앞으로 또 그러면 미국소 그리 좋으면 많이 먹으라고 하세요..근데 수입되게 하지말고 나가서 사먹으라고 하세요..5. 원글.
'08.6.13 12:04 PM (220.78.xxx.82)네..그래서 저도 대선전부터 언니가 누굴 찍는다고 해서 전혀 뭐라고 제의견을 말안했거든요.
어차피 말해봤자 분위기상 소용없다는걸 아니까요..근데 쇠고기 협상 문제가 생긴뒤로 처음으로
고기 골라서 사먹으라고 이야기 했거든요..그러다보니 미국소고기가 어때서? 하고 반문하고
나오니 조금 더 첨가해서 말하게 되구요..남도 아니고 제일 친한 형제가 그렇게 말하니 안타까워서 자연히 위험한 점을 이야기 하게 되니까요..또 어린딸과 집회에 참가하는 사람으로서
웃긴다는 평을 한다니 싸잡아서 매도하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으니 화가 나네요.
그렇다고 전화상으로 발끈하진 않았구요..꾹 참고 평온하게 그렇게 볼 일이 아니라고
조금 설명하다 다른이야기로 넘어갔어요.그렇지만 속은 많이 상하네요.6. 우리집
'08.6.13 1:14 PM (58.77.xxx.114)촛불시위현장나오면 시끄럽다고 드라마나오는데로 채널 돌려요..
아빠는 미쿡 쇠고기 맛좀 보고 싶다고 그러시고,,진심인지 묻고 싶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 전 아무말도 하지 않아요,,말안통하는 사람과는 싸우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