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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엄마입니다. 셋째 ...좋을까요?
결혼이 좀 늦었고.... 임신을 힘들게 하여....지금 37살입니다.
그런데...
늙어 주책인지....... 울 신랑 닮은 아들 낳고 싶네요.
뭐...세째가 꼭 아들이라는 법이 없긴 하지만...
함 시도해 볼까 합니다.
너무 무리일까요?
너무 욕심일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물론 두 딸.......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이쁘죠.
지금은 울 두 딸로 완전 만족입니다만...
세월 흐른 후...... 낳을 수 있을때 낳지 않은게 후회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신랑에게 함께 목욕탕 다닐 친구같은 아들을... 안겨주고 싶은 생각에...
이 시국에 이런 글 올려 죄송합니다.
1. ..
'08.6.9 5:36 PM (125.177.xxx.38)자주 올라오는데 결국은 본인이 결정할 일입니다
나중에 후회 하느니 낫는게 좋겠지만 남편과 상의 잘 하세요
남자들 힘들땐 왜 낳았냐는 소리도 합니다
체력에 경제력 둘다 되면 많이 낫는게 좋지만 요즘 너무 힘드니까 잘 생각하세요2. ^^
'08.6.9 5:37 PM (124.111.xxx.234)능력되시면 낳으세요.
저도 딸딸이 엄마인데 남편한테 좀 미안해요.
아이들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좀 크고나면 아빠가 남자라서 조심해야 할 게 많잖아요.
큰 애 11살 되니 애기 때랑 달리 이것저것 조심하는 것 보니
아들 하나 있으면 다 크고 나서도 안고 뒹굴어도 되는데... 그런 아쉬움이 들어요.3. .
'08.6.9 5:44 PM (220.149.xxx.134)딸 셋이라도 감사히, 행복하게 잘 키우실 수 있으시면 낳는거구요..
꼭 아들을 원하는 마음으로라면 조금 걱정이 되네요.4. 음
'08.6.9 5:45 PM (210.123.xxx.142)아들 낳는다고 해도 그 아이가 아빠와 목욕 다닐 친구가 될지는 모르는 일이에요. 늦둥이일수록 부모와 세대차를 많이 느끼고, 그 때문에 더 멀어지는 것도 많이 봐요.
그리고 아들이 막내인 경우에는 솔직히 딸들이 나중에 이런저런 치다꺼리를 하게도 돼요. 동생 학비를 댄다든지, 결혼할 때 목돈을 내놓는다든지 하구요.
제가 겪어본 바로 말씀드리는 거구요. 이런 말 하면 야박하다실 분도 계시겠지만 아들 대학 졸업할 때까지 학비와 용돈 대는데 문제 없고, 결혼할 때 전세집 정도를 얻어줄 경제적 능력이 되시면 괜찮아요.
결혼할 때 집까지 얻어줘야 하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전세집 얻어줄 능력이 안 된다는 건 바꿔 말하면 아들에게 생활비 보조받아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거든요. 생각은 귀한 아들 늦둥이로 낳아서 한껏 예쁜 것 보며 잘해주고 싶었는데, 결과는 늦둥이 아들 낳아 딸들에게 경제적 책임 함께 지우고 아들 결혼 후에도 노후 보장 전혀 안 된 시부모로 남아 고부간 갈등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얘기이니 잘 생각해보세요.5. 저도
'08.6.9 5:50 PM (123.109.xxx.203)딸 둘 이에요~
이제 둘째가 백일도 안됐는데, 하나 더 낳을 생각이에요~
신랑 보담은 제가 더 원하고 있는거 같구요.
왠지 아들하고 같이 걸어가는 아빠들 보면 신랑 어깨가 힘이 빠져보이는 제 느낌이랄까...
아들하나는 있어야 할 것 같아요.6. 있으나마나
'08.6.9 5:53 PM (211.200.xxx.246)한 아들입니다 주변에 딸 가진 분들 부러워 미치겠네요
아들이 어릴땐 주5일제도 아니었고 아빤 일에 미쳐서 주말에도 얼굴보기 힘들었구요
아빠가 놀아주는것도 없었어요
이젠 아이가 크고 5일제에 어느정도 먹고 살만하니 아이가 우릴 거부하네요
시간도 있고 경제력도 여유가 있는데도 우리랑 안놀고 죽어라 친구만 찾네요
어디 먹으러 가자해도 친구랑 약속있다고 우리끼리 갔다오래고
어디 놀러가자해도 친구랑 놀러간다 그러고 주말에 쉬고 있으면 친구들 놀러온다고
엄마아빠 자리 좀 비켜 달라 그러고
반면 딸 있는 엄마들은 같이 동대문 쇼핑도 다니고 딸이 클수록 더 친구같이 잘 지내고
그 엄마들은 딸 덕분에 갈수록 젊어지고,,, 아이고~~~~ 부러운게 한 두가지가 아니네요
아빠가 수영장 가자 찜질방 가자 해도 아빠랑 가면 재미없다 그럽니다
흑흑!! 딸 가진 엄마들 너무 너무 부러워요
제 주변에 아들 있는 사람은 저 밖에 없어요 다 딸 둘 아님 하나 입니다
그 엄마들 딸들이랑 쇼핑 갈때 저 끼여 가구요 뭐 먹으러 갈때도 끼어 가구요
이상 아들 가진 엄마의 넋두리 였습니다
친구같은 딸은 되더만 친구같은 아들은 안되던걸요 아저씨 같은 아들은 몰라두...7. ↑ 윗님 말씀동감
'08.6.9 5:53 PM (118.218.xxx.60)딸이건 아들이건, 셋째 아이 그이상도 이하도 기대하지 않을 때 가능한 일이지요.
부모가 어떤 자식이길 기대한다고 그 기대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잖아요.
아이가 아빠랑 목욕 가는 거 싫다고 할 수도 있고.
나이 많은 아빠 싫다고 할 수도 있고.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세상이 사람이 내 생각대로 되지는 않지요.
내가 아이에게 맞추는 훨씬 쉬운거 같아요.
비교적 말 잘 듣고 순한 아이지만, 커 갈 수록 스트레스가 만만찮네요.8. 위에 위에 '음'님
'08.6.9 5:55 PM (118.218.xxx.60)말씀에 동감, 순서가 밀려서요..
9. 저도 딸 둘이고요.
'08.6.9 5:57 PM (116.126.xxx.19)이 상황에서 셋째를 낳는다면
셋째가 딸인경우: '저집, 아들낳으려다 실패해서 딸셋이구만'
셋째가 아들인경우: ' 저집, 저 아들낳을라고 애를 셋이나 낳았구만'
아무리 귓등으로 흘리려해도 한명이서 딱한마디씩만 해도 하루에 수십번 들을것같아
셋째는 포기했습니다.
아들이고 딸이고..사실 셋정도 낳고싶기도한데, 능력도 안되면서..
매일 저말을 귓등으로 흘리고살 생각하니 별로예요 ㅎㅎ10. .
'08.6.9 6:08 PM (58.143.xxx.133)왜, 굳이,,
남의 자식문제 이렇궁 저렇궁 싫지만,
사실 말리고 싶어요, 그냥 의견을 물어보시니,
전 하나낳고 , 정말 그냥 이쁘게 기를생각인데,
우리 엄마세대들 다들 친정이고, 시댁이고, 하나만 낳아 잘기르라고 누누이 이르시더라구요
둘까지는 어쩜 욕심날수도, 하지만, 셋째낳으셔도 딸이라면, 그딸은 또 무슨죄며,
아들낳느다고해도 무슨 영화를 누리겠어요, 요즘같은 세상에,
세상도 너무 살기 힘들어지는데,
전 태어날 아이에게 이런세상에 살게 해서 참 미안할거 같다 싶을정도에요,
암튼 전 반대에 한표,11. ,,
'08.6.9 6:15 PM (125.177.xxx.140)음..셋도 좋아요..
딸 셋도 좋고..딸 둘 아들 하나도 좋고요
37이시면 아직 젊으신데요...전 36인데 이제 하나 있는 딸 9개월입니다...ㅎㅎ
결혼은 일찍 했는데 살기가 팍팍해서 안 낳고 있다가 늦게 딸 하나 있는데
너무너무너무 이뻐서..이런 이쁜 아이라면 둘, 셋, 넷도 낳고 싶은데
건강이 안 따라줘서 못 낳아요..ㅠㅠ12. 아이셋
'08.6.9 6:45 PM (59.14.xxx.63)엄마입니다..아이 둘을 낳고 나서 이젠 할일 다했구나..하던 차에
날짜도 아닌 때에 덜컥 들어선 세째를 갖고 나선..한참 고민을 했었죠...
제 나이 37때 일이예요...경제적으로 넉넉치 않고, 제 건강도 많이 안좋고...ㅠㅠ
어쨌거나 그렇게 어렵게 낳은 세째 녀석이 이제 돌이네요...^^
아이가 많아지면, 참 좋아요...솔직히 세 녀석 올망졸망 노는거 보고있음 안먹어도 배불러요...ㅎㅎ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네요...육아비와 점점 커갈수록 늘어나는 교육비..정말 장난 아닙니다...ㅠㅠ 그나마 시댁 쪽에서 도와주셔서 다행이지만, 정말 많이 힘이 드네요...그리고, 결정적으로 세쨰 낳고 나서 정말 저 몸 많이 망가졌어요...ㅠㅠ 몸이 안아픈데가 없고, 몸매는 말할 것도 없구요...ㅠㅠ
결론은, 경제적으로 여건 되시고, 건강이 허락하시다면, 또 아이 성별에 초연하실 수 있다면 세째 낳으시는거 찬성입니다...
하지만, 아들을 낳고 싶은 욕심에 세째를 낳으시는건 전 좀 아니라구봐요...
아들이라는 보장도 없잖아요...저 아는 분 세째 딸 낳고 나서 울었다는 얘기 들었는데,
그 세째 딸아이가 얼마나 말썽을 부리는지(엄마가 좀 무관심해요...) 동네에 소문난 말썽꾸러기예요...제가 그 아이 보면 더 안스럽더라구요...
판단은 원글님이 하시겠지만, 신중하게 생각하시기 바래요~~~13. 마자
'08.6.9 7:29 PM (116.125.xxx.37)안녕하세요.아이둘맘입니다 아이가 아직어려서 아직 돈이 많이 안들어 가지요.학교들어가면 학원비 장난아닙니다.많이 힘듭니다.시댁에서 보조해주시거나 아님둘다 전문직이거나 아님 잘생각해보세요 옆집아들난다고 셋째낳는데 또 딸입니다.휴...많이 속상해하더라고여.저도 첫째딸 낳았을때 섭섭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괞찮아 지더라고여.금방잊어버려요.잘생각해보세요.사실저도셋째 아들낳고싶습니다.신랑이 절대 안된다고 수술했어요.휴
14. 저는
'08.6.9 10:10 PM (218.38.xxx.85)반대합니다. 교육비 엄청납니다 친구들 애 다키우고 놀러다니는데 전 아직도 중간고사 기말고사때마다 아이와 같이 힘듭니다 돈도 엄청 듭니다 말리고 싶어요
15. 딸셋엄마
'08.6.9 10:43 PM (124.50.xxx.149)저도 답글 달아야겠네요.. 저도 낳기전에 여기서 글검색 무지 했어요,, 애를 낳고싶은 내맘을 막아볼려구요.. 저는 10년터울의 늦둥이셋째딸이 되엇어요,, 처음알때 무지 서운하더이다,, 하루나 이틀정도,, 그리고는 뭐,,, 열심히 먹고 이쁜애기 낳았죠,, 그리고 해볼만큼 해봤다는 생각에 미련도 서운도 없고 ,,지금 애기가 돌이 안되었는데요,,, 지금의 상태는 사람들이 딸셋인 나를 부러워 한다고 착각을 하면서 산답니다. ^ ^ 좀 힘들고 다시시작하는 어려움은 있어도,, 아이들을 셋이나 기르는게 뿌듯하면서도 제자신이 장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암튼, 전체질인거 같기도 해요, 집안분위기도 화목하고,, 아기동생데리고 놀이공원다니는 재미에,, 물론 언니들 공부에 방해될까,, 걱정이 없는것도 아닌데요,,
님의 지금 심정을 이해는 해요,, 하나쯤 섞여있으면 보기도 좋고 괜히 든든하고,, 아들이라 뭐 특별히 바라는것도 기대는 것도 아니시쟎아요,, 그저 골고루 키워봤으면좋겠고,,한국적 정서상 아들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우리들 뇌에 박혀있는게 사실이고,,
하지만 냉정한 현실은 그아이가 딸일 확률이 좀더 높다고 생각하시고,, 그래도 애들과 바글바글 행복하실 의향이면 낳아보시되,, 터울은 좀,, 작은애가 너무 어려서 치여요,, .
암튼,, 전 낳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은데,,,
님의 여건도 무지 중요하시다는건 알죠? 위의 님들의 말씀들,,, 틀린거 별로 없기도 해요..
가정마다 상황마다 다 틀리죠,,,또 님의 건강도 고려하시고,,
주위에 셋맘 많아요,, 남들 시선이나 생각이 다 무슨상관이에요,,, 딸셋이어도,, 아들낳을ㄹ려고 셋째 아들된다 한들,, 뭐가 어때서요,,,
님이 아이를 원하고,,또 동성이어도 괜찮다는생각만 하시면,, 낳아보세요,,
요즘 애 셋 아무나 못 낳아요,,,ㅋㅋ16. 뚱뚱한 애마
'08.6.9 11:46 PM (121.138.xxx.242)딸딸딸이 엄마입ㄴ디ㅏ
나이는 저와 동갑이네요 이쁘긴 하지만 너무 힘들요
딸들도 처음에는 마냥신기해서 그런지 이쁘다고 하더니 지금은 울고 그러면 짜증을내요
잘 생각하시고 낳으세요17. ...
'08.6.10 2:40 AM (194.80.xxx.10)원글님 생각에 초치는 거 아닌지 모르겠지만,
딸 둘 아들 하나 보다는 딸 셋이 이다음에 크면 더 재미있게 잘 지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18. "음' 님 절대동감
'08.6.10 5:12 PM (222.98.xxx.175)위에 "음" 님 말씀이 100% 올다고 봐요.
동네에 딸 둘에 10년 터울지게 아들 낳으신분 계신데 말끝마다 아들아들 하는거야 그렇다치고..
그 딸들이 벌써부터 동생 치다꺼리 하고 다니더군요.19. 원글이
'08.6.10 8:26 PM (121.144.xxx.120)^^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역시나..... 마음을 접어야 겠네요.
그렇지 않아도 오늘 신랑 출근길에.........
82쿡에 글 올린 이야기며...댓글 이야기며..^^
이미 딸 둘로 만족이라고 했는데..주책없이 왜 아들생각이 들었는지..
암튼..^^
여러분들의 조언으로 마음 다 잡았네요.
건강이나 경제적으로는 셋 정도는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댓글 어떤 분 말씀처럼 딸 셋이라도 좋다..가 아니라...아들이여야 한다..는
제 이기적인 생각을 접으려 합니다요..
조언 감사드려요..
괜히 중요한 일 결정한 것 처럼 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