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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귀여운 소녀의 경향일보 구독 프로젝트
저는 포기를 모르는 소녀이기에 경향신문을 구독하려고
인터넷으로 신청을 했는데 3일이 지나도 신청중이라고 뜨길래
용기를 내서 저희동네 지국으로 전화를 했어요~
아줌마가 학생인데 부모님한테 허락받았냐고 걱정하시더라구요..ㅠ
한달용돈으로 커버할수있는 능력이 있어서 자랑스럽게 괜찮다고 말씀드렸어요~
오늘 경향신문본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제가 인터넷으로 신청할때
계좌이체로 신청을 해서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경향언니에게 전화가
왔는데 언니가..
"***씨 맞으세요??"
계속 여러번 제이름을 확인하시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옆에계신 언니에게 미성년자도 계좌이체가 가능하냐고
물어보시구...여차여차해서 이제 전화를 끊어야 하는데
갑자기 경향언니가 저에게
"음...통장에 만오천원이 있나 확인해주세요~"라고 하셔서..
만오천원이 없어서 계좌이체가 안될까바 걱정하고 있는 경향언니를
안심시켜 드리고싶어서 나름 자랑스운 목소리로
"저 만오천원보다 더 많이 들어 있어요~"라고 대답 했어요 ㅋㅋ
저는 통장하나있는 능력있는 소녀이니까 경향언니가 걱정안했으면 좋겠어요~
언니 절 믿어주세요!!
*저희집에 경향신문 넣어주시는분 센스쟁이예요!
동아일보 위에 항상 가지런히 경향신문을 놓고가세요
그리구 제가 저희집 문앞에 조중동불매운동 스티커랑 촛불소녀 스티커 부처놨어용
촛불들러 나갈때도 집에서 경향 들고가서 전철 선반위에 놓고 내렸어요~
제 통장상태는 건강해요~
어제 할머니가 3만원 주셨어요!!
그리고 아빠가 치킨시켜 먹으라고 만오천원도 주셨는데
치킨 안먹고 서랍에 넣어 놨어요ㅋㅋ 언니가 알면 큰일나지만 쉿!!
1. 구여운 것
'08.6.9 5:28 PM (219.240.xxx.237)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06...
2. 참
'08.6.9 5:44 PM (220.75.xxx.247)이런 아이들이 어른이 된 세상
그 세상이 기대됩니다...3. .
'08.6.9 5:46 PM (220.149.xxx.134)너무 귀엽네요. 읽어 내려가면서 콧등도 시큰거리고 눈시울도 화끈거리고 그럽니다.
4. .
'08.6.9 5:50 PM (220.149.xxx.134)아고라 가서 이 소녀가 쓴 글 다 읽어보다가 하나 퍼왔습니다.
눈물나네요. 우리 어른들이 잘못해서 이런 순수한 아이들을 길바닥으로 내몬거잖아요.
너무 미안하네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822...
제발 살려주세요
유서까지 쓰고 이제 나가야하나요?
그전까지는 이해할수 없었던 노래가사가
오늘 아침 돌아오는 전철안에서
계속 귓가에 맴돌았어요..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너무너무 슬프고 화가나고 분노가 말로 할수가없어서
그저 지금은 눈물만 흘리고 있어요..
90년에 태어나 최류탄은 한번도 못겪어보고 물로 사람을 공격하는것도 처음봤구요
경찰이 사람을 곤봉으로 때리려고 따라오는것도 처음봤어요
너무.. 무서워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촛불집회 나가는거 싫어하세요
근데 저희부모님두분다 이명박씨를 뽑았거든요.....
제가 저희부모님이 저지르신 죄를 대신 나가요...........
인터넷에서는 다들 나갈것처럼 이야기하시지만 막상나가면
별로 없어요 아는사람들은 다들 걱정된다고 나가지말라고하는데
제가 안나가면 누가나가요ㅠ?
오늘도 남자분들 앞으로 나오세요 라고 다들 외치셨는데
별로 안나오시더라구요 그리고 계단에는 관람석처럼 다들 남의일을 지켜보듯이
팔짱끼고 서계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비록 여고생이지만 제 한목숨 나라를 위해 바칠거예요..
유관순언니도 저보다 더어린 16살때 독립운동을 했어요..
저는 저보다 더어린 동생들이 잡혀가고 맞는걸 보고 더이상 참지 못하겠네요
애들아 언니가 지켜줄께 제발 나오지마..ㅠㅠ
*저번주 일요일부터 촛불집회는 매일 참가했어요......
잠도 하루에 2시간 정도만 잤구요............. 살도 점점 빠지네요...
식욕도 없구.. 하루에 한끼만 먹구요...5. ㅜㅜ
'08.6.9 7:27 PM (58.120.xxx.217)ㅠㅠ
아가들아 미안하다
정말 31일과 6일에 중고생들이 어찌나 많던지
부모님께 받는 용돈으로 차비 내면서 모였을 아이들 보고 너무 짠-한거예요
경기도에서 올라온 아이들이 참 많던데
그 아이들 다 저녁이라도 사주고 싶었지만 인원이 ㅠㅠ
그들끼리 하는 얘기 들으니까 독서실 간다면서 왔다는 둥
어떤 친구는 엄마에게 걸려서 못 오고 집으로 끌려갔다
어떤 친구는 이미 와 있던 친구들을 찾아 부모님 몰래 나오느라 힘들었다며
숨을 몰아쉬고 달려와 포옹하는데 ...
그리고 더 이뻤던 점은 요즘 어린 친구들 중에 욕이 좀 쉽게 나오는 친구도 일부
있더라구요. 그런 친구가 입버릇처럼 18을 말했더니 옆 친구들이
야아- 그러면서 하지 말라고 딱 잡아주니 앗 알았어 이러면서
안하더라구요. 자신들 스스로 정화기능이 있는 저 근사한 아이들!
또 자신들 앞에 백발의 할아버님이 혼자 앉아계시니 계속 맘이 갔나보던지
누군가 와서 떡을 나눠 주니까 일부러 받아서 바로 할아버님께 권하는 거예요.
자신들은 손 안대고요. 이뻐 죽는 줄 알았어요
아 진짜 이렇게 순수한 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우리 약해지지 맙시다!!!6. ㅜㅜ
'08.6.9 10:06 PM (121.140.xxx.15)갸륵하고 귀여운 소녀네요.
정말 그대들이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