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햇살~입니다.
자게는 익명이지만 대화명을 밝히고 씁니다.
장터에 올라온 운동화에 대해서 쓰려고 합니다.
직접 밝히지 않았기에 저가 올린 운동화를 보고 말씀하신 것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첫째는 손상된 운동화를 올렸기에 찔려서(?) 이유라도 말씀드리고 싶어서이고
둘째는 작은 애를 위하는 엄마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작은 딸은 여러 가지 수집을 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운동화 수집입니다. 50이 넘은 저는 젊은 애들의 운동화 문화를 잘 몰라서 무슨 운동화를 10만원보다 더 많이, 심할 때는 20만원 가까이 많은 돈을 주고 사는지 이해가 되지 않은 적이 많았으나 내 딸이 좋아하는 것이기에 아주 심한 경우외에는(30만원 넘는 운동화를 산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 사람이 좋아하는 것은 참으로 여러 가지구나 하고 지났습니다.
딸들이 신을 정리한 후 장터에 올리는 신에서 발등이 찢어진 나이키를 보고 제가 말렸습니다. 장터지만 손상받은 물건을 내면 안되니까 올리면 곤란하다고 했더니 나이키 매니아인 24살짜리 딸은
“엄마, 이 운동화 찾는 사람들도 많아요. 이거 살 때 내가 얼마나 비싸게 샀는데......”
하면서 아까워하는 눈으로 운동화를 애지중지 어루만지길래 장터에 올리도록 두었습니다.
운동화 재질 자체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눈으로 볼 때는 ‘마’였습니다.
약한 소재라 손상이 쉽고,
나는 젊은 애들을 잘 모르니 찾고 구하는 사람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기성세대인 우리와 생각이 달라서 올린 운동화이니 손상된 운동화를 올린 저의 딸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엄마하기도 힘듭니다만^^ 손상된 운동화로 마음이 언짢으셨던 분들의 마음이 풀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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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의 찢어진 운동화
햇살~ 조회수 : 1,305
작성일 : 2008-06-06 06:30:03
IP : 211.186.xxx.19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8.6.6 6:46 AM (222.233.xxx.232)어제 올라온 글에 나온 운동화는 다른분꺼 같습니다.
그중 덧글에 님 운동화도 말씀하시는 분이 계셨구요.
전 사실 님이 장터에 내놓은 2만원짜리 운동화를 보며 흠찟 놀랐답니다.
백인백색 다들 틀리니 나는 거져 줘도 안신을것 같은데
돈 주고 사는 사람도 있을수 있겠구나 생각은 했어요.
맘 상해하지는 마시구요. 님께서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이해는 갑니다.2. ***
'08.6.6 7:24 AM (203.170.xxx.240)님꺼가 아니었어요
마음 푸세요
운동화 마니아도 있으니까 이해합니다3. 푸하하
'08.6.6 8:41 AM (221.140.xxx.156)찢어진 나이키 운동화가 장터에 내 놓기가 아까왔으면
왜 장터에 내 놓으셨는지?? 열심히 신으시지..
따님 특이하시네요.4. 아무리
'08.6.6 10:39 AM (218.153.xxx.66)비싼 운동화라도 찢어진 건....소장가치도 없죠.
5. 나도
'08.6.6 2:37 PM (119.67.xxx.139)뒤꿈치가 낡아서 찢어진 나이키 운동화 보고는 깜짝 놀랐었는뎅..
아무리 그래도 낡아서 찢어진 신발을 올린다는 건 ..글쎄요...6. 햇살~
'08.6.6 7:06 PM (211.186.xxx.192)작은 애도 언젠가는 운동화 수집을 그만 둘 때가 있겠지요.
그리고 내가 아끼고 사랑하던 것을 다른 사람도 아끼고 사랑할 것이다...라는 순수한 마음이 지금의 나처럼...사라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작은 애도 사랑하는 내 딸이고, 먼 후일의 작은 애도 사랑하는 내 딸은 변함이 없습니다.
글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7. 제덴가방도
'08.6.6 8:35 PM (59.9.xxx.54)오늘 롯테 본점 지하 1층에
16만원에 팔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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