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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오고 ....지금도 시위 하고 있나요
볼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1. 기사
'08.6.3 12:18 AM (222.234.xxx.241)폭우속 3천명 촛불시위…충돌없이 자진해산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6.02 22:51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신재우 기자 = 2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3천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시민들은 문화제를 마친뒤 종로 일대 도심을 돌며 거리시위를 벌였지만 경찰과의 큰 충돌없이 오후 10시께 자진 해산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작됐으나 오후 8시를 넘어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참가자 규모는 3천명을 넘어섰다.
참가자들은 비닐 우비를 입고 우산을 펴든 채 "비가 와도 촛불을 끌 수 없다"며 집회를 강행했으며, 집회도중 농림부의 관보게재 유보 소식을 접하고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50대 남성은 "내 아들이 서울에서 전경부대에 복무하고 있는데 지난달 31일 효자동 거리시위에서 아들을 만났다"며 "아들은 시위를 진압하고 아버지는 시위를 해야 하는 슬픈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설영주(63)씨는 "한 달 동안 이어온 촛불집회를 비가 온다고 멈출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나오게 됐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더욱 열심히 참여해서 재협상을 촉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오후 8시30분께부터 거리행진을 시작했으나 세종로 사거리에서 경찰이 전경버스를 동원해 청와대 방면 진출을 차단하자 몸싸움을 자제하며 종로와 을지로, 명동, 남대문을 거쳐 1시간여 만에 서울시청앞 광장으로 돌아왔다.
시위대는 시청앞 광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는 등 집회를 계속하다 오후 10시께 "내일 더 큰 촛불집회를 위해 오늘 자리를 정리하자"며 자진 해산했다.
한편 이날 정부가 고시 관보게재를 유보한데 대해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재보선을 앞둔 민십수습용 대책은 믿지 못하겠다"며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자체를 차단할 수 있는 재협상 선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