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딩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집회참석후기 조회수 : 403
작성일 : 2008-05-28 09:37:41
어제 촛불 집회 다녀왔습니다.

초딩 딸과 함께

광화문역에 내려서 올라가니

전경들이 빼곡하게 정렬해서 맞아주엇어요.

광화문역을 중심으로 1차선은 전경차들로 빠져 나갈 구멍이 없엇어요.

7시가 넘었는데 사람은 얼마 없고 집회하는 기미도 보이지 않아

맥이 빠질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함성소리가 들리더군요.

동아일보옆 청계광장인가요?

길을 건너가보니 무수한 사람들 일단 마음이 놓이고 너무너무 기뻤어요.

tv로 보면 사람들이 얼마 안보여 조금 그랫는데

직접 가서 보니 끝을 볼수가 없네요.

어제는 대집회도 아니엇는데

서명도 하고 스티커도 붙이고

아무 생각없이 맨 앞줄에 앉앗습니다.

가지고 간 토마스 돗자리를 펼쳐놓고 딸아이랑 엉덩이 맞대고서

시민들의 이야기도 듣고 간간이 노래도 부르고 구호도 외치고

386으로 치열한 시절을 보냇건만

어쩐지 머쓱하고 벌쭘하고

옆에 있던 딸아이가 열심히 좀 하라고 하네요.

그 때 부터 아줌마 지랄하러 나왓다(어제 지랄을 떨어야 들어준다는 슬로건에)생각하고

열심히 구호 외치고 재미잇게 노래 부르고 즐겁게 참석햇어요.

마치 소풍 온것처럼

전혀 두려움이 안 생기던걸요.

왜냐하면 함께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직장인들 노동자들 중고등학생들

그리고 무엇보다 저처럽 어린아이과 함게한 부모들이 많앗기에

즐거이 집회에 참석햇어요.

징징이 잘하는 딸아이 어제만은 대견하게 구호외치고

2시간 30분 동안 초롱초롱합니다.

아이때문에 아니면 여러가지로 망설이시는 분들

가벼운 마음으로 소풍가듯이 참석해 보셔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분명 달라질겁니다.

항상 미안한 마음으로 지냇거든요.

오늘 비오는것을 보면서 딸아이가 오늘도 가자고 합니다.

IP : 58.120.xxx.1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28 9:50 AM (61.104.xxx.52)

    수고하셨습니다.비 오후엔 그칠거예요..

  • 2. 우리집은
    '08.5.28 10:01 AM (121.132.xxx.49)

    애들 둘데리고 도시락싸들고 갑니다.. 남편이 경의선 중간쯤에서 합류하기때문에 저녁먹을 시간이 없어서이죠.. 떡싸고..유부초밥도 싸고..음료수에..돗자리에.. 초등학교 다니는 우리딸 목소리가 어찌나 큰지..주위사람들이 멋잇다고 악수까지 청합니다..ㅠ.ㅠ 5살아들때문에 촛불밖에는 못들지만.. 이렇게라도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날씨가 좋아져야 할텐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7883 초딩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2 집회참석후기.. 2008/05/28 403
387882 한나라당 홈피에 글 좀 올려주세요 1 2008/05/28 223
387881 사실일까요? 조선족 도우미가 아이들을 유괴했다는 기사.. 5 믿을수 없어.. 2008/05/28 1,178
387880 학생들 학교 못 갔다네요.. 2 어째요.. 2008/05/28 817
387879 급한 질문이요 (컴앞 대기) 5 .. 2008/05/28 258
387878 이준기 “국민을 섬기기 싫은 거지?” 촛불집회 강제연행에 울분 10 풀빵 2008/05/28 1,311
387877 사복경찰이 사진까지 찍더군요. 3 ... 2008/05/28 474
387876 수리비 카드결제 7 수리비 2008/05/28 605
387875 중앙일보를 끊으려고 하는데요... 도움좀.. 2 애기엄마 2008/05/28 485
387874 저의 엄청 큰 실수 - 아이에겐 절망을, 학원샘에겐 망신을, 본인에겐 한심함만. 2 다 쏟아진 .. 2008/05/28 1,714
387873 [질문]베트남에 살고있으신분 없으세요? 1 예비교민 2008/05/28 409
387872 앉아서 항의하기도 이리 힘든데 촛불집회 참석하신 분들 힘드셨겠어요 4 퍼 왔어요 2008/05/28 504
387871 부산에서도 가두시위 했네요^^ 7 자랑스런 부.. 2008/05/28 537
387870 아침부터 우울한 5 중앙사설.... 2008/05/28 652
387869 락엔락에서 정선희씨프로에 협찬하던거 빼기로 결정했다고 22 전화왔네요 2008/05/28 2,699
387868 보통 임신 12주 정도에도 임산부복 입나요? 7 궁금 2008/05/28 1,054
387867 [조중동광고불매]조중동 아작냅시다... 아고라펌>>> 3 .. 2008/05/28 497
387866 한살림이나 생협요. 7 궁금이 2008/05/28 1,333
387865 다시 올립니다. 시청자 우습게 보지 않도록! 1 항의전화 2008/05/28 539
387864 기고만장한 정선희가 일벌백계 받아야하는 이유 5 항의전화 2008/05/28 1,524
387863 정선희 5월 31일에 방송 예정되어 있는 거 취소하라고 항의전화!!! 5 항의전화 2008/05/28 1,267
387862 어제의 경찰 진압 아주 훌륭했습니다. ... 2008/05/28 937
387861 이렇게 끝났습니다. 6 인연 2008/05/28 1,067
387860 어제 촛불집회 상황 6 ... 2008/05/28 848
387859 소라광장에서 6시까지 지키다 왔습니다. 5 ... 2008/05/28 694
387858 타워형 남서향아파트.. 자연바람 기대하기 어려운가요?(급!!!!) 13 타워형 2008/05/28 3,218
387857 비현실적인 세상입니다; 3 정말 2008/05/28 624
387856 뉴라이트 안병직 이사장 - 침략자가 행복하게 해주면 거부할 이유 없어.. 11 뉴라이트 2008/05/28 828
387855 뉴라이트 대안교과서가 뭔가 했어요. 유튜브 동영상 3 뉴라이트 2008/05/28 360
387854 펌) 6월항쟁 제대로 보실분 똑바로 보십시오. 눈물납니다 5 지윤 2008/05/28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