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형 남서향아파트.. 자연바람 기대하기 어려운가요?(급!!!!)

[타워형]

생전처음 분양이란걸 받아보는데..
지방이라 선착순분양으로 좋은게 거의 빠진 상태..

타워형 남서향아파트 11층이구요.
한동에 네라인이 있어요.
도우미 말로는 다른 곳 타워형과 달리 중앙에 공간이 있어 거실 맞은편 주방쪽 창이 있어 맞바람 친다고 하더라구요.급배기시스템이 들어가 있어 환기는 걱정안해도 된다고. 대신 전기요금이 기본 1~3만원은 나올 것 같구요.

32평형 방 세개, 거실이 모두 전면 남서향으로 바라보는 상태구요..
23층에 11층이고, 같은 구조에 남동향도 있는데 8층이라서 기왕이면 고층이 좋지 않나요?
대신 11층은 골프연습장이 보이고.. 남동향 8층은 앞에 공원이 보여 층수 빼면 남동향이 나을듯 해요..

제일 궁금한건..
흔히 여름에 맞바람치게 양쪽으로 문열어놓잖아요..
거실과 조그만주방창 열어놔도 자연바람이 있을까요?
어느정도인지요? 판상형만 살아봐서 제생각에 바람이 전혀 없어 그렇잖아도 남서향인데 여름에 종일 에어컨가동하게 되지 않을까싶어요.

그리고 골프연습장 보이는 남서향 11층과 공원과 기타 낮은 건물(학교포함) 보이는 남동향 8층 중 어느층이 더 가치가 있을까요?
우선은 거주목적이지만.. 매도할 것도 생각하거든요//
기대하기 어려운가요?

마지막으로 남서향과 남동향의 일조시간을 알고 싶습니다. 대충이라도..
제가 남향, 동향 살아봤는데. 동향은 오전에 잠깐 들고 해가 없어져 오후에 거실이 어둡거든요..
남동향은 동향보다 해가길게 들어오는지요?

참고로 정남향에 12,13층이 있지만.. 주방과 화장실 등등이 볼수록 맘에 안들어요.. 정남향이라는것 빼고는 장점이 없네요..

거주해보신 분들의 자세한 의견 부탁드려요..

[바람]

저는 남향 타워형 평면에 사는데요,
거실창과 주방창이 마주보고 있지 않아요.(거실은 남향, 주방은 동쪽으로 발코니문이 있음)
그래도 거실 주방 문 열어놓으면 압력차 때문인지 바람 잘 통하고 시원합니다..
하여간 32평에 내부 구조 마음에 드신다면 바람 안통할 일은 없을 것 같고요
공원이 보인다니 남동향이 좋을것같아요..
남서향에서 살아봤는데 오후에 낮은 햇살이 전 싫더라구요..
동향 방에서 아침 햇살 비추는거 참 좋구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집 사세요^^

[저는]

남동향도 살아보고 남서향도 살아 봤어요.
남들은 남서향이 늦게까지 해가들어 싫다고 하지만 그래도 집안이 항상 밝아서 좋구요.
빨래도 늦게까지드는 해 덕분에 바짝 더 잘마르고 겨울에도 해가 잘들어 낮동안 남방이 따로 필요 없어요. 겨울에 오후에 거실로 드는 햇살이 저는 참좋더라구요.
남들은 흔히들 남동향이 남서향보다 좋다고 하지만 저는 남서향이 더좋게 느껴지던데요.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 생각이니 다른분들 의견도 살펴보시고 결정하세요.

[저는]

해가드는시간을 말씀안드렸군요.
남동향과 남서향에 해드는시간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요,
아침절에 활동하는 시간보다 (아침에 8시기상으로보면) 낮에 활동시간이 더길기때문인지는 몰라도 남서향에 해가드는 시간이 더길게 느껴져요.
아침 느즈막히 빨래를 해서 널어 놔도 남동향보다 남서향이 빨래가 해를 받는시간이
더길어서 기분 좋게 바짝 말라서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리 남동향 남서향 이라해도 집이 놓여있는 정확한 각도를 이야기할수없으니
직접 아침시간 오후시간에 현장에 가서 그느낌을 알아보심이 더정확한 느낌이 나실거예요.

[바람]

아 그리고 골프연습장과의 거리가 가깝다면 정말 피하셔야 할거에요
꽤 시끄럽습니다..

[개인적으로..]

낮은층 선호하기땜에...게다가 남동향이 더 맘에 들고, 골프연습장 보다 학교 보이는게 훨씬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않을까 합니다.

[.]

그런데 동쪽으로 들어오는 해하고 서쪽으로 들어오는 해는 느낌이 참 다르던데요.
제가 동향인데 계단식이고 뒷베란다쪽도 창이 완전 트여있어서 동서로 해를 다 잘 받는 아파트에 살아봤는데
동쪽으로 아침에 들어오는 해는 밝고 환하고 가벼운.. 투명한 느낌이라면
서쪽으로 오후에 들어오는해는 좀 무겁고 탁하다고 해야하나... 노을 지면서 붉은 빛이 상당히 강하기도 하구요.
노을 질 때 쯤 들어오는 햇빛 받고 있으면 어떤때는 살짝 우울한 느낌도 들던데요. 좋게 말하면 센티한 느낌이구요.
저같음 공원 보이는 8층 남동향이 좋을거 같아요. 단, 건물 앞으로 뭔가 들어올만한 자리가 없다면요.

[..]

남서향은 별로입니다...햇볕이 길게 들어와 빨래가 햇볕보는 시간이 많긴하지만..
뭐랄까 사람을 딱~~우울하게 만드는 햇볕입니다..
남편말로는 파장이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그건 잘 모르겠고...
왜 아침에 보는 해는 사람을 깨우고 기분이 쨍 하고 좋아지는 햇볕인 반면...
오후볕은 사람을 자꾸 기분나쁘게 만들더라구요...결국 저희는 이사나갑니다 ㅠ.ㅠ
제가 우울해지고 따라 성격까지 이상해지는듯한..--;;

[남서향은]

오후 한두 시까지는 해가 안 들어요. 아주 어둡지는 않은데 바로 들어오는 해가 아니구요.
윗분 말씀처럼 뜨겁고 강한 햇빛이 들어요. 그런데 살기에는 남동향보다 좋다고 느끼는 것이, 대부분 오전에 일어나서 집안일 하고 빨래 널고 하잖아요. 그러면 생활하는 오후에 빨래 마르고 햇빛이 드는 것이 오전에만 햇빛 드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요.

저는 지금 남서향 사는데 만족하거든요. 제가 늦게 일어나고 늦게 자는 편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정남향]

차라리 정남향이 어떻나요?
집은 정붙이기 나름입니다.
주방, 화장실 마음에 좀 안들지만 집의 방향은 더
중요한 문제인데요.
아이도 있으시면 남향이 제일 좋은듯한데요.
이사 7번 정도 해보니 남향집이 제일입니다.

[&]

지금 앞이 완전히 트인 남서향에 살고있는데요..(한강변)
봄,가을,겨울은 좋은데요
여름에 집에 못 들어갈 정도로 더워요....햇볕을 암막커텐으로 가리고 삽니다....
베란다도 못나가요...
빨리 이사가고 싶어요....
점점 아열대처럼 된다고 하니 남동향이 낫지 싶은데요..

[.]

저희집이 타워형 남서향인데요.
바람이 너무 심하게 통해서, 거실과 작은방 문을 동시에 열어 놓을수가 없어요. 먼지가 너무 들어와서 --;;;;

[각도에 따라 달라요]

남서향 햇빛이 우울하다는 건 이해가 안 갑니다.
저는 그 반대로 정말 명랑(?)하던데...
지금 남서향에 살고 있는 데 좋습니다.
하루 종일 밝고,
한낯의 햇빛은 은은한 커튼으로 잠깐만 가리면 아무 문제도 없거든요. 것도 여름만....

여름엔 시원한 맞바람이 얼마나 불어 대는지 에어컨 별로 필요 없어요.
물론 조건만 좋으면 남향이 제일 좋은 건 다 아는 사실이구요.

아마 남서향이라도 다 다르게 느끼는 건 개인 취향 차이도 있겠지만,
서쪽으로 몇도나 기울어져 있나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10도, 20도 30도 40도 50도.........다 다르죠!
위의 도수가 낮을 수록 만족도가 높겠고, 높을 수록 낮겠죠!

계약하려고 하는 아파트의 정확한 남과 서의 비율을 알아 내셔서
결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타워형이면 더 신중하게 결정하셔서 후회 없도록 다각도로 알아보시고
좋은 선택 하시기 바래요~

[...ㅠ.ㅠ]

남서향 여름에 에어컨 없으면 죽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