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후에 전단지 받고 바로 아이들이랑 놀이터 나가면서 챙겨나갔습니다.
생전 안하던 짓인데다가 목적을 가지고 놀이터에 나오니 저부터 위축되어서
한 시간 내내 수다 떠는 애기엄마들 사이에서 나눠줘야하나 마나 고민 엄청했습니다.
결국 동네 문구점에 가서아이들이 조잡한 장난감 사는 틈을 타서 첫장을 드렸습니다.
무지 떨리데요. 우리 아파트에서 현수막 건 집이 저 하나라서
정말 집까지 노출되는 듯하고...
오늘 아침에는 역으로 집회에 가기 위해서 기차표예매하러 갔습니다.
본래 저 혼자 갈 생각으로 예매했는데, 남편이 아이들까지 데리고 다 같이 가자고 해서
표 변경하러 갔지요.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모자하나 눌러쓰고 전단지 든 가방 들고 역으로 갔습니다. 표 변경하고,
개찰기다리며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해서
나오면서 전철역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한장씩
나중엔 역앞 벤취에 앉아 계시는 어른신들께 다가가 남은 전단지 드리고
한바탕 훈계들었어요.
새대통령 흔든다고....
그래도 광우병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시냐고 했어요.
잠복기가 5년이라니까 당신들은먹고 죽겠다고.. 흑흑...
그래도 공영주차장 나오면서까지 전단지 나눠주었습니다.
이따 평택역에 가서도 또 하려고요.
남편은 기함하겠지만.. 그래도 사안의 중대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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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지 나누기(후기1)평택입니다.
광우병공포 조회수 : 548
작성일 : 2008-05-24 11:35:38
IP : 117.123.xxx.9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5.24 11:41 AM (219.254.xxx.85)정말 대단하시네요. 정말 집까지 노출되면 자동차 테러당했다는 글도 본적있는데..
저역시 그거 두려워서 망설였지만 현수막 달었어요. 저희차도 테러당할까 무섭지만..
진짜 열받는건 누군가 대신하겠지 믿고 관심없는 사람들..
그리구 당신들 나이 다해서 먹어도 상관없다는 사람들.. 자식 고생시키지말구. 어서 깨어 심각성좀 이해해줬으면..2. .
'08.5.24 12:14 PM (58.103.xxx.69)정말 용기가 대단하시네요.
원글님 같은 분들 덕에 사회가 정화되고 조금씩
나아지겠지요...3. ,,
'08.5.24 12:27 PM (221.147.xxx.52)부끄럽네요 ㅠ.ㅠ
4. 풀빵
'08.5.24 12:37 PM (61.73.xxx.202)님, 정말 훌륭하십니다.
반드시 바뀔 거예요.
힘 내자고요!5. Pianiste
'08.5.24 12:52 PM (221.151.xxx.201)ㅠ.ㅠ
답답한 어르신들이시네요. ㅠㅠㅠㅠ
같이 고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6. ^^
'08.5.24 12:55 PM (218.55.xxx.215)언젠가는 우리의 뜻을 모두가 알아줄 날이 분명히 올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합니다.^^7. ^^
'08.5.24 12:59 PM (219.248.xxx.244)정말 님 멋지세요
8. 용기가..
'08.5.24 1:10 PM (116.33.xxx.139)정말 대단하시네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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