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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님들이 고기를 안드시는지....이해가 되요.
아무생각없이 고기먹으면 몸이 튼튼해지고 날씬해 진다고 먹어댔거든요. 정육점에도 상품으로 조금씩 공산품처럼 이쁘게 포장해 내놓잖아요.
그런데,,,이 과정에서 이 고기는 바로 이런 표딱지를 가진 이렇게 생긴 소에서 잡아왔습니다. 하고 유명 마트에서 사진에 귀여운 소의 도살직전 이름표와 같이 찍은걸 보여주는 겁니다.
사람들은 믿을수 잇다며 반기는 기색......전 이걸보고......참 못할짓이다. 느꼈어요.
마치마치...일본의 게로 유명한 곳의 음식점에서 사람만큼 큰 게를 살아있을때 먹으려고 주문한 사람들이 게를 들고 같이 사진을 찍어준다음 가지고 나가서 음식을 해 온 대요.
싱싱하고 믿을수 있다. 기념이다....하는데, 몸서리 쳐집니다. 나라면 날 먹을 사람과 같이 웃으며 사진 찍을수 있을까......끔찍 합니다.
살아있는 게도 못 먹겠어요. 그거 파닥이면서 살려고 버둥거리는거 찌는걸....어릴땐 아무생각없이 먹었지만, 이제는 마트에서 살 수가 없게 되었지요. 이제는 게를 못먹게 되어 버렸습니다.
소고기 수입하면,,,,,스님들만 유일하게 살아남을수가 있겠네요. 그분들은 세계가 이렇게 변하게 될걸 이미 몇백년전부터 알았나 봅니다. 하긴 도를 깨우치고 미래를 내다보실수 있으니...
그분들 음식은 정말 정갈 합니다. 다시다도 안넣고 멸치물도 우리지 않는데 최고급의 맛있는 음식맛을 내요. 다들 요리사 인가봐요. 작은 절의 스님 음식을 몇번 도와드렸는데, 우리가 자주먹는 부재료 몇가지도 첨가해 드시지 않고요. 다시 절에 다녀야 할거 같아요.
1. 예전에
'08.5.16 8:06 PM (122.34.xxx.27)그런 말씀 들었네요. 아는 스님께..(불교 신자는 아닙니다만..^^;;)
살아있는 생물들이 명이 다해 죽는게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게 되는데 어찌 선한 마음으로 죽겠냐고요. 독을 품고 죽은 그 들을 먹는다는 건 그 독을 먹는 것과 같기 때문에 먹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 말씀 처음 들었을 땐 회 같은거..(특히 산채로 바로 잡아버리잖아요..ㅠ_ㅠ)먹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뭐.. 사실은 요즘은..뭐든 주면 일단 먹습니다..^^;; 소고기는 뺄 생각이지만요.2. .
'08.5.16 8:23 PM (219.254.xxx.85)저도 고기고기고기 엄청 좋아 노래부르던 처자였죠...ㅎㅎ
엄마가 여자아이가 고기 엄청나게 좋아한다구 뭐라하셨으니깐요.
지금은 저도 고기 안먹습니다.
저도 그 생각했어요. 아무리 말못하는 짐승이라도 그 눈빛만 보면 뭘 아는거 같은데..
그런 소를 데리구가서 도축하면 정말 한이 서려있을꺼같아서요.. 먹기 싫어져서 안먹어요.
안먹으니 또 먹고싶은 생각안들어요. 감자 버섯 당근 계란 뭐 이런것만 먹고있꾸요.
가끔은 대하 꽃게 조개 이런건 먹어요..3. 저는
'08.5.16 8:31 PM (121.140.xxx.15)돼지고기를 못 먹어요.
어릴 때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갔는데,
동네 잔치한다고 돼지를 잡았거든요.
돼지 잡는 장면을 본 것도 아니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소리만 들었는데,
그 처절한 울부짖음은 정말 평생 못 잊을 것 같아요.4. 이참에
'08.5.16 8:36 PM (121.88.xxx.149)누군가 영양에 대해 박식한 사람이 고기 안먹고 골고루 영양섭취할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셨음 좋겠네요. 저도 고기를 먹긴 먹지만 먹을 때마다
미안한 마음은 듭니다. 인간이 젤로 못된 것 같아요.5. 글을 읽고 보니
'08.5.16 8:37 PM (218.48.xxx.158)음식 취향을 바꿔야할것 같네요...
독을 품고 죽은 짐승
그 생각하면 고기가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6. 저두
'08.5.16 9:00 PM (211.212.xxx.2)한때는 별명이 육식동물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초식이가 되었어요... 고기보다 생선보다 나물반찬이 더 좋은건 제가 늙기 때문인가요
7. 123
'08.5.16 9:12 PM (82.32.xxx.163)누가 그랬나요... 생각이 잘 안나네요. 유명한 대중가수인데... 폴 매카트니인가...아닌데..
모든 문제의 해결은 '채식'에 있다고.
얼마전 잘 아는 영국 아줌마하고 대화를 하다가 나온 얘깁니다.
글러벌 워밍(지구 온난화)과 환경문제에 대해서 얘기하는데그 얘기를 하더군요.
듣고 보니 맞는 말이지만, (저도 채식을 시도해본적이 있습니다. 남편이 베지테리안이 되고 싶어하더든요.)
어려운 일이지요.8. **
'08.5.16 9:25 PM (211.175.xxx.128)딴말이지만요...
스님중에서 채식만 하는 스님은 적습니다...
제가 예전에 시드니서 소꼬리찜 전문점서 우리나라 스님 20명정도 오셔서 드시고 가시는것 직접 봤네요... 그뒤로 스님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면서...
하여튼..본인이 원하여 채식만을 고집 하지 않는 이상...
채식만 하기가 힘든거구나...알았어요.9. 대처승은
'08.5.16 9:39 PM (119.64.xxx.182)고기 먹어요
10. 사람
'08.5.16 9:39 PM (219.249.xxx.225)사람이 섭취하는 영양의 근본은 "곡식" 이예요.
물론 백미 백밀 말고 통곡물요.
우리나라도 예전엔 고기 별로 안먹고 밥만 먹고 살았지만
통곡물 밥이었던지라, 밥만 먹고도 농사 다 짓고 머슴살이도 다 하고 잘 살았죠.
그나마 밥도 제대로 못먹던 시절이라 그게 문제라서 영양이 부실했던 거지
고기를 안 먹어서 영양이 부실했던 건 아녜요.
호랑이의 주식은 고기이고, 소의 주식은 풀이고
사람의 주식은 "곡식"입니다.
실제로 인체도 육식동물과는 전혀 다르고 초식동물과는 아주 흡사하면서
조금은 다른 양상을 보여요.
즉, 육식동물은 분명 아니고 초식동물에 가깝되, 엄밀히는 "곡식동물"인 거죠.
통곡물로 주식을 바꾸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특히 쌀은 현미로 먹기만 하면 비타민 무기질은 물론 단백질도 매우 양질이기 때문에
영양섭취에 큰 문제가 없게 되어요. 특히 친환경이면 더 좋죠. 친환경일수록 영양도 우수~
다만 소화의 문제가 있으니까, 백미만 먹던 분들은 조금씩 서서히 현미로 옮기셔야 하고요.
물론 밥만 먹을 순 없으니깐, 다양한 제철 식물성 반찬을 드시면 됩니다.
특히 김치-된장-장아찌 발효음식이 짱입니다~!11. ***
'08.5.16 9:51 PM (125.131.xxx.83)스님들이 고기먹는다고 비난할 필요 없습니다.
부처님 말씀처럼 자기 업보 자기가 가져가니까요.12. 휴...
'08.5.16 9:55 PM (116.36.xxx.193)저도 비슷한걸 느꼈어요
시댁에 살때 시골이라 동네에서 돼지잡았다고 시어머니가 돼지고기를 가져오셨더라구요
고기를 딱 받아들었는데
막 잡은 돼지의 고기라서 그런지 따뜻한거에요...ㅠㅠ
그 순간 막 몸서리 쳐지면서 구역질이 날려는걸 느꼈어요
내가 생명이있던 짐승을 먹는구나 라는 생각에서요
보통 정육점에서 사는 고기는 냉장보관해서 차갑잖아요 그래서 차가운걸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따뜻하다못해 뜨끈한 생 돼지고기를 받아들고 막 눈물이 날뻔했어요
그 이후로 삼겹살이나 그런걸 다시 먹긴했지만
요즘 자꾸만 그때일도 생각나고 저도 왠만하면 이제 고기 안먹으려구요..13. 그러게요
'08.5.16 10:18 PM (211.59.xxx.84)요즘 뉴스에서 매일매일 주렁주렁 거꾸로 매달린 소를 톱으로 반 가르고, 머리는 따로 매달아서 컨베이어 벨트타고 지나가고....이런거 계속 보니까,
정말로 정말로 고기를 먹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4개월, 30개월 계속 월령이 어쩌고 저쩌고......사람으로 환산하면 간신히 2차 성징이 생성된 소년 소녀를 임신하도록 해서 출산하고 빨리 죽여서 먹자...이거잖아요.
신체가 자라나는 아이들은 어쩔수 없으니 그냥 조금씩 자연상태로 자연스럽게 자란 가축을 먹도록 하고 어른들은 그냥 적당히 채식만하는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어요.14. 저도...
'08.5.16 10:31 PM (212.198.xxx.242)시골에서 봤어요...
그것도 우리 친척집에서 돼지를 잡아서 너무 생생하게 봤는데,,ㅠㅠ
그 소리도 소리고, 목에서 철철 나는 피를 돼지는 살겠다고 다시 먹는데...
어린 마음에 그것보고 돼지가 너무너무너무 불쌍하고
목에 칼넣은 친척까지 미워지더라구요..
더 싫은건.. 사람들이 어떤 내장인지 모를 부위 먹겠다고 모여드는데...으웩..
그 때 요리해서 주신 돼지요리 쳐다보지도 않고..
한동안 그 충격에 고기는 쳐다보기도 싫었어요...
정말 끔찍해서 다시 생각해도 울렁거려요....ㅠㅠ15. ..
'08.5.16 10:36 PM (122.32.xxx.163)저도 딴말이지만 저번에 보쌈집에서 스님 맛있게 드시는거 보고 조금 놀랐어요..그 보쌈집 사람 되게 많았는데 다들 흘끗 흘끗 보더라구요..
16. ..
'08.5.16 10:42 PM (125.133.xxx.69)휴님의 글을 보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따뜻한 생고기라. ㅠㅠ17. 제가 말하는
'08.5.16 11:52 PM (58.140.xxx.231)스님은...조계종서 몇년간 정식으로 훈련? 받고 법명받아 머리깎고 공부한 분 입니다.
대처승 이라든지,태고종 이라든지, 결혼하거나, 절을 세워서 자식에게 세습을 시킨다던지 하는 사이비 불교 말구요.18. 식단 변경
'08.5.17 12:45 AM (219.253.xxx.22)과일, 채소 위주로 먹고자 결심했습니다.
생선만 가끔 먹어주고요.19. 끔찍하죠
'08.5.17 9:01 AM (61.254.xxx.102)어릴 때 시골에서 돼지죽이는 소릴 듣고 정말 끔찍했어요. 정말 오래도 발악을 하더군요. 살아볼거라고요. 사람은 참 무지막지하죠. 발악하는 돼지의 목소리에도 인간과 같은 감정도 느껴졌어요. 만일 말만 할 줄안다면 온갖 말로 다 표현할 것 같은 느낌요. 성인이 되어서 고기를 보니, 1g을 먹더라도 돼지목을 따지 않고는 내게 오지 않겠구나 생각이 들고부터는 고기를 끊었어요.
사실, 돼지는 아이큐가 굉장히 높다지요. 가축화시켜서 살이 쪄서 그렇지, 개보다 영리하고 섬세하다고 해요. 감성이요. 그런 애들이 도살장에서 당할 때 그 섬세한 감정들을 생각하면 정말 몸서리쳐집니다. 육식을 끊으면 죽을 때 업장도 가볍다지요.20. ..
'08.5.17 4:52 PM (123.215.xxx.222)정말 생각이란걸 좀 하고 살았으면 하는 사람들 많죠.
21. 저도
'08.5.17 10:51 PM (121.186.xxx.168)얼마전부터 고기는 안 먹고 있어요.
세계적으로 식량난으로 굶주려 죽는 사람들이 너무 많잖아요.
육식을 하기 위해서 사람이 먹는 곡식보다 더 많은 곡식을 가축들이 먹고 있구요
육식을 줄이거나 끊는다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지 않아도 되고 가축들은 안타깝게 죽지 않아도 될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래서 고기를 안 먹기로 했는데 고기 생각이 전혀 나지 않고 오히려 진짜 사람의 살처럼 느껴져서(동물들이 인간과 같이 느껴졌어요..) 먹을 수가 없네요. 지금은...
몸도 가볍고 육식을 안 하기로 하니 자연스레 음식에 대한 욕심도 줄었어요.
여러 가지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