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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흐릅니다(왕따관련글)

엄마 조회수 : 1,537
작성일 : 2008-05-15 02:12:05
얼마전에 이곳에 울딸이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쓴적이 있습니다.
그 후 담샘과 면담하고 아이들이 좀 사그라 들었어요.
왕따 주동자 4명중 2명은 전혀 죄의식이 없고  1명은 죄의식이 잇고
그외에 아이들은 죄의식갖고 하는애 몇명, 아무생각없이 하는애 몇명, 울딸 편 2명,
이렇다네요.
그러면서 선생님 말씀도 그 주동자애들이 이해가 안된다는거에요.
그중 한명이 회장아이인데 그렇게 똑똑한 아이가 왜 왕따를 하면 안된다는걸 모르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고
성격이 특이한것같다고 까지 하면서 좀더 두고 보다가 계속 하면 학부모님들을 부르겠다고 하시더군요.
근데 울 담샘의 특징이 맘이 너무 여리시다는 거지요.
어찌 할바를 모르시더라고요.
저도 이번에는  꼭 해결을 보고 싶다.하니 알겠다고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까지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선생님이 30대 중반으로 젊으세요.
물론 울딸도 전혀 문제가 없는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울 딸이 잘난척한다, 쌀쌀 맞아보인다, 등등 그런 말을 하더라는 말씀도 하시더군요.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왕따라는것은 죽을 죄를 지었다고 해도 해서는 안되는거쟎아요.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왔습니다.

그리고는 아이들이 사그라들어서 그냥 지내고 있었는데
열흘전쯤 그 회장아이가 상을 받앗다는 거에요.
모범상이라나..
주로 임원들을 주는 상이라는데 임원중에서 못받는 아이도 있습니다.
전 담샘의 일 처리 방식이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그런 아이에게 모범상을 주시다니.
그럼 그 아이가 정말 자기가 잘못한지 알겠습니까.
더군다나 그 부모는 역시 자기 아이가 잘못한게 아니라고 생각지 않겠습니까.
-제가 우리 아이와 그 집을 찾아가서 댁의 따님이 이렇게 하고 있으니 왕따를 시키지 말라고 하고
사과를 받고 온적이 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저와 가장 친한 엄마에게 얘기를 했어요.
그 엄마왈, 아이들 말을 들어보면 담샘이 저에게 한것과는 다르게 말씀하시는것 같다는 겁니다.
아이들끼리 하는 얘기를 우연히 들었는데
제가 학교를 찾아가서 샘에게 아이들이 제 아이의 신발끈을 잘랐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
왕따 시키는 아이들때문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야겟다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어하니 그만하라고 얘기를 했답니다.
아 다르고 어다른건데요.
울 달 신발끈이 잘려서 왕따 시작한지 2달만에 찾아갔어요.
여태까지도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이렇게 행동으로 나오니 정말 심각하다.
이건 경찰에도 신고할수 있는 문제다.
원래 우리는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서 마치 쫓겨가는것같아 기분이 안좋다.
이렇게 얘길했어요.
근데 어쩜 그렇게 선생님의 언어로, 권위를 담아서 아이들에게 훈계를 하는게 아니라
그 엄마가 그러니 그렇게 하면 안된다라고 하여 아이들의 분노만 키우시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물론 선생님이 울 아이를 위해서 많이 신경써주신것은 사실입니다.
너무 화가 났지만 그래도 울 아이가 편해졌다니. 그리고
선생님이 울 아이에게 써 주신 편지를 보아도 선생님의 진정성은 느껴져서
그냥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접기로 했지요.

근데 오늘 그 회장 아이의 엄마한테서 전화가 온겁니다.
다짜코짜 소리를 지르며 어째서 자기아이가 주동자가 아닌데 주동자로 왕따를 시켰다고
얘길 하고 다니냐고 하더군요.
저는 담샘과 XX엄마한테만 얘기했다.
그리고 지금 주객이 전도된거 아니냐했습니다. 화낼사람은 나라고.
정말로 그 사람들 말고는 아무에게도 안했냐고 소리를 지르며 마치 취조하듯이 몇번을 묻더니
그리고 자기아이는 왕따를 안시켰다는데 왜그러냐고 하네요.
저는 담샘도 다 알고 있다 햇더니 자기가 담샘에게 전화해보고 전화를 하겠다고 하더니
1시간후 전화가 와서 많이 사그라들어서 하는말이 자기 아이가 주동자가 아니라고
그리고 울 아이에게 왕따당할만한 소지가 있어서 왕따를 당하는거라고 담샘이 말씀을 하셧다고 하네요.
담샘이 나에게는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다.
했더니 담샘이 전화하실거라면서 만나서 서로 오해를 풀자는데 기가차더만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갑자기 전화를 걸어 소리지르는거 아닙니다.
만약에 어머니랑 저랑 입장이 바뀌어 어머님이 저희집에 오셨다면(제가 그집에 왕따시키지 말라고
얘기하러 갔었쟎아요) 난리가 났겠습니다. 했어요.
그랬더니 그래요 전 무식하고 교양이 없어서 울 딸도 그렇게 왕따를 시키는가 봅니다. 하더니
끊었어요.
그리고는 담샘에게서는 전화가 안옵니다.
아마도 많은 생각을 하고 계실거라는 생각이드는데요.

정말로 팔다리가 후둘거린다는말이 첨으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타인이 이런식으로 이렇게 소리지르면서 비꼬면서 무식하게 말하는건 첨 경험해봅니다.
그리고 담샘한테도 정말 서운하다는 맘이 드네요.
물론 담샘 전화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그 엄마가 자기가 듣기 좋은 말만 들은걸수도 있으니깐요.

아무튼 너무나 화가나고 팔다리가 후달거리고 눈물이 나서 견딜수가 없네요.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1.131.xxx.7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
    '08.5.15 3:22 AM (203.128.xxx.160)

    이래서 왕따 당하면 떠나게 되나봐요.주동자에게 모범상이라니 기가 막히네요
    오히려 잘못한 사람들이 더 소리지르고 난리치니..제가 다 분하고 억울합니다.
    왕따 당한 아이 뿐 아니라 그 가족까지 왕따를 시키는 사회니 ..정말 무섭습니다.
    선생님한테 얘기해봤자 좋은 결과 얻기 힘들거라고 하는 얘기들도 다 사실이네요.
    정말 어떻게하면 좋을지 넘 고민되네요.

  • 2. jk
    '08.5.15 6:19 AM (58.79.xxx.67)

    음..

    우선 말이라는것은 옮기는 사람에 따라서 그 미묘한 차이가 많습니다.
    그리고 같은 말을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자기가 필요한 부분만 받아들이거든요.

    다른 사람을 통해서 들은걸로 따지는것은 아주 위험한 것이구요
    왜냐면 사람이라는게 말을 하고도 자기가 한 말을 다 기억하는게 아니거든요.
    그냥 [나 그런말 한적 없는데]라고 말해버리면 게임 끝이지요.

    상에 대해서는 약간 사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구요 그냥 별 의미없는 의무적으로 주는 것이었을수도 있구요.

    그것보다는 회장아이의 엄마분은 직접 만나는게 좋고 이왕이면 선생님과 함께 만나는것이 가장 나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장아이도 함께 그 자리에 있을수 있다면 더욱 좋은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서 직접 대면하고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 그리고 서로의 입장이 어떤지 확인을 하는 것이지요.
    그게 오해(정말 오해라면)를 풀수 있는 그리고 상황이 어떠했는지 쉽게 알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왕이면 회장 아이도 같이 동석하는게 좋은데 뭐 이건 싫다면 어쩔수 없는거고
    만일 서로간에 정말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3명이서 만나는것을 피할 이유는 없겠지요.

  • 3. ..
    '08.5.15 7:16 AM (116.39.xxx.40)

    죄의식을 가질정도의 아이라면 왕따같은거 시키지 않겠지요.
    그런아이 부모도 비슷한것 같습니다.

  • 4. 모범상
    '08.5.15 7:26 AM (211.173.xxx.128)

    그거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학교 간부들에게 의미없이 의무?적으로 주는 거지
    모범적이어서 주는 거 못 봤습니다

  • 5. 경험맘
    '08.5.15 7:56 AM (124.54.xxx.99)

    울 아이 왕따 시킨 아이가 다음해 회장 선거공약으로
    왕따없는 학교 만들자고 지* 하는 거 보고
    뒤로 넘어갈 뻔한 엄마 여기 있습니다. 그 때 제 분노가 학교로 투서를 던지게 만들었습니다.
    회장 후보 사퇴하게 하지 않으면
    더이상 참지 않겠다 하였습니다. 내 아이 내가 지킬 거라고..
    학교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교육청으로 간다 하였고
    실제로 그럴 마음이었습니다.

    그 아이가 떨어졌기에 그랬는지..
    학교는 교내 방송조회에서 그 문제를 언급하였고.
    주동 아이들은 전 학년 담임에게 불려갔습니다.
    전 단지 아이에게 전해들은 거 뿐이었지만
    학교가 이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많이 나아져 잘 지내고 있어요.,
    전 .. 좀 강하게 나아가시라고 하고 싶어요
    학교와 선생님은 어쨋든 무마시키려는 쪽입니다.

    말이 말을 낳고 나중에는 우리 아이가 안한 말도 다 뒤집어씌우고..
    전 우리 아이가 남의 부모 욕하는 막되먹은 아이로 (실제로 그 주동 아이가 그런)
    제가 학교에 뻔질나게 드나들어 그런다는 (저 일년에 한두번 갈까말까)
    억울한 이야기를 아이들에게서 들었습니다. 주동자들이 다 만들어낸..
    그 때가 5학년입니다. 5학년 애들.. 악날하기 그지없어요.,어린애 아닙니다.

    제 경험 상 이런 문제는 부모와 아이들 선생님 한 자리에 모여 따지는 게 젤 확실...
    흘러들어 온 말 누가 이랬다더라 하는 시시비비로는 해결 나지않고
    점점 더 사람만 이상해집니다. 뭐 예민하네 어쩌네..

    그러나 그렇게 확대되는 게 젤 겁나는게 교사고 학교입니다.,
    선생님 잘 해결해보겠다. 지켜보겠다.. 이거 믿었다가.. 후회했습니다.

    또 아이들.. 특히 가해자 아이들.. 엄청나게 거짓말해댑니다.
    일반적으로 피해자는 자기 잘못도 인정하고 피해받은 것도 이야기 하지만
    가해자들은 절대 그러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가 잘못 있으니 당할만해서 당한다는 미치겠는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어른이 보는 앞에서 한 것도 거짓말 하는데
    하물며 보지 않게 암암리에 하는 짓.. 진실 말할 리 없습니다.

    자기 아이말만 믿고 뻗대는 엄마들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어느 누구도 당할 만해서 당했다 이딴 소리 하는 거
    정말 어이없습니다.
    그래서 그 애 엄마들한테
    너도 네 남편한테 맞으면 맞을만해서 맞았구나 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 6. 경험맘
    '08.5.15 8:30 AM (124.54.xxx.99)

    문제가 장기화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냐면요.
    피해자 가해자 할 거 없이 선생님에게는 시끄러운 애들일뿐이더라는 겁니다.
    빨리 해치워야 하는데 해결이 안되는..
    그러니까 선생님께는 더이상 피해자가 중요하지 않고
    그저 빨리 해결했으면 하는 게 더 크다는 이야기지요.
    내 아이가 받은 상처..? 그런 거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 아이가 그런 취급을 받는게.. 분명 피해자인데.. 억울하지 않으세요?

    제 분노에서 나온..최종 목적은 그 아이들이 친구를 왕따시킨 주범이라는 인식을
    다른 아이들에게 심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잘 모르던 일을 공론화 시킨 것이지요.
    가해자 아이들 부모가 젤 두려워 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내 아이가 그런 애라 낙인찍히는 것.. 이쯤 되면
    왕따 피해자가 된 아이의 부모인 나는 오히려 맘이 편해집니다.
    다른 아이들의 인식이 그러하다면 상황이 역전되는 것이니까요.

    제가 지독하다고 생각되시나요?
    전 그렇게 했습니다..
    너희들도 당해봐야 된다고..
    그리고 어느정도 성공했습니다.
    자꾸 선생님께 6명이 불려다니니까 아이들이 웬만큼 사정을 알게 되엇고
    지금은 울 아이 편들이 많아요.

    주동자 중에 전교 일이등 하는 애 있었는데(우리 애랑 라이벌)
    요즘 걔네들과 어울려 다니니 성적 나오겟냐 그런 소리 나온답니다.

  • 7. 세상
    '08.5.15 11:43 AM (58.230.xxx.159)

    경험맘님...
    말씀정말 도움큽니다. 맞습니다. 결국 일이 해결안될때는 피해자가해자가 없어지고 시끄러운 존재의 아이와 부모만 남더군요.

    엄마님도 강하게 이겨나가시길 바래요. 선생님 학교를 믿지마시고 엄마자신과 아이가 맞서 싸울 수 있는 강한 아이가 될 수있도록 도와주세요.힘내세요

  • 8. 만약에님
    '08.5.15 2:07 PM (124.54.xxx.99)

    경험맘입니다.

    저희 아이가 인간관계가 좋고 친구가 많아서 제가 한 번 물어봤어요-----

    다행인줄 아십시오 만약에님이 잘 키우셔서 그런건지 아이가 잘 타고난 것인지 는
    모르겠지만 감사할 일이군요,.

    잘못 하나 하지않고 친구관계 이뤄가는 아이 거의 없습니다.
    님의 아이가 좋은 유대관계를 갖게 된 것은 님의 아이가 잘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아이 주위에 좋은 아이들이 많은 확률도 있습니다. 처해진 상황도 좋은 상황일 수도 있구요.

    그리고 왕따 당하고 괴로워하는 아이의 엄마들이 내 아이 잘못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가해자들보다 더 심하게 내 아이를 야단칩니다.

    같은 이유로 맘고생한 엉마들과 아이들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똑 같은 일, 똑같은 말을 해도 저 애는 되고 내 아이가 하면 안되는 게 왕따입니다.
    부족한 점 고치고 상대방 배려하라구요?
    너무 배려하다보니 멍청이같이 왕따당합니다.
    남에게 심한 소리 못하고 자기 뜻대로 안하고 맞추다 보니 왕따당합디다.
    님이 말한 왕따 유형의 아이들을 이해하려 하다보니 왕따당하더군요.

    왕따 당하는 아이의 엄마들에게 행여 라도 그런 말 내지 마십시오,
    표현은 다르지만 <그럴만하니 당했다>와 다른 말 아닙니다.

    여기서 하나 알고 갑니다. 제가 제 아이 일겪으면서 하나 얻은 건.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다른 아픈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
    그 가해자 부모들 보다 또 만약에님 같은 사람들보다
    적어도 저는 왕따 당하는 아이들 맘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왕따 문제로 인한 어떤 파장을 괴로워하는지 저는 압니다.
    바로 이런 시각들이거든요.

    제 남편이 웬만하면 애들편 안들어줍니다. 그 일 있었을 때도 제 아이 야단쳤습니다 .
    네가 잘못한 거라고....
    일년이 지난 지금 지나가는 말로 하는 걸 들었어요.
    지금 너무 잘 지내고 친구들과도 잘 놀고 그러는데
    그때 ##이가 못된 애들 만나서 고생했다고..

    만약에님 악담하나 하겠습니다.
    님의 아이..그냥 늘 좋고 늘 친구 많고 늘 행복하게 키우십시오.
    님..아이가 모쪼록 그런 아픔을 겪지 말고 잘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그렇게 자란다면 아이의 인생은 성공적이겠네요.. 그러나
    다른 상황에 대한 인간에 대한 이해력 하나는 놓치는 것이네요..만약에 님처럼..
    한번이라도 당해본 사람은 만약에님과 같이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 말하나가 상처가 된다는 걸 아니까요.

  • 9. 음...
    '08.5.15 2:52 PM (210.115.xxx.210)

    윗님

    [나는 세상을 잘못 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 <----사연은 모르겠으나..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요..

    [성질 대단하시네요] ㅋㅋㅋㅋ 저는 그냥 리플읽는 제3자이고 앞에 어떤 리플이 달렸는지도 모르는데... 왜 이말이 이리도 거슬릴까요???

  • 10. 엄마
    '08.5.15 3:14 PM (121.131.xxx.72)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가 돌아왔습니다.
    오늘 회장아이는 쌀살맞게 굴었고 몇몇아이들이 조금 이상하더랍니다.
    기분은 상했지만 그냥 그러고 지나갓고,,,,
    담샘께서 부르셨답니다.
    어제 무슨일이 있었냐고.
    울딸이 얘길했대요.
    그랬더니 담샘왈, 자기는 어느쪽 편도 들어줄 수가 없다.
    엄마들이 모이지 않기를 원햇는데 모인다면 몇분이 모이냐는 이런 황당한 얘기를 하시네요.
    회장엄마는 당연히 담샘이 전화하셔서 다 같이 모여서 오해를 풀자는,
    마치 담샘이 주관하에 하시는 것처럼 말을 했었는데.
    담샘은 아마도 곤란해 하고 있는것같습니다.
    그러면서 너네 엄마도 나오시는거냐하여 울 딸이 그렇다고 말했답니다.
    제가 피할 이유가 없쟎아요.
    그리고 당연히 담샘이 나오라는데 나가야하는거고,
    그랬더니 엄마들이 모인다면 이건 교감선생님께도 말씀드려야 할 사항이라며
    교감선생님과 상의후 저에게 전화하겠다고 울 아이에게 말씀하셨답니다.
    경험맘님 ,
    님의 말씀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로 그애들의 거짓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 회장엄마도 제가 제 아이말을 믿는것처럼 자기도 자기 아이말을 믿을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내 앞에서 그 아이는 눈을 똑바로 뜨고 처음에는 자긴 왕따를 시킨게 아니라
    우리 아이와 놀기 싫어서 그런거랍니다.
    그래서 제가 그게 아니지 않냐고, 얘기를 하고 나중에는 사과를 했었지만
    입으로 하는 사과지 전혀 잘못했다는 생각이 없더라고요.
    암튼 선생님 입장에서는 저희는 곤란한 사람들이 되어있는것같네요.
    그렇지 않다면 울 아이에게 누구편도 들어줄 수 없다는 말을 할수가 없을것같아요.
    만약 가해자 아이가 때려서 팔이 부러졌다고 하면 그때도 누구편도 들어줄 수 없다고
    말하진 않았겠지요
    그정도로 상황인식이 낮으신것같아요.
    차라리 팔이 부러졌으면 좋겠어요.
    부러지면 구쳐서 부치면 되지만,
    이건 정신을 죽이는 행위쟎아요.
    왜 그걸 모르는지.
    암튼 경험맘님.
    어덯게 그 가해자아이들이 왕따시킨 주범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셨나요?
    전 여태까지 이 소문이 나갈까봐 안절부절하고 있는 못난 엄마였답니다.
    근데 내가 소문을 냈다는 덤탱이를 쓰고 나고,
    경험맘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그런 방법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과연 제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겟지만
    그정도로 많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윗님님.
    그냥 님이 부럽습니다.
    그렇게 편안하게 살아오신 분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저도 학교다닐때 모범생중의 모범생이였습니다.
    가정교육잘받았다, 착하다, 사교적이다, 공부도 잘한다,,, 하여
    엄마들이 저랑 자기 아이들을 놀리고 싶어하던 사람이랍니다.
    그래서 저의 친정엄마는 그것을 커트하느라고 힘들어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이런입장이 되어보니 세상 사는것이 아닙니다.
    이런 세상이 있다는것을 상상도 못해봤습니다.
    제가 울 친정엄마한테 하는 소리가 항상 엄마 부러워 랍니다.
    엄마는 저에게 어쩌면 좋니, 니가 힘들어서 어쩌면 좋니.. 하시는데
    아마도 제가 느끼는 괴로움을 다 느끼시지는 못하시는것 같아요.
    단지 지금 제가 희망하는것은 이런 어려움이 있지만
    이것을 이기고 나서 인격적인 성숙을 이룰 수 있다면 하는 바램입니다.
    암튼 님들의 조언 감사드립니다.

  • 11. 경험맘
    '08.5.15 4:56 PM (124.54.xxx.99)

    원글님. 상황이 각각 다르니 정석이 있진 않아요.

    우선 주동자들의 성향을 분석했습니다. 그들의 엄마도 같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주동자들은 대부분 모범생이었고
    학교에서 선생님께 찍? 히는 걸 전전 긍긍하는 아이, 부모들이었어요.

    첨엔 저도 제 아이가 처한 상황을 소문내는 것이
    그 일을 모르던 아이들까지 알게 하는 더 나쁜 거라 생각해
    입을 꾹 다물었었는데 어느 순간 이게 아니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주동자들의 부모 들 중 안면이 있는 사람이 몇 있는데 이들의 태도가 아주 가관이었어요.
    아픈 사람이 아프다 소리 안하고 있으니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더군요.
    예로 우리 딸이 길에서 다른 반친구들 만나 웃고 있으면(그 단면만 본 것이면서)
    '##이 이제 아무렇지도 않대?'
    이러는데 환장하는 줄 알았어요. 정말 다리부러지고 병원에 입원해야만 아프다 인정해줄건지.
    그때 제 아이는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할 정도의 상태였어요.

    또한 주동자들의 입장을 저더러 이해하라고까지 했습니다.
    그 아이들이 왕따시키는 그런 아이들로 규정되어버리면
    앞으로 그 아이들 스스로의 자기인식이 나빠질 수도 있다고.

    그 말이 전 뼈에 사무쳤습니다.
    어떻게 피해자 앞에서 가해자를 이해하라고 하는지...
    그때 알았습니다. 너희들이 두려워 하는 게 그거구나.

    일단 담임이 확실한 태도를 보이지 않은 것에 불만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에게 해준 게 없지 않느냐. (학교 자체에서 공론화는 커녕 담임만 알고 있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그러는 중에 학년이 바뀌었습니다.
    반이 달라졌으니 그 엄마들 아이들 회장 출마시키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다 지나간 걸로 착각하고... 그러나 그 아이들과 우리 아이는 여전히 팽팽한 상태였어요.
    그들이 타의 모범이 되야하는 임원자리를 넘본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하고 싶어하는 우리 아이는 제가 뜯어말렸는데.
    어떻게 가해 아이들은 저리 당당한지
    그 분노가 저를 이끌더군요.

    아는 부모들한테 내가, 우리 아이가 편치 않다는 걸 알렸습니다.
    내가 입다물지 않고 아프다 주장하니 슬슬 제 눈치를 보더군요.
    그리고 위에 말한 대로 투서 날렸습니다.
    지금은 익명이지만 이대로 아무 조치없이 간다면
    학교이름, 내 이름 애들이름 다 실명으로 써서 교육청으로 갈거라고 썼습니다.

    그 다음은 위에 말한 바와 같구요.
    그 아이들이 단체로 수업시간에 불려나가고 하니 무슨 일인데 하면서 공공연하게 알려졌고
    또 그 애들이 다른 반으로 다 갈라진게 세력 약화에도 도움이 되었구요.
    그리고 제 아이 단속했습니다 말조심 행동조심 시켰습니다.
    그리고 친구들 대하는 법을 꾸준히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자기 편을 만들었습니다. 단 그 애들 흉이나 욕은 절대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 입에서 그 아이들 흉이 나오게 해야 합니다.
    그 애들이 나쁘다는 동조자가 많아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게임 끝입니다.

    그러나 여러 상황이 있고 케이스가 다 달라서 뭐라 딱 말씀 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엄마가 독한 맘을 억으셔야 합니다. 끝장을 보겠다는.

    저도 그게 어려웠습니다. 여기서도 그런 조언을 받았지만 시간이 흘러가기 바랬습니다.
    그러나 그건 옳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고 노선을 바꾼거죠.
    초장에 잡으셔서 내 아이 건드리면 이렇게 된다는 걸 보여주셔야 해요.

    그리고 글 지우신 만약에님.

    성질 대단하시네요..-------

    이 한마디가 님이 제가 겪은 고통을 모른다는 증거입니다.
    제가 왜 이렇게 성질이 대단하게 될 수밖에 없는지 이해하지 못하시니까요.

    댁같은 사람 이라구요.? 제가 누군지 아실까요?ㅎㅎ웃음만 납니다.
    네 통화든 말이든 전 할 수 있습니다, 원하신다면요.

  • 12. ghk
    '08.5.15 6:12 PM (125.129.xxx.232)

    만약에님 저 지금 너무 화나요.
    본인이 안겪은일이라고 그렇게 말하심 안돼죠!!!
    사람일 모릅니다.어떻게 돌아올지..
    더구나 잘못했다고 인정하기는 커녕 성질 대단하다는둥 통화로 할까요?말로 할까요?
    사람 피 거꾸로 만드는 전여옥과 똑같네요.
    경험맘님이 진심으로 걱정되고 도움 주실려고 쓰신 글에 어디 감히 그런 댓글을 다시는지..

    저 중2때 심하게 왕따 당해봤습니다.
    이유는 제친구가 좀 남성스러웠어요.여중학교라 그 친구를 남성처럼 생각하고 좋아하는 몇몇애들이 있었어요.
    제친구랑 저랑 친한걸 보고 질투가 나서 절 엄청 괴롭혔습니다.
    제가 청소하고 있으면 온갖 쓰레기 다 갖고와서 제 몸에 뿌리고,체육시간에 제 발걸어서 넘어뜨리는 건 예사고 수업시간에 책 읽으라고 선생님이 시켜서 일어나서 책읽고 있으면 뒤에 앉아서 뾰족한 침같은걸로 계속 찌릅니다.학교 끝나면 교문앞에서 때려죽인다고 기다리고 있어서 학교 가는게 지옥이었어요.
    제 주위 친구들에게도 압력을 가해서 저랑 못놀게 하고요.저랑 놀면 너도 죽는다는식으로요.
    남성같은 그 친구랑 일부러 절교를 해도 그것들은 이미 남 괴롭히는 재미에 빠져 끊임없이 괴롭혔어요.
    선생님 아무 도움 안되었고요.그 때 중2였지만 매일매일 자살을 꿈꾸며 살았어요.

    만약에 님 식이라면 전 뭘 잘못해서 왕따를 당했을까요?!
    남성같은 친구랑 친한 죄요?
    저 항상 화목한 집안에 오락부장까지 할정도로 활발하고 주위 친구들도 바글바글 할정도로 인기 많았어요.이런 저였는데 ..

    왕따 그거 갑자기 말도 안되는 이유로 당하는 겁니다.

  • 13. 엄마
    '08.5.15 6:13 PM (121.131.xxx.72)

    다른 아이의 입에서 그아이들 흉이 나오게 하라,,,
    힘듭니다.
    그 아이들 친구관계를 대단하게 하더군요.
    반에서 별로 공부도 못하고 존재감이 없는아이들에게 엄청 친한척 잘해주더랍니다.
    -울 딸 왕따 당하기 전- 그래서 울 딸이 걔네들이랑 친해? 그랬더니
    미쳣냐, 그냥 맞춰주는거야, 저런애들은 그냥 맞춰줘야해.라고 했다네요.
    울딸 맘에 없는 말 못합니다.
    눈치도 없습니다.
    잘난척도 합니다.
    발표도 무지 합니다.
    아마 6학년 정도 되면 여자애들은 발표를 안하나봐요.
    근데 울 딸은 하니깐 아이들이 나댄다고 한다네요.
    그래서 제가 걔네들이 옳은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편히 살기 위해서
    발표를 자제해라, 라고 했네요.
    담샘도 처음에는 애들이 울딸을 샘내서 그런것같다고 하시더니.
    나중에는 친구들이 불편해 하면 발표력을 자제하라고 편지를 쓰셨더라고요.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울 딸은 눈에 띄는 아이입니다.
    요즘은 기가 다 죽고 하도 제가 자제시키니깐 발표도 안하고 오직 책만 봅니다.
    학교에서도 쉬는 시간에 책만 본다네요.
    엄청 시끄럽고 천방지축,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아이가
    -물론 다행히 워낙에 책을 좋아해요-
    아무것도 못하고 책만 보고 있으니 정말 가슴이 무너집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근데 왜 저런 애들은 잘살지? 합니다.
    저렇게 나쁜 일을 하는애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잘 살고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다른아이들도 그 아이들의 행위에
    올지못하다는 생각을 못한다는게 이해가 안간답니다.
    사실 저도 그래요.
    아무리 아이들이 생각이 없어도 그렇게 없을 수가 있는지..
    아직도 담임 선생님은 전화를 주시질 않네요.
    답답합니다.
    울딸 보고 있으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6학년은 이미 끝났어, 랍니다.
    내 딸의 생활, 자존감을 망가뜨린 아이들과 그 부모들이 너무 밉습니다.

  • 14. 경험맘
    '08.5.15 6:41 PM (124.54.xxx.99)

    원글님 ..저와 상황이 많이 같으면서도 다릅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님과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다행이 일이 불거진 게 겨울 방학 전이었고(사실은 여름 방학 이후 시작이었는데 제가 몰랐어요)
    학년이 바뀌니 다른 친구들이 섞여 제 아이 편으로 끌어들이는 가능성이 좀 있었어요,


    제 아이를 그렇게 한 아이도 반에서 여자 아이들에게
    다 입안의 혀처럼 잘 해주고 제 아이에게만 그랬어요.
    나중에 '엄마 학급의 책을 다 읽어서 읽을 게 없어' 그러는데..
    가슴이 턱 막히더군요.
    님 아이처럼 하루종일 책만 보다 왔어요.그 고통 제가 누구보다 다 압니다.
    하필 급식실 공사라 싸간 도시락을 먹는데 제 아이만 몇달을 혼자 먹게 했으니까요.
    일부러 자리 빼고 또 다른 왕따가 있었는데 둘이 먹으면 따끼리 먹는다고 비웃고.
    놀아주지도 않으면서 다른 애랑 놀면 걔랑 논다고 비웃었죠.
    혼자 밥 먹는 거 걔들이 키득거리며 힐끗거리는 거 보기 싫어서
    도시락 풀어논 채로 한 숟갈 뜨다
    동생반으로 화장실로 배회했다는 거 나중에 알았습니다.
    아이가 밥을 다 남겨오는데도.. 배가 안고팠어요.. 한 아이 말 믿고
    미련한 제가 알아채리지 못했습니다.

    그건 죽으라고 하는 것과 같아요.
    영원히 너 혼자 있어라 우린 그걸 보고 싶어 그러는 거니까요.

    제 아이 전교 일등에 늘 올백 맞았고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었어요.
    성격은 활발하지만 나서진 않았는데...

    선생님이 그 애들에게 왜 ##하고 같이 안 먹니 하고 물어본게
    발단이었어요. 자기들한테 선생님이 머라했다는 거죠.

    조심스럽지만 원글님의 각오는 어느 정도이신가요. 유학을 갈 생각이시라 했는데,,,
    제 말대로 뿌리를 뽑을 생각이시라면.. 교육청으로 가세요.
    단 학교에서 교장 교감과 상의해서 이야기해본 후
    성의가 없다 여겨지면요.담임보다 문제를 축소시키려할 가능성이 더 많지만..
    학교가 미온적이라는 건 교육청 가기 좋은 증거입니다..
    학교가 처한 태도도 교육청에 갈 때 첨부합니다.
    아니시라면 그냥.. 유학가세요.
    불유쾌하게 밀려난다 생각말고 계획보다 빨리 간다 생각하시고..
    힘내십시오.

  • 15. 울컥합니다
    '08.5.15 9:54 PM (124.186.xxx.49)

    아주 오래 된 듯이 또 아니면 얼마지나지 않은듯이
    제 기억속의 모습들로 가슴이 아립니다.
    저두 지금 외국을 나와있는데 왕따.....
    왕따를 당하는 아이는 계속 당하게 되더라는.
    한국 유학생이 많은 곳은 계속 연장선이더군요.
    눈치가 없고 썰렁하고 다소 마마걸적인 성향이 강한 아이라.
    저희 아이는 도서관 책 마져도 다 읽어 버렸습니다
    외로워서요.
    너무도 마음이 여리고 착한 아이인데,
    왜 우리아이만 줄곳 왕따를 당해야 하는지
    평범이 이렇게 힘드나요.

  • 16. 엄마
    '08.5.16 3:23 AM (121.131.xxx.72)

    울컥합니다님, 한국 아이들이 많이 없는 곳으로 가시면 좋겠어요.
    외국 나가서 까지 그렇게 되면 아이 마음이 많이 다칠 것 같아요.

    저는중학교에 있는 제 친구교사와 상의한 결과
    선생님이 계신 앞에서 그 아이와 아이엄마에게 사과를 받아야한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엄마라는 사람이 그렇게 앞뒤없이 전화해서 소릴 지르고 하는 걸로 보아
    우리 아이에게 그 아이가 하는 모습이 오보랩이 됩니다.
    다행히 요즘은 잠잠해 졌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 엄마가 하는 걸 본 아이는 더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당당해질 수도 있고
    또 그아이도 자기가 잘못한걸 알고 반성하고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는것이 교육이라고
    그리고 그런 상황 정리는 담샘이 하셔야 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낼 4시까지 기다려 보고 전화 안오면 제가 전화 해서 해결할겁니다.
    관심가져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 17. .....
    '08.5.16 3:28 PM (121.165.xxx.102)

    제아이가 6학년때 그런일이 있었어요.
    아이들이야 철 없어 그럴 수 있다 생각하면 되는데 엄마들이 더 문제더라구요.

    다행히 한 엄마는 좀 아는 사이라 매번은 말 못하고 용기내서 몇번 얘기했는데
    처음에는 형식적으로 미안하다 하더니
    나중엔 정색을 하고 오히려 저희 애가 좀 문제가 있는 거 같다고
    애를 정신과 상담 받아보라 하더라구요.
    네 아들이 문제가 있어서 그런거라구..
    그런 네 아들땜에 요즘 우리 아들이 오해받아서 괴롭다고..

    그리고 요즘 애들이 말이 6학년 어린이이지 그렇게 왕따 시키는 애들은
    정말 너무 지능적으로 교활하고 못됬어요.
    제가 몇번 잡고 얘기해 봤는데 절대 아니라고 딱 잡아떼더라구요.
    그리고는 자기 부모나 주위에 우리애가 문제가 있다고..
    오히려 우리애때문에 자기들이 오해받아서 못살겠다고 떠들고 다닙니다.

    다행인건 저희애는 담임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는데
    선생님은 애들과 같이 생활하시기때문에 아이들의 실상을 너무도 잘 아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부모들한테는 말하면 믿지도 않을 뿐더러 충격 받을까봐
    차마 솔직하게 다 얘기 못한다 하십니다.

    이분은 몸을 사리시거나 그런분도 아니고 굉장히 정의파인데도요.
    또 그런 애들은 학교서도 선생님 말씀도 지긋지긋하게 안듣는데요.
    진짜 패주고 싶을 정도로 미울때도 많다고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그 애들이 지금 어떻게 됬냐구요?
    그중 가장 주동이던 애는 길에서 가끔 보면 완전 노는 애로 변했고
    또 하나 저한테 정신과 상담 받아보라 하던 애 엄마는
    애가 중학교 가서 자꾸 이상한 애들과 어울리니까 바로 외국 보내버리더라구요.

    그런데 대부분 선생님들은 이런 애들 문제에 개입하는 걸 원하지 않는거 같아요.
    그다지 관심도 없고 그일로 인해서 본인이 애들한테 점수 잃는 것도 싫고..
    머리 아픈 것도 싫고..
    그냥 조용하게 아무 사건없이 한해가 지나가는 걸 가장 원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전 엄마나 선생님하고 얘기하는 거 보다는 제가 애들 직접 잡고 얘기하는 편이 나은 거 같아요. 얘기가 아니라 협박이 맞겠네요.
    이런 애들도 엄마나 선생님한테까지 자기 얘기가 들어가서 혼나는 걸 제일 싫어하는 거 같구요

  • 18. 많이 지났지만
    '08.5.17 7:02 PM (122.100.xxx.19)

    읽다가 화가나서....

    그 아이들 모든 상황 무시하고 님이 학교 찾아가서 복도든 어디서든 확 때려패 주세요.
    진짜 내 아이가 누구를 왕따시켰다면 죽자사자 나무라고 피해자 아이 찾아가서 용서 구하고할텐데 그 엄마들 되먹지도 못한 것들이군요.

  • 19. 엄마
    '08.5.18 12:48 AM (121.131.xxx.72)

    담샘을 찾아 갔습니다. 교감선생님도 만나뵜지요.
    그 엄마의 추태를 말씀드리고 이제 더 이상은 안된다.
    그 아이들에게 공개적으로 우리 아이가 사과를 받고
    저는 그 엄마에게 사과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교감선생님은 이제 자기가 처음 알았으니 선생님께서 개입을 하겠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 보신 후 변화가 없으면
    그때가서 마음대로 해도 늦지 않겠냐고 하시네요.
    역시 학교측은 덮으려고 하는구나 하는 맘에 처음에는 안된다고 했는데
    결국 그 교육의 마지막 단계에 사과하는 것까지 교감선생님께서 책임지시겠다고 하셔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근데 울 딸은 힘들어하네요.
    제가 잘못 판단한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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